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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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에 존이 안경을 벗었다. 1980년도의 많은 사진들을 보면 존이 안경을 쓰지 않은 경우가 많다. 물론 죽던 그 날은 안경을 쓰고 있었으며, 그 안경은 현재 살해 당시의 피가 묻어있는 채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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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발매된 Stripped Down 버전의 커버. 존과 요코 사이의 아들 숀 레논이 직접 그린 그림이다.

1. 개요
2. 트랙 리스트

빌보드 200 ''' 역대 1위 앨범 '''
Kenny Rogers' Greatest Hits

Double Fantasy(8주)

Hi Infidelity


''''(Just Like) Starting Over' 뮤직비디오'''
''''Woman' 뮤직비디오'''


''''Watching the Wheels' 뮤직비디오'''
''''Beautiful Boy' 뮤직비디오'''

1. 개요


1980년 11월 17일 존 레논이 5년만에 발표한 7번째 정규 앨범이자 존 레논 생전에 발매된 마지막 앨범.
1975년 발매된 Rock 'n' Roll 앨범이 나온지 5년만에야 새로운 앨범이 나왔는데, 그 이유는 1975년 10월 9일[1], 존 레논과 오노 요코가 몇 번의 임신 시도 끝에 아들 숀 레논을 출산하면서 부터다. 이후 존은 전업 주부가 되겠다고 선언하며 집에서 아들과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음악계에서는 여전히 존을 찾았고, 그에 대한 화답의 성격으로 이 앨범을 발매했다.
존 레논이 EMI/Apple 계열의 음반사를 떠나 Geffen이라는 타 레이블에서 낸 첫 앨범이다.[2] 앨범 아티스트 명은 'John Lennon and Yoko Ono'로, 실제로 존의 노래와 오노 요코의 노래가 Some Time In New York City처럼 반반씩 들어있다. 1980년 8월 7일부터 9월 22일까지 녹음을 진행했으며, 만 40세 생일이 지난 11월 17일에 마침내 발매되었다. 그러나 그는 이 앨범이 나온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1980년 12월 8일 오후 10시 30분 경, 이웃 주민이었던 정신질환자 '데이비드 마크 채프먼'이 쏜 총에 맞아 30분 정도 후에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의 중년은 꽃이 채 피기도 전에 지고 만 것이다.
많은 국가들에서 이러한 추모 분위기에 힘입어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영국과 미국의 앨범 차트에서 모두 1위를 했으며, 호주, 스웨덴, 노르웨이, 캐나다 등지에서도 1위를 했다.
2010년엔 Stripped Down 버전이 공개되었다. 일종의 리믹스로, 존의 보컬과 기타+드럼 정도의 단순한 구성으로 담백하게 리믹스했다.
앨범 아트의 사진은 시노야마 기신이 찍었다.

2. 트랙 리스트


  • 1."(Just Like) Starting Over"
    • 이 앨범의 타이틀 곡. 영국 싱글 차트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3] 묘하게 존의 첫 솔로 정규 앨범인 John Lennon/Plastic Ono Band의 첫 곡 "Mother"와 연결된다. 두 곡 모두 종소리로 곡이 시작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Mother"는 1970년, 이 곡은 1980년에 나왔기도 하다.[4] 전자가 음울하고 무거운 장례식 종소리였다면, 후자는 가벼운 차임벨이다. 이런 점을 봤을 때 존이 1980년대를 맞는 기분이 경쾌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 2."Kiss Kiss Kiss"
    • 오노 요코의 곡.
  • 3."Cleanup Time"
  • 4."Give Me Something"
    • 오노 요코의 곡.
  • 5."I'm Losing You"
    • 비틀즈 시절 ‘Don’t Let Me Down’과 마찬가지로 상실과 이별에 대한 신경질적 두려움이 드러나 있는 곡.
  • 6."I'm Moving On"
    • 오노 요코의 곡. 앞 곡과 연결된다.
  • 7."Beautiful Boy (Darling Boy)"
    • 아들 숀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잔잔한 반주와 존의 말하는 듯한 보컬이 뭉클하게 느껴지는 노래다. "Life is what happens to you while you're busy making other plans."이란 가사가 유명하다. "인생이란 네가 부지런히 다른 계획을 세울 때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이란다."라는 뜻이다. 무섭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 무슨 일이 존 본인의 죽음이라고 볼 수 있게 된다.
    • 폴 매카트니가 존 레논의 솔로 시절 곡 중 가장 아끼는 곡 중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
  • 8."Watching the Wheels"
    • 피아노 반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달라진 인생 철학이 담겨 있다. 또한 70년대 후반 정통 하트록 vs 펑크 록 구도로 여러 쟁쟁한 록 밴드들이 경쟁 및 대립하던 시점에서 "원조 록 스타"인 존 레논의 귀환을 바라는 음악계의 요구에 대한 일종의 대답이 담긴 곡이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I'm just sitting here watching the wheels go round and round

I really love to watch them roll

No longer riding on the merry-go-round

I just had to let it go

난 그냥 여기 앉아서 바퀴가 돌아가는 걸 보고있을 뿐입니다.

빙글빙글 굴러가는 바퀴를 보고 있는건 정말 즐거운 일이에요.

이젠 더이상 회전목마에 올라타거나 하진 않죠.

단지 바퀴가 돌아가는걸 바라만 보고있을 뿐입니다.

  • 9."Yes, I'm Your Angel"
    • 오노 요코의 곡. 앞 곡과 연결된다.
  • 10."Woman"
    • 존의 말에 따르면 비틀즈 시절에 만든 "Girl"이란 노래의 성장 버전이다.
  • 11."Beautiful Boys"
    • 오노 요코의 곡.
  • 12."Dear Yoko"
    • 존이 요코에게 바치는 두번째 노래. 첫번째는 Imagine 앨범 마지막 곡 "Oh Yoko".
  • 13."Every Man Has a Woman Who Loves Him"
    • 오노 요코의 곡.
  • 14."Hard Times Are Over"
    • 오노 요코의 곡. 후렴구는 존과 같이 불렀다.

[1] 공교롭게도 존 레논의 생일과 같은 날이다.[2] 하지만 훗날 이 앨범의 출판권은 다시 EMI로 돌아간다.[3] 다만 이 곡이 1위에 오르기 전에 존 레논이 암살당했기때문에 본인은 정작 이 곡이 1위하는것을 못봤다.[4] 폴 매카트니 역시 70년대와 80년대를 시작하며 밴드와 독립적으로 작업한 셀프 타이틀 솔로 앨범을 발매해 1970년과 1980년의 대칭점을 만들었다는 점이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