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검정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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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漢字檢定試驗 / Test of Chinese Characters Ability
한자 관련 어학 자격증 시험이다. 대부분의 시행처가 급수별 자격제를 취하고 있다.
2. 유의사항
시행주관처가 다양한데 '''시행처별 급수별 지정 한자가 모두 다르다.''' 일단 네이버·다음 등 포털 사이트 한자 사전이나 '나무위키'(한자/급수별 각 문서)에서는 가장 저명한 한국어문회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므로 이에 유의바란다.
또 국내에서 대한민국 교육부가 '''국가공인자격'''으로 취급해주는 시행처는 아래 문단 '''7곳'''이며, 시행처별로도 '''국가공인자격'''의 '급수 커트라인'이 나뉜다. 여기서 국가공인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국가공인 자격취득자의 우대사항에 권고하여 기업(특히 공기업) 및 학교 등에 따라 우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3급'''부터가 국가 공인으로 취급되나, 3급인데도 취급되지 않는 기관도 있으므로 잘 알아보아야 한다. 이외 국가공인급수로 인정받지 않는 급수는 '''민간 자격증'''으로 분류된다. 급수 명칭도 어떤 데서는 없는 것이 존재하는데, 예컨대 한국어문회에서만 '특급'이 있으며, 대한검정회에서만 '사범'이라는 고급수가 따로 존재한다.[1]
2.1. 국가공인자격 ‘인정’ 시행처
- 한국어문회(1992~): 시험 명칭은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이다. 저변엔 어문회 시험으로 알려져있다. 사단법인명과 연구회 명칭이 동일하다. 국가공인 하한선은 준3급(1,500자)[3] 이다.
- 중·고등학생의 경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자격취득현황'에 입력해 놓을 수 있는 유일한 한자급수시험 시행처다.[2] 특성화고 재적 고등학생 응시자들은 이 시행처의 공인자격을 취득할 시 담임 선생님께 학교생활기록부에 넣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 대한검정회(1996~): 시험 명칭은 '한자급수자격검정시험'이다. 사단법인명은 대한민국한자교육연구회.[4] 국가공인 하한선은 준2급(1,500자)이다.[5]
- 한국한자실력평가원(2000년대 초반~): 시험 명칭은 '한자실력급수자격시험'이다. 사단법인명은 한자교육진흥회로 저변에서는 이 사단법인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국가공인 하한선은 3급(1,301자)이다.
- 대한상공회의소(2000년대 중반~): 시험 명칭은 '상공회의소한자'이다. CBT를 통해 상시 시행되며 국가공인 하한선은 3급(1,800자)이다.
- YBM NET(2005~): 시험 명칭은 'YBM상무한검'이다. 다만, 국가공인은 2009년이 되어서야 인정받았다. 국가공인 하한선은 국가공인 3급(700점 이상)이지만, 급수별로 따로 시행하지 않고 통합형으로 진행된다. 배정한자는 15,000개가 무작위로 배열되며 1,000점 만점이다.[6]
- 한국평생교육평가원(2006~): 시험 명칭은 '한국한자검정'이다. 국가공인 하한선은 준3급(1,300자)이다. 2020년 12월부터 교평 자격검정[7] 의 IBT 전면 도입에 따라 온라인 GSAT와 같은 방식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 한국정보관리협회(2007~): 시험 명칭은 '한자어능력'이다. 다만, 국가공인은 2009년 9월이 되어서야 인정받았다.
2.2. 국가공인자격 ‘미인정’ 시행처
7곳 외 기타 시행처도 존재하나 국가공인자격에 관한 효력이 없으므로 이후엔 아무리 고급수에 응시해도 국가공인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 아래 기관은 국가공인 재공인이 '불허 취소' 판정을 받은 기관들이다. 다만, 불허 취소 판정 시점 이전에 (당시) 공인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국가공인자격이 취소되지 않는다. 아래 항목에 기재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실제로는 더 많은 종류가 시행 중이지만) 그런 시험들은 국가공인으로 인정받지 못한 시험이다.
- 한국역량개발평가원 · 한국외국어평가원: 한국외국어평가원 시절 시험 명칭은 '실용한자', 한국역량개발원 전환 시기인 2020년 이후 시험 명칭은 '생활한자'.[8] 2004년 1월 27일 ~ 2017년 2월 9일 사이에 취득한 국가공인 자격은 계속 유지되고 유효 기간도 평생이다. 유서 깊은 기관이지만 (가장 응시자 수가 몰리는) 교육 급수(4~8급)만 진행하는 쪽으로 선회해서(즉 1~3급을 미시행한다) 국가공인 지위를 박탈하였다.
- 한국한문교육연구원[9] (2000~): 연 4회 실시 중이며 1~3급에서는 국가공인 대신 MOU 협정을 체결하였다고 한다. 이 기관이 익숙한 사람들은 군인들인데 이유는 다른 기관들에 비해 활발하게 영내에서 시행했기 때문이다.
- 한국지식재단: 시험 명칭은 '한중일한자시험(TOCK)'. 한국에서 쓰는 정체자(번체자), 중국에서 쓰는 간화자(간체자), 일본에서 쓰는 신자체를 모두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현재 1~4급이 시행되고 있다. 홈페이지 안내에 따르면 한·중·일 한자를 모두 한글로 읽고, 이해하고, 서로 변환 활용하는 능력을 확인하는 게 이 시험의 목적인 듯하다.
- 한중상용한자능력검정회(HNK)[10] : 한국에서 쓰는 정체자(번체자)와 중국에서 쓰는 간화자(간체자)를 함께 묻는 시험이다. 급수는 지도급, 1급, 2급, 3급, 4급, 5급, 6급, 7급, 8급의 9개가 있다.
- 한국교육문화회(2005~): 시험 명칭은 '한자급수인증시험'. 시행처는 그 유명한 장원교육(...) 2009년 1월 7일 ~ 2019년 12월 31일로 사이에 취득한 국가공인 자격은 계속 유지되고 유효기간도 평생이다. 타 기관과 비슷한 연4회 시험을 개최하고 다른 기관의 특급, 사범과 같은 개념의 장원이라는 상위 급수를 시행하고 있었으나 2020년부터는 시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공인급수(1급~3급)와 민간급수(4급~8급)로 나누어 시행하고 있으며 중간에 준4급과 준5급만 있었다가 준6급, 준7급, 준8급이 추가되었다. 출제 유형은 대체로 타 기관과 비슷한 편이다. 한자시험 운영에 있어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2020년부터 국가공인 자격이 상실된다.
- 한국한자한문능력개발원(2001~2020): 시험 명칭은 '한자능력자격검정'. 재능교육 산하에서 시행됐었다. 2006년 2월 10일 ~ 2020년 2월 9일 사이에 취득한 국가공인 자격은 계속 유지되고 유효기간도 평생이다. EBS 등 매체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를 했었기 때문에 약간은 인지도가 있는 시험이었다. 타 기관보다는 약간 적은 연 3회 실시 중으로 다른 기관과 유형이 대체로 비슷하나 특이한 점이 있다면 전 급수에서 사자성어와 한문 영역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한자시험 운영에 있어 지속적인 적자로 인해 2020년부터 국가공인 자격이 상실된다. 이로 인해 기존의 1~8급 체계에서 4~8급으로 바뀌고 개인이 아닌 단체 접수만 가능해졌다. 2020년 2월 29일 부로 한자능력자격검정사업을 종료하였다.
- 조선에듀케이션(2011~2015): 시험 명칭은 '한국한자어능력시험'. 조선일보 산하에서 시행됐었다. 2011년 11월 17일 ~ 2015년 11월 16일 사이에 취득한 국가공인 자격은 계속 유지되고 유효기간도 평생이다.
3. 급수별 수준
상기했다시피 기관마다 급수별 배정 한자가 다르므로 기준을 잡는 것이 모호하다. 일단 대한민국 교육부가 1972년에 지정한 중, 고등학생용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1,800자로 각각 900자씩)는 학계에서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갑자기 막 지정한 거라고 비난당했던 역사가 있었다. 이에 한국어문회는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를 어느 정도 손봐서 새로 지정하기도 하였다. 이 때문에 1992년에 어문회에서 첫 시험 이전에 정한 배정한자 가이드라인에서도, 다른 시험기관에서도 제각기 다른 가이드라인을 짜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이후 2000년에 기초 한자 44자가 교체되었는데, 어문회도 그에 맞춰 2004년에 교체하여 적용한 바 있다.
보통은 1급부터 8급까지 있으며 간간이 '''준급수'''라는 것이 껴있는데 이는 기관별로 다르다. '''한국어문회 기준'''으로 8급(50자)~5급(500자)까지를 초등학교 수준, 4급(1,000자)은 중학교 수준, 3급(1,817자)은 고등학교 수준, 2급(2,355자)은 대학교 수준, 1급(3,500자)은 전문가 수준으로 간주한다. 한국어문회에서는 '특급'과 '준특급'이라는 1급 이상의 급수를 짜기도 한다. 진흥회와 검정회에서는 준특급과 특급에 대응하는 '사범'이라는 급수가 있다.
4. 시행처별 특징
4.1. 한국어문회(韓國語文會)
현재 시행되고 있는 많은 자격 시험 중 가장 오래된 시험이고 국내 한자급수시험 시행기관들 중 가장 영향력이 세다. 1992년 12월 19일 첫 시험 이래 25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특급과 준특급은 2008년 2월 16일 시행된 제38회부터). 이 기관의 급수 체계가 모든 한자검정시험의 급수 체계에 영향을 끼쳤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한문학이라는 단일 주제보다는 국문학을 중심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한문학은 2인자 취급되는 검정회에서 좀 더 짙게 다룬다. 다시 말해 중국이나 일본처럼 한자문화권에 속했던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관점이라기보다는 한국식, 즉 한반도 역사상 고전·중세국어에 쓰였던 한자/한문이나 기록됐던 한자에만 강력하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11] 또 한문을 다루는 관점 역시 과거 한반도에서 썼던 언어라는 점에서 비롯하며 다룬다. 어지간한 유명 중국 고서(논어, 맹자, 주자 등)를 제외하면, 거의 한반도의 고전을 짙게 연계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선지 한문은 일반 급수에서 다루지 않고 준특급, 특급부터 출제된다.
국문학과 관련이 짙기 때문에, 타 기관과 다르게 한자능력검정시험에 국어 시간에 배우는 '장·단음'이나 ''''한국식 약자''' 가이드라인' 같은 게 존재한다. 약자 문단에서도 설명하겠지만, 한국전통학자들이 많은 성향인지라 국내에서 중국식 간화자가 사용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12] 급수 배정도 아무리 중국이나 일본에서 많이 쓰였다 한들 한반도 역사상 기록에 없는 것은 가차 없이 쳐내거나 1급~특급으로 쫓아냈다. 일본이나 중국에서만 쓰이던 해외 수입형 한자어 역시 다루지 않는다.
