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량

 


1. 개요
2. 시간당 강우량에 따른 묘사
2.1. 0.1~1.0
2.2. 1.0~2.5
2.3. 2.5~5.0
2.4. 5.0~10.0
2.5. 10.0~15.0
2.6. 15.0~20.0
2.7. 20.0~30.0
2.8. 30.0~40.0
2.9. 40.0~50.0
2.10. 50.0~70.0
2.11. 70.0~110.0
2.12. 110.0 이상
3. 강우 시간
4. 극값
4.1. 기준 시간당 최다 강수량
4.1.1. 전 세계
4.1.2. 대한민국
4.2. 연중 최다/최소 평균 강수량


1. 개요



우량계 등의 도구를 통해 비가 내린 양을 측정한 정보를 뜻한다. 유의어인 강수(降水)량은 강우량과 강설량을 합친 것. 물론 일부 비는 안개이슬처럼 흩날리지만, 일부 비는 정말로 세차게 쏟아져서 마치 양동이로 들이붓는 듯해 보일 정도이다. 비가 얼마나 거세게 내리는지에 대한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쓰이는 측정 방식은 '''1시간에 몇 mm의 비가 내리는가''', 즉 "시간당 강우량" 이다.[1] 실제로 재산피해나 인명피해에 끼치는 영향은 누적 강우량보다는 오히려 시간당 강우량이 더 결정적인 경우가 많다.[2] 숲이나 녹지처럼 제 아무리 폭우에 잘 버틴다는 조건에서도, 갑작스럽게 한 번에 쏟아붓는 비는 결국 다 끌어담지 못하고 흘려보내게 될 것이며, 그 결과는 고스란히 하류에서의 홍수 피해로 연결되기 때문.

2. 시간당 강우량에 따른 묘사


가용한 여러 자료들을 토대로 하여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기상청 기상레이더 자료와 함께 놓고 보는 것도 좋다. 다소 주관적인 내용도 있음에 유의. #참고영상1 #참고영상2 #참고영상3 특히 안전 관련 지침의 경우 아래에 설명된 것보다 더 조심한다고 해서 나쁠 것은 전혀 없다.

2.1. 0.1~1.0


기상레이더(합성영상)
/
묘사
흩날리는 비. 빗줄기가 희미하거나 거의 보이지 않는다.
보행자
우산이나 우비가 없더라도 보행이 가능하다.
운전자
와이퍼를 끄고 주행이 가능하다.

2.2. 1.0~2.5


기상레이더(합성영상)

묘사
가늘게 내리는 비. 땅이 젖지 않는다. 수면에 미세한 파문이 인다.
보행자
우산이나 우비가 없더라도 보행이 가능하다.
운전자
와이퍼를 끄고 주행이 가능하다.

2.3. 2.5~5.0


기상레이더(합성영상)

묘사
부슬부슬 내리는 비. 땅이 젖지만 웅덩이가 고이지는 않는다. 수면에 빗방울의 파문이 확실히 보인다.
보행자
사람에 따라 우산이나 우비를 지참할 수 있다. 신발과 옷은 젖지 않는다.
운전자
사람에 따라 와이퍼를 낮은 단으로 켤 수 있다.

2.4. 5.0~10.0


기상레이더(합성영상)

묘사
추적추적 내리는 비. 땅이 젖고 웅덩이가 고이기 시작한다. 거세진 빗줄기가 육안으로 뚜렷하게 보인다. 이쯤부터 실내에서도 건물 밖의 빗소리가 들린다.
보행자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면, 우산과 우비가 필요하다.
운전자
와이퍼를 낮은 단으로 켜야 주행이 가능하다. 이쯤부터는 주행 중 빗물에 유의.

2.5. 10.0~15.0


기상레이더(합성영상 )

묘사
굵은 비. 가로수 밑에서도 비를 피할 수 없다. ASMR 음원으로 쓰이는 은은한 빗소리가 들린다.
보행자
우산을 써도 신발이 젖고, 우비를 입어도 어깨와 목 따위가 젖는다.
운전자
사람에 따라 와이퍼를 가운데로 켤 수 있다.

2.6. 15.0~20.0


기상레이더(합성영상 )

묘사
요란한 비. 빗방울이 땅 위에서 거세게 튀긴다. 실내에서도 세찬 빗소리가 들린다.
보행자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면, 무릎 아래가 비로 흠뻑 젖는다.
운전자
와이퍼를 가운데로 켜야 주행이 가능하다.

2.7. 20.0~30.0


기상레이더(합성영상)

묘사
장대비. 비로 인해 물보라가 피어오르며, 실외에서는 옆 사람과 대화가 어려울 수 있다.
보행자
우산과 우비가 소용없어지는 단계. 안경이 비로 젖고 시야가 희뿌옇게 가려진다.
운전자
와이퍼를 가장 많이 켜야 주행이 가능하다. 이쯤부터는 운전 중 제동이나 핸들링, 시야확보, 신호 확인 등에 각별히 유의.

2.8. 30.0~40.0


기상레이더(합성영상)

묘사
쏟아붓는 비. 이쯤부터 슬슬 재난대비 문자가 날아들기 시작한다. 하천이 범람한다. 저지대 주민들은 물에 잠기는 것을 대비하고 기상정보에 유의.
보행자
우산의 진동으로 인해 제대로 들고 있기도 어렵다.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흠뻑 젖는다. 고개를 들고 걸을 수 없다.
운전자
와이퍼를 가장 많이 켜고 낮은 속력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천장 소음으로 인해 조수석에 앉은 사람과 대화가 힘들 수 있다.

