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뮬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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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온라인 컨셉 아트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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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트렉 TNG에 나오는 로뮬란 군복.
'''Romulan Star Empire (로뮬란 우주제국; 3세기경~2387)'''
'''Romulan Free State (로뮬란 자유국; 2387~26세기경)'''
'''Romulan Republic (로뮬란 공화국; 2409~26세기경)'''
'''26세기경 연방에 편입, 3069년 열화 사건으로 연방 탈퇴, 3189년 연방 재가입 고려중'''
미국 SF 영상물인 스타 트렉에 등장하는 외계인 민족. 주 행성인 로뮬루스의 이름을 따라 로뮬란이라 부른다.
원래 로뮬란 우주제국이라는 나라를 이루고 살았으나, 서기 24세기에 로뮬루스의 태양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는 바람에 본성인 로뮬루스는 파괴되고 수많은 로뮬란들이 생명을 잃었다. 살아남은 로뮬란들은 대개 식민지인들이나 해군처럼 로뮬루스에서 멀리 떨어져있던 이들로,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모여 로뮬란 공화국이라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다. 한편 로뮬란 우주제국의 실세이자 흑막이었던 탈 시아(제국 정보부)와 최고 비밀 정보부 자트 바시가 중심이 되어 로뮬란 우주제국을 재건하려는 움직임도 있는데, 이들은 자신들이야말로 정통성을 가진 로뮬란 정부라 주장하며 신생 로뮬란 공화국을 반역 세력으로 간주하며 대립하고 있다.
사실 로뮬란은 원래 벌칸이었는데, 벌칸이 사납고 감정적이었던 본성을 억누르고 이성을 중시하며 살게 되자 그에 반발하는 세력이 천여 년 전에 벌칸 행성을 떠나 별개의 종족이 되었다. 즉, 생물학적이나 유전적으로는 두 종족이 완전히 같은 종이다. 허나 너무 오랜 세월 떨어져서 살았기 때문에 문화가 크게 달라져서, 이제와서는 양쪽 모두 상대방과 동족이라는 관념이 거의 사라진 상태다.[1] 벌칸인들이 본능을 억누르고 순수한 이성을 최고 덕목으로 삼는 문명을 쌓아올리는 동안, 로뮬루스인들은 그 좋은 머리를 내부 권력투쟁과 타 종족에 대한 적대행위에 적극 활용하며 영토 확장에 몰두해왔다. 그야말로 악의 제국. 때문에 마찬가지로 호전적인 민족인 클링온과 앙숙이며, 우주에서 수백 년간 전쟁을 해왔다고 한다.
2. 특징
종종 클링온과 함께 베타 사분면의 전쟁광 종족으로 치부되지만, 엄밀히 말해 로뮬란은 전쟁광이 아니라 권력과 정복을 탐할 뿐이다. 전쟁은 그 수단일 뿐. 반면 클링온은 전쟁(무력 충돌) 자체를 값진 것으로 숭상하는 문화이며, 권력, 정복 등은 그 부산물 정도로 취급한다. 클링온이 보기엔 로뮬란은 명예와 용기를 모르며 음험한 족속이며, 로뮬란이 보기엔 클링온은 아둔하며 야만적인 미개인이다. 서로 충돌이 끊이지 않는 것은 이처럼 이들의 가치관이 상극이기 때문.[2] 그렇기 때문에 로뮬란에 대한 평은 매우 매우 않좋은데 로뮬란을 아무도 믿지 않고 확실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 까지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끔 남을 도울 때도 있지만 그런 경우가 대부분 남이 자기네 일을 대신 해 주길 바라는 게 문제[3] . 하지만 내적으로는 사회에 충성하고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데 가치를 두는 성실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한편, 평범한 시골(변방 식민지) 거주민들은 쉽게 말해 인간과 별로 다르지 않다. 외모적으론 이마가 좀더 각지고 주름져 있다. TV 시리즈 내내 벌컨과 같이 바가지 머리(...)와 제복을 고수했다. 2009년 스타트렉 리부트 극장판의 네로 일당은 어딘가 약간 클링온스러워졌는데 오리지날 세계를 다룬 비기닝의 프리퀄 코믹스를 보면 로뮬란 행성이 폭발하자 복수를 다짐하는 의미에서 머리를 박박 밀고 문신을 새긴 것으로 나온다.