'''국어학계 내 한자혼용론''' 진영에 속하는 노학자들이 '국한혼용 어문운동'을 하고 있다. 즉 한자어는 철저히 한자로 하자는 관점이다. 현재로서는 전국적으로 유효하긴커녕 오히려 반발을 살 것으로 보여 잠잠한 상황. 그 목적의식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국한문 혼용 확대와 다소 고어가 섞여서 나오는 근대 국한문 혼용 서적을 해독할 수 있는 자들을 양성(주로 1급 이상의 고급 급수)하는 것이라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저명성과 명예에 비하여 응시자 수는 적은 편이라 고사장 선택 폭이 생각보다 좁은 편이다. 특히 1급 ~ 특급만 해도 각 시도별로 고사장이 한 곳뿐이다. 시행 횟수는 초창기부터 2007년까지는 연 3회였으나, 제38회 시험(2008년 2월 16일 시행)부터 '''연 4회'''로 바뀌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2006년까지는 공인급수 시험과 교육급수 시험을 일주일의 간극을 두고 봤으나, 2007년부터는 통합되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차례 시험이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2021년에는 이를 감안하여 5월부터 두 달 정도 간격으로 연 4회 실시한다고 밝혔다.
4.1.1. 급수
총 15개의 급수가 있다. 특급과 준특급은 어문회 고유의 급수 명칭인데 이것들도 국가공인 자격을 갖는다.
각 급수의 배정 한자 개수를 낮은 급수부터 차례대로 하나의 수열로 나열한다면, 이 수열의 '''제2계 계차수열'''은 등차수열과 비슷한 양상이다. 즉 급수가 올라감에 따라 늘어나는 양상이 일정한 정비례(등차수열)가 아니라 '''삼차함수'''에 가까우니 이에 유의하여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 말을 이해하려면 계차수열#s-3 참고.[13]
1급과 3급은 겨우 두 단계밖에 차이가 나질 않지만, 1급의 배정 한자는 3급 누적자(8, 준7, 7, 준6, 6, 준5, 5, 준4, 4, 준3, 3)의 '''2배'''에 달하는 분량이다. 8급과 3급 사이의 '''열한(11) 단계 차이'''에 해당하는 분량(준급수 포함)이 겨우 '''두(2) 단계 차이'''로 좁혀지는 것이다.
은근히 다른 시험에 비해 급수가 많이 쪼개진 것을 볼 수 있다. 원래는 특급 없이 1급~8급(단, 3/4/6급은 3급II, 4급II, 6급II가 있었다.)밖에 없었으나, 2006년 경에 특급과 특급II가 신설되고, 2010년에 5급II와 7급II가 쪼개져서 신설되었다. 급수 가짓수가 무려 '''15가지'''다. 이 때문에 여러 언론에서도 응시자 수에 비해 급수가 너무 많은 거 아니냐며 까이기도 했다. 과거엔 일부 급수에 응시 제한이 있었는데, 제28회 시험(2004년 11월 6일 시행)까지는 1급을 보려면 무조건 2급을 합격한 다음에야 응시할 수 있었다. 나중에 생긴 특급, 특급II도 처음에는 1급 합격자만 응시할 수 있었으나 이쪽도 얼마 안 가 폐지되었다.
참고로 준특급 가이드라인에는 4,918자로 되어있었으나 이는 KS 1001의 중복한자 268자 때문에 뻥튀기 된 것이다. 따라서 4,650자가 맞다. 나무위키에 작성된 여러 급수별 한자 문서는 모두 한국어문회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므로 다른 기관에 응시할 사람은 아래 기준을 참고하길 바란다.
4.1.2. 유형 및 난이도
독음 쓰기, 훈음 쓰기 같이 그냥 배정 한자만 외워도 점수 주는 문제들이 있는 반면, 2음절 한자어 쓰기[14] , 상대어(반의어) 쓰기, 동음이의어 쓰기, 고사성어(한자성어) 빈칸 완성, 뜻 풀이 하기, 부수 쓰기 등이 있다. 8~5급에 한하여 획순를 보며, 5급부터는 약자 쓰기 유형이 등장한다. 또 4급부터는 장음으로 발음되는 것을 고르는 유형이 등장하며, 준특급부터는 한문 해석 유형이 추가된다.
다른 기관의 시험에 비해 압도적으로 어려운 편인데, 이는 '''주관식 문항 비율'''이 다른 기관의 시험에 비해 살인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특히 1급 기준 '''장단음 10문항을 제외한 190문항이 모두 주관식'''이다.
게다가 약자와 '''장·단음 여부'''까지 외워야 하는데, 이게 다른 기관의 시험보다 만만치 않은 큰 이유다. 다행인 점이라면 이 장단음 문제가 유일한 객관식 문항에 포함된다는 점 정도이다.
다섯 문제를 제외하고 모두 주관식으로 출제되다보니 '''평균 합격률'''은 3급 50%, 1급은 20%를 밑돈다. 그런데 이는 '''결시생'''을 미포함해서(즉, 실제로 시험을 본 인원만 포함해서) 뻥튀기한 수치인데도 이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실제 시험장에 가보면 많게는 절반이 넘는 결시생이 늘 발생한다. 허수(공부하지 않은 학생)가 몽땅 빠진 상황에서, 어느 정도 공부하고 시험을 치렀는 데도 합격률이 50%, 20%라는 것은 그만큼 이 시험이 어렵다는 것임을 방증하기도 한다. 이렇듯이 시험 자체가 까다롭고 어려운 편이지만, 그만큼 사회에서는 어문회 자격증을 높게 쳐준다. 한자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끼리도 어문회를 땄다고 하면 대단하다고 인정해주는 편이다. 특히 예전에 한문 특기자 전형이 활발히 실시 중일 때에는 어문회 자격증 위주로 인정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4.1.2.1. 급수별 한자의 수준
- 8급: 대개 한자에 처음으로 입문하는 어린이들이나 한자 기초자 등을 위한 급수는 숫자가 높은 8급이다. 한 일(一), 두 이(二), 사람 인(人), 동녘 동(東) 등 기본적 활용 문자를 중심으로 하며, 중요한 단어에 쓰이는 한자이면 획수가 많은 한자들도 들어간다. 예를 들면 나라 한(韓)이 있으며, 아이들에게 '대한민국'(大韓民國) 정도는 한자로 읽고 쓸 수 있게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15] 여담으로, 대한민국 국군도 전부 8급 한자 안에서 쓸 수 있다. 여기까지도 고려한 듯 싶다.
- 준7급 ~ 7급: 글자 수가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자를 쉽게 익힌 입장이라면 8급처럼 비교적 쉬운 편이다.
- 준6급 ~ 6급: 획수 쓰기, 단어 쓰기 등이 나오기 시작한다.
- 준5급 ~ 5급: 약자(略字)를 쓰라는 문제가 나오며 획수가 몇 번째인지 쓰라는 문제도 나온다. 글자 수도 늘어나서 익히기 어렵거나 까다로운 한자가 나오지만 無 같은 쉬운 한자도 있다.
- 준4급 ~ 4급: 2004년까지는 4급도 국가공인 급수에 속했으나 준3급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4급부터는 문제가 어려워져서 장단음 문제와 부수 문제가 나오게 된다.
- 준3급 ~ 3급: 해당 급수대부터는 국가공인 자격급수에 속하기 때문에 기업 가산점, 군무원 승진 가산점, 한자 관련 기관 등이나 행정기관 등의 우대사항에 포함된다.
- 2급: 지명 및 인명에 사용되는 한자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쓰임이 많지 않고 한정적인 경우에 사용되다 보니 훈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 1급: 초·중고등학교 한자교사 임용조건에도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급수다. 한자성어 및 한자고전 등에 능하거나 한자를 대거 잘 알고 있는 교육인 및 숙련자로 통한다.
- 준특급 ~ 특급: 대개 한학 준전문가, 한문학을 전공하여 심도 있게 공부하려 하는 자가 응시하는 급수다. 현대 국어에 쓰이는 글자들도 간혹 가다 보이나 쓰임이 많지 않고, 고문 이외엔 나올 데가 없는 괴이한 한자들이 대거 속출한다. 이 급수부터 한문 해독 문제가 나오며, 글자 수는 폭증하는데 현대 국어에서 쓰이는 곳은 적다 보니 1급보다도 체감 난도가 확 올라간다. 준특급의 경우 현대에 쓰이는 한자이긴 한데 쑤셔넣을 공간이 없어서 만든 급수라고 봐도 무방하며, 한중일 3국의 지명에 쓰인 한자도 의외로 많이 들어있다. 또한 '옥 이름', '물 이름', '사람 이름' 등의 괴이한 훈을 가진 한자들도 지겹도록 들어있다. 强, 畵, 戱, 覇 등 어문회 측에서 쓰기문제에 사용하지 말라고 못박은 자형들도 준특급에 들어있다. 특급은 그냥 외계어라고 봐도 무방하다.[16] 나머지 1000여개의 글자들은 현대 국어에서 전혀 쓰임이 없는 벽자들 천지다. 급수의 명칭은 한국어문회 한정이며, 이와 비슷한 급인 '사범'이라는 급수 명칭은 한국어문회가 아닌 대한검정회, 한자교육진흥회에서만 쓰인다.
4.1.2.2. 장·단음(長短音) 유형
4급 이상부터 장음(길게 소리 나는 한자, 국어에서 ː 표기가 붙는 음을 일컬음)과 단음의 구분을 묻는 문제가 나온다. 다행이라면 문항의 약 3%를 차지할 정도로 미미하다는 점과 (4지선 다형도 아닌) '''2지선 다형'''이라는 점. 과거에는 악랄하게도 대량의 한자어를 주고 이 중에 장음인 것을 고르라는 식으로 나왔었다. 그래서 아예 장단음을 포기하고 보는 수험자들도 많다.
일제강점기까지만 해도 장단음 구분이 뚜렷했기 때문에 지금도 연세 지긋하신 분들은 구분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요즈음에는 장단음에 대한 구분을 거의 안하다 보니 생소하게 여기는 수험자들이 많은 편이다.
중·고등학교 한문 시간에도 장단음은 잘 따지지 않는 편이지만, 상기했다시피 이 기관은 국문학의 이념하에 철저하게 설립된 단체다 보니 국어 시간에 배우던 장·단음을 수록한 것으로 보인다. 팁이 있다면 대표적으로 ㄱ, ㄹ, ㅂ 받침의 한자는 무조건 단음이다. 그리고 나머지 음 중에서도 장음 몰린 것, 단음 몰린 것, 심지어 전 글자가 장음인 음도 있으니 너무 좌절하지는 말 것. 게다가 이 모든 걸 다 몰라도 속으로 한 번 발음해보면 반 이상 맞출 가능성이 있다. 아무리 한국어에서 장음이 퇴화되었다지만 억양 등의 형태로 알게 모르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1급에 할당된 嶼(섬 서)는 조건부 장음(장음과 단음 모두 쓰이는 것)으로 등재되어 있지만, 막상 교재의 장음 항목을 살펴보면 '국어에 실례 없음'이라면서 아무 내용도 쓰지 않고 넘어간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한자는 한국어 사상 첫 글자로 쓰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장음인지 단음인지 알 수가 없기에, 일단 장음과 단음 모두 쓰인다고 써 놓은 듯 하다.
장·단음은 중국어의 성조에 대해 알고 있다면, 3분의 2 정도는 규칙적으로 알 수 있다. 중국어 성조와 한국식 한자의 장·단음이 상당히 규칙적으로 맞물려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중국 한자에서 3성과 4성으로 읽히는 것들이 장음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예외가 나머지 3분의 1이니만큼 지나친 신뢰는 금물이다. 중국어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장단음을 모두 외워야 하는데 매우 곤란하다.
