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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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이비드 보위의 정규 앨범
1977년 발매된 데이비드 보위의 정규 12집 앨범. 베를린 3부작에서 두 번째로 발매된 앨범이다. 전작인 Low와 마찬가지로 브라이언 이노와 함께 작업했는데, 불과 9달만에 발매되었다. 다른 앨범과는 달리 이 앨범은 녹음까지 서베를린에서 완료되었다.
1.1. 스타일
보위의 베를린 3부작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전작에서 보여줬던 크라우트락을 이어가면서 대중적인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집어넣었다. LP판 기준 A 사이드 곡들(CD판으로 1~5번 트랙)과 B 사이드 곡들(CD판으로 6~9번 트랙)의 분위기가 정반대이다. 이는 전작의 Low가 전반적으로 무겁게 깔리고 우울한 것에 비해 상반된다. A 사이드의 밝은 분위기는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했는데, 특히 "Heroes"는 보위의 명곡을 꼽으라 하면 항상 꼽히는 곡이 되었다.
1.2. 평가
올뮤직 평점 5/5, 피치포크 평점 10/10. '''1977년 올해의 NME 앨범 상을 수상'''하였다. 성격 까탈스럽기로 유명한 존 레논도 1980년 Double Fantasy 앨범 작업 당시 목표가 '''"Heroes"만큼 좋은 앨범을 만들자"'''라고 말했을 정도니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검증되고도 남은 셈.
1.3. 기타
2013년 The Next Day의 앨범 커버는 이 앨범의 커버에서 Heroes에 줄 쫙 긋고, 보위의 얼굴을 지우고 안에 The Next Day라고 쓴 것이 전부다. 물론 본 의미는 과거의 보위를 잊어라!라는 것이긴 하지만.
1.4. 수록곡
- 1. Beauty and the Beast – 3:32
- 2. Joe the Lion – 3:05
- 3. "Heroes" – 6:07
- 4. Sons of the Silent Age – 3:15
- 5. Blackout – 3:50
- 6. V-2 Schneider – 3:10
- 7. Sense of Doubt – 3:57
- Christiane F라는 유명한 1980년대 독일 영화에 나왔지만 영화 ost를 부탁받아 만든게 아니라서 도대체 왜 보위는 이런 무서운 곡을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
- 8. Moss Garden – 5:03
- 9. Neuköln – 4:34
- 10. The Secret Life of Arabia – 3:46
2. 1의 앨범에 수록된 동명의 타이틀 곡
리마스터판 유튜브 오디오
오리지널 MV. 원곡보다 짧게 편집된 솔로 버전으로 공개되었다.
라이브 버전
1977년 9월 23일에 발매된 데이빗 보위의 싱글. 그리고 정규 12집에 수록된 앨범명과 동명의 곡. 보위 곡 중에서는 "Rebel Rebel" 다음으로 많이 커버된 노래이다.[1]
노이!의 Hero라는 곡에서 영감을 받아 브라이언 이노와 데이빗 보위가 공동으로 제작하였다. 가사는 상당히 로맨틱하지만 음악 자체는 상당히 짬뽕이 되어있는데, 기타[2] , 드럼, 베이스, 피아노는 물론이고 이노의 신시사이저까지 동원되어 녹음되었다. 곡 자체는 벽을 사이에 둔 두 연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 곡이 베를린 3부작 중 하나인 걸 보면 베를린 장벽을 다룬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결국 앨범 발매 10여년 후 베를린 장벽은 결국 무너졌다.
2.1. 가사
I, I will be king
난, 나는 왕이 될 거야
And you, you will be queen
그리고 넌, 넌 여왕이 될 거야
Though nothing will drive them away
비록 아무것도 그것들을 쫓아낼 수 없지만
We can beat them, just for one day
우리는 그들을 이길 수 있어, 하루라도
We can be Heroes, just for one day
우리는 영웅이 될 수 있어, 하루만이라도
And you, you can be mean
그리고 넌, 넌 심술궂은 사람일 수도 있어
And I, I'll drink all the time
그리고 난, 난 계속 술을 마실거야
'Cause we're lovers, and that is a fact
왜냐면 우린 서로 사랑하는 사이잖아, 그게 사실이야
Yes we're lovers, and that is that
그래 우린 연인이야, 그게 그거인거지
Though nothing will keep us together
비록 어떤 것도 우리를 같이 있게 도와주지 않지만
We could steal time, just for one day
우리는 시간을 살며시 움직일 수도 있어, 하루만이라도
We can be Heroes, for ever and ever
우리는 영웅이 될 수 있어, 영원히
What d'you say?
