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포크

 

[image]
1. 개요
2. 성향
3. 연도별 올해의 앨범
4. 연도별 올해의 노래
5. 연대별 최고의 앨범
6. 비판
7. 피치포크와 K-POP
8. 여담


1. 개요


영문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텀블러 유튜브 채널
미국의 음악 비평, 소식, 인터뷰 관련의 인디 록 웹진 사이트. 라이언 슈라이버에 의해 미네소타에서 도시 시카고의 흐름을 기반으로 1995년 설립되었다.
인디 록 음악 평론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크고 양도 방대하다. 역사도 꽤나 오래 됐으니 공신력도 있는 편. 미국 인디락의 양성화에 가장 크게 기여하기도 했고 또 그 덕을 가장 많이보기도 했다. 요즘은 웬만한 미국밴드의 한국 라이센스 앨범에서는 피치포크 평점이 품질보증서처럼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주목받지 못했던 많은 밴드들을 대중에게 소개해서 스타덤에 올리기도 했다. 2000년대 이후 미국의 인디 밴드들이 흥하면서 덩달아 주가가 올라 현재는 가장 규모 있는 웹진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아케이드 파이어는 피치포크 평으로 큰 이득을 얻었는데 2005년 시카고 트리뷴지에서 기사를 읽어보면 머지 레코드사 직원은 피치포크 리뷰 후에, 그들의 첫 앨범인 Funeral 앨범이 종이가 바닥날 정도로 그 주에 엄청난 주문이 들어왔다고 한다(해당기사).
10.0 만점의 점수로 앨범에 점수를 매기는데 점수가 게임스팟급으로 짜다[1](그러나 재발매된 앨범들에겐 점수가 훨씬 후하다. 그래서 재발매된 앨범은 보통 만점 리스트에 안 넣는 편). 어느 정도냐면, 정발시 10점 만점을 받은 앨범이 16년 역사를 통틀어서 딱 12장밖에 없다. 95년 설립 이후 발매된 앨범들에 한정된다는 것도 고려해야 할 부분. 목록 보기[2] 참고로 재발매반 등을 제외한 신보 중 가장 최근에 10점을 받은 앨범은 2020년에 발매된 피오나 애플의 ‘Fetch the Bolt Cutters’이다.[3]