어지간한 게임 시리즈에서도 로뮬란과 계약을 맺은 악당들이 등장해 초반에 졸개로 나오거나, 초반부에 오해가 생겨서 찌질거리는 종족은 항상 이쪽이다. 거기다 클링온과 사이좋게 지내는 게 보이면 더더더더욱 찌질거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이렇게 마찰이 생겨도 대부분 나중에 밝혀지는 흑막은 다른 데 있다는 게 공통점. 리부트판에서 나오는 네로를 제외하면 '사실 얘들이 찌질거렸던 게 이해가 된다' 컨셉이 주가 된다.
가장 유명한 먹을거리나 마실거리는 바로 '''로뮬런 에일(Romulan ale)'''. 톡 쏘는 독한 술 같은 음료인데, 밝은 파랑색을 띤다. 23세기경에 연방에서 수입금지물품으로 지정되었다가[4] 도미니온 전쟁 때 잠깐 해제되었고(이때 연방동맹 측 지휘관 중 한 명인 로스 제독이 로뮬런 에일을 마셨다.), 당연히 전쟁 끝난 뒤에는 또 수입 금지 물품(...)이 됐다. 2409년쯤에는 쿼터제로 소량 수입하는 듯. 경매장이나 몇몇 NPC들로부터 구입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로뮬란 에일의 맛을 느껴보고 싶은데 청소년이라서 못 한다면(...) 파워에이드(600ml) 1병과 사이다(500ml) 1병을 적절히(...) 섞어서 차게 해서 마셔 보면 비스무리한 맛을 느껴볼 수 있다(...).
2.1. 사회
벌칸(스타 트렉)이 엘프라면 이쪽은 다크 엘프쯤 된다. 거기에 고대 로마와 음험한 경찰국가, 전체주의 국가의 컨셉을 짬뽕했다고 보면 된다. 모성의 이름이 "로뮬러스"이고 함장 바로 아래에 "백부장"이 있다. 그 외에도 로뮬러스의 민간 사회 분위기가 고대 로마와 비슷하고(TNG의 "Unification"에 잘 묘사된다.) 옷도 고대 로마와 비슷한 면도 많고 정치체계도 원로원 중심의 과두정을 편다. 로뮬란은 이전에 군사독재로 써있었지만 현재는 그나마 원로원이 정치를 이끄는 체계다. 극장판 네메시스에서는 군부에 의한 쿠데타가 일어나 원로원이 전복된다. 스타 트렉의 네임드급 종족 중에 현대적인 개념의 군사독재국가는 카대시아뿐이다. 클링온 같은 경우는 봉건주의. 도미니온 같은 경우는 완전한 카스트 제도이다.
로뮬란 정보 기관인 탈 시아(Tal Shiar)의 경우 거의 KGB나 북한 보위부을 보는 듯 한[5] 무시무시한 공포의 존재다. 설정상 카대시아의 옵시디언단(Obsidian Order)과 함께 알파 분면에서 가장 막강한 정보 기관 중 하나이다. 또한 비밀 작전단체로서 11명의 로뮬란 여성으로 구성된 '''자트 바시(Zhat Vash)'''를 운영하고 있었다. 자트 바시는 앞에서 언급한 탈 시아와 달리, 오로지 모든 인공생명체의 파괴를 목표로 둔 비밀 단체이다.
탈 시아는 외부 첩보, 즉 다른 외계인 종족들에 대한 첩보와 내부 첩보, 즉 로뮬란 제국 내 불순세력에 대한 정보 수집을 모두 하는 정보기관인데, 내부 첩보 활동을 통해 로뮬란 제국 내 주요 인사들의 약점이 될 만한 비밀을 모조리 수집해 갖고 있다.[6] 로뮬란인들은 이를 알기에 탈 시아를 거스르지 못하며, 탈 시아의 눈밖에 나면 머지 않아 파멸하고 만다.
TNG의 에피소드 중에 연방의 카운셀러인 디에나 트로이를 한 로뮬란이 납치해 탈 시아 고위요원으로 분장시켜 자신의 비밀 임무를 돕도록 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탈 시야를 고깝게 보며 한 성깔 하는 편인 함장[7] 이 탈 시아라는 이름값만으로도 버벅거릴 정도로 압박감을 느낀다.