4.1.2.3. 한국식 약자 쓰기 유형
이 시험에서 출제되는 약자는 '''한국식 약자다.''' 즉 한국사에 쓰였던 고전이나 궁궐 현판을 기준으로 한 약자를 고취하고 있다. 한국어의 한자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이라면 한국에서 쓰이는 약자를 묻는 게 취지에 부합한다고 본 것이다. 자세한 건 한국어문회 공식사이트 (학습자료 > 기타 자료 > 3페이지 > 약자) 첨부 파일에 기재된 것을 참조하길 바란다.
일부 다른 기관의 시험에서 보는 약자는 중국식 간화자를 기준으로 삼는 데 반해, 한국어를 기반으로 하는 어문회 성향상 그것을 몹시 좋게 보지 않는다. 이유는 즉슨 간화자는 중국어를 쓸 때 필요한 것이지, 한국어에 필요하지 않다고 본 것. 특히 중국어 어휘는 안 물으면서 굳이 간화자라는 글자만 따로 익혀서 테스트할 필요가 있는지 반문해 볼 필요가 있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중국어를 익히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간체로 배우든 정체로 배우든)이 이런 시험을 굳이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한국식 약자는 과반이 일본에서 쓰는 신자체와 동일하며 그다음으로 많은 게 중국식 간화자[17] , 어떤것은 중화민국에서만 쓰는 정체자도 몇 개 있다.[18] 도 있다. 한국에서만 쓰이던 약자도 일부 있어서 유니코드에서 등재되지도 않은 약자도 있다. 이렇게 다른 나라와 겹치는 약자가 있긴 해도, 한국식 약자에 대한 기준은 엄연히 한반도 내에서 쓰였던 고서를 기준으로 한 듯 하다. 門(문 문)의 중국식 간화자인 门은 경복궁 등 한반도 역사 내에서도 몇 개 발견되었지만 약자에 포함되진 않았다. 無도 정자보다 이렇게 쓰였던 적이 훨씬 많았음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4.1.3. 유의사항
4.1.3.1. 인정 서체 (해서체)
먼 과거에 쓰였던 예서체, 전서체, 초서체도 '''오답 처리'''한다. 반드시 '''해서체'''로 쓰도록 해야 한다.[19] 다만, 어문회에서만 해서체를 강요하는 것은 아니고 수많은 시행처에서도 해서체를 표준 삼고 있다.
4.1.3.2. 어문회식 정자형에 대한 엄격함
동자 관계에 있는 글자나 필체별로 자형 차이가 있는 글자의 자형에 매우 엄격하다.
헷갈린다싶으면 컴퓨터 글꼴 개발사 한양정보통신에서 만든 '''한양해서 폰트'''를 따르도록 하라고 질의 응답을 해주는 편이다. 단, 한양해서 폰트에서 쓰이는 '착받침'만큼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한다.[20] 자형이 국가별로 다양한 걸로 유명한 辵(쉬엄쉬엄 갈 착)의 부수 형태인 '착받침'의 경우, 아래 道(길 도)를 예로 든 ① ~ ③ 중에 '''②로 써야 정답으로 인정된다.''' 또는 ③⻌ 위에 점 하나를 더 찍은 '''⻍'''로 써야 인정된다.[21]
착받침 외에도 한양해서체(HY해서)가 한국식 표준자형을 꼭 따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몇 한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1급 기준으로 대략 50자 정도가 오류이다.''' 어문회는 이에 대해 딱히 폰트를 새로 찍어내거나 이미지 파일을 덧붙일 수고나 의지는 따로 없는 듯 하다. 착받침만 들어간 폰트만 대충 돋움체고 바꾼 것이 전부. 어문회에서도 제대로 반영 못 한 서체 몇 개 꼽자면 다음과 같다.
- 임금 어(御)나 막을 어(禦)는 거의 모든 폰트에서 '장군 부' 변형자 쪽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는 이렇게 써야 맞는다. 이 때문에 획수도 오류가 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 쇠할 쇠(衰)가 '衣+丑'로 나오는데 꿸 관(貫)처럼 쓰는 쪽이 오히려 맞는다.
- 범 호(虎)의 내부 발 부분은 안석 궤(几)가 아니라 어진사람 인(儿)으로 써야 한다. (한양해서는 几로 나오지만 이는 오류다)
- 옮길 천(遷)의 병부 절(⺋)부분은 넷째지지 사(巳)로 써야 맞는다. 다만, 그네 천(韆)은 병부 절(⺋) 쪽이 맞는다. 사실 이를 구분하려는 사람이 더 드물긴 하다.
- 거리 항(巷), 항구 항(港)의 병부 절(⺋)부분은 넷째지지 사(巳)로 써야 맞는다. (한양해서는 ⺋로 나오지만 이는 오류다)
- 시골 향(鄕)을 머리로 쓰면 반드시 가운데가 변형 부수가 된다. 유니코드상 饗만 맞으며, 響과 嚮처럼 쓰면 틀린다. (다만, 어문회는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가주기는 하다. )
- 드릴 정(呈)의 발 부분은 壬으로 쓰지 말고 반드시 王으로 써야 한다. 어문회 책에서도 呈은 엄밀히 오류이다.
- 두려워할 공(恐)의 윗 부분도 巩으로 써야 맞는다. 이는 筑도 마찬가지. 그런데 현대에 들어 工+凡으로 통용되고 있고 있으며, 유사자인 築는 정작 工+凡이 정자체라서 중복 허용한다.
- 그 밖에 궁금한 자형은 이 링크를 검색하길 바란다. 단, 검색하자마자 뜨는 해서체 이미지 자형은 중국과 대만 기준이며 정자가 아닐 수도 있다. 본자는 스크롤을 내려야 나타난다.
DX 해서가 가장 비슷하다.
4.1.3.2.1. 어문회에 배정된 정자와 속자
대체적으로 급수가 상대적으로 초급인 쪽에 정자를 배정해둔다는 특징이 있다. 아예 쓰기를 권장하지 않는 자형은 속자 취급하여 준특급으로 몰아넣고 사용 금지를 하였으며, 완성형 코드 밖에 있는 정자를 쓰도록 하기도 한다. (다만, 이 아랫문단에도 밝히다시피 어문회는 속자를 초급인 쪽에 배정하기도 함)
위에서 어떤 것을 정자로 삼느냐에 대한 논쟁도 조금은 있었다. 가장 말이 많은 건 아무래도 '강할 강'인데 통자인 强가 아닌 強로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强은 명백한 파생자이며, 그 본자는 強(弘+蟲)라는 점이 그 이유이다(強은 弘이 성부인 형성자이다). 이를 근거로 어문회에서는 強를 6급에다가 배정해놓았다. 그렇다고 배정 한자에서는 强가 아예 수록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强는 쓰기 시험 범위가 아닌 준특급에다 배정해놓았기 때문에 사실상 쓰기 불허를 걸어놓은 셈이다. 다른 기관에서 强으로 써도 허용하나 한국어문회는 무조건 오답처리한다.
그 외에도 중국어에서는 '얼음 빙'을 쓸 때 冰을 많이 쓰지만, 한국식 표준자형은 氷이기 때문에, 冰으로 쓰면 오답 처리 해버린다. '숨길 비' 역시 秘가 아니라 祕가 표준자형이다.[29] 그 외 '으뜸 패'도 覇로 쓰기보다 霸로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밖에도 '속 리'의 경우 정자 裏는 준3급, 속자 裡는 1급으로 분류되었다. 이리시를 裡里市라고 썼으며,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접사 '리'는 裏와 裡를 혼용하고 있다.
4.1.3.2.2. 명백한 속자임에도 채택한 경우
하지만 그 어문회에서 고시한 한자에서도 정자가 아닌 속자를 표준자형으로 채택한 부분도 있다.
아무래도 국어적 대중성을 고려한 모양이지만, 어문회가 이미 霸, 畫, 強, 戲, 歎 등에 대하여 강경하게 나왔던 만큼 행보적 일관성에 이율배반된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또 국어적 대중성으로 위시하기엔, 국어사전에서는 '풍년'을 '豊年'이 아니라 '豐年'으로 등록하였다. 어문회에 건의 사항을 요청해도 듣기 싫은 모양.
이 때문에 위세를 부리면서 특정 속자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특히 '손윗누이 자', '끊을 절'과 '풍년 풍'은 한문 교과서나 강희자전에서도 姊, 絕과 豐으로 쓰는데 어문회에서는 채택하지 않았다. 아래는 그 목록들이다.
이외 상기된 것뿐만 아니라 은근히 많다(ex. 이끌 휴: 携 → 攜 등). 고자(고대 자형)이 아닌 본자만이라도 재반영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어문회는 아직 무감각한 것으로 보이나, 한문학회에서는 이 수정 사항을 일부 받아들여 2017년 교육용 한자(고시 2015)부터는 彦(선비 언)과 産(낳을 산)을 각각 彥과 產으로 개정시키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인 바가 있어, 다소 비교되는 부분이다.
어문회 측이 이를 당장 갈아치우는 건 어렵겠지만, 예고제를 해놓고 한시적으로 복수 정답을 인정하는 쪽으로 가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또한 현재 쓰는 속자들을 버리기 어렵다면 약자로 분류해놓는 것이 올바를 것이다.
그러므로 어문회가 따로 개정을 하기 전까지는, 한자를 근본 있게 익히고 싶은 쪽은 강희자전을 따로 참조하고, 어문회 시험 대비는 어문회 교재용 한자를 따로 익히는 것이 낫다고 여겨진다.
4.1.4. 장학금 제도
회차별 수석에게 난정장학금(蘭汀奬學金)을 지급한다. 국어학자로 한자혼용론자인 남광우(南廣祐, 1920 ~ 1997) 박사의 뜻을 기려 제정한 장학금으로 '난정'은 남 박사의 호이며 한국어문회 자체가 국한혼용 어문운동을 벌이기 위해 남광우 박사 등 국어학계의 한자혼용론 진영 노학자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단체이다. 남광우 박사는 제2대 한국어문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난정장학금은 초, 중, 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장학금인데 각 급별 '''최고 득점자(수석)'''에게, 학교, 응시급수에 따라 다르게 지급된다고 한다. 특이 사항이라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장학금 수혜자를 묶어서 뽑는 게 아니라 초, 중, 고, 대에서 각각 뽑는다. 난정장학금 자체가 나이를 보지 않고 학교 재학 여부를 보고 수여하기 때문에 즉, 자퇴생이나 대졸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되지 않는다.[34] 20대의 경우 1급, 특급, 준특급에 응시해야 장학금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2급까지는 대학생 수준이 따기엔 다소 괜찮은 난이도인 편이라, 수석을 한다기엔 가히 별들의 전쟁이 되기 때문이다. 3급은 특히 1개에서 2개만 틀려도 장학금이 날아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금액 차이는 학력과 급수 난이도에 따라 다른데, 보통 대학생이 가장 많이 받고 아래 학교일수록 적게 주는 편이며, 당연히 높은 급수에서 장학생이 되어야 더 많이 받는다. 인터넷에 떠도는 말에 의하면, 수십만원 내지 100여 만원은 된다는 듯. 초등학생은 5급, 중학생은 4급, 고등학생은 3급부터 난정장학금을 준다. 단, 예전에는 6급부터 있었지만 상향되었다.
