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의 현자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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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ked Lumen.
베요네타 2의 등장인물. 성우는 크리스핀 프리먼/코야스 타케히토.
베요네타의 대척점으로 등장하는 가면을 쓴 루멘의 현자. 황금빛 양날검을 사용하며 엄브라의 마녀들이 악마를 소환하는 것처럼 천사를 소환하는 기술과, 마찬가지로 시간을 조정하는 기술인 '위치 타임'을 현자들의 방식인 '''라이트 스피드'''[1] 로 사용한다.
처음 등장할 당시에는 베요네타를 노리는 듯 했으나, 사실은 베요네타와 동행하는 수수께끼의 소년 로키에게 원한이 있는 것으로 밝혀젔다. 집요하게 로키의 목숨을 노리고 있으며, 로키를 보호하고 있는 베요네타와 대립한다.
어째서인지 1편에서 베요네타가 총알로 사용해서 날려버려 이 세상에 없을, 그녀의 어머니 로사의 립스틱을 지니고 있다. 사실 갖고 있을만한데....
2.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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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아트.
Balder, Nobility Lumen Sage
그의 정체는 베요네타/세레자의 친부이자 세계의 눈에서 빛의 오른쪽 눈을 지닌 500년 전의 '''젊은 발더'''.
당연히 전작의 백발과 주름이 가득한 노년의 모습과는 달리 희고 고운 피부의 젊은 미남. 타락한 말년의 발더와는 대조적으로 잘 생긴 외모와 긴 머리, 넓은 어깨 등 외모와 생김새뿐 아니라 성격도 상당히 달라졌다.[2]
과거 루멘의 현자 집단과 엄브라의 마녀 집단에서 일어난 대전쟁, 마녀사냥은 사실 발더가 저지른 일이 아니었다. 천사들이 마녀들의 반란을 진압한다는 거짓말로 쥬벨리우스를 부활시키기 위해서 세계의 눈을 현자들과 마녀들에게서 다시 빼앗아 간다는 간악한 계획에 속아 넘어간 것. 아내인 로사를 구하러 찾아오고, 그곳에 있던 기본 미덕의 일원 포르티튜드와의 대화 도중 롭트에게 공격받고, 로사는 발더를 감싸며 공격을 대신 막아준다.
발더는 수수께끼의 소년에게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로사를 치유해주려 하지만, 이미 그것이 소용없음을 아는 듯, 로사는 그에게 그가 선물해준 자신들의 사랑의 상징인 립스틱을 건네며, 그녀가 마지막 순간에 보는 것이 발더의 얼굴임을 그에게 고마워하며 자신들의 딸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후 사망한다. 로사가 살해당한 직후 절규하는 발더를 롭트가 발더를 500년 후 현재의 시점으로 소환하고, 그 직후 당시의 베요네타가 잔느와 함께 발더가 있었던 방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어머니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전의를 상실한다. 한편 500년 후의 시간으로 소환된 발더 앞에는 수수께끼의 인물이 옥좌에 앉아 있었으며, 그는 베요네타와 로키의 모습을 보여주며 로키가 아내의 살인자임을 주장하는데 이 때문에 흑막에게 속아 로키를 죽이려 한 것이었다.
로키를 보호하려는 베요네타를 상대로 유스티티아 이외의 기본 미덕까지 소환하며 계속 충돌하게 되고, 예언자와 함께 베요네타와 로키를 '지옥의 문'까지 추격해오지만 로키가 갑작스럽게 '지옥의 문'을 열어버리는 바람에 같이 마계로 빨려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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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눈을 사용한 발더.
이후 마계에서 베요네타와 다시 싸우다 받은 충격으로 가면이 깨지고, 1편에서 마주했던 말년의 타락한 모습처럼 각성한 천사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그녀를 압도하게 된다. "'''로키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라고 일갈하나, 전투 중 갑자기 난입한 로키의 알 수 없는 능력으로 마계에서 다시 500년 전 마녀사냥이 진행되던 시간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를 향해 찾아가나, 다시 만난 로사는 이미 롭트의 손에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고 있었고, 롭트는 슬픔으로 인해 화를 참지 못하고 불같이 진노한 발더의 공격을 피하고 사라진다. 죽기 전 로사는 비통해하는 발더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그에게 세레자를 부탁한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남기고 숨을 거둔다. 진실을 깨달은 발더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여 아내의 죽음과 슬픔을 뒤로 하고 베요네타와 함께 500년 후의 시간으로 돌아간다.
500년 후의 현재의 비그리드의 폐허에서 베요네타와 함께 그는 잔느가 조종하는 전투기를 타고 롭트와의 결판을 짓기 위해 그가 있는 산, 핀볼베르트로 향하며 마지막 전투에서는 세계의 눈을 둘에게서 강탈해 혼돈의 신 애시르의 힘을 얻게 된 롭트를 함께 저지한다.
모든 진실을 깨달은 상태였기 때문에 롭트와 '''너 죽고 나 죽자''' 식 사생결단을 내려고, 그리고 롭트에게 붙잡힌 로키를 구하려 핀볼베르트에 베요네타와 함께 왔을 때, 롭트는 로키와 대치하고 있었으며 그는 아직 발더가 자신의 진정한 원수를 알고 있음을 모르고 있었기에, 로키를 구하려 그의 머리에 양날창을 날린 발더에게 가증스럽게도 영판에서는 "그게 너의 복수인가?, 이 녀석이 네 세계를 파괴한 자가 아닌가, 네 삶을 망친 자가 아닌가? 확실히, 이게 네가 원했던 바는 아니였지."라고 답한다.[3] 설령 발더가 진실을 깨달은 걸 알았던들 순순히 항복할 롭트가 아니지만. 더불어 롭트의 태도를 한마디로 요약해 적반하장.