2. 성향


전체적인 사이트의 기조는 독창적이면서도, 실험적이고, '쓸데없이' 너무 난해하지 않은 음악을 좋아한다.[4][5] 이 기준 때문에 여타 매체들이 높게 평가하는 앨범을 피치포크에선 아티스트만의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평점을 난도질[6]하기도 하고, 다른 잡지들이 낮게 평가하는 앨범을 높게 평가하기도 하며, (세간에서 피치포크 미디어에 가지는) 막 복잡한 음악만 좋아한다는 편견에 반하게 위저의 데뷔앨범인 셀프 타이틀 블루 앨범[7]이나 펄프의 히트작이었던 Different Class, BlurParklife[8] 앨범 같은 난해함과는 거리가 먼 대중적인 음반들을 높게 평가하는 반전(?)을 벌이기도 한다. 다만, 그런 선정은 소수인 경우이다.
...이해하기 복잡하다면, 그냥 이 사이트의 종특이라 생각하도록 하자(...). 애초에 일관성이라거나 딱 부러지는 경향성이 없으니.
앨범 수입도 라이센스도 잘 안되는 한국의 현실에서 영미권 음악 덕후들이 의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이트이기도 하다. 음악을 10년 단위로 시대별로 정리해서 100위부터 1위까지 앨범을 선정하는 작업도 한다. 여기서도 종특은 어디 안 가서 1980년대에는 소닉 유스Daydream Nation을 1위에, 1990년대에는 마블발의 Loveless를 2위에 올리는 등 다른 매체들과는 상당히 다른 선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피치포크도 성향이 매우 유해지고 있으며 위에 있는 이야기들도 '''다 옛말이 되어버렸다.''' 본인들이 지지하는 아티스트들이 인디의 메이저로 올라선지도 오래된 상황이라[9] 오히려 이제는 기성 잡지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예전만큼 극단적으로 높거나 낮은 점수도 잘 주지 않고 평단 대세/인디 팬덤의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논조를 띄게 되었다. 또한 예전만큼 인디 록의 비중이 높지도 않다.[10] 당장 2000년대와 2010년대의 200대 앨범 결산 목록을 비교해보면 2010년대 상위권에 록 장르가 거의 사라지고 그 자리를 힙합, R&B 등의 흑인 음악이 차지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잡지에 전성기에 비해 영향력이 상당히 줄어든 모습이다. 예전에는 팬덤의 취향을 이끌고 참신한 아티스트를 띄워내는 tastemaker였다면 갈수록 기존 여론에 끌려다니는 모습이 눈에 띈다는 평.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평론계에서 만연해있던 여성 평가절하적인 시각을 앞장서서 줄여나가고 있다. 2000년대 최고의 앨범 리스트 20위 내에 본인의 앨범이 선정된 여성 아티스트는 12위에 White Blood Cells이 선정된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여성 멤버 멕 화이트 1명뿐이던 반면, 2010년대 리스트에는 20위 내에 9명의 여성 아티스트의 앨범이 선정되었다. 2016년 솔란지 놀스를 시작으로 2018, 2019년에 여성 아티스트의 앨범을 올해의 음반에 선정하였다. 2020년에는 피오나 애플의 <Fetch the Bolt Cutters>에 '''10년 만에 10점 만점'''을 주며 음악 커뮤니티에 일대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 이는 피치포크가 독자들에게 본인들의 나아갈 방향성을 시사한 암묵적인 메세지와도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피치포크는 음악 마니아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매체가 되었고, 피치포크가 좀처럼 신보에 만점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은 워낙 유명하여 만점의 영향력과 의미는 그들도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칸예 웨스트의 2010년 작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에 8년만에 10점 만점을 부여한 이래로 피치포크가 칸예 웨스트, 프랭크 오션, 켄드릭 라마 등의 흑인 아티스트와 흑인 음악 장르들을 전폭적으로 밀어주던 것을 고려하면 그 의도는 더욱 명확해진다.

3. 연도별 올해의 앨범



가장 평점을 높게 준 앨범이 아닌 경우가 있다. 이는 리뷰는 개인이 쓰는거고 연말결산은 다수의 필자가 투표로 정하기 때문이다.
연도
아티스트
앨범명
평점
비고
1998
아웃캐스트
Aquemini


1999
더 디스멤버먼트 플랜
Emergency & I
9.6[11]
[12]
2000
라디오헤드
Kid A
'''10.0'''

2001
마이크로폰즈
The Glow Pt.2
9.2
[13][14]
2002
인터폴
Turn on the Bright Lights
9.5
[15]
2003
더 랩처
Echoes
9.0
[16][17]
2004
아케이드 파이어
Funeral
9.7

2005
수프얀 스티븐스
Illinois
9.2
[18][19]
2006
더 나이프
Silent Shout
8.6
[20][21]
2007
판다 베어
Person Pitch
9.4

2008
플릿 폭시즈
Fleet Foxes
9.0
[22]
2009
애니멀 콜렉티브
Merriweather Post Pavilion
9.6

2010
카녜 웨스트
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
'''10.0'''

2011
본 이베어
Bon Iver, Bon Iver
9.5

2012
켄드릭 라마
good kid, m.A.A.d city
9.5
[23]
2013
뱀파이어 위켄드
Modern Vampires of the City
9.3
[24]
2014
런 더 쥬얼스
Run The Jewels 2
9.0
[25]
2015
켄드릭 라마
To Pimp A Butterfly
9.3
[26]
2016
솔란지 놀즈[27]
A Seat at the Table
8.7
[28][29]
2017
켄드릭 라마
DAMN.
9.2

2018
미츠키
Be the Cowboy
8.8
[30]
2019
라나 델 레이
Norman Fucking Rockwell!
9.4
[31]
2020
피오나 애플
Fetch the Bolt Cutters
'''10.0'''


4. 연도별 올해의 노래


연도
아티스트
곡명
비고
2003
아웃캐스트
Hey Ya!