난정장학금 외에 '우수상'을 시상하기도 하는데, 초, 중, 고등학생이 특정 급수에서 이는 고득점을 받았을 때 주는 상이다. 각 급에서 일정 점수 이상 받으면 수여한다. 물론, 이도 학력에 따라 해당 급수, 점수가 달라진다.
4.1.5. 여담
- 언론과 학회에서의 저명성과 역사적 위상은 매우 높으나, 그만큼의 응시자 수는 뽑아먹지 못하는 안습한 상황이다. 국가공인 타이틀이나 가산점(3급)만 노리려는 파이는 진흥회나 상공회의소에 다 빼앗기고[35] 다른 타급수도 꽤 분산되고 있는 추세다. 위상은 매우 높으나 그만큼 어렵고 합격률도 낮아서 접수자 수가 많아도 실제 응시자 수가 그야말로 처참한 수준이다.[36] 물론 환불 규정이 따로 있어서 어문회는 결시자가 생겨도 재정적 타격은 없다.
- 이 시험도 아래 항목의 일본한자능력검정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한국어문회 관계자가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을 실시하기 전에 몇 번 일본에 다녀오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기관의 한자시험보다 일본한자능력검정과 문제 유형이 비슷한 편이다.
4.1.5.1. 개선 의견
가장 저명성이 파격적이다보니 그만큼 볼멘소리도 많은 편이다.
첫째, 어문회 창립 이래 약 30년 간 전면적인 개정이 단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은 배정 한자라는 점이다. 이는 전통성을 중시한다는 명목으로 존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취지상 이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이는 2급 이상이라면 모르겠으나, 일반인들 대상 혹은 교육용 한자로 내세우고 있는 3급 배정 한자까지는 적어도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최신식 상용 한자들로 재배열할 필요성이 있다. 즉 1990년대에서 쓰이던 한자의 빈도 수가 2020년대에 접어든 현재와 같겠냐는 것이다.
둘째, 누적 학습 이론에 맞게 일부 급수의 배정자 수를 조정하고, 몇 개 구간의 급수 통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현재 한국어문회 배정한자 수는 '''제2 계차수열'''의 첫째항과 공차가 $$25$$이라고 할 때, 첫째항이 $$50$$인 수열 $$a_n$$의 일반항은 [math(\displaystyle a_{n}=\frac{25}{6} (n^3-3n^2+14n))]과 다소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나열하면 아래와 같다.
하지만 이렇게 보았을 때도 오차가 분명히 존재한다. 이것을 한국어문회에 대응시키면 다음과 같이 비교해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시정을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반영될 경우 학업 성취 누적 학습상 가장 이상적인 수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럴 경우 기존 15단계에서 12단계로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상업적이라며 비판 받는 준급수의 개수는 '준6급', '준3급', '준특급'만 남게 된다.[37]
그런데, 이 방법대로 하면 특급의 배정한자가 오히려 늘어난다.
4.2. 기타 기관
4.2.1. 기관별 급수
기본적으로 1급 ~ 8급까지 분류되어 있으며 대한검정회, 한자교육진흥회의 경우 사범까지 배정되어 있다. 특급(사범) 및 1급 ~ 3급부터는 국가공인 자격에 속해 있기 때문에 한자검정기관과 함께 교육부의 공인시험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나머지 4급 ~ 8급은 일반 민간교육 자격으로 한자검정기관 단독 주관시험으로 분류한다.
4.2.2. 대한검정회
사단법인 한자교육연구회에서 주최, 한자교육연구회의 산하기관인 에서 시험 시행을 주관한다.
현행중인 한자검정시험 중 2번째로 오래된 시험으로 1996년도에 처음 시행되었으며 한국어문회, 한국한자실력평가원과 함께 한자검정시험계의 메이저 3사로 불린다. 유의사항이라면 이 기관의 '''3급과 대사범은 국가공인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쪽은 다른 기관과는 달리 '''한문학'''과 '''한국학'''에 초점을 둔 곳이다. 그래서 실제로 한자보다는 한문이나 한국 전통문화와 관련된 사업을 많이 추진한다. 다른 단체와는 달리 한국의 전통문화나 세시풍속 등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는 것도 이 때문.
한자교육진흥회의 시험과 출제 경향은 비슷하나 딱 한가지 다른게 있다. 바로 레알 한'''문''', 즉 '''고대 문어체 중국어'''와 연관된 문제가 나온다는 것. 사범뿐만 아니라 1급~준2급 정도에서도 나온다. [41] 해석문제나 한문 문장에 뚫린 빈칸에 옳은 글자 넣기, 문장 안의 틀린글자 옳은 글자로 바꾸기 문제 등등...이라지만 몇문제 없다. 물론 사범급이나 한자,한문 전문 지도사 자격 검정부터는 토나올듯이 나온다.
이 기관의 시험은 3급이 아니라 '''준2급부터''' 국가공인으로 인정되므로 주의할 것. 준2급부터 인정되는 이유는, 국가공인 인정 기준이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급수가 아니라 '''배정한자수'''(보통은 1500자 이상을 공인으로 인정해준다.)이기 때문이다. 타 기관의 급수과 비교해 보아도 동급에서 대한검정회의 개수가 밀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단 1급부터는 주요3사의 배정한자수가 같아진다.
어문회와 마찬가지로 연 4회(2월, 5월, 8월, 11월) 시험을 시행한다. 예전에는 같은 고사장에 교육급수(8급~3급,준사범)와 공인급수(준2급~사범, 준사범 제외)를 각각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시험을 실시하였지만 지금은 모두 같은 시간에 시험을 친다. 또한 2월달과 8월달에 있는 시험에서는 각각 상,하반기 기업 공채를 대비하여 성적증명서 형태로 약간의 돈만 지불하면 예정된 합격자 발표일 보다 일찍 합격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채점결과는 확인할 수 없다.
어문회와 마찬가지로 장단음과 약자 문제가 출제되지만 어문회에 비해 많이 출제 되지는 않는다. 한 1~2문제 정도.. 부수 문제도 출제가 되는데 많이 출제되지는 않고 2~3문제 선에서 그친다. 위에서도 언급이 되었겠지만 어문회가 장단음이나 약자 문제를 많이 내는 이유는 한문학보단 국문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8급부터 준3급까지는 모두 객관식 문제이고 3급부터는 객관식과 주관식 문제가 모두 있다.
사범(특급) 급수만 비교해 보았을 때 주요 3사(어문회/진흥회/검정회)를 통틀어서 가장 난이도가 높다. 그 이유는 어문회나 진흥회는 1교시만으로 모든 시험이 끝나지만 검정회는 무려 2교시로 나누어서 시험을 진행하는데 1교시는 3사가 난이도가 비슷하지만 2교시 과목이 아주 긴 한문문장이나 까다로운 한시를 읽고 국역을 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는 형태의 시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합격자도 매우 적은 편이며 합격을 하면 지역신문에 실리는 경우도 가끔 있을 정도다.
공인급수 기준 준2급~2급은 전체 100문제에 70개 이상 맞추면 합격이고 준1급~준사범은 전체 150 문제에 105개 이상 맞추어야 합격이며 사범은 200문항 중 160문항(80%) 이상을 맞추어야 합격이다.
2016년쯤부터 '준사범'과 '사범' 급수가 '사범' 과 '대사범' 으로 개편되었다.
종전의 준사범 급수는 배정한자 5000자의 객관식+주관식 문제풀이 시험, 사범 급수는 준사범과 같은 시험과 함께 추가로 '''논술'''(!) 시험을 더 치르는 형식이었다. 개편된 사범 급수는 종전의 준사범과 같은 시험이고, 대사범 급수는 객관+주관 시험이 없이 논술 시험만 실시한다.
논술 시험은 대학, 논어, 맹자, 중용, 사략, 고문진보 등등의 고전문헌들을 시험범위로 하고, '''제시되는 문장들을 번역하거나 내용에 대하여 논술'''하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유효기간이 평생이다 보니 자기가 외웠던 대부분의 한자를(특히 속성으로 공부했다면)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을 위해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자신의 신상정보를 입력해서 보수교육 대상자인지 확인한 후 진단평가를 응시하고 교육을 받은 후 자격증을 갱신받는 형태다.
순수 한문학을 위해 한자와 한문공부를 하는 것이라면 대한검정회에서 주관하는 시험이나 행사에 관심을 갖고 임하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이것 말고도 한자, 한문 지도사 검정시험과 전국 한문실력 경시대회를 시행하며 서예대전 등을 준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국에 수백 곳의 서당을 세우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한자, 한문과 관련된 다양한 연수과정이 개설되어 있고 고전국역을 장려하기 위한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하니 한국고전번역원이나 한국국학진흥원 혹은 대학원 고전번역협동과정 등에서 고전번역을 공부하는 사람이나 평소 고전번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관심을 가져 보시길..
위에서 언급된 전국 한문실력 경시대회는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서관에서 연 1회 시행하며 유치부, 초등부(저학년, 중학년, 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국에서는 거의 유일무이한 한문경시대회로 과거 특기자 전형 때는 상당한 메리트가 되기도 하였고 현재까지도 남아있는 입학사정관전형에서도 나름 사정관들의 큰 인상으로 남길 수도 있다. 참가비는 모든 등급이 무료이며 성적 우수자에게는 최고 50만원 정도의 상금을 주기도 한다. 다만 대학,일반부는 아무런 조건 없이 응시할 수 있으나 초,중,고등부는 일정한 조건을 갖추고 그를 증빙할 서류를 제출하여야 한다. 주로 몇 급 이상의 자격증이나 학교장 추천서 등.
재밌는 사실은 이 시험을 시행하는 사단법인 대한민국한자교육연구회(대한검정회랑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의 이사장이 다름아닌 前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인 한양원 옹이다. 각종 국경일 기념 행사방송 때 어김없이 등장하시는 한복에 갓쓰고 동그란 안경을 쓰신 마치 조선시대의 선비를 연상시키는 할아버지를 본 적이 있다면 그 분이 맞다.[42]
급수시험의 기출문제는 홈페이지에서 최근 2회 분이 제공된다. #
4.2.3. 한국한자실력평가원(舊 진흥회)
'''진흥회 시험이라고 불리는 기관'''이다. 한자검정시험의 후발주자로 2000년대 초반부터 시행중인 시험이다.
그런데 응시자는 이쪽이 가장 많다. 가장 큰 이유는 이 기관의 시험 난이도가 다른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 한학도들 사이에서 가장 저평가된다는 상공회의소에 가려져서 그렇지 이 기관의 한자검정시험은 운전면허 수준이다. 그렇다고 만만히 보다가는 떨어진다. 3급도 나름 국가공인이다 보니 어렵다. 다만 타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 뿐. 3급부터는 적어도 한달은 해야 여유있게 합격이 가능하다. 초등학생도 1급을 딸 수 있는 수준. 지역신문 등지에서 초등학생이 1급 땄다고 기사가 나오면 십중팔구 이 기관의 시험이라는 카더라도 있다.
어문회, 검정회 시험과는 달리 장단음, 약자는 '''없다.''' 여기는 독음, 한자쓰기, 훈음, 성어 완성시키기, 단어 등등 간단한 것만 본다. 어문회 시험지와 비교해보면 여기는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기. 게다가 문항수도 어문회에 비해 적으면 적었지 많지는 않다. 안그래도 문제도 적고 난이도 자체도 쉬운데 시간까지 어문회와 거의 비슷하게 준다.
