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니메데(위성)
1. 개요
Ganymede
1609년 11월 30일,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의해 동시 발견된 목성의 네 위성 중 하나. 다른 셋(이오, 유로파, 칼리스토)과 함께 갈릴레이 위성이라고 불린다.
2. 상세
반지름 2,634 km에 지구 질량의 약 2.5%의 질량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태양계 위성 중 가장 크다.
얇은 대기층이 100% 산소로 이루어진 까닭에 상당히 밝아서 일반 망원경으로 충분히 관측 가능하다. 지표는 모래먼지와 얼음으로 덮여 있고 얼음층 한참 밑으로 암석핵과 금속핵이 존재하는데, 태양계 위성으로는 유일하게 미약하나마 자기장을 갖고 있다. 따라서 금속핵 부분이 용융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내부 활동이 정지되지 않아 얼음층 아랫부분이 녹아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갈릴레이는 목성 주변을 돌고 있는 네 위성을 처음 발견하고 지동설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갈릴레이가 이들 위성을 처음 발견한 지 400년이 되는 2009년은 세계 천문의 해로 지정되었다.
한편 2015년 3월, 가니메데의 얼음 아래에 '''지구보다 더 많은 물을 가진 소금 바다가 있다는 게 밝혀졌다.'''# 2020년 주노 탐사선에 의해 가니메데의 북극에 비결정성(amorphous) 얼음의 존재를 확인했다.#
3. 크기 및 질량 비교
반지름 2,634 km로 달보다 훨씬 클 뿐만 아니라, 현직 행성인 수성(반지름 2,439km)보다도 큰 크기를 자랑한다. 다만, 수성의 질량은 지구 질량의 약 5.5%로 가니메데보다 두 배 이상 무겁다. 수성의 밀도는 5.427인 반면 가니메데의 밀도는 1.936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가니메데는 유로파와 마찬가지로 상당부분이 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수성은 상당히 무거운 원소인 철 구성 비율이 태양계 행성 중 가장 높으니 이렇게 밀도가 차이나는 것이다.
질량은 지구 질량의 2.5% 정도로 수성보다는 가볍지만, 전직 행성인 명왕성의 10배 이상의 질량을 가지고 있다.
만약 가니메데가 목성이 아니라 태양을 돌았다면 '행성' 기준을 충분하게 만족하여 행성으로 분류되었을 것이다.[1]
4. 관련 문서
[1] 달리 말하자면 태양계 행성인 수성도 목성 주위에서 돌았으면 위성이라고 불릴 수도 있었다는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