스타트렉 피카드에서 탈 시아의 원래 정체 자트 바쉬라는 최고비밀 정보부가 등장하는데 탈 시아는 그저 숨기기 위한 위장일뿐이라고한다. 이 탈 시아의 원래 정체 자트 바시를 숨기기 위해서 심지어 탈 시아 요원들 조차 그 실체를 소문으로만 알 정도로 철저히게 은폐된 기관이라고 한다. 자트바쉬는 가장 심오하고 끔직한 일에 대한 비밀을 지키기 위한 기관이라고 한다. 그 비밀에 대해서 아는것 만으로 미치게 만들정도로 끔직한 사실을 아무도 모르게 처리하며 조약과 관할권의 제약없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어 로뮬란 내부뿐만 아니라 클링온과 심지어 연방 깊숙이 파고 들어 음모 벌이고 참을 수 없는 혐오대상을 거의 증거를 남기지 않고 제거한다고 한다.
또한 탈 시아의 감시 공포 정치와 이에 대응 못하는 무능한 원로원의 과두정에 불만을 품은 이들이 많으며, 이들은 저항운동을 펴고 있다. 또한 소수지만 벌칸과 다시 재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도 있다.
스타트렉에서 많이 등장한 종족이지만 의외로 문화나 생활상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그리 많지 않다. 2020년 신작인 스타트렉 피카드에서 언급에 의하면 로뮬란은 오랫동안 자신들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비밀로 삼고 감추는 성향을 가지고 있었고, 비밀주의는 로뮬란 문화의 핵심 요소라고 한다.
2.2. 레만
로뮬루스 태양계에는 레무스(Remus)라는 행성이 있으며, 레무스에도 지적 생명체가 살고 있는데 이들이 바로 레만(Reman)이다.
레무스는 로뮬루스와 달리 항상 태양에 같은 면을 향하고 공전하기 때문에, 레무스의 절반은 1년 내내 낮, 절반은 1년 내내 밤이다.
레만들은 레무스의 밤 쪽에서만 살아왔기에, 어둠에 완전히 적응한 생태를 갖고 있다. 깜깜한 암흑 속에서도 문제 없이 앞을 볼 수 있는 시력을 갖고 있으며, 머리카락이 없고 피부가 창백하다. 또한 종족 전원이 강력한 텔레파시 능력을 갖고 있어, 말과 텔레파시를 반반 섞은 특이한 언어로 서로 의사소통을 한다.
레만들이 로뮬란과 같은 종족이었는데 다른 형태로 진화한 것인지, 아니면 로뮬란과 레만은 처음부터 별개 종족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설정이 없다). 전자일 경우, 로뮬란들이 로뮬루스 성계에 정착한 후 겨우 수천년 만에 종족 전체가 모습이 완전히 달라질 정도로 진화할 리는 없으니 뭔가 유전공학적인 방법으로 레만들의 모습을 바꿨을 것이라 추정된다. 후자일 경우, 로뮬란들은 원래 고향이던 벌칸을 떠나 로뮬루스 성계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로뮬루스 성계의 토착민이던 레만들을 복속시키고 자기들이 로뮬루스 성계를 차지한 것이 된다. 어느 쪽이든 좋은 일은 아니다.
로뮬란들은 레만들을 천민 취급하며 노예나 군인으로 부려먹었고, 레만들은 탄압을 견디다 못해 결국 서기 2379년에 쿠데타를 일으켜 로뮬루스 성계의 지배권을 로뮬란들로부터 빼앗는다. 허나 반란은 결국 실패로 끝났으며, 머지 않아 로뮬루스의 태양이 폭발하며 레무스도 소멸되고 만다.
3. 역사
3.1. 스타 트렉: 엔터프라이즈
항해 중 로뮬런의 기뢰지대에 들어선 엔터프라이즈의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첫 등장했다. 시기상으로 따진다면 이때가 퍼스트 컨택트라고 볼 수 있겠으나, 직접 접촉은 없었고 음성통신으로 당장 떠나지 않으면 공격하겠다고 협박하는것이 접촉 내용의 전부였다. 벌컨인인 부함장 트팔 역시 로뮬런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는 것으로 나오는데, 극도로 폐쇄적이고 영토 침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언급한다. 그리고는 시즌 4에서 키샤라를 가지고온 아처의 활약으로 실각한 V'Las의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재등장.