2017년부터 연 4회 실시중이다. 2016년에는 5회, 그 이전에는 6-7회 정도. 단, 일부 회차에서는 사범급수 시험을 열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고사장도 폭넓게 개설하는 편. 한국어문회의 시험에 비해 난이도가 쉬운 덕택에 높은 급수도 응시자가 많다보니 자주, 많은 곳에서 시행하는 듯하다. 단, 사범은 한자능력검정시험 특급처럼 각 시도에 1곳밖에 개설하지 않으니 주의할 것.
단, 난이도가 다소 낮지만 국가공인이라는 이름 하에서는 어문회든 진흥회든 급수가 같으면 동등한 대우를 받고 동등한 대우를 해야만 한다. 삼성그룹도 채용시 국가공인이기만 하면 어떤 기관에서 시험을 봤든 급수 숫자만 해당되면 가산점을 똑같이 준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 것.
게다가 군대 영내에서 시험을 여는 몇 안되는 국가공인 시험이다.
어문회에서 8급에 넣는 國(나라 국)을 진흥회에서는 준5급에 넣고 7급에 나오는 기 기(旗)가 준3급에 나오는 등의 행보를 보여준다. 근데 반대로 1급의 경우는 어문회 준특급이랑 배정한자가 많이 겹친다. 또한 오답 선지에 상위 등급 한자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6급 시험지에서 恭遜이란 단어가 출몰할 정도.[43] 어문회 기준 恭(공손할 공)은 준3급, 遜(공손할 손)은 1급이며, 물론 진흥회에도 훨씬 상위 등급에 배정되어 있다. 오답 선지를 대놓고 알려주는 수준이다.
여담으로 중앙대학교에서 한자자격 졸업인정제를 도입했을 당시 이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던 것으로 보인다.[44] 2010년대 중반부터는 주로 상공회의소에서 교내 한자 시험 및 무료 강좌를 진행 중이다.
4.2.4. 한국평생교육평가원
- 한국평생교육평가원에서 2006년부터 시행중인 한자검정시험이다. 이곳도 상위 급수 없이 1급~8급 내에서 시행중이며, 중간에 준3급, 준4급, 준5급이 있다. 이 기관의 시험에서 특이한 부분이 있다면, 한국어문회처럼 장단음을 본다. 그나마 이곳은 1, 2급만 보기에 상대적으로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그렇다고 쉽게 보면 망한다. 1~2급 은근히 어렵다.
4.2.5.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에서 실시하는 시험으로, 2004년 여름에 1회가 실시된 후 매년 4회씩 전국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실시되었으나 2015년 이후로는 3월초 한 번 9월초 한 번 매년 2회 씩 실시되고 있다. 다른 시험과는 다르게 고급(1~2급), 중급(3~5급), 초급(6~9급) 3개의 시험이 있으며 각 급수마다 취득한 점수에 따라서 급수가 정해졌었으나, 2013년부터 다른 기관의 시험처럼 개별적으로 보는 것으로 바뀌었다. 다른 시험들과 마찬가지로 3급부터 국가 공인 자격으로 인정된다.
장단음, 약자, 한문[45] 등의 까다로운 요소는 일절 없으며 시험 전체가 '''5지선다 객관식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46] 또 시험이 컴퓨터로 진행되다 보니 거의 매주 시험이 있는 편이다. 중급까지는 시중에 나와있는 책 한 권 줄줄 외우면 금방 딸 수 있다. 심지어 가장 많이 따는 3급의 경우 에듀윌 교재에 따르면 4~9급 900자에서 '''90%'''가 출제되며, 3급 900자에서는 꼴랑 10%가 출제된다. 즉, 4~9급 한자만 열심히 외워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고 3급 한자 900자를 버리고 가도 순조롭게 합격한다.[47]
진흥회 시험과 함께 가장 쉬운 시험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관련 계열을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저평가되고 있다. 이런 쉬운 난이도 덕분에 다른 기관에 비해서 위상은 떨어지지만, '''단순 취업용이나 가산점만이 목적인 사람들은 그런 거 신경 쓰지 않는다.''' 결국은 똑같은 자격증이기 때문. 이 때문에 20·30대에서만(그것도 공인 커트라인인 '''3급''') 응시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다시 말해 이 기관의 시험 응시 사유는 한문학에 참 뜻이 있어서 응시한다기보단 그냥 가산점용으로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 탓에 '''3급만 보고 손절하는 시행처(...)로 유명하다.'''[48] 그래도 어찌되었든 3급부터는 차등 없이 똑같은 공인자격이기 때문에 대학 졸업 사정[49] 이나 직장 내 승진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만이 노린다. 성적도 시험 바로 다음 날 코참패스 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타 시험에 비해 여러모로 매우 편리하다고 할 수 있다.[50]
그러나 고급인 2급부터는 배정한자 수가 갑자기 폭증하기 때문에[51] 굉장히 어려워진다. 1급의 경우 양도 양인데 커트라인까지 높아져서[52] 더더욱 어렵다. 그리고 2급 이상부터는 정직하게 해당 급수의 배정한자 위주로 출제돼서 3급처럼 하위 급수만 외워서 합격하는 꼼수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타 기관보다 양이 많다 하더라도 약자 쓰기, 한'''문'''과 관련된 문제 등은 일절 없는데다, 주관식 없는 100% 객관식 시험인 것은 여전해서 [53] 어문회, 검정회 등의 기관과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쉬울 수밖에 없다.
이렇듯 가산점이 용도라면 3급이 충분한데다, 상위 급수를 응시하는 한문학 전공자들은 상공회의소의 시험을 보지 않고 어문회나 검정회의 시험을 이용하기 때문에 2급 이상부터는 응시자가 급격히 적어진다. 순전히 교양을 목적으로 한자와 한자어를 심도 있게 공부하기 위해 따는 사람들도 종종 있기는 하다. 한문이나 장단음 등의 기타 유형을 출제하는데다 높은 주관식 비율을 보이는 다른 기관들의 시험은 교양을 목적으로 공부하는 이들에게 부담이 크며, 애초에 일상생활에서는 한자를 손으로 쓰는 일도 자주 없고 잘 읽는 수준만 되어도 무리가 없기 때문. 본인이 이런 생각이라면 철저하게 한자와 한자어만 중심으로 해서 객관식으로 출제하는 상공회의소는 최적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기관보다 위상이 떨어진다한들 고급 급수를 취득한 것만으로도 노력의 결실이며, 본인이 만족한다면 그만이다. 그 외에는 몇몇 대학교의 어문계열 학과에서 3급이 아닌 2급을 졸업요건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54] 일부 사람들은 2급을 필요로 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최대한 쉽게 해결하기 위해 상공회의소를 선택하게 된다.
여담으로 홈페이지에 있는 배정한자표를 보면, 대부분의 컴퓨터에선 1급한자 중 몇개가 깨진채로 보일텐데, 이들은 확장한자 입력기로도 입력이 되지 않는 특수한 한자다. 나무위키의 한자 마지막 항목에 있는 하나조노 폰트를 다운받아 설치하면 보일 것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 중앙대학교의 졸업인정제를 위한 교내 한자시험 및 시험 대비 무료 강좌를 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해왔다. 상공회의소가 두산그룹과 관련되어 있었기 때문이며 교평을 비롯한 다른 한자검정 기관에서도 중앙대학교 전용 한자 시험 신청을 받기는 했으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상공회의소 시험에 응시했고 무료 강좌 또한 상공회의소 측에서 진행했다. 참고로, 다른 국가공인 인증기관에서도 해당 급수 이상만 취득하면 졸업인정제를 충족하기 때문에 꼭 교내 전용시험을 볼 필요는 없다.
4.2.6. YBM NET
YBM NET에서 2005년[55] 부터 연 6회 시행중인 한자검정시험이다. 한자검정시험 중에는 시행기관이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인 경우다. 이쪽도 상공회의소한자와 취지가 엇비슷한 쪽에서 나오게 되었는데, 굳이 한자 하나하나 일일이 아는 것 보단 실무적으로 한자어를 잘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자 하여 생기게 된 시험이다. 단, 상공회의소한자와는 달리 여기는 주관식이 존재한다. 그 취지에 걸맞게 다른 한자검정시험에 비해 상당히 독특한 시스템과 시험유형을 가지고 있다.
우선, 해당 시험에서는 급별 구분을 두지 않고 150문제를 풀어서 1000점 만점중 득점한 점수에 따라 1~3급으로 나누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급수별 한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따로 두고있지 않으며, 독자적으로 갖고있는 데이터베이스의 한자어 약 15,000개의 범위에서 출제한다고 한다.[56] 880점 이상 득점할 경우 1급, 790점 이상일 시 2급, 700점 이상일 시 3급을 받는다. 참고로 3급까지는 국가공인급수로 인정된다. 이하로 4급과 5급이 있는데, 각각 640점 이상, 590점 이상일 시 받을 수 있다. 590점 미만은 급수가 없다.
타 기관과는 달리 실무적인 측면을 중시해서 그런지, 약자 대신에 간체자를 보는데 타기관의 약자 보는 비중보다도 시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
여담으로, YBM답게 군인이 시험을 볼 경우, 응시료를 50% 할인해준다.
4.2.7. 한국정보관리협회
한국정보관리협회 ☞ http://www.kaim.co.kr
한자어능력 홈페이지
'''국가공인 한자어능력'''은 한자어권간에 통용(호환)할 수 있는 '''한자어(간체자 포함)의 활용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으로 2009년 9월 교육부에서 공인하였다.
- 주관 :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사단법인 한국정보관리협회
- 협력기관 : 중국 곡부사범대학 공자문화원 승인(2007)
- 등급체계 : 1급~3급(공인급수), 4~8급(생활급수)
- 시험방법 : 1~2급(주관식), 3~5급(객관식+주관식), 6~8급(객관식)
- 시험시간 : 1급 90분, 2~3급 60분, 4~8급 50분
4.2.8. 일본
한자문화권 국가인 일본에도 역시 한자검정시험이 있다. 한국보다 더 많은 응시자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행기관이 난립하지 않는 상황이다.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일본한자능력검정(日本漢字能力検定)'''이 거의 명실상부한 1인자급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관 이외의 다른 검정시험으로는 한자습숙도검정(漢字習熟度検定), 한자능력검정시험(漢字能力検定試験)등이 있으나 영향력은 상당히 미미한 편이다.
4.2.8.1. 日本漢字能力検定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에서 주관한다. 홈페이지[57]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日本漢字能力検定協会)라는 단체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정식 명칭은 일본한자능력검정(日本漢字能力検定). 줄여서 한검(漢検(かんけん)/칸켄)이라고도 한다. 시험 주최 기관이 난무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이 기관과 두 사단법인 기관의 시험밖에 없다. 그래도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는 일반재단법인(사단법인)이 아니라 공익재단법인이기 때문에 이 시험이 가장 위상이 높다. 게다가 이 기관 자체가 문부성의 연구기관에서 분리된 곳이라 거의 넘사벽 수준.
1975년부터 실시하여, 1992년부터 문부성(현, 문부과학성)으로부터 인정자격으로 인정받으면서, 중,고,대학교 입학에 특례를 주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렇기에, 문부성의 후원까지 받는 단체였으나 2008~9년 즈음에 협회 이사장이 엄청난 비리[58] 를 저질러 문부성이 이 단체에게 주었던 인정자격권을 박탈하고 후원까지 끊어버렸다.
