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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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현대 판타지 웹소설《전지적 독자 시점》의 등장인물이자, 유중혁의 배후성.[1]
하나의 우주를 지탱하고 있는 '''신'''[2] 으로, 가장 오래된 꿈의 자리가 공석이 되면 우주는 '''멸망'''하게 된다.
2. 특징
'멸살법'에서 그 어떤 성좌보다 개연성에 대한 내성이 강하고, 시간의 수레를 굴려 다른 성좌들을 기만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졌다고 묘사된다.
'멸살법'이 완결될 때까지도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기에 김독자가 [등장인물 일람]을 사용해도 이름이 '???'로만 표시된다. 특이한 점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유중혁에게 [회귀]를 제외한 다른 성흔을 부여하지 않았다는 것.[3]
3. 작중 행적
독자가 '이계의 신격'을 쓰러뜨린 후 유중혁에게 "그가 죽어 회귀해도 세계는 그대로 남는다"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독자는 이를 유중혁에게 전해듣고 원작에선 그 무엇에도 반응하지 않았던 유중혁의 배후성이 왜 하필 지금 그런 말을 한 건지 의아해한다.
Episode 80. 은밀한 모략가 (6)에서 은밀한 모략가가 가장 오래된 꿈에 대해 말한 내용이 나온다. 은밀한 모략가는 가장 오래된 꿈을 ''''그것은 이 우주의 시작이자, 거대한 수레바퀴의 주인. 나의 오래된 원수이자 나의 부모. 모든 것의 마지막을 정하는 자'''' 라고 설명했다.
4. 정체
가장 오래된 꿈의 정체는 바로 '''어린 시절의 김독자'''였다. 가장 오래된 꿈이 꾸는 '꿈'과 스타 스트림 세계선의 정체는 바로 어린 김독자가 멸살법을 보며 펼쳐온 상상의 나래 그 자체였으며, 작중 '등장인물 김독자'는 결국 가장 오래된 꿈이 꾸던 세계의 주인공 등장인물이었던 셈.
멸살법의 결말은 비극이 분명할 것이라 생각한 신 김독자가 자신이 원하는 결말을 보고 고통받던 유중혁의 이야기를 끝내기 위해 현실이 스타 스트림에 먹히게 한 것으로 사실상 김독자가 만악의 근원. 그러나 단순히 어린 시절의 김독자가 모든 일의 근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 시절 멸살법은 아직 연재 초반부였으니 1863회차는커녕 중반 회차까지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며, 1863회차를 모두 본 것은 성인 김독자다. 즉 순수하게 어린 김독자의 망상이라기보다는 실제로 성인 김독자가 존재했고, 어떠한 인과관계를 통해 전독시 본편의 세계선을 구성한 것으로 봐야 할 듯. 게다가 단순한 어린 소년의 공상이 어떻게 또다른 세계를 만들었는지도 의문이고, 심지어 가장 오래된 꿈 본인은 본인의 공상이 다른 세계의 비극을 만들었다는 것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4]
게다가 진실이 밝혀지고, 어린 김독자가 멸살법 원작으로부터 온 '이계의 신격들의 왕들'을 통해 구원을 받고 꿈이 끝나자, 아바타에게 기억을 넘겨주고 남은 51%의 성인 김독자가 가장 오래된 꿈을 이어받는다. 계승한 자가 사실상 동일인물이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가장 오래된 꿈이라는 자리의 주인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5][6] '가장 오래된 꿈'의 자리를 이어받은 김독자는 점점 자아를 잃어가며 이야기를 보고 싶다는 본능만이 남아 점점 작중의 '가장 오래된 꿈'이 되어간다.
그 후 0회차의 세계선에서 성좌 '구원의 마왕'의 이름으로 유중혁을 구해 모든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게 도와주지만, 이 세계의 진실을 궁금해한 유중혁에게 결국 성흔 [회귀]를 하사해 그를 회귀자로 만든다.
김독자는 세계선을 관조하며 점점 작아져 어려진다. 전독시 작중 시간대에서 김독자와 별개로 가장 오래된 꿈이 따로 존재하면서 유중혁의 배후성으로서 몇 번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드러낸 적이 있는데, 가장 오래된 꿈이 된 후 어려져서 기억과 이성을 잃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고 싶어하는 욕망만 남은 김독자의 욕구로 보면 될 듯. 김독자는 어려져 가장 오래된 꿈의 모습으로 변했지만, 독자(讀者)의 상상이 작가를 앞질러 나가는 순간을 주목하는 전독시의 주제 실현을 위해 독자들이 바라는 대로 우로보로스 고리가 끊어지고 영혼이 흩어져 다른 세계선에서 환생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여정을 담은 소설을 유중혁이 수많은 세계선들에 전해주며 환생한 수많은 김독자들이 이 이야기를 읽고 김독자가 다시 돌아와 일행들과 함께하는 엔딩을 꿈꾸게 하여[7] 일행들이 살아가는 현실에 반영되게 한 끝에 551화에서 부서졌던 시스템이 복구된 것을 보여주며 김독자가 부활했다는 것을 암시하며 끝난다.
5. 기타
-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멸살법의 작가인 tls123이 정체일 거라는 추측이 많이 있었다. 이후 tls123의 정체는 에필로그에 가서야 밝혀진다.
[1] 사실 가장 오래된 꿈이 유중혁의 배후성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된 것은 전독시 후반부인 Episode 81. 만두의 추억(3)에서이다.[2] 물론 신이란 자가 본인이 만든 세계를 마음대로 못하냐고 할 수 있지만 애초에 그런 행위를 하는데 막대한 개연성이 필요하고, 우주를 지탱하고 있는 힘의 원천은 가장 오래된 꿈이 무의식 중에 꾸고 있는 꿈이다.그래도 작중에선 가장 개연성에 내성이 강한 존재이긴 하다.[3] 유중혁의 다른 성흔으로 '전승'이 있는데, 이 성흔은 기간토마키아 전초전에서 거신들을 만날 때 ???가 아닌 누군가에게서 전수받은 것이라고 언급되었다.[4] 1863회차의 유중혁의 회귀로 작중 시점의 세계선이 탄생한, 결과가 원인에 간섭한 상황에 대해 한수영은 세계가 소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고 추정한다.[5] 사실 꼭 가오꿈만이 아니더라도 성좌가 다른 사람으로 바뀔 수 있다. 실제로 전독시 본편 세계선에서 '강철의 주인'은 원래 오즈의 양철 나무꾼이었으나, 이계의 신격의 왕인 999회차에서 온 이현성에게 그 자리를 넘겼다. 애초에 성좌는 설화로 구성된 존재이므로 설화를 넘기면 성좌의 자리도 이관 가능하다.[6] 다만 에필로그에서 가장 오래된 꿈이 된, 51%의 기억을 가진 김독자를 구하기 위해 집단 회귀를 하고 다시 한번 최후의 벽으로 온 일행들 중 한수영과 유중혁이 "독자를 대신해 가장 오래된 꿈이 되겠다"고 자처하지만 제4의 벽이 "너희는 이 이야기를 사랑하지 않기에 가장 오래된 꿈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걸 보아선 가장 오래된 꿈이 되기 위해서는 '멸살법'을 사랑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 듯 하다. 어린 독자도, 성인 김독자도 멸살법이 자신의 전부라고 말할 정도로 멸살법을 사랑했기에 가장 오래된 꿈이 되는 것이 가능했던 것.[7] 환생한 김독자들은 자신이 가장 오래된 꿈인 것을 잊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가장 오래된 꿈이기에, 그들이 꿈꾸는 것은 곧 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