어떻게 생각해?
I, I wish you could swim
난, 난 네가 수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Like the dolphins, like dolphins can swim
마치 돌고래처럼, 수영 할 수 있는 돌고래처럼 말이야
Though nothing, nothing will keep us together
비록 어떤 것도, 어떤 것도 우리가 함께하는 것을 도와주지 않지만
We can beat them, for ever and ever
우리는 그것들을 이겨 낼 수 있어, 영원히
Oh we can be Heroes, just for one day
우리는 영웅이 될 수 있어, 하루만이라도
I, I will be king
난, 난 왕이 될 거야
And you, you will be queen
그리고 넌, 넌 여왕이 되겠지
Though nothing will drive them away
비록 어떤 것도 그것들을 쫓아낼 수 없지만
We can be Heroes, just for one day
우리는 영웅이 될 수 있어, 하루만이라도
We can be us, just for one day
우리는 우리가 될 수 있어, 하루만이라도
I, I can remember (I remember)
난, 난 기억해
Standing by the wall (by the wall)
벽에 기대 서 있던 걸
And the guns shot above our heads (over our heads)
총알이 우리 머리 위로 지나다녔지
And we kissed, as though nothing could fall (nothing could fall)
그리고 우린 마치 어떤 것도 우릴 떨어뜨려 놓을 수 없단 듯이 키스했어
And the shame was on the other side
한 편으론 부끄러움도 있었지
Oh we can beat them, for ever and ever
우린 그것들을 이길 수 있어, 영원히
Then we could be Heroes, just for one day
그러면 우린 영웅이 될 수 있어, 하루만이라도
We can be Heroes
우린 영웅이 될 수 있어
We can be Heroes
우린 영웅이 될 수 있어
We can be Heroes
우린 영웅이 될 수 있어
Just for one day
하루만이라도
We can be Heroes
우리는 영웅이 될 수 있어
We're nothing, and nothing will help us
우린 아무것도 아니야, 그리고 아무것도 우린 도와주지 않을 거야
Maybe we're lying, then you better not stay
우린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 그럼 넌 여기서 떠나는게 더 좋을거야
But we could be safer, just for one day
하지만 우리는 더 안전해질 수 있어, 하루만이라도
Oh-oh-oh-ohh, oh-oh-oh-ohh
Just for one day
2.2. 기타
- 데이빗 보위는 1987년 6월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이 곡을 공연했다. # 국회의사당은 베를린 장벽 근처에 있었고 장벽 건너편에 있던 동독 시민들은 이 노래를 같이 떼창했다. 이 떼창 군중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동독 군경이 투입되었다. 이로 인해 동독에서는 2년간의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고 결국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기에 이르렀다. 독일 통일에 결정적인 기폭제가 된 셈. 노래 자체도 베를린 장벽을 계기로 만들어졌기도 하였으니 독일 국민들 입장에선 고마운 노래. 이러한 이유로 2016년 데이비드 보위가 사망했을때 독일 외무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장벽을 무너뜨리는데 도움을 준 것에 감사했다.
- 보위는 장벽을 사이에 둔 두 사람의 이야기라는 가사를 반영해서 녹음 과정에서 점점 마이크를 멀리 떨어뜨려놓고 보컬을 녹음했다. 그 결과 후반부에 가서는 마이크 감도를 최고로 높이고 스튜디오 건너편에서 소리를 지르는 듯 불러서야 겨우 녹음할 수 있었다고 한다.
- 곡이 나왔을 당시 데이빗 보위는 스튜디오 창 밖으로 보이는 베를린 장벽에서 키스를 하고 있는 어느 이름 모를 커플에게서 영감을 얻은 곡이라고 언급하곤 했다. 그러나 그 커플은 사실 프로듀서였던 토니 비스콘티와 앨범에 참여했던 백업 보컬이었고 당시 토니 비스콘티는 부인을 둔 유부남이었다. 당시의 보위의 언급은 토니 비스콘티의 외도를 눈감아주고자 함이었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데이빗 보위가 이러한 비화를 털어놓게 되었다.
3. 필립 글래스의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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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필립 글래스는 데이비드 보위의 Heroes 앨범을 모티브로 하여, 교향곡 제4번(필립 글래스)을 작곡했다. 데이비드 보위와 브라이언 이노는 필립 글래스의 오랜 팬이었고, 이들의 음악은 필립 글래스를 비롯한 미니멀리스트의 영향을 적지 않이 받았다. 데이비드 보위와 브라이언 이노가 필립 글래스를 오마주하자, 이를 필립 글래스가 다시 오마주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