이쪽은 '''1975년'''부터 시행되었기 때문에 40년도 넘은 시험이지만, 여태까지 한번도 시험유형이 바뀌지 않아서 문제가 중복출제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한다. 본의아니게 문제은행식의 시험이 되어버리니 날이 갈수록 고득점자가 많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게 문제가 되었는지, 일본 내에서도 시험 유형을 바꾸자는 말이 많다.[59]
1급부터 10급까지 있으며, 이 사이에 준1급, 준2급이 있다. 1급은 한자능력검정시험 특급보다 한자수가 더 많다. 무려 '''6,000자'''. 준1급이 3,000자다. 얼핏 보면 우리나라의 급수별 배정한자와 비교했을때 특급부터 따져보면 엇비슷해보이지만, 일본한자 특성상 수많은 음과 훈으로 읽히기 때문에 공부해야할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우리나라와 전체적 유형은 비슷한 편. 단, 특이한 유형이 있다면, 일본전용한자쓰기(国字/국자), 일본에서 쓰는 현재 사용되는 신자체 한자를 반대로 '''더 복잡한 구자체'''[60] 로 바꿔 쓰는 문제 등등.
그런데 우리나라와는 달리 급수별 배정한자가 철저히 초등학생용 학년별한자배당표와 상용한자, 그리고 JIS에 기초해있기 때문에 한자를 익히는데 혼선이 없다. 애시당초 이 기관의 시험이 거의 유일무이하게 위상이 높은것도 있고, 일본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한자를 중시하고 철저한 가이드라인을 짜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10급부터 5급까지는 소학교(초등학교) 1~6학년의 각 학년별 배정한자와 급수별로 일치하고, 4급~2급은 일본 상용한자 2,136자가 중심이 된다. 심지어 준2급은 구 상용한자표가 기준이 되어 1,945자중에서 인명용한자로 넘어간 5자를 제외한 1,940자에서 출제된다. 준1급과 1급은 JIS에서 출제된다. 단, 유령 문자는 제외하고 볼 것.
또한, 2~7급에 한해 토플같은 시험에만 존재한다는 CBT(Computer Based Test)도 시행하고 있다.[61] 그리고 CBT든 종이시험이든 이 시험은 '''외국인도 응시할 수 있다.''' 심지어 '''외국에 일본한자능력검정 고사장이 설치되어 있다.''' 외국인 응시수요가 어느정도 있는 모양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62] , 태국, 싱가포르, 한국[63] , 호주에 국외(일본외) 고사장이 설치되어 있다. 단, 일정수의 응시자가 모이지 않으면 검정시험을 실시하지 않는다. 즉, 해외 고사장에서는 검정신청을 해도 무조건 시험이 시행된다는 보장이 없다. 한국에 시험장이 설치되지 이전부터 의외로 한국인도 꽤 보았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일본에 가서 직접 응시했었다.[64] 보통 일본 유학생이나, 일본어에 관심있는 사람 등이 보는 듯.
2017년 1월 이후로, 한국에도 일본한검 수험장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10~2급 범위에서 응시가능. 준1급, 1급은 제외된듯)
한국의 울산에 존재하는 일본어 학원인 '스루기 월드'라는 곳이 현재 유일한 국내 일본한검 응시가능 수험장이다. 2017년 11월에 응시했다는 글이 있는데, 이때 당시 응시자는 글 올린 사람 단 1명 이었다고 한다! (인지도 수준이 그다지 좋지 않은 듯)
이제 이 시험을 보러 굳이 비싼 돈 주고 비행기나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갈 필요가 없어졌다. 추가적으로 국내 일본한자능력검정 수험장인 울산 EJU 스루기월드에서 일본한자능력검정을 실제로 응시한 사람의 후기글도 있다. 스루기월드에서 일본한자능력검정을 본 사람의 후기 2급에 합격한 사람의 후기. 2급의 문제유형을 볼 수 있다.
스루기 월드측에 의하면 앞으로도 매년 매회 시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개 회차마다 시험이 3번씩 있는데, 모두 응시 가능하다. 즉, 1회차당 3회 실시하므로 3회차 분량, 그러니까 총 9번 칸켄 시험에 응시가 가능하다는 뜻. 칸켄접수시, 전화를 건 번호의 카톡으로 스루기 월드측 관계자가 안내 메시지를 보내므로 그 지시에 따라 접수절차를 밟으면 된다. 한국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일본어 시험인 JLPT와 비교하면, 별도의 한자 자격증을 소유하지않은 JLPT N1 만점이나 EJU 만점을 획득한 수험자가 별 공부없이 응시했을때 3급의 합격 커트라인을 겨우 넘길정도 수준이다. 보통 N1만점과 EJU 만점등의 국내시험 고득점자는 3급부터 시작하거나, 무리를 느낄경우 4급부터 시작하기도 한다. 3급과 4급도 꽤 차이가 크고, 3급과 준2급은 차이가 더 크다. 2급은 준2급과 글자 수 차이는 별로 없는데 만들어내는 단어 자체가 어렵고, 합격점이 70%에서 80%대로 올라가기 때문에, 문제의 난이도보다는 합격이 힘들어진다. 게다가 2급부터는 사서오경에 나올 만한 한자어가 나오면서, 일반 일한사전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니다.
준1급부터는 갑자기 난이도가 심각하게 어려워지며, 일상생활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는 단어들이 출제된다. 일본 상용한자에 비상용한자 1,000자가 추가로 배정되기에, 일한사전의 수준을 넘어 그냥 사서오경에 나오는 한자가 주를 이루고, 사서오경에 나오는 숙어를 지들 맘대로 축약한 단어도 넘쳐난다. 여기서부터는 사실상 취미의 영역으로 여겨지며, 소위 말하는 한자오타쿠를 제외하고는 잘 수험하지 않는다. 1급은 여기에 평생 듣도보도 못한 비상용한자 3,000자가 추가되어[65] 총 6,000자의 한자와 단어가 쏟아져 나온다.
급수별로 일본 고등학교를 졸업한 평균적인 수험생들이 합격하기위해 공부하는 시간은 다음과 같다.
- 3급 : 1주일이하 또는 무공부 (일본 중학교 졸업정도의 능력을 평가)
- 준2급: 2주 (일본 고등학교 재학정도의 능력을 평가)
- 2급: 1달~3달 (일본 고등학교 졸업정도의 능력을 평가)
- 준1급: 5달~1년 (일본 대학 재학/ 졸업정도의 능력을 평가... 라고는 하는데 난이도로봐서는 일본대학 국문과생들을 대상으로 한것같다.)
- 1급: 2년~ (대학 졸업정도의 능력을 평가... 라고는 하지만 대학 석사이상의 지식을 가지고있는 정도이다.)
준1급과 2급 사이에 차원의 벽이 있는 이유는, 준1급에서는 2급에서 규정한 한자의 뜻에다가 상용이 아닌 표현을 더했기 때문이다.[66] 이렇게 글자마다 뜻은 늘어나고, 새로 공부해야 하는 한자가 1,000자 이상이다. 또한 외국인을 배려하는 시험이 아니라서, 일어 능력이 일본인에 준하지 않으면 접수조차 어렵다. 게다가 100% 주관식이고, 특히 1급 영역에서는 지문으로 사서오경 일어판과 근대문학을 주로 쓰는지라 상당한 독해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상식을 뛰어넘는 난이도 때문에 1급 영역은 일본인이나 한중일 일어능력자들이 아니면 건들수나 있을까 싶겠지만, 놀랍게도 이걸 딴 미국인이 있다! 유튜브 참고로 이 분 채널을 보면 알겠지만, 1급을 공부하는데만 1년 반이나 걸렸고, 무려 5번의 시도끝에 합격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취직활동에서 통용되고, 일상생활이나 회사생활을 전부 커버하는 2급을 수험하는데, 2급조차 합격률이 20% 초반대에 머물고 있어서, 외국인이 2급을 취득했다면 일본어 능력으로 의심 받을 일은 없고, 오히려 일본인들도 국어자격으로써 우대받는 수준의 스펙이기 때문에, 현지취업때 N1 같은 자격증보다 훨씬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칸켄은 1년에 수험자가 200만명이 넘어갈 정도로, 일본 내에서는 한국의 공인중개사급으로 매우 유명한 자격인지라, JLPT보다 공인성도 더 높다. 따기 더럽게 어려워서 문제지.
다만, 우리나라에는 그다지 알려져있지 않은 자격이라 JPT나 JLPT보다 위상이 떨어진다. 일본어 현지인 수준으로 한다는 사람이 이 자격을 모른다면 요즘 많은 '이력서에만 네이티브 스피커'다.
여담으로, 한자능력검정 교재 발행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쓰는 편이다. 위의 사이트에 들어가면 교재코너가 따로 있으며, 샘플도 볼 수 있다. 자체 사자숙어사전과 한자사전이 있으며, 여러 기출문제집과 자습서, 요람등을 내놓고 있다. 한국어문회도 이를 벤치마킹했는지 자체적으로 자습서와 문제집을 만들고 있다.
4.2.8.2. 기타
- 한자습숙도검정 (시행처: 한자습숙도검정협회 홈페이지)
한자습숙도검정(漢字習熟度検定)은 일본한자습숙도검정협회(日本漢字習熟度検定協会)에서 실시하며, 위의 일본한자능력검정과 배정한자와 출제범위는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그러나, 1~4급 이내의 기준이 약간 다르다. 2~4급은 상용한자 이내이긴 하지만, 습숙도검정협회에서 자체적으로 지정한 500자가 별도로 있으며, 이를 골자로 출제된다. 또한, 1급의 범위는 JIS가 아닌 무제한. 왕중왕전 비슷한 개념의 급수라고 보면 되며, 다른 급수의 시험은 연 3회 개최하는 반면 1급만 1회 개최한다. 이 시험도 일본한자능력검정처럼 해외고사장이 있다. 인도와 미국에 설치되어 있다.
- 한자능력검정시험 (시행처: 일본비즈니스검정협회 홈페이지)
한자능력검정시험(漢字能力検定試験)은 일본비즈니스기술검정협회(日本ビジネス技能検定協会)에서 실시하며, 1~3급만 실시하며, 위의 두 시험과는 달리 상용한자 내에서만 출제된다. 단지 문제 자체가 까다로워지고 난이도가 높아질 뿐이다. 우리나라의 상무한검과 비슷한 포지션을 갖고 있는 시험이다.
5. 여담
5.1. 주요 응시층
- 부모님의 권유: 주로 초등학생. 그래서인지 한자자격증 시험 전체로 놓고 봤을 때도 1급, 2급, 3급 같은 공인 급수 응시자수보다 이쪽으로 인한 4급 ~ 8급 응시자 수가 압도적으로 높다. 2000년대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자교육 열풍이 불면서, 너도나도 시험을 많이 보는 것이다. 2010년대에는 차츰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지만, 비율상 여전히 민간 급수 응시자들이 더 많다. 이 때문에 거의 모든 한자급수사업은 오히려 공인급수를 과감히 폐지하고, 민간급수만 남겨두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외국어평가원도 2015년부터 공인 급수를 폐지하고 교육급수만 시행하는 중이다. 위에서도 볼 수 있지만 한국어문회에서 낮은 급수층을 더 세분화한 이유도 이러한 열풍 속의 장삿속이라는 비판이 있다.