2004
아니
Heartbeat

2005
앤서니 앤 더 존슨즈
Hope There's Someone

2006
저스틴 팀버레이크 Feat. T.I.
My Love

2007
LCD 사운드시스템
All My Friends

2008
헤라클레스 앤 러브 어페어
Blind

2009
애니멀 콜렉티브
My Girls

2010
아리엘 핑크 헌티드 그래피티
Round and Round

2011
M83
Midnight City

2012
그라임스
Oblivion

2013
드레이크 Feat. 마지드 조던
Hold On, We're Going Home

2014
퓨처 아일랜드
Seasons (Waiting on You)

2015
켄드릭 라마
Alright

2016
카녜 웨스트 Feat. 더 드림, 챈스 더 래퍼, 켈리 프라이스, 커크 프랭클린
Ultralight Beam

2017
카디 비
Bodak Yellow

2018
The 1975
Love It If We Made It

2019
FKA 트위그스
Cellophane

2020
카디 비 Feat. 메간 디 스탈리온
'''WAP'''


5. 연대별 최고의 앨범


피치포크/연대별 최고의 앨범 항목 참고.

6. 비판


종종 이상한 리뷰도 올라오며(JET 첫번째 앨범은 나름 재밌게 까더니 2번째 앨범은 타이핑하기도 귀찮다는 듯 0.0점을 줘버리고 이 링크 하나만 걸어놓았다... #) 롤링 스톤과 반대로 메이저나 상업적 냄새가 풍기는 음악에 꽤나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특정 장르(인디/얼터너티브 락)에 대한 편식이 심한 점도 있어 안티도 많다. 안티들 사이의 별명은 Bitchfork(…).
주류의 유행에서 벗어난 냉소적인 젊은이들의 문화, 아이폰과 커피를 들고 다니고 대충 티를 걸치며 후드티에 쫄청바지같은 유행이 지난 옷을 입고 다니는 힙스터라고 불리는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문화의 중심에 있는 사이트이기도 하다. 미국 음반점에서는 피치포크 점수가 좋지 않으면 음반을 반품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편향적인 취향 때문인지 유머로 점수 알고리즘을 번역한 곳도 있다.# 피치포크 점수만 믿고 사다가 애니멀 콜렉티브같은 다소 실험적인 밴드를 사고 절망에 눈물을 흘리는 낭패가 올 수 있다. 우스갯소리로 인터넷 음악정보를 성경으로 친다면 올뮤직은 구약성경이고, 피치포크는 신약성경이라는 농담을 할 때도 있다.
까이는 이유 중 하나는 라디오헤드를 지나치게 빨아준다는 것. 실제로 라디오헤드는 피치포크 선정 1990년도 최고의 앨범(OK Computer), 2000년도 최고의 앨범(Kid A)에 모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32][33] 그 뿐 아니라 8장의 정규 앨범 중 3장이 최고의 평점인 10.0을 받았고 1집과 8집을 제외한 모든 앨범이 베스트 뮤직에 선정됐다.[34] 그런데 그런 피치포크마저도 The King of Limbs에는 7.9점을 줬다. 그 외 피치포크가 좋아하는 뮤지션은 카녜 웨스트, 켄드릭 라마[35], 프랭크 오션,[36] 수프얀 스티븐스, 제임스 블레이크,[37] 페이브먼트, 피오나 애플[38], 애니멀 콜렉티브,[39] 뱀파이어 위켄드, 본 이베어, 플릿 폭시즈, 비치 하우스, 비욘세,[40] 테임 임팔라,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 아케이드 파이어, 퍼퓸 지니어스, 플레이보이 카티 정도가 있다.