시즌 4 후반부 주요 사건의 배후에도 그들이 있었는데, 벌컨 최고 사령부 행정관을 매수하여 로뮬란에 의한 벌컨 무력 통일 음로를 꾸몄고 다른 종족의 함선으로 위장이 가능한 드론쉽을 이용하여 평화 회담을 위해 가던 안도리아의 함선을 공격했고, 마찬가지로 회담을 위해 텔러라이트의 대사를 태우고 가고 있던 엔터프라이즈를 공격했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으로 알파 분면을 혼란에 빠트리려고 했으나, 도리어 아처 선장의 활약으로 지구-벌칸-안도리아-텔러라이트는 이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임시 동맹을 맺게되어 로뮬런의 음모는 실패로 돌아가게된다.
지구-로뮬런 전쟁이 발발했던 것도 ENT 시대의 일이지만, TV시리즈 상에서는 다루어지지 못했고 ENT 소설시리즈 The Romulan War에서 다루었다.
3.2. 스타 트렉 TOS
TOS 에서도 로뮬란을 다룬 에피소드가 몇몇 나오는데, 특히 Balance of Terror 에피소드가 가장 재미있다. 여기서도 역시나 숨어다니면서 스타플릿을 공격하는 역할로 나오며, 특히 이 에피소드에서는 스타트렉 답지 않은 밀리터리물 같은 색체가 진하다. 대략 로뮬란 함선은 잠수함이고 엔터프라이즈는 구축함으로 비교하면 될 정도로 신경전을 벌이기 때문. 물론, 결국에는 엔터프라이즈가 승리하기는 하지만 로뮬란 함장 또한 항복을 거절하는 용맹한 전사로 그려진다. 사실상 방영 연대기순으로 따지면 이 에피소드에서 로뮬란이란 종족이 처음 소개된 것이었다. 로뮬란의 외모를 알게된 것도 이 시점이다.
이후에는 엔터프라이즈 승무원이 로뮬란으로 분장해서 클로킹 기술을 훔치는 살짝 개그스러운 에피소드가 있다. TOS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질이 떨어지는 게 보이는지라 좀 안타까운 에피소드.
3.3. 스타 트렉 TNG에서
TNG 초반에는 비밀주의에 빠져 있어 자신들을 드러내는 걸 극히 꺼린다. 중립지대를 설정하고 급한 일이 있는지 50년간 완전히 고립된 상태로 연락도 없었을 정도로 잘 등장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2 26화에서 자신들이 다시 알파 분면으로 돌아왔다고 선언하며 TNG 행성연방과 중립지대를 둘러싸고 침범했내 마내로 계속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온다. TNG 중반시즌(3, 4, 5)에서 로뮬란은 각종 음모로 행성연방-클링온의 동맹을 와해시키고 클링온에 친 로뮬란 지도자를 옹립시키려 하지만 장 뤽 피카드의 활약으로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8]
시즌 4부터 장 뤽 피카드의 부하였던 타샤 야의 로뮬란 혼혈딸인 셀라가 등장하여 피카드를 암살하려 하지만 실패한다.
3.4. 스타 트렉 DS9에서
감마분면으로 통하는 웜홀이 개통되자 로뮬란도 국익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운다. 스타플릿과는 TNG시대 내내 준 적대관계였고, 휴전조약을 맺으면서 스타플릿은 클로킹 기술을 개발하지 않는다고 약속했지만, 감마분면의 정보가 궁금한 로뮬란은 감마분면에서만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스타플릿에 클로킹 기술을 대여해서 USS 디파이언트에 싣도록 한다. 그 반대급부로 스타플릿은 감마분면에서 모은 정보를 로뮬란에 제공하기로 되어 있었다.
이렇게 모은 정보로 감마분면의 도미니온 세력이 장차 로뮬란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여, 카대시아와 연합하여 도미니온을 치러 갔다가 참패하고 함대는 전멸했다. 이것으로 로뮬란은 도미니온 관련 사안에 손을 떼는가 했는데...
도미니온 전쟁에서 초반에 중립을 지키다가 연방-클링온 동맹에 참여해 전쟁의 판세를 바꾸는 스토리에서 꽤 중요한 세력이기도 하다.