- 가산점·졸업요건 충족 목적: 취업 준비생이나 고려대학교(일부 단과대학 한정), 중앙대학교(모든 학과) 등은 공인 급수를 따기 위해 응시한다. 그래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3급에만 응시자 수가 몰린다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문제가 아주 쉬운 기관인 상공회의소에 응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3급에만 응시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아 다른 급수는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상공회의소에 묻혔을 뿐이지 진흥회도 엄청나게 쉽다. 2010년 중반기 들어서는 대학 졸업요건에 한자검정 몇 급이 걸려 있는 경우이거나 과거에는 취업을 위해 취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요즘 들어서는 취업을 위해 따는 경우는 많지 않다.
- 교양 쌓기: 한자 열풍이 식어가는 2020년대에서는 드문 케이스인데,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한다는 셈 치고 '한국어문회' 쪽을 응시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어문회를 본다는 것은 어르신들처럼 근본을 자잘히 따지는 마니아적인 성향인 사람들이 많다. 특히 어문회 1급 고사장에는 특히 어르신 비율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한자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가장 높게 쳐주는 자격증이 어문회 자격증이기도 하고, 교수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들이 커뮤니티를 겸할 확률도 높다.
- 군인 휴가: 과거엔 군대에서 많이들 응시했던 시험이었는데, 이유인즉슨 휴가를 받는 것. 2020년 현재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보는 장병은 있어도 한자를 보는 사람은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 영내시험 실시도 옛날옛적 이야기다. 그나마 졸업요건에 한자 자격증이 있는 대학 덕에 소수나마 군인 응시자가 있다.
5.2. 응시 추천 대상자들
중·고등학생의 경우 한자성어나 한자 조어 등에 관한 어휘력을 끌어올리기에 매우 유용해진다. 3급 정도의 실력만 갖춰도 파괴력이 어마어마해진다. 다만, 어문회 수준의 난이도에 응시할 필요는 없고 진흥회 수준 정도면 충분하다. 일단 주관식이 등장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의 고전 파트의 경우 3급 가지고는 딱히 효력은 없다. 아예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고전문학 한자어들은 1급, 준특급에 버금가는 한자들이 속속 등장한다. 그래서 차라리 고전 문학을 위해서라면 한자자격증을 딸 필요가 전혀 없으며 그냥 간간이 지문에 나오는 한자어만 정리해두는 쪽이 훨씬 효율적이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한문Ⅰ 응시자들에게는 '''의외로''' 의견이 갈린다. 도움이 된다는 측은 그나마 훈과 음을 알아서 한자 읽기에 대한 장벽을 없애준다는 것이. 반면에 도움이 안 된다는 측은 자격시험에서 '한문'을 보지 않는 이상 '한자' 가지고 어림도 없다는 것. '''어조사'''에 속하는 각종 '''허사'''(乎, 哉, 也, 矣, 汝, 以, 而, 如, 若, 與, 其, 我 등) 특수 해석 같은 건 1급 내 한자자격시험에서 요구하지 않는데, 수능 한문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주 대상이다. (특히 어문회에서도 준특급과 특급에서만 출제되는 게 한문이다.) 한자자격시험은 '한자', '사자성어', '한자어' 등 어휘와 직결되지만, '한문 해석'을 따로 요구하진 않는다. 특히 수능 한문Ⅰ 시험들의 절반 정도는 한문에서 출제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자자격증 3급만 갖고 수능 한문에 쌩으로 응시하면 반타작으로, 4등급에도 못 미치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본인이 박물관이나 궁궐의 현판에 쓰인 한자를 읽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으면, '''3급 갖고는 어림도 없다.''' 고궁 현판의 경우엔 아무래도 상서로운 뜻을 지닌 인명용 한자가 넘쳐나기 때문에 1급 ~ 특급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다만, 국립중앙박물관 정도는 2급 정도로 커버가 가능하긴 하다.
근대시대 책을 해독하는 국문학적 연구를 위해서면 한국어문회 시험을 추천한다. 근현대 국문학, 한국 역사학, 한국 지리학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순수 한문학을 위해서라면 대한검정회 시험에서 준2급 이상을 따는 것을 추천한다. 한의학의 경우 중국 고대 의서를 독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대-중세 국문학, 동양의 역사학/지리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에게 도움이 된다.
사학계열 학과나 역사교육과 진학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한자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은 취득하고 진학하는 것이 좋다. 일단 한국사와 동양사 전공수업에서 한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사료강독이 전공필수로 지정이 되어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한국사/동양사 사료강독이다. 따라서 3급 이상의 한자자격증을 취득하지 않고 진학할 경우 이들 전공수업을 따라가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더군다나 한자는 중등학교 역사 임용고시에 있어서도 중요한데, 흔히 보는 전공 개론서[67] 만 해도 국한문 혼용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으며, 한문사료 문제가 1-2문제씩 꼭 출제된다. 임용시험이 소수점 차이로 등락이 결정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 따라서 한자를 모르면 전공 개론서 보기에도 많은 애로사항이 따를뿐더러 한문사료 문제에 손도 못대는 상황이 발생한다. 거기에 사학계열이나 역사교육과 졸업요건에도 한자자격증 획득이 필수적인 곳이 많아 더더욱 한자공부는 필요하다.
약자를 보는 시험 기관(어문회, 검정회 등)에 한하여 일본어를 공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한국식 약자가 일본의 신자체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거니와 단어의 쓰임도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 많아 상호작용이 활발하다. 일본어의 경우 한자어가 한국어와 많이 겹치기 때문에 한자를 많이 알면서 읽는 법을 깨치면 가타카나만 알아도 논문&책을 읽는 게 가능하다. 거기에 히라가나로 된 문법을 함께 익힌다면 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일본어로 된 자료는 한자를 잘 안다면 거의 막힘없이 읽을 수 있다.
다만, 중국어를 위해서 한자 자격증을 취득한다는 논리는 접어두어야 한다. 중국에서 쓰이는 공산당의 간화자는 한국식 약자보다 훨씬 간략화된 형태를 쓰거니와, 중국어에서는 한국에서 쓰이는 한자어랑 전혀 호환이 안 되는 단어들이 많다. 대만의 정체자더라도 마찬가지인데, 현대 한국어에서 쓰는 한자어는 일본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중화권에서 많이 쓰는 단어와 겹치는 부분이 생각보다 적은 편이다. 설령 겹치더라도 잘 안 쓰는 단어일 가능성도 높다. 또 '''당장 중국에서 지정된 초급 상용한자가 한국 급수자에서는 1급~특급에 몰려 있는 경우가 부지기수.''' 당장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드는 서울도심 사우나나 음식점 안내판에 쓰인 것만 봐도 유추가 힘든 지경이다. 또 한문적 관점에서도 중국어와는 전혀 개별이라고 봐도 좋으므로, 한문을 겸한다는 셈으로 중국어를 공부하는 마음가짐은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 현대 중국어와 한문은 거의 영어와 라틴어의 관계라고 할 정도로 문법과 상용 한자도 매우 다르다.
물론 대만에서는 번체, 즉 정체자를 쓰기 때문에 티비를 보면서 귀로는 못 알아들어도 자막을 보고 대략 이해를 할 수가 있다. 실제로 중국어와 일본어를 거의 포기하는 원인이 한자임을 감안하면 한자 공부 자체만으로도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국가끼리의 접점이 생긴다. 국한문 혼용을 비판하더라도 한자문화권에서 한자가 갖는 위치를 생각했을 때, 이웃국가(중국/일본/대만) 등과의 접점이라는 점에서도 한자의 공부 가치 자체는 인정하는 경우가 대다수.
5.3. 가산점 및 우대사항
스펙으로서의 효용은 HSK나 JLPT 같은 외국어검정시험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 과거 대입 수시전형에 한문특기자 전형이 있었으나, 2020년 현재 수시 특기자 전형은 거의 없어졌고, 있더라도 관련 학과만 갈 수 있으므로[68] 잘 따져 봐야 한다.
-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한문이나 중국어 관련 수업을 들으면 한자자격증을 따올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 취업 스펙을 위해 자격증을 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중 대다수가 삼성그룹입사를 노리는 사람들이다. 그 이유는, SSAT전형에서 한자자격 가산점이 있기 때문.
- 한자에 참뜻이 있는 쪽이라면 대개 어문회나 검정회 시험을 치르려는 쪽이지만, 단순 취업을 위한 스펙이 목적이라면 빠르고 쉬울수록 좋으므로 '한자교육진흥회' 시험, '대한상공회의소' 시험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 각 군 간부 인사고과에도 반영된다고 한다. 부사관은 5급 이상, 위관급 장교는 4급 이상, 영관급 장교는 3급 이상이다. 그 이유 때문인지 간부들 중에 한자 시험 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며, 특히 영관급 장교 이상은 2급 이상의 실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꽤 있다.
- 2급 이상의 경우 독학사 학점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으나, 최대 5점이니 다른 것을 따는 게 낫다.
5.4. 기타
JLPT N1의 언어지식 부분을 여유롭게 풀어낼 수 있다면 어떤 단체의 한자검정시험이건 3급까지 합격하는 것은 매우 쉽다. N1 정도의 실력이라면 일본에서 쓰이는 상용한자#s-4 2136자를 거의 다 숙달한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한자검정시험 3급에서 요구하는 한자수는 1800자 정도이기 때문이다. 물론 장단음이나 고전 한문 등 기관별로 요구하는 특징적인 영역은 별개의 공부가 필요하다. 또한 반대로 한국에서의 한자검정시험에서 2급 이상을 취득했다면 역시 JLPT 고급 단계의 언어지식이 매우 수월해진다. 다만 여기서도 훈독, 숙자훈 등에서 따로 공부가 필요한 것은 같다. 한편, 대체적인 한국 검정시험의 지정한자와 일본의 상용한자가 완벽히 겹치는 것은 아니므로, 어느 방향이든 고득점을 위해서는 전혀 새로운 한자를 익혀야 한다.