2.9. 40.0~50.0


기상레이더(합성영상)

묘사
폭우. 바람에 뭉치는 빗줄기 사이로 간신히 시야가 트인다. 하천이 범람하고 사람이 사는 곳 일부에서 하수가 거꾸로 흘러 도로 올라온다. 실외에서는 바로 옆 사람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보행자
하천 인근에서 걷기는 매우 위험하다. 낮은 지대에서는 땅 위로 물이 차오른다.
운전자
일부 지역에서 교통이 통제되기 시작한다. 심한 비로 인해 주행에 크게 어려움을 겪는다.

2.10. 50.0~70.0


기상레이더(합성영상)

묘사
집중호우. 그날 저녁 뉴스를 장식한다. 비로 인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이쯤부터 시설물 붕괴에 유의하고, 낮은 지대 주민들은 대피 준비를 해야 한다.
보행자
걷기 자체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권장된다.
운전자
와이퍼를 아무리 켜도 주행에 필요한 시야를 거의 확보할 수 없다. 상습적으로 물에 잠기는 지역이나 지하차도는 반드시 우회하고, 교통 통제를 받아야 한다.

2.11. 70.0~110.0


기상레이더(합성영상)

묘사
자연재해급. 하수도를 체계적으로 설계한 도심지가 물에 잠기고 도시 기능이 마비된다. 전면적인 대피가 이루어진다. 산사태가 일어난다.
보행자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극히 위험하다.
운전자
물에 잠기고 도로가 유실되어 교통이 전면 마비된다. 지대가 낮지 않은 곳에서도 넓은 범위에서 차량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일어난다.

2.12. 110.0 이상


기상레이더(합성영상)

묘사
100년 단위 강우기록 경신. 그날 전세계 해외토픽을 장식한다.[3] 도시에서는 시설물이 넓은 범위에서 붕괴 • 유실되고, 시골에서는 지도가 바뀐다.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보행자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극히 위험하다.
운전자
물에 잠기고 도로가 유실되어 교통이 전면 마비된다. 지대가 낮지 않은 곳에서도 넓은 범위에서 차량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일어난다.

3. 강우 시간


[image]
2020년 2월 25일 12시, 대한민국 기상청 레이더 합성영상. 15분에 걸쳐 횡성군을 지나가는 국지성 호우가 보이지만, 사실 이때 나타난 에코는 과장된 결과값이다. 실제로는 11시 55분~12시 10분 15분 누적 강수량이 1.5 mm로, 시간당 6.0 mm의 보통 비가 내렸다.
[clearfix]
대개의 경우 정말 극심한 비는 전체 강우 시간 중의 일부일 뿐이며, 5분, 10분, 20분 정도로 지나가듯이 내리는 경우가 더 많다. 정말로 위에 서술된 것처럼 큰 침수피해를 입히는 경우는 해당 지역이 지속적으로 수증기가 공급되는 긴 띠 모양의 강우대[4]를 고스란히 통과하면서 수십 분 이상으로 오랫동안 폭우의 영향을 받은 경우.
그 밖에도 대한민국 기상청에서는 12시간당 강우량을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특히 호우주의보는 12시간당 강우량이 110 mm 이상일 때 발효되며, 호우경보는 12시간당 강수량이 180 mm 이상일 때 발효된다.[5]

4. 극값



4.1. 기준 시간당 최다 강수량



4.1.1. 전 세계


'''기준 시간'''
'''지역'''
'''시기'''
'''강수량(mm)'''
60초(1분)
프랑스과들루프
1970년 11월 26일
'''38'''
60분(1시간)
미국 미주리
1947년 6월 22일
'''305'''
24시간(1일)
레위니옹
1966년 1월 7일~8일
'''1,825'''
365일(1년)
인도 메갈라야 주 체라푼지
1860년~1861년
'''26,470'''

4.1.2. 대한민국


'''기준 시간'''
'''지역'''
'''시기'''
'''강수량(mm)'''
60분(1시간)
전라남도 순천시
1998년 7월 31일
'''145'''
24시간(1일)
강원도 강릉시
2002년 8월 31일~9월 1일
'''880'''[6]

4.2. 연중 최다/최소 평균 강수량


'''최다/최소'''
'''지역'''
'''강수량(mm)'''
최다
인도 메갈라야 주 모신람
'''11,872'''
최소
칠레 안토파가스타
'''0.2'''

[1] 수치가 차이가 매우 크기는 하지만 속력의 단위와 같다. 다만 mm/h와 m/s는 '''360만 배'''나 차이난다. mm/h=10-3 m/3.6×103 s=3.6-1×10-6 m/s이기 때문이다.[2] 6시간에 20mm가 내렸다면 6시간 연속으로 내리면 가랑비 정도이나 이것이 1시간동안만 쏟아지면 폭우가 된다.[3] 참고로 지난 2011년에 일어났던 우면산 산사태 당시 해당 지역에 내렸던 비는 시간당 110 mm이고, 2016년 태풍 차바로 인해 울산 태화강 유역에 내렸던 비는 시간당 124 mm.[4] 이를 백 빌딩(back building)이라고 부르기도 한다.[5] 평균적으로 3시간 60 mm 이상이면 호우주의보를 내린다.[6] 태풍 루사가 닥쳤을 때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