3.5. 스타트렉 영화판 네메시스
드라마와 극장판을 막론하고 TNG시리즈의 마지막인 "네메시스"(2002)에서는 TOS에서 설정만 있었던 로물루스 성의 쌍성인 레무스 성에 살고 있는 로뮬란의 하층민인 레만이 처음으로 비중있게 등장한다. 도미니온 전쟁이 발발하고 중립을 지키던 로뮬란이 참전하면서, 로뮬란 제국의 하층민 노릇을 하던 레만도 참전했다. 레만은 로뮬란 사회의 카스트에서 최하층 대접을 받아온 터. 그러나 레만이 도미니온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자, 레만세력이 군부에서 떠올랐고, 레만출신 장군 신존(Shinzon)은 쿠데타를 일으켜 로뮬란 제국을 접수하고 최고지도자에 오르는데...
영화 자체는 망작이지만, 그동안 설정만 있었고, 등장하지 않았던 레만을 등장시켰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영화에서는 스타트렉 시리즈에서 보기 드물게 로뮬란이 착한 편으로 나온다.
3.6. 스타 트렉: 더 비기닝
악당주연 "네로"가 바로 로뮬란이다. 위에서 지적했듯이 외모는 기존의 모습과 매우 다르다. 이 영화에서는 아예 뒷 이야기도 자세히 안 나오지만 '''로뮬란 본성이 터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9] (스포일러 아님...).
3.7. 스타트렉 온라인
그 뒷 이야기는 온라인 게임 스타트렉 온라인에서 이어진다.
스타트렉 온라인에서 최근 시즌에 플레이어블 종족으로 추가되었다. 그러나 플레이어 세력은 로물란 공화국으로, 과거의 제국 질서를 유지하려는 집단(탈 시야라는 집단으로, 현실로 치면 KGB와 같은 역할을 했던 곳이다.[10] )과 혈투중인 세력이다. 때문에 처음부터 로뮬란끼리 싸움박질이 벌어지고, 플레이어가 속한 공화국은 클링온과 은하 연방에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즉,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판다렌처럼 초반 퀘스트 이후 양 진영 중 하나를 골라서 플레이하게 되는데, 현재는 PvP에서나 의미가 있고, 메인 퀘스트는 어느 진영을 선택하던 큰 차이가 없게 진행된다.
로뮬란 캐릭터는 로뮬란 우주선만 선택할 수 있기에, 연방과 동맹 관계일지라도 우주함대 함에 탑승할 수 없으며, 클링온과 동맹이라도 클링온 함에는 탑승하지 못한다(이벤트나 퀘스트를 통해 얻는 함은 예외). 역으로 로뮬란 함에는 로뮬란 캐릭터만 탑승 가능.
로뮬란 함은 대개 클로킹이 가능해 기습공격에 특화되어 있으며, 다른 파벌들의 함들과 달리 블랙홀을 동력원으로 이용하는 특이점 엔진이란 것이 탑재되어 있어 이를 이용한 특수 공격이 가능하다. 그 대신 맷집은 연방 함들에 비해 뒤떨어지고, 공격력은 클링온 함들에 비해 살짝 뒤쳐지는 편.
그러나 2410년 벌어진 아이코니안 전쟁 이후 탈 시아 자체가 거의 파멸 수준으로 공중분해되어버린다. 이유는 당시 로뮬란 제국의 여제 실라(Sela)의 말마따나 아이코니안에 있어 탈 시아는 그냥 체스의 pawn에 불과한 수준이었고 쓰고 버리는(...) 존재밖에 안 되었기 때문. 당시 탈 시아를 이끌었던 Hakeev는 아이코니안을 통해 로뮬란 제국의 영광을 되찾고자 했으나 아이코니안은 그딴 거 신경 안 쓰고 토사구팽했다... 안습. 이후 본래 탈 시아가 맡았던 첩보 임무는 정규 제국군(Romulan Imperial Navy) 소속 정보부가 대신 맡는다.
