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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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말 그대로 한문에서 말을 이어줄 때 사용되는 글자이다.
원래 而 자는 뺨의 수염을 의미하며 길게 늘어진 털의 모습을 본뜬 상형자이다. 그러나 훗날 가차 되어 문법적 기능을 하는 글자로 바뀌게 되었다.
而 자는 정확히 말하면 연사(連詞, 접속사)에 해당하며, 주로 동사성 성분(형용사도 이어 주기는 한다)을 이어 준다. 의미 상으로는 순접(~하고, ~하며 등)과 역접(~하지만, ~하나 등)이 모두 가능한 유연한 연사이다.[1]
그 외에 드문 경우지만(주로 한문이 정립되기 이전의 고대 중국어에서) 汝, 爾처럼 '너'라는 뜻의 2인칭 대명사로 쓰이기도 한다. 그 외에 2인칭 대명사로 쓰이는 글자로 女, 若, 乃 등이 있는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상고한어에서 n계열 성모를 가지고 있다.
유니코드는 800C에 배당되었으며, 한자검정시험은 3급으로 분류된다.
일본 한자음이 ジ인 것에서 눈치챘겠지만, 중세 한국어 당시 이 한자의 한국 한자음은 'ᅀᅵ'였다. 훈몽자회가 그 근거이며, ㅿ의 발음을 알려준다.
2. 자형
3. 부수
명칭 : 말이을이부
강희자전 안에 126번째에 수록된 부수로 강희자전안에 22 자가 수록되었다.
부수의 의부로 붙을 때에는 수염에 관한 뜻을 나타낸다.
3.1. 부수 예
3.2. 나라별 부수명칭
- 한국 : 말이을이부
- 일본 : しこうして
- 미국 : Radical and
[1] 얼핏 이게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의아할 수 있지만, 논리학적으로 따지면 순접과 역접의 기능은 모두 '그리고'로 해석이 가능한 연언 명제 형식으로 같다. 그 예로, '철수는 빵을 먹'''지만''' 영희는 우유를 마신다'나 '철수는 빵을 먹'''고''' 영희는 우유를 마신다'는 순/역접 뉘앙스만 다를 뿐, 상황상 의미 그 자체는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