7. 피치포크와 K-POP


지드래곤의 쿠데타(6.1점), 2NE1의 Crush(7.3점), f(x)4 Walls(7.3점),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6.2점), 방탄소년단LOVE YOURSELF 轉 'Tear'(7.1점)등 K-POP 앨범이나 곡을 간혹 리뷰하기도 한다. 또한 대중적인 K팝 앨범 이외에도 2018년에는 XXX의 1집인 LANGUAGE(7.3점)를 리뷰하기도 했고, 2019년에는 정규 1집 더블 앨범 SECOND LANGUAGE(7.5점)도 리뷰했다. 대체로 평가는 피치포크의 성향을 감안하면 놀랍도록 후한 편.[41] 특히 f(x)의 4 Walls와 2NE1의 Crush는 두 앨범 다 각각 7.3점을 받았는데, Muse의 앨범 중 가장 평점이 후한 앨범의 점수가 6.5점이라는걸 감안하면 꽤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42] 대부분의 잡지들이 명반으로 평가하는 악틱 몽키즈의 1집인 "Whatever People Say That's What I'm Not"도 7.4점이다.
케이팝은 서구권 기준으로는 이곳이 꽤 일찌감치 다루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보면 먼저 다뤘다는 것 말고는 딱히 메리트가 없다. 앞서 언급된 지드래곤의 앨범 같은 경우, 가사의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리뷰한 것이라, 같은 앨범의 수록곡 '삐딱하게' 같은 경우는 축구 응원가처럼 경쾌한 노래라고 오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을 전후하여, 영어권의 많은 음악 매체들은 기본적으로 가사의 내용은 파악한 상태에서 앨범의 주제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 리뷰를 하며, 심지어는 한국 근현대사에 대해 따로 조사를 하고, 이를 리뷰에 자연스럽게 언급하는 리뷰도 많다. 그런 점에서 피치포크가 내용적인 측면에서 여타 매체에 비해 케이팝을 깊게 다룬다고 보기는 힘들다. 비록 한국계 미국인 필자가 있기는 하지만,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딱히 더 높다고 보기도 어렵고 뜬금없이 TMI식으로 불충분하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중구난방으로 끼워 넣는 식이라, 오히려 독자에게 오해를 유발하기도 한다.[43]
2020년 7월에는 뜬금없이 서태지와 아이들 1집을 리뷰했다. 8.3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으며 한국 음악 중 최고 점수를 갱신했다. 리뷰는 지금까지의 피치포크가 다룬 K-POP이 그렇듯 음악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서태지라는 인물과 그가 가져온 문화적 현상에 대한 소개에 가깝다.

8. 여담


인디 록의 거물인 짐 오루크하고 편집장하고 뜬 키배는 이미 전설(#). 근데 좀 멋쩍게도 오루크가 윌코와 협력해서 만든 Yankee Hotel Foxtrot이 피치포크가 선정한 2000년도 최고의 앨범 3위에 올랐고 10점 만점을 받았다.
상업적으로도 성공해서 자체적인 페스티발도 연다. 최근엔 방송국도 개국했다. 그래서 인디 록의 롤링 스톤이라 불리기도 한다.
정리하자면 공신력도 있고 자료도 많으나,2000년대까진 인디락 편향적이기 때문에 올뮤직,메타크리틱 같은 사이트를 이용해서 타 리뷰 사이트와 점수를 비교하면서 보는 게 좋다. 그리고 최근의 고득점의 곡들을 실시간으로 듣는 서비스도 있다(링크). 년도별 최고 싱글과 정규앨범 목록은 여기서 확인 가능하다(#).
2011년에 팬들이 투표한 People's List도 존재하는데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나름대로 재밌다. 물론 팬투표라지만 사이트 성향과 다를 바가 거의 없다. 피치포크 성향의 음덕 또는 힙스터들이 많이 투표했을테니 당연한 결과(#).

