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론
1. 개요
(DS9, S4E01 Way of the Warrior.)우리 클링온 제국은 오늘 있었던 일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다. 적이 되어서 반항한 놈들을 우리는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는다!
스타 트렉 시리즈, 그 중에서 넥스트 제너레이션(TNG)과 딥 스페이스 나인(DS9) 시리즈에 등장하는 클링온 측 조연이다.
배우는 로버트 오 라일리(Robert O'Reilly)이다.
가우론 역을 맡은 것이 인연이 되어 각종 스타 트렉 관련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클링온은 덩치가 크고 폭력적이면서 머리는 그다지 좋지 않거나(TOS, TNG) 북부 바이킹처럼 싸움과 살육, 전통과 명예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전사 종족으로 묘사되는데(DS9), 가우론은 시리즈 전체에서 아주 드문 캐릭터인 '''잔머리가 빠르고 교활한''' 클링온이다. 특히 부리부리하게 '''툭 튀어나온 눈알'''을 미친 사람처럼 부라리면서 뿜어대는 기이한 포스가 아주 인상적이다.[1]
키가 170cm 미만이라 덩치가 그리 큰 것도 아니고 싸움 실력도 평범한 클링온보다 좀 더 나은 정도에 그치지만,[2] 권모술수에 능통하고 특유의 눈알 포스로 부하들을 휘어잡는 능력이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가문의 영향력이 그다지 크지 못하여 다크 호스 취급을 받아 반항하는 이들이 있었는데, 일단 최고 권력자의 자리가 안정되자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기회가 와서 워프 외에는 아무도 찍소리를 못하게 만들었다. 어찌 보면 클링온의 입장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지도자상일 것이다.
2. 작중 행적
최초 등장은 클링온 제국의 후계자를 정하는 에피소드로, 원래 최고 의장인 콤팩이 클링온 방식답지 않게 독살을 당하는 상황이라 누구도 믿을 수 없자 피카드와 워프에게 후계자 선정직을 맡기면서 꼭 범인도 밝혀내달라고 부탁 한 뒤, 그 후계자 후보 둘 중 하나로서 등장한다. 그런데 그 의장 후보가 듀라스와 가우론 이었는데, 둘 다 답이 없는 막장(...)으로 취급되나 듀라스는 멍청해도 가문빨이 있고 가우론은 최소한의 개념은 있는데 음흉한데다 연방에 호의적이지가 않아 피카드가 고민한다.
두 후보가 대치 상태에 있던 도중 듀라스가 워프의 아버지를 로뮬란의 스파이로 음해했다는 사실을 워프의 전 애인이자 클링온 대사인 케일라가 알아냈는데, 케일라가 이 사실을 따지자 듀라스는 케일라를 암살해버린다. 결국 듀라스는 애인의 복수를 하려고 눈이 뒤집힌 워프한테 끔살당한하고, 자연스레 가우론이 의장이 된다.(TNG, S4E07 "Reunion")
아니나 다를까, 빽이 없던 가우론은 의장이 되자마자 권위에 의문을 품는 적대세력에 둘러 싸이고, 듀라스 가문의 공격을 받아 제국은 내분에 빠져든다. 그러나 로뮬란의 배후조종을 확신한 연방측의 대응으로 로뮬란이 지원을 끊자 가우론측으로 전세가 점차 기울어 마침내 제국의 안정화에 성공하고, 워프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자 워프를 동지로 여기면서 협력을 약속한다.(TNG, S5E01 "Redemption Part II") [3]
클링온이 신격화하는 인물인 케일레스(Kahless) 황제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케일레스의 정체에 의심을 품고 그의 권위에 계속 도전하였다. 몸소 케일레스와 1:1 대결을 벌여 쓰러뜨려서 더 이상 케일레스가 전설속에서 그려지던 무적이 아님을 입증하였다.[4] 결국 이 케일레스는 케일라스 종교를 믿는 종교 지도자들이 케일레스 바틀렛에 묻어있던 피의 유전자를 토대로 육신을 만들고 전설에 기반한 기억을 주입한 클론임이 드러나게 된다.[5] 하지만 케일레스가 가짜임이 싸움으로 입증되었음에도 자신의 친위대 일부까지 이 케일레스를 계속 신성시하는 모습을 보고는, 케일레스가 지닌 상징성을 이용하기 위해 이름뿐인 황제로 즉위시키고는 뒤로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기에 이른다.(TNG, S6E23 "Rightful Heir")
이런 과정을 통해 최고의장이 된 가우론은 그래도 개념과 능력이 있었기에 한동안 별 탈 없이 클링온 사회를 다스렸다. 물질욕에 찌들어 부패한 클링온 명문가 드고르의 사기 행각을 페렝기인 쿼크가 목숨을 걸고 고발했을 때 드고르를 파문시키고 쿼크를 자신의 종족 나름대로 명예와 용기를 보여주었다며 칭찬하고, 쿼크의 명목상 아내였던 그릴카에게 전남편의 가문을 이어받도록 허가한 것이 그 예이다.(DS9, S3E03 "The House of Quark")
하지만 음흉하고 독선적인 아웃사이더의 면모는 그대로 남아있었다. 연방의 도움이 있던 사실을 역사에서 점점 지우고 자신의 능력으로 내전을 승리로 거둔척 하는 등, 자신의 신격화와 권력 강화를 꾀했다. 그런 가우론의 권력욕에 불을 지른 것은 감마 분면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한 도미니온의 위협이었다. 특히 도미니온의 지도층인 파운더가 변장의 명수인 체인질링으로 드러나자 불안감이 증폭될 수 밖에 없었다.