3.8. 스타 트렉: 피카드
피카드 스토리의 메인 종족으로 로뮬루스 행성 폭발이후 시점으로 등장한다
생김새가 이전 TNG나 DS9때처럼 바가지머리에 뾰족귀 약간 주름 잡혀 튀어나온 이마가 아닌 뭔가 어색한 바가지머리에 벌컨인같은 외모를 가지고 나온다. 로뮬수스 행성 폭발이후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나온다. 초반에는 자신들의 구원 작업에 나선 행성 연방에 매우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화성 테러 사건을 핑계로 구조활동을 중지하고 수억명의 동족을 죽도록 내버려 둔것 때문에 행성 연방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로뮬란 난민촌에서는 제일 구조에 적극적으로 나선 피카드에게 조차도 싸늘한 태도를 보인다. 그래도 자신들이 확보한 보그 큐브를 분석하는데 비교적 보그와의 접촉이 잦았던 연방과 공동 작업 조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온다. TNG, DS9에서의 함선들 대신 클링온의 버드 오브 프레이에 가까운 형태의 함선을 모는 것으로 나온다.
이 시기는 이미 로뮬란 우주 제국이 멸망한 지 오래이고, 이를 계승한 로뮬란 자유국(Romulan Free State)이 나온다.
3.9.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
시즌3의 배경이 되는 32세기 우주는 31세기에 터진 '''열화(the Burn)'''라는 사건으로 행성연방이 쇠퇴하고 무법천지가 된 상태다. 열화로 모든 다이리튬이 무결정화되었기 때문에 로뮬란 사회도 붕괴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열화 전에 벌컨과 '''재통일'''을 이루어 행성연방에 가입하고 벌컨의 모행성에서 살게 되었다고 한다. 재통일 후 벌컨-로뮬란 종족은 '''니바르'''(Ni'Var)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하지만 열화 사건 이후 행성연방에서 탈퇴한 상태다.
열화 이전에 이미 다이리튬이 점점 고갈되는 상태였는데, 니바르에서 대체 워프 항법을 개발하기 위해 SB-19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USS 디스커버리의 스포어 드라이브 기술과 비슷하게 수천 광년의 거리를 매우 짧은 시간에 갈 수 있는 신기술이었지만, 위험도가 너무 높아 SB-19 프로젝트를 생각해 낸 니바르 내부에서도 중단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연방 측은 그 시점에서 다일리튬 고갈을 해결할 방법이 그것밖에 없어서 니바르 측의 중단요청을 거절했다. 그후에 열화 사건이 터지자 니바르는 자기들이 생각해 낸 SB-19 프로젝트 때문에 열화가 터졌다고 생각했고, 연방의 강요로 인해 자기네가 엄청난 비극을 일으켰다고 믿어서 3089년에 연방을 탈퇴한 것이다. [11][12][13]
재통일을 했지만 그 나름의 문제를 안고 있다. 일단 모든 분파가 통합에 합류한 것도 아니고, 통합을 이루어 니바르에서 살게된 사람들끼리도 의견이 달라 갈등[14] 을 겪고 있다. 하지만 재통일의 기초를 닦은 스팍 대사는 위인 중의 위인으로 존경받는다.[15]
4. 병기
특징으로는 클로킹 전함...사실 클링온 쪽의 클로킹도 로뮬란의 기술을 받아들인 거지만 어째 저쪽이 더 유명하다. 첫 등장은 TOS. 이렇게 클로킹이 되는 소형함을 버드 오브 프레이, 대형함을 워버드라고 한다. 네메시스에서 엔터프라이즈-E와 로뮬란 워버드 2척이 같은 편 먹고 신존이 지휘하는 레만의 시미터함과 1:3 함대함 전투를 벌인다. 어쩌면 스타트렉 시리즈 중에서 가장 밀리터리적인 면모가 많이 들어가 있는 작품.
5. 기타
사실 미미한 설정오류가 생겼는데 TOS시절 이전에 분쟁했을 때는 [16]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 덕분에 TOS에서 로뮬란이 첫등장했을 때 벌칸을 닮은 걸 알게되어 놀라고 엔터프라이즈의 선원이 스팍에게 불신을 갖게 된 적도 있다[17] . 그런데 TOS보다 이전 시대를 다루는 프리퀄 Enterprise 시리즈에선 화상통신 기술이 엄연히 등장하고 평행우주 세계인 더 비기닝에선 엔터프라이즈 호 선원들이 네로가 로뮬란인 걸 알고 있는 걸로 나온다. 어쨋든 Enterprise에서는 직접 대면하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고, JJ유니버스는 패러렐 월드 취급이니 그럭저럭 설명은 되는 건가...