[1] 하지만 점수 준 걸 쫙 펴보면 평균이 7점 언저리로 그렇게 짠 편은 아니다. 대체로 피치포크와 성향이 맞는 앨범을 위주로 리뷰하기에 관심이 덜하거나 까이는 신세인 대중적인 아티스트들은 아예 리뷰가 안올라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 설립 직후 초반에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서 이미지가 그렇게 되었을 뿐이다. 물론 9점 이상은 거의 안 주는 게 사실이다.[2] 이 중 The Soft Bulletin에서 만점을 받은 플레이밍 립스는 유일하게 0점과 10점을 둘 다 받은 케이스. '''그것도 연속으로'''. 전작이 왜 0점을 받았는지는 항목을 들어가보면 알 수 있다(...).[3] 10년 만의 만점 앨범이다. 피오나 애플 이전 가장 최근 10점을 받았던 앨범은 바로 2010년 발매된 카녜 웨스트My Beautiful Dark Twisted Fantasy.[4] 이게 무슨 소리냐 할 수도 있겠지만, 피치포크가 2000년대 최고의 음반 1위로 뽑은 라디오헤드Kid A를 보면 알 수 있다. 일반 대중들은 이 음반이 엄청나게 난해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런 사운드는 기존에 앰비언트 뮤직포스트록을 들어본 사람들이라면 꽤 흔히 접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포스트록 장르의 명반 들에 견주어보아도 이 앨범은 라디오헤드만의 독창성과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었고, 적당히 팝적인 느낌도 잘 살려져 있는 앨범이었다. 피치포크는 Kid A의 이런 면에 주목한 것이었고, 때문에 Kid A가 영향을 강하게 받은 에이펙스 트윈의 앨범들보다도(!) 훨씬 높은 순위에 이 앨범을 위치시킨 것이다(물론 이런 피치포크의 과도한 Kid A 사랑을 불쾌하게 여기는 매니아들도 많다).[5] 그러나 에이펙스 트윈 앨범을 단순 카피했다고 하기엔 무리인게 키드에이는 재즈와 클래식, 크라우드 록 밴드 등 타 장르의 융화를 시도한 앨범이었다. 물론 라디오헤드가 워프 레코즈 레이블의 IDM 뮤지션들이 발표한 넘버들을 열심히 듣고 연구하며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Kid A를 에이펙스 트윈의 최고 앨범들(1집이라던가)보다 높게 순위를 매기는 건 피치포크만이 그런 게 아니며 상당히 일반적인 견해다.[6] 예를 들어 콜드플레이A Rush of Blood to the Head 같은 경우 롤링 스톤이나 빌보드지에선 그해 최고 앨범으로 선정되었지만 피치포크에선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반타작을 매겨버렸다. 이 사이트가 전반적으로 영국 록에 대해서 평점이 짜다. 특히 블러나 라디오헤드는 칭찬하지만 오아시스나 콜드플레이는 독창적이지 못하다며 그리 높은 평가를 주지 않는다. 그래도 오아시스는 DM과 MG의 경우 어느 정도 인정하며 높게 평가한다. 그 뒤부터는 한 앨범도 빠짐없이 까지만... 콜드플레이는 오히려 사운드가 바뀐 비바 라 비다 이후의 평가가 더 높지만 그래도 그리 높게 평가하진 않는다.[7] 그러나 블루 앨범이나 핑커튼을 제외한 나머지 앨범에는 점수를 잘 주지 않는다. 2집 이후로 가장 점수가 높은 앨범은 9집 EWBAITE인데 6.5점이며, 5집 Make Believe에는 0.4점(...)을 줬다.[8] 사실 이 앨범에 수록된 한 곡 한 곡씩 살펴보면 100% 대중적인 앨범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피치포크가 사랑하는 TV on the Radio같은 밴드들과 비교하면 대중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9] 반대로 똑같이 피치포크 아이돌이었으나 완전히 팬덤이 무너지고 잊혀진 밴드들도 있다. 클랩 유어 핸즈 세이 예가 대표적.[10] 록 장르 자체가 사장된 것도 한 몫 한다.[11] 이후에 10점으로 올려줬다.