이 때 로뮬란과 카데시안의 첩보부가 도미니온의 지도층인 파운더를 말살하기 위해 대함대를 조직하여 기습 공격을 가했지만, 로뮬란 측 지휘관이 변장해있던 파운더였던 탓에 함대는 역으로 기습을 당해 전멸당한다.(DS9, S3E21 "The Die is Cast") 특히 카데시안의 첩보부인 옵시디언 단은 통제 사회였던 카데시아의 권력을 틀어잡고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옵시디언 단이 세력을 잃자 카데시아는 권력의 공백이 생기는 즉시 내전 상태에 돌입한다. 평소 눈엣가시 같았던 카데시아를 정복할 야심을 품은 가우론은 카데시아를 침략할 계획을 수립하고, 연방이 보호하고 있는 카데시아 측 인사들 중에서 체인질링을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DS9 스테이션에서 무력 충돌을 벌이기까지 하였다.(DS9, S4E01~E02 "The Way of the Warrior") 이후로도 로뮬란과 카데시안에 대한 공격은 한동안 계속된다.
(싸움을 멈추기 위해 가우론을 설득하는 워프.)워프: 케일레스께서 친히 말씀하셨잖습니까. "전쟁을 이기기 위해 나라를 희생하면 이긴 것이 아니요,"
가우론: "나라를 살리기 위해 싸움을 그만두면 진 것이 아니다."
가우론: 우리가 물러서겠소.
그러다가 카데시아를 공격하라고 부추긴 마톡 장군이 사실은 파운더로 바꿔치기당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DS9, S5E01 "Apocalypse Rising") 곧 이어 카데시아가 도미니온 측에 가담하면서 알파 분면 전체를 침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제공하자, 위기 의식을 느낀 가우론은 연방과 군사 동맹을 맺는다.(DS9, S5E15 "By Inferno's Light") 마톡이 파운더임을 드러낸 워프와 시스코 일행은 처음에는 가우론이 파운더라고 확신한 탓에 워프가 1:1 결투까지 벌였는데, 결국 한 때 전우였다가 점차 서먹해진 워프와의 사이는 이 때 돌이킬 수 없이 틀어진다. [6]
감마 분면에서 살아돌아온 진짜 마톡 장군은 고초를 많이 당했기에 비실비실하다가 워프의 도움으로 전의를 되찾아 총사령관으로서 눈부신 전공을 세운다. 마톡이 예전의 명망을 되찾자 가우론의 눈에는 자신의 권력을 노리는 눈엣가시로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마톡을 음해하려는 의도로 잘못된 전략과 전술을 수립하고 마톡이 이를 이행하게 강요하여 계속된 패배를 안겨주었는데, 다 마톡의 명예를 깎아내리기 위한 술수였다.(DS9, S7E21 "When It Rains...")
하지만 마톡을 곁에서 보좌하던 워프는 부패한 권력자와 질리게 부딫힌 경험을 토대로 가우론의 의도를 꿰뚫어보았다. 마톡에게 또다시 잘못된 명령을 내리려던 가우론을 워프가 막아서자, 가우론은 워프와 생사를 가르는 1:1 결투를 신청한다. 이 결투에서 가우론은 패해 목숨을 잃으면서 권력자로서의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한다. 그래도 클링온답게 결투를 피하지 않고 당당히 최후를 맞이했기에 그를 쓰러뜨린 워프도 죽은 가우론의 눈을 띄워주면서[7] 가우론의 명예를 기렸다.(DS9, S7E22 "Tacking Into the Wind")
2.1. Star Trek: Klingon (1995)
스타 트렉 TNG가 방영되던 시점은 마침 가정용 컴퓨터와 콘솔에 동영상 기능이 보편화되기 시작하여 풀 모션 비디오(FMV) 게임이 유행하던 때였다. 이 유행을 대놓고 노리고 만든 것이 바로 Star Trek: Klingon인데, 가우론을 주요 나레이터로 삼아서 무지한 인간인 플레이어가 홀로그램을 통해 클링온의 문화와 전통을 몸으로 체험한다는 줄거리이다. TNG 시절에 가우론을 보고서 웃어야 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었다면, 여기서는 개그 포텐셜이 폭발하니 웃어주면 된다.