후에 로키가 세계의 눈이 지닌 힘을 희생시켜 롭트를 무력화시키자, 베요네타와의 합동 소환으로 빛의 신 쥬벨리우스와 어둠의 신 퀸 시바가 반씩 합쳐진 '천마신 옴므'라는 존재를 만들어 롭트의 육체를 날려버려 마무리짓는다. 하지만 남아있던 롭트의 영혼이 시간을 되돌아가 전생하여 역사를 바꾸려 하자 그 사이에 끼어들어 자신의 몸에 롭트를 봉인한다. 로키는 그에게 롭트는 순수한 악이기에 발더의 자아가 그 영향력에 침식당할 것이라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인간의 손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발더는 결국 롭트를 자신의 몸에 봉인하고야 만다.
발더를 부르는 베요네타에게, 발더는 절박한 목소리로 그녀의 예명이 아닌 본명 세레자로 베요네타를 부르며[4] 그녀에게 마지막 부탁을, 자신이 타락하여 미쳐버리게 된다면 그런 자신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슬프게 발더의 이름을 외치는 베요네타에게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을 그저 한번만이라도 '''아빠'''라고 불러달라고 부탁하며, 자신의 아버지가 겪었던 슬픔, 그리고 모든 진실을 안 베요네타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진심으로 '''아빠'''라고 불러준다. 그녀의 말을 들은 발더는 애절한 얼굴로 베요네타에게 '''"고맙구나, 나의 사랑스런 딸아".'''라는 말을 남기며, 500년 전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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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엔딩 후, 스텝롤이 끝나고 나오는 영상에서 마녀사냥 후 폐허가 된 초승달 계곡에 떠 있는 발더의 모습이 나오고, 발더의 이마에 롭트의 마름모 문장이 나타났다 사라지며 그는 계곡의 마녀상에 거대한 창을 꽂아넣으며 1편의 타락한 자신이 썼던 반쪽짜리 황금 가면을 쓰고 사악한 미소를 짓게 되는, 결국 발더는 로키의 우려대로 롭트의 악에 자아를 침식당해 타락하고 말았음을 암시한다. 그 후 발더는 마치 롭트가 세웠던 계획처럼, 아직 과거에 남아있는 세계의 눈을 이용해 창조주 쥬벨리우스를 부활시켜 그 힘을 이용해 자신의 이상을 이루겠다는 거대한 계획을 세우기에 이른다. 그리고 500년 후, 과거에 봉인되었던 베요네타가 원래의 역사대로 루카의 아버지로 인해 잠에서 깨어나고, 그렇게 베요네타 1편이 시작된다.
결론적으로 발더의 삶은, 사실상 악의 사악한 계획에 놀아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악을 물리치나, 결국에는 그 악에 타락해 자신이 사랑하는 딸과 대립하며 결국 자신의 하나뿐인 가족에게 최후를 맞고 비로소 안식을 취하게 된 이 게임에서 가장 비극적인 영웅의 삶이였다. 그리고 과거의 베요네타는 그 당시에는 기억을 잃어서 몰랐지만, 발더의 부탁을 들어주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최후에야 자신과 딸의 약속이 이루어져 그의 비극적인 삶은 그렇게 끝나게 되었다. 다만 발더가 깨달은 진실을 천사들은 여전히 모르고 있으며 그 이후에도 2 에필로그 시점에서 영구 소멸되고 없는 롭트를 위해 베요네타를 끈질기게 잡으려 하고 있다.
다른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발더를 플레이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다. 2편의 시스템인 태그 클라이맥스 모드에서 랜덤으로 난입하게 되는데, 이때 그를 쓰러뜨리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아쉽게도 잔느도 그렇지만, 가면의 현자/청년 발더 시점에서 진행되는 전용 시나리오와 캠페인이 없다.[6] 플레이 방식이 마녀들과는 기본적으로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게 나타나는데, 비스트 위딘은 늑대만 사용이 가능하고 엄브란 클라이맥스를 사용하면 악마가 아닌 천사가 소환되거나 한다. 거기에 특수공격으로 불꽃이나 번개를 사용하는데 조작하기 상당히 어렵다. 여러모로 상급자용 캐릭터
[1] 이 능력은 전작에서도 안토니오의 수기에서 언급된 바가 있다.[2] 당시 그의 나이를 추정하자면, 마녀사냥 때의 세레자는 18세를 넘긴 것으로 추정되니 그것을 감안하면 2편의 꽃미남 발더는 적어도 40세 이상이다.[3] 일판에서는 "왜 그러십니까, 발더? 좋을 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원수에 대한 분노는 고작 그것 뿐입니까?"라고 완곡표현으로 답한다.[4] 베요네타는 자신이 세레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5] 여담으로 이 "나의 사랑스런 딸아"라는 대사는 게임판 1편과 극장판의 타락한 말년의 발더가 그의 딸과 500년 만에 재회했을 때 했던, 그리고 그가 딸을 부를 때 자주 사용했던 말이기도 하다. 타락한 발더에게도 팔불출 성격이 아직 남아있는 셈. 안타깝게도 1편 당시의 베요네타는 기억을 잃어버려 발더의 진실을 모르고 있었지만.[6] 물론 그게 성사되면 베요네타 캠페인에서처럼 본의아니게 딸과 마찰을 일으켜야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