i-13
1. 소개
대한민국에서 활동했던 13인조 걸그룹. 2005년 10월에 데뷔. 소속사는 라임뮤직으로, 소방차의 정원관이 기획했다. 당시 13명이라는 멤버 수와[1] 평균 연령 14세라는 나이로 상당한 주목을 받았고, 타이틀곡인 <One More Time>이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었으나 1집을 끝으로 해체했으며 이 앨범이 첫 데뷔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이 되었다. '''"i"'''는 무한대를 뜻하는 '''"Infinity"'''에서 따왔다고 한다.'''안녕하세요, 아이써틴입니다.'''
지금 기준으로도 많은 13명 다인원 그룹 + 어린 연령대 멤버들 조합으로 화제가 되었는데 이는 당시 일본의 아이돌 문화, 특히 모닝구 무스메를 벤치마킹 했기 때문이라는 게 정설로 통한다. 실제로 뮤직비디오 작업을 일본에서 하기도 하였고, 노래 풍겨지는 뽕삘이나 멤버 구성 등 전반적으로 일본 아이돌의 특징이 많이 묻어나 있었다. 그 때문인지 대중적으로는 실패했지만 일본 음악을 듣던 리스너 층에서는 소소하게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2. 멤버
멤버는 이지은, 백은혜, 금가은, 김보림, 박민정, 박가진, 안정윤, 김송이, 남미리, 임효진, 조연진, 김수진, 김보련이었다.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라는 십이지에서 따온 것. 나머지 한 명인 김보련은 김보림과 일란성 쌍둥이라는 이유로 '묘'와 발음이 비슷한 '모'를 예명으로 삼았다.
나이가 엄청 차이날 것 같으나 실제로는 이지은(자) 혼자 1987년생(당시 18세/토끼 띠), 묘와 모가 1988년생(당시 17세, '''용띠'''). 축, 인이 (빠른) 1989년, 진, 사가 1990년(중3), 오가 1991년생(중2). 미, 신이 1992년생(중1/신의 경우 '''원숭이띠'''로 일치). 유, 술, 해가 1993년생(초6, 유의 경우 '''닭띠'''로 일치)이었다. 현재는 모두 성인이다.
3. 안습의 현장
망한 이유는 식비 때문이라는 루머가 있을 정도였으니[2] 13명이라는 멤버 수가 당시에 얼마나 파격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1달 후에 데뷔한 12인조 슈퍼주니어는 대성공했다.[3] 그리고 11년 후 비슷한 인원으로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인 I.O.I도 대성공. 자본이 일단 가장 큰 문제겠지만, 아이써틴 이후 10명 내외의 대형화를 선택해 성과를 낸 사례들을 보면 규모에 걸맞은 수익창출 및 팀유지 노하우의 유무 또한 성공의 중요한 요소인 듯 하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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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는 아이써틴의 팬미팅 사진이 가끔 짤방으로 돌아다니곤 한다. 팬보다 멤버가 더 많은데다가, 그나마 팬들도 초중학생이 대부분이라서, 보고 있으면 눈물이 아른거린다. 실제로 데뷔 100일 파티, 일명 "백파"를 하려고 팬들을 불렀는데 신청자를 100명도 못 채워서 취소되고 팬들은 너무나도 서러워했었던 기억이 있다.
이 그룹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다른 건 잘 몰라도 후렴구의 "원몰타임~"하는 부분에선 팔을 흔드는 경우가 많다(...).# 안무는 나름대로 애썼다..
당시 타고 다니던 버스. # [5]
4. 음반
4.1. 정규 1집 《One Mor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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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 그룹명 후보 중에는 IB도 있었다는데 13을 붙여서 B로 쓰자는 의견이였으나 당시 여성 솔로가수인 아이비와 읽는 발음이 똑같기에 i-13으로 결정됐다고 한다.
- 후속곡으로는 "Sweet Love (Remix)"가 유력했다. 실제로 행사무대에서는 몇번 선을 보인 적도 있어서 화질은 안 좋지만 직캠영상이 존재한다. #
- "Sweet Love"로 후속곡 활동을 못하자 막내라인인 신, 유, 술, 해 4인조 유닛으로 언타이틀의 동명곡을 리메이크한 "책임져" 활동도 사내에 거론되었던 듯.
- 자, 진, 사의 JQT와 S THE ONE을 마지막으로 연예활동을 하는 멤버는 없다.
- 당시 "라임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는데, 이사가 현재 B.A.P의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의 김태송 대표다. 2018년에 사망해서 현재는 고인이다.
- 대형 인원의 비용 문제로 어린 초등학생 멤버들을 탈퇴시키고 멤버를 추려서 새 앨범을 낸다는 루머가 있었다.
- i-13 활동 이후 멤버 진, 사는 DSP에 잠깐 들어가서 걸그룹 준비를 하였었는데 결국 같이 연습했던 구하라와 강지영만 카라로 발탁.
- 현재 i-13과 똑같은 멤버 수로 활동하고 있는 팀이 보이그룹과 걸그룹 중에 각각 하나씩 있다. 세븐틴이야 더 말할 필요도 없고, 우주소녀 또한 상당한 팬덤을 끌어모으며 그럭저럭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니 i-13은 어쩌면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운의 그룹일지도.
- 다인원이라는 특성과 멤버마다 담당하는 12간지가 있다는 세계관(...) 등등 당시로서는 괴랄한 특성 때문에 뜨지는 못했지만, 오늘날 한국 아이돌 그룹들을 생각하면 나름 시대를 앞서간 측면도 있다. 요새는 8~9명의 인원은 딱히 많은 편도 아닌데다가, 중학생쯤 되는 애들도 데뷔하는 세상인지라, 정말 시대를 잘못타고 난 케이스라면 케이스일지도.
[1] 그 멤버 수가 많기로 유명했던 소녀시대조차 2007년에 데뷔한 걸 생각해보면 많이 파격적인 셈이다.[2] 실제로 멤버 13명에 코디 5명, 매니저 3명, 운전기사까지 포함해 한 끼 식비가 최소 10만원이었고, 특수 제작한 전용 버스가 1억 5천만원에 버스 연료 1회 충전만 55만원이었다. #[3] 이후 새 멤버 규현의 영입으로 i-13과 인원수가 같아졌지만 인기가 전혀 식지 않고 오히려 더욱 대박이 난 건 모두가 아는 사실.[4] 참고로 1달 뒤에 데뷔한 슈퍼주니어 같은 경우 이미 몇몇 멤버들이 연습생 신분이던 시절부터 쭉 팬카페 만들어 운영해 오고 있었으며, 데뷔 쇼케이스 부터 많은 팬들이 몰려들었었다고 한다. 즉 초반부터 i-13과는 출발선 자체가 달랐다.[5] 현대 에어로 퀸 하이클래스 우등고속 풀옵션 신차이며, 그룹 해체 후 한 관광버스 업체에 중고차로 팔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