TOS 시절 에피소드에서 당시 미국에서 논란이 되었던 푸에블로 피랍사건을 정면으로 패러디한 에피소드인 엔터프라이즈 사건이라는 에피가 있다. '''중립지대'''에서 정보 수집업무를 하던 엔터프라이즈가 로뮬란의 함선 세척에게 계획적으로 나포되어 벌이는 에피소드인데, 의외로 북한을 상징하는 로뮬란측 인물이 카리스마 있게 나왔다.
[1] 다만 TNG을 보면 스팍 등 일부 벌칸과 일부 로뮬란이 두 종족을 다시 통일하려는 운동을 암암리에 벌이고 있음이 드러난다.[2] 그런데 사실은 필요할 때 서로 손잡는다. 클링온 제국의 지도부 선출을 놓고 내전에 빠졌을 때에도 로뮬란이 한쪽 파벌을 뒤에서 몰래 돕고 있었고, 보그가 지구로 쳐들어 오던 때에도 스타 플릿, 클링온, 로뮬란 연합 함대로 맞섰고, DS9에서도 결국 한편이 된다. 그런가 하면 버드 오브 프레이 역시 원래 로뮬란 물건.[3] 디파이언트에 클로킹 장치를 달게 된 게 이런 이유. 자세한 건 디파이언트 항목 참조.[4] 스타트렉 비욘드의 23세기 연방에선 의약용으로 소량 수입이 가능한듯하다.[5] 실지로 TOS 에피소드중 하나에서는 노골적으로 푸에블로호 피랍사건을 패러디했다. 이쯤되면 북한 인증.[6] 실제로 구 소련의 KGB가 이런 정보수집을 해왔으며 이를 kompromat “콤프로마트”라 부른다. [7] 아버지가 탈 시아 눈 밖에 나서 살해 당했기 때문이다[8] TNG 후반시즌에는 로뮬란 대신 악역으로 카데시안이 나온다.[9] 정확히 말하면 '네로'와 '스팍 프라임'이 온 미래의 로뮬란. 현재의 로뮬란은 멀쩡하고, 주인공 일행도 초기에 터진 적 없는 로뮬란이 터졌다는 이야기에 의아해하고 그들이 미래에서 왔다는 추측을 하게 된다.[10] 애당초 KGB에서 모티브를 땄다. KGB가 모든 요인에 대해 콤프로맷 kompromat, 즉 치부와 약점을 정리한 자료를 모아두고 있었던 것처럼 탈 시아는 로뮬란 제국의 모든 요인들의 치부와 약점을 기록한 파일을 엄청나게 보유하고 있어. 탈 시아를 거스르는 사람은 반드시 파멸한다.[11] 에피소드 Su'Kal을 보면 열화 사건의 진상을 알 수 있는데, 엄청나게 어이가 없는 원인이어서 많은 트레키들을 열불나게 했다...[12] 로뮬란들은 연방에 남고 싶어 했지만 결국 같이 탈퇴했다고 한다.[13] 다만 마이클 버넘은 SB-19 프로젝트에서의 데이터가 더 나은 목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으며, 한때 니바르 대통령으로 있었던 SB-19 프로젝트 총책임자 역시 이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행성연방은 SB-19를 바탕으로 다이리튬 없는 워프 드라이브의 개발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4] 벌칸족의 후손, 로뮬란족의 후손, 벌칸-로뮬란 혼혈족이 각자 다른 입장에 서서 갈등을 겪는 중이다.[15] 행성연방 측에서 행성연방과 외교관계가 끊긴 니바르에게 SB-19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요청할 때, 대표자로 파견한 사람이 스팍의 누이인 마이클 버넘이다. 다른 사람을 대표로 파견한다면, 행성연방을 불신하는 니바르가 만남을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스팍의 가족을 보낸다면 반드시 만나줄 것이라고 확신했을 정도로, 니바르 역사에서 스팍의 위상이 대단하다.[16] 사실 작중에 화상 통신 기술이 없었다는 내용은 없다. 단지 음성 통신으로만 교신했다고만 언급됨.[17] 재미있는 사실은, 그 로뮬란 함장을 연기한 배우가 스팍의 아버지를 연기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에피소드에서도 이 로뮬란 함장님은 그다지 전쟁광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