[1] 사실, 원래 특급이나 사범 같은 독립된 급수는 다른 급수에 비하여 늦게 개설되었기 때문에 초기에는 국가공인 급수가 아니었다. 2011년부터 승인되었다. [2] 다른 국가공인 한자자격은 선택하는 항목조차 없는데, 한자 자격 중에서는 한국어문회만이 유일하게 입력 가능하게 설정되어 있다.[3] 나무위키 모든 한자/급수별 문서가 어문회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므로 해당 문서를 참조해도 좋다.[4] 이 두 기관은 약간 다른 기관이긴 한데 한자시험을 보는 입장이라면 거의 같은 곳이라 보면 된다. [5] 특히 이 기관의 3급(1,000자)와 대사범급수는 국가공인 미인정이므로 유의.[6] 즉, 전 범위이다. 하지만 빅데이터 통계치에 비례하기 때문에 대한검정회나 한국어문회 3급 수준으로만 대비해도 합격이 가능하다.[7] 한국한자검정, MAT, TESL[8] '실용한자' 시절에는 1~8급까지 시행하였으며, 1~4급은 국가공인으로 인정받았었다. 이 기관은 4급이 1500자였기 때문에 4급도 국가공인으로 인정받았었다. 하지만 2015년부터 국가공인 급수인 1~4급을 폐지하였으며, 시행 기관도 한국외국어평가원에서 넬사로 바뀌었다. 명칭을 바꾸었는지 시행 기관 자체가 바뀐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2020년에는 '한국역량개발평가원'이라는 사단법인명을 쓰고 있다. 동시에 실용한자도 생활한자로 명칭이 바뀌었는데 준4급~병아리 한자(9급)을 시행하고 있다.[9] 기관 이름을 여러 차례 바꾼 전례가 있으며 기관 이름을 여러 곳에서 갖다 붙이기로 유명했다. 한국한자교육연합회중앙회, 한국인성교육협회, 대한민국한자급수능력검정이사회 등을 거쳐 지금은 위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8급에서 1급, 그리고 사범을 둘로 나누어 사범 1급, 사범 2급이 있다. [10] 중국 한판 홈페이지 내 안내 [11] 역사학계로 치면 동아시아사나 세계사의 입김이 적고, 한국사의 위상 쯤으로 비유할 수 있다.[12] 물론 한반도 역사상에서 쓰였던 약자가 중국식 간화자랑 몇 개 겹치는 것도 있다. 많지는 않지만 个, 与 등이 그 예.[13] 실제로 어문회 시험에서 3급을 보려다가 좀 더 욕심부린다고 2급을 택했다가 많은 신청자들이 썰려나가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어문회 3급 합격률도 50%에 못미치는데, 여기에 결시생까지 포함하면 훨씬 떨어지는 수치일 것이다(보통 시험에 자신이 없어서 결시하는 학생들도 매회 절반 가까이 된다). 그런데도 2급을 선택한다니... 초등학교 때 한자 좀 했다는 사람도 자기 위치를 냉정하게 파악하는 게 좋다.[14] 한 음절만 알아도 부분 점수를 주지 않으므로 두 음절을 모두 쓰지 못하거나 틀리면 오답 처리 된다.[15] 일본의 경우 韓은 중학교에서 배우고, JLPT N1에 나오는 나름대로 난이도가 높은 글자다.[16] 霍, 秭, 蹤(종적이라는 단어에 쓰인다. 자취 종.), 醢 , 盥, 虢, 苺, 叟, 蟋蟀, 萇, 鵜, 竈, 隼, 躑躅 등이 그나마 조금 쓰인다고 할 수 있다.[17] 사실 신자체와 간화자끼리 겹치는 경우도 일부 있다. 대표적으로 나라 국(国).[18] 한국에서 쓰는 한자와 완전히 똑같다고 생각하면 오산. 물론 대부분의 글자는 똑같지만 일부 다르게 쓰는 글자가 있다.[19] 사실 한자의 이체자를 폭넓게 인정하는 측(예를 들면 한자의 '''문자학'''을 전공한 교수라든가 서예가라든가)에서는 한국어문회 전국한자능력검정시험의 이런 면을 비판적으로 보기도 한다.[20] 한양해서 폰트로 道를 쓰면 [image] 이렇게 나오는데, 여기서 점 하나를 빼서 써야 한다. [21] 여담으로 ⻌는 중국의 간화자에서 쓰이는 표기이다.[22] 대만이나 홍콩에서는 廄로 쓴다.[23] 중국 간체자에서는 厩로 쓴다.[24] 완성형 코드 안에 있는 정자로, 峰도 한국에서 지명 등에 많이 쓰인다. 일례로 도봉산역을 道峰山驛으로 쓴다.[25] 禾+必이다. 나눔고딕에서는 示+必로 렌더링된다.[26] 완성형 코드 안에 있는 정자로, 岩도 한국에서 지명 등에 많이 쓰인다. 예를 들면 장암역을 長岩驛, 암사역을 岩寺驛으로 쓴다.[27] 완성형 코드 안에 있는 정자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妊과 姙을 혼용하고 있다.[28] 완성형 코드 안에 있는 정자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歎과 嘆을 혼용하고 있다.[29] 나눔글꼴에서는 이 글자를 示+必 모양으로 렌더링을 하지만 실제로는 禾+必 모양이다.[30] 柰와 隶의 결합자이다. 반면, 속자인 隷의 변 부분은 유니코드나 강희자전에서조차 발견할 수 없는 무근본의 모양자다.[31] 다른 글자와 달리 완성형 코드 밖에 있는 속자이다.[32] 완성형 코드 안에 있는 정자이다.[33]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이 글자를 쓴다.[34] 보통 늦은 나이에 공부에 뜻이 있거나 대학교 졸업장을 위해 다니시는 어르신(만학도)들이 주로 다니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많이 타가는 편이다.[35] 다만, 반대로 진흥회나 상공회의소는 3급만 압도적으로 높고 다른 급수는 어문회 뺨칠 정도로 매우 암울하다.[36] 시험장의 절반이 결시생으로 가득하다. 대개 결시 사유는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기보단, 본인이 공부를 안 했거나, 공부를 했어도 막상 자신이 없어서 자진 결시를 선택한다. 상공회의소나 진흥회 시험은 시험 하루 전 벼락치기가 가능하지만, 어문회 시험은 상기한 유형 소개만 봐도 알겠지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훈과 음만 외우고 시험장에 갔다 쳐도 단순 훈음 쓰기 유형 50문제 정도만 맞힐 수 있는데 3급 기준 커트라인이 120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건 그냥 불가능이다. [37] 기존 명칭은 '준7급'은 7급으로, '7급+준6급'은 준6급으로, '준4급'은 4급으로, '4급+준3급'은 준3급으로 흡수시킬 수 있다. 폐지되는 준5급은 제외.[38] 가이드라인에는 5,000자로 되어있으나 1급 신습 목록과 겹치는 輻, 사범에서 겹치는 汨 때문에 실질적인 배정한자 수는 4,998자다.[39] 가이드라인에는 5,000자로 되어있으나 준5급부터 숨겨진 의문의 1자와 1급 신습 목록과 겹치는 3자(廓, 暈, 輻) 때문에 실질적인 배정한자 수는 4,998자다.[40] 준5급에서의 원래 한자 개수는 150개에 1개를 더한 151자이지만 진흥회 측의 표기로는 150자라고 되어있다. 이후 상위 급수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한다. 이유는 불명. [41] 어문회는 특급, 특급II에서, 진흥회는 사범에서만 한문이 출제된다.[42] 2016년 11월 11일 숙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94세.[43] 공손할 공, 공손할 손 개별 한자의 급수가 높을 뿐이지 진흥회에서 자체적으로 선별하는 '교과서 한자어' 6급에 '공손'이라는 단어가 있기 때문에 6급 시험문제에서 출제된 것이다.[44] 중대생 전용 원서접수 홈페이지가 마련되었으며 전용 시험도 매월 1회 실시중이다. 하지만 오로지 3급(인문, 사회, 자연계열 졸업기준)과 4급(예체능계열 졸업기준)만 시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급수는 신청할 수 없다. 물론 진흥회 공식 시험을 봐도 상관 없으며 2급 이상으로 취득해도 인정된다.[45] 근데 사실 한문은 어문회 시험도 (준)특급은 돼야 나온다.[46] 2012년까지는 이보다도 더 적은 4지선다형이었다.[47] 다만 이런 기이한 비율은 1, 2급에는 해당없다. 본인이 이후에 상공회의소에서 상위 급수의 시험을 볼 계획이라면 3급도 탄탄히 외워둬야 한다.[48] 타 기관은 저급수에 응시자 수가 몰리고 고급수로 갈수록 매우 희박해지는 반면, 상공회의소는 저급수가 적고 3급에만 탑 클래스의 응시자 수가 몰리는 기현상을 자랑한다.[49] 졸업 요건으로 한자검정시험을 요구하는 대학교는 대표적으로 중앙대학교가 있으며 '''학부생 전체'''에게 3급 취득을 요구한다(예체능 계열은 4급).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에서는 졸업 요건 중 하나로 '''2급''' 취득을 요구한다.[50] 한자 1~3급은 국가공인자격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합격 후 코참패스 앱을 이용해 자격증을 신청하면 집으로 자격증이 우편을 통해 배송된다. 약 10~15일 정도 걸린다고 하나 조금 더 빨리 도착하는 편이다.[51] 타 기관의 2급에서 보통 2,000~2,300자 정도를 요구하는 타 기관과 달리 상공회의소는 무려 '''3,301자'''를 요구하며, 1급에서는 다른 기관들은 모두 3,500자를 요구하는데 비해 상공회의소는 '''4,908자'''를 요구한다. 이게 얼마나 정신나간 양이나면 어문회 준특급의 4,650자를 상회하는 양이며, 한자교육진흥회와 대한검정회의 사범인 5,000자와 100자도 차이나지 않는다(...).[52] '''90%''' 이상 득점해야 한다. 참고로 2, 3급은 80%고 그 아래는 70%.[53] 한자 모양과 해당되는 음, 뜻을 제대로 떠올릴 수만 있으면 충분하다![54] 상술했듯 한국교원대학교 국어교육과가 2급을 요구하며, 그 외엔 고려대학교 일부 학과도 해당된다. 다만 여기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시험이 있어서 그걸 가장 많이 본다.[55] 국가공인은 2009년이 되어서야 인정받았다.[56] 상공회의소한자도 2012년 이전에는 비슷한 시스템을 운용했었다.[57] 홈페이지를 모바일로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모바일 인터페이스에도 맞도록 되어있다.[58] 한자능력검정 교재는 이 기관에서 직접 발행하여, 인쇄업체를 위탁받는데, 그 과정에서 엄청난 뇌물을 받고 특혜를 주었다는것. 더군다나, 총 4개업체였는데 그중 한 업체는 '''이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인쇄업체였다.'''[59] 2~3년 주기로 50% 정도는 문제를 바꾼다. 유형을 바꾸자는 이야기는 질문 형식을 바꾸자는 이야기다. 그리고 준2급 이상은 합격률이 낮다. 합격률이 지나치게 높은 건 5급 이후부터다. 일본인이라면 5급 이하는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60]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쓰였던 일본 표준 한자로, 한국에서 쓰이는 정체자와 사실상 같다.[61] 말그대로 컴퓨터로 보는 시험을 말한다. 단, 토플은 CBT를 전면 폐지한 상황.[62] 칸켄 해외 고사장 명단에서 사라졌다.[63] 2017년에 새로 신설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에 후술되어 있다.[64] 일부 대학에서는 일본어 전공자를 중심으로 응시할 사람을 모집하여 단체로 일본에 보내서 시험을 치도록 배려해주기도 하였다.[65] 준1급을 합격하고 1급을 공부하던 사람의 후기에 나온 1급 한자들을 보면 정말 아스트랄하다. 몇 개의 예를 들면, 鱟(참게, 투구게), 鬣(갈기), 鬮(제비 - 제비뽑기의 바로 그 제비다) 등이 있는데, 거의 특정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이상 쓸일도 볼일도 없는 단어들이다.[66] 예를들어 한자 愛는 상용한자이고 상용으로는 'あい'라 읽지만, 규격을 벗어나면 'いとしい、かなしい、おしむ、めでる、まな、うい' 등으로 읽을 수 있다.[67] 한국사통론, 한국사특강, 동양사개론, 서양사개론 등을 말한다.[68] ex:일어특기자는 일문과, 일교과만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