아쉽게도 Windows 3.1(...)이 아니면 플레이가 안돼서 동영상만 빼 쓰거나 에뮬레이션을 따로 해줘야 한다.
2000년대 들어서 한동안 아무도 모르는 채 방치되었다가 유튜브에서 한 유저가 원본 동영상과 동영상을 소스로 하는 Youtube Poop(...)를 올리면서 조금씩 알려졌다.
2.2. 스타트렉 온라인
원래대로라면 가우론은 워프와의 결투에서 전사했으므로 스토'보'코어(Sto'Vo'Kor)로 갈 운명이'''었'''다. 하지만 23세기 중반에서 넘어온 모카이 가문의 일원이자 그의 할아버지격인 아카르(Aakar)가 불명예를 저지른 탓에, 그의 영혼은 명예롭게 죽은 클링온이 가는 곳인 스토'보'코어도 아니고, 불명예스럽게 죽은 클링온이 가는 곳인 그레'토어(Gre'thor)도 아닌, 이도 저도 아닌 공간인 "코스"(Koth)에 갇히게 된다. 코스(Koth)는 "공동"(void)이란 뜻으로, 어느 쪽으로 운명이 결정되지 않은 클링온의 영혼이 머무르는 곳이다. 온 세상이 안개에 싸여 있어 한 치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곳으로, '''기독교로 치면 림보에 대응'''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코스에서 탈출하려면, 갇힌 클링온이 복수를 행해야 한다. 그 복수가 정당한 행위라면 스토'보'코어로, 부당한 것이라면 그레'토어로 가게 된다. 클링온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그레'토어에 가는 것이 낫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코스에 있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는데, 코스에 있다는 것은 '''아예 잊혀진 존재'''가 되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2411년, 클링온 제국이 다시 사분오열되어 혼란에 빠졌을 때, 모카이 가문의 대모(Matriarch) 자'울라(J'Ula)는 이전에 복(Voq)이 그랬듯이 다시 보레스로 향해, 복의 아들 테나빅(Tenavik)의 도움으로 케일레스의 시험을 통과, 타임 크리스탈을 통해 클링온 제국에 대한 두 개의 상반된 '운명'을 보게 된다. 하나는 클링온 제국의 모행성 크로노스가 자칭 "황제" 젬'포크(J'mpok)의 무리 및 엘라치족 함대에 의해 행성째로 완전히 파괴되어 제국이 멸망하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불에 휩싸인 정체불명의 여성 지도자가 지하에서 올라와 케일레스의 배틀렛을 들고 다시 한 번 혼란스러운 클링온 제국을 재통합하는 것이었다.[8]
이에 테나빅은 위험을 감수하고 마톡 장군, 자'울라 및 동맹군측 장교 및 휘하 장교들로 구성된 일행을 가사상태(comatose)로 유도, 내세로의 여행으로 떠나게 한다. 그러나 이들은 그레'토어가 아닌 코스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가우론을 만나게 된다.''' 가우론은 이들의 부탁으로 같이 망령의 함(Barge of the Dead)에 탑승, 그레'토어로 향한다. 이들은 망령의 함의 조타수를 통해 23세기 클링온 제국의 최고지도자였던 르'렐(L'Rell)이 스토'보'코어가 아닌 그레'토어에 있음을 깨닫고, 대체 뭔 일인지 궁금해한다. 그레'토어에 도착한 일행은 건물로 들어가서 영혼들에게 르'렐이 어디 있냐고 묻지만, 소득이 없다가 자'울라의 보디가드였던 "무의 아들들(Sons of None)"의 공격을 받는다.
가까스로 '무의 아들들'의 공격을 물리친 일행은 그곳에서 마침내 르'렐을 조우하고, 자'울라는 르'렐에게 다시 부활하여 분열되고 멸망 위기에 몰린 클링온 제국을 재통합해 달라고 설득한다. 그러나 르'렐은 그녀의 친척이 그레'토어에 있었었고, 그를 구출하는 대신 자신이 그의 자리를 대체했다며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한다. 자'울라는 보레스 행성계에 있는 수도원의 타임 크리스탈을 통해 본 광경을 말하며, 그 광경에서 불에 휩싸인 '정체불명의 여성 지도자'가 바로 르'렐임을 확신한다고 말했고, 마침내 그녀를 설득하는 데 성공, 페크라(Fek'lhr)의 궁전으로 향한다.