[12] 9.7 이상: 플레이밍 립스의 The Soft Bulletin(10.0), 보니 프린스 빌리(윌 올드햄)의 I See a Darkness(10.0)[13] 9.3 이상: 마우스 온 마스의 Idiology(9.6), 서큘레이터리 시스템의 Circulatory System(9.5), 페네즈의 Endless Summer(9.4), 윌리엄 바신스키의 The Disintegration Loops(9.4)[14] 9.2 동점: 토터즈의 Standards[15] 9.6 이상: 윌코Yankee Hotel Foxtrot(10.0), …앤 유 윌 노 어스 바이 더 트레일 오브 데드의 Source Tags & Codes(10.0), 키스 풀러튼 휘트먼의 Playthroughs(9.7)[16] 9.1 이상: 14개 앨범[17] 9.0 동점: MU의 Afro Finger and Gel, 킹 기도라(=MF 둠)의 Take Me to Your Leader, 블러Think Tank[18] 9.3 이상: 카녜 웨스트Late Registration(9.5)[19] 9.2 동점: 울프 퍼레이드의 Apologies to the Queen Mary[20] 8.7 이상: 18개 앨범[21] 8.6 동점: 선셋 럽다운의 Shut Up I'm Dreaming, 키스 풀러튼 휘트먼의 Lisbon[22] 9.1 이상: 디어헌터Microcastle/Weird Era Cont.(9.2), TV 온 더 라디오의 Dear Science(9.2), 노 에이지의 Nouns(9.2), 허큘리스 앤 러브 어페어의 Hercules and Love Affair(9.1)[23] 9.5 동점: 프랭크 오션channel ORANGE[24] 9.4 이상: 카녜 웨스트Yeezus(9.5)[25] 9.1 이상: 디안젤로의 Black Messiah(9.4), 스완즈의 To Be Kind(9.2), 선 킬 문의 Benji(9.2)[26] 9.3 동점: 제이미 xx의 In Colour, 수프얀 스티븐스Carrie & Lowell, 테임 임팔라의 Currents[27] 비욘세의 여동생.[28] 8.7 동점: Nicolas Jaar의 Sirens[29] 8.7 이상: 11개 앨범 [30] 8.9 이상: 비치 하우스의 7(8.9), 이브 투머의 Safe in the Hands of Love(9.1)[31] 9.4 동점: FKA Twigs의 MAGDALENE[32] 다만 Kid A를 하이프한 것만큼은 피치포크가 엄청나게 자부심을 느낄 만한 일이다. 이 음반은 처음 발매 시에는 그 난해한 음악 스타일 탓에 여러 매체들의 평가도 호불호가 크게 갈렸는데 받았는데, 그 와중에도 피치포크는 처음부터 Kid A에 뚝심있게 10점 만점을 박았고, 결국 좋은 쪽으로 재평가를 받아 현재는 평론지를 가리지 않고 압도적인 찬사를 받는 앨범이 되었다.[33] 사실 이 부분은 피치포크의 의견만 이런 게 아니며 두 앨범 다 해당년도 최고 앨범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앨범이다. 이보다는 밑의 점수 배분이 그들의 빠심을 더 잘 보여주는 편.[34] 새 앨범 소식에 정신없이 흥분한 기사도 있다. [35] 1집을 제외한 나머지 앨범들이 그 해 최고의 앨범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36] 2010년대에 낸 스튜디오 음반 2개가 모두 피치포크 선정 2010년대 최고의 앨범 10위 안에 들었다(Channel Orange 10위, '''Blonde 1위''').[37] 다만 최근에는 사이가 틀어졌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추세이며 실제로 제임스 블레이크가 트위터로 피치포크를 비난하는가 하면, 피치포크는 제임스 블레이크의 4집 Assume Form에 5.8점이라는 굉장히 낮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38] 6.2점으로 혹평한 3집 <Extraordinary Machine>을 제외하고 모두 9점 이상을 주었고 5집 <Fetch the Bolt Cutters>는 '''10년만에 10점 만점.''' [39] 2000년대 한정 맞는 애기지만 2010년대 들어서는 애니멀 콜렉티브가 하락기인지라 예전같은 점수는 안준다.[40] 메인스트림 팝 음악 따위는 쳐다도 안 볼 것 같은 도도한 힙스터 이미지와는 달리 피치포크는 비욘세를 매우 사랑한다. 정확히는 <4>와 셀프 타이틀 <BEYONCÉ>를 낸 이후. 이는 비욘세의 셀프 타이틀 앨범을 '''2010년대 최고의 음반 3위'''에 선정하며 정점을 찍는다. 여담으로 동생인 솔란지 놀스 역시 피치포크의 애정을 잔뜩 받고 있다.[41] 케이팝이나 제이팝이 영미권에서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면이 있어서 힙스터들이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하면 오히려 당연하다.[42] 피폭이 Muse를 싫어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하지만... 참고로 Coldplay의 최고점도 저것보다 낮은 7.0이다.[43] 이는 백인 영어 강사가 한국계 미국인보다 무조건 영어를 잘 가르치는 게 아닌 것과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