페크라는 르'렐을 구출하는 대신 무엇을 줄 건지 자'울라에게 묻고, 자'울라가 르'렐 대신 그녀의 자리를 대체하겠다고 말하기 직전, '''가우론이 문을 열고 나타난다.''' 가우론은 페크라에게 그녀의 자리를 내가 갖겠다고 말했고, 그는 이를 받아들이며 가우론을 불타는 쇠사슬로 감는다. 이를 본 마톡 장군이 "당신 미쳤나, 제정신이냐"고 일갈했지만, 가우론은 "공동에 영원히 홀로 갇혀있는 것보다, 그레'토어에서 클링온들과 함께 있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이런 황당한 사태에 자'울라는 페크라에게 가우론의 운명은 이래선 안 된다며, 대신 가우론의 할아버지인 아카르를 바치겠다고 한다. 그러나 페크라는 그런 사람은 그레'토어에 차고 넘친다며 좀 더 좋은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에 자'울라는 아카르와 함께, 2411년 기준 클링온 제국의 최고지도자 젬'포크의 영혼을 바치겠다고 말한다. 이를 페크라가 받아들이며 둘의 영혼을 가져오면 가우론을 해방시켜주겠다고 해 협상이 타결된다. 일행이 그레'토어를 탈출해 현실로 돌아오기 직전, 가우론은 그 두 명이 오기까지 그레'토어에 남기로 한다.
그러니까, 다음과 같이 거래가 된 것이다.
3. 팬덤의 평가
트레키 사이에서는 "클링온" 하면 워프 다음으로 이름이 거론될 정도로 잘 알려져있다. TNG/DS9 2개 시리즈에서 개근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부리부리한 눈알 포스는 한번 보면 이름이 뇌리에 박힐 정도로 인상적이다.
음흉하면서도 명예를 지킬 줄 알았지만 명예욕이 지나친 나머지 권력자의 자리에서 부패하고, 부패하가는 와중에도 권력 투쟁을 두려워하지 않다가 클링온답게 결투로 당당히 최후를 맞은 가우론의 캐릭터성은 만년 엑스트라에 악당에 야만인 사망전대만 맡던 클링온 종족의 틀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다. 이런 입체적인 캐릭터성은 캐릭터의 성격이 비교적 고정되는 경향이 있던 TNG 시절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에피소드의 전개를 예측하기 힘들게 만들면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배우 본인과 마톡 장군을 맡은 배우는 클링온 연기에 맛이 단단히 들렸는지, DS9이 종영된 지 15년이 넘은 현재도 주요 컨벤션이 열릴 때마다 클링온 완전 분장(...)을 하고서 패널의 첫 소개를 담당하고 팬들과 분장 그대로 소통한다. 위의 Star Trek: Klingon에도 같이 등장한 바 있다.
[1] 아예 영미권에서는 미친놈 눈(Crazy Eyes)이라고 하면서 존재감을 인정한다. 클링온 배역도 오디션을 맡은 제작진 앞에서 눈알을 드러내고 인상을 한번 쓰자 제작진이 알아서 바쳤다(...)는 뒷 이야기까지 있다.[2] 그래도 확실히 더 낫다. 잡 클링온(...) 정도는 몇합만에 잡아내는 워프와 꽤 오래 겨뤄내고 내전이 위기일 때의 도전자에게도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다.[3] 가우론의 능력이 나름대로 뛰어나다는 걸 보여준 부분. 내전이 시작할 때부터 가우론은 듀라스가문보다 확연히 세력이 밀렸고 듀라스가문이 계속 로뮬란의 지원을 받았음에도 계속 버텨냈고, 로뮬란의 개입이 끝나자 그냥 승리했다. 그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지 못하면 절대로 불가능했을 일이다.[4] 결투에서 본인이 이기면 케일레스가 가짜임을 드러낼 수 있고, 지더라도 상대는 무적인 케일레스이므로 본인의 위신에 아무런 손해가 없다는 계산이었을 것이다.[5] 엄밀히는 그 피도 케일레스 것인지 아니면 케일레스의 바틀렛에 죽은 자의 것인지 뭔지도 알 수 없는상황.[6] 이 부분은 동시에 가우론이 성향은 어쨌건 본바탕은 진정한 클링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부하 중에 한명이 함께 워프를 공격하려고 하자, 그를 칼로 쳐내고 클링온답게 1:1로 싸웠다. 마톡으로 바꿔치기한 체인질링은 이런 결투도, 명예도 없을 것이라 오도에게 말하는 순간 정체가 드러난다.[7] 용맹한 전사가 저승으로 가니 혼령들은 두 눈을 똑똑히 보고 알아서 기라는 뜻으로 치르는 의식이다. 인간이 망자에게 편히 쉬라면서 시신의 눈을 감겨주는 것과 의미가 완전히 반대이다.[8] 이때 그 '운명'에서 정체불명의 여성이 외치는 목소리는 "jlHvaD SoS ylpong!"으로, 해석하면 "나를 어머니로 삼으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