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섭
1. 개요
위험한 약속의 등장인물로 강태인의 아버지이다. 배우는 강신일
2. 작중 행적
오래전 아들 강태인과 함께 낚시를 하다가[1] 자살을 기도하는 연두심을 보고 구한 뒤 결혼했다. 젊은 나이에 자신에게 와서 자신과 태인을 거둬주고 아껴준 아내에게 늘 미안함이 있고, 아들 태인이 회사 일에만 매여 인생을 피폐하고 외롭게 만들어가는 모습이 안쓰럽다.
7년 전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원래 받으려던 심장이 아닌 자신에게 뭐든지 잘해 주었던 차은동 부 차만종의 심장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최준혁이 강태인과 한서주의 파혼을 빌미로 이 사실을 얘기하려 했지만 태인이 막아서 모르고 있다.
부인 연두심이 그토록 찾고 있던 친아들이 한광훈의 아들 한지훈으로 밝혀지자 충격을 받지만 두심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함께 지훈이를 만나길 원하는 등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병원에 입원한 한광훈의 병문안을 갔다가 무릎을 꿇는 아들 태인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다음날 다시 한광훈을 찾아가 전날 있었던 일에 대해 연유를 묻다가 차은동이 차만종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은동의 집으로 가 방에서 차만종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자신과 친했던 차만종의 딸을 눈앞에 두고도 몰랐다는 거에 자책감을 느끼고, 마침 최준혁의 살해 위협을 받던 은동과 동생 차은찬을 자신의 집에 들이게 된다. 차은동에게 미안해 하며 오랫동안 맡겨 왔던 차만종이 줬던 묵주 팔찌를 건네며 다시 맺어진 인연에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아들 태인을 통해 7년 전 은동이 겪었던 일을 알게 되고 최준혁 일가에 대한 증오를 느낀다.
아내 연두심이 한광훈과 만나게 하려고 평소에는 잘 하지 않던 점심 약속을 만들고[2] 저녁에 집에 들어온 은동으로부터 연두심과 한지훈의 관계를 알게 되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잘됐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아내를 만나고 온 한지훈에게 따뜻한 말을 하는 등 한없이 착한 모습으로 지훈을 맞이해준다.
연두심이 매장에 편지만 남기고 갑자기 가출하자 불안해 하는데 차은동에게 최준혁을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다행히 한지훈덕에 연두심은 집으로 돌아오게 되어 다행히 여긴다.
갑작스런 아내의 가출이 몹시 화나지만, 매장을 찾아와 연두심을 향해 또다시 거친 말을 쏟아내는 최명희에게 한광훈이 왜 아들 태인을 의지 하는지 알겠다며 연두심을 또 건드리면 그땐 자신이 한광훈 회장을 찾아 가겠다고 엄포를 한다.[3] 우연히 부엌에 들어가다 태인과 은동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두사람의 관계를 눈치채고 그럴리 없다는 두심에게 누구 편을 들 수 없어 우려한다.
방안 정리를 하다가 사진속 차만종의 모습을 보고 차은동과 차은찬 덕에 생전 웃을일 없던 자신네 집안이 웃고 다닌다며 만종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딸과 손자가 한꺼 번에 생긴 기분이라며 걱정하지 않고 두 사람을 잘 보살필거라고 다짐하며, 연두심과 함께 생일을 맞은 차은동에게 생일상을 차려주고[4] 은동은 이런 일섭과 두심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은동에게 선물을 주는데 문득 차만종이 말했던 걸 기억하며 목걸이 선물을 해준다.
자신의 집에 한광훈이 찾아 오고 은동의 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광훈이 은동을 며느리고 삼고 싶다는 얘기를 듣게되고 그는 광훈에게 차만종 죽음에 대해 지금이라도 다시 알아봐야 하지 않을까 하고 얘기하며 자신들에게 은인인 만종의 명예를 회복 시키자고 말하는데, 갑자기 찾아온 고재숙에게서 회사에서 은동이 전과자라는 사실을 퍼트린게 오혜원임을 알게 되고, 연두심을 뒤따라가 재숙의 얘기를 듣다가 혜원이 강태인의 아이를 가진 사실을 알게 되고 혜원이 최준혁과 결혼하기 위해 아이를 지웠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가슴을 내리 친다.
아들 태인에게서 차만종 죽음에 대한 재조사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만종이 좋아할것이라고 함께 좋아한다. 한광훈 회장이 초대한 식사자리에서 자신도 만종의 이름을 딴 장기이식재단 일에 돕고 싶다면서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해준 사람에 대해 궁금했다며 기증자의 가족을 만나 수기를 내보고 싶다고 말하는데 기증자가 차만종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강태인과 한지훈은 속으로 긴장을 한다
전날 술을 많이 마셔 태인의 방에서 자게된 지훈을 보며 전날 지훈의 얘기를 꺼내며 농담투로 연두심과 같이 살라고 말하는데 갑자기 찾아온 최명희가 나타나 자신의 집에 한광훈까지 끌어 들이겠다며 비꼬는 명희에게 그게 무슨 말이냐며 두심이 친아들 지훈을 챙기는게 뭐가 문제냐며 따지는데 한술더떠 연두심이 한광훈에게 미련이 있고 더 나아가 두심이 자신을 밀어내고 아들들과 같이 살려고 한다는 명희의 말에 한광훈이 참 불쌍하다며 얼마나 마음쓸떼가 없었냐고 말하며 명희의 잔인함에 지훈이 자신의 집에 있는 이유를 이해한다. 건물을 주겠다며 지훈과 떨어지라는 명희에 말에 들어온 지훈이 본인의 실종사건을 알아보려는 걸 막으려 한다는 말에 아내 두심이 충격을 받자 진정시키고 지훈의 실종 유기한 배후에 최준혁 일가가 관계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아들 태인이 그룹 사장에 취임하고 취임식에 참석하게 해준 한광훈 회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집을 찾아온 최명희가 강일섭이 이식한 심장이 차만종 것이며 아들 태인이 이걸로 최준혁과 오혜원의 비리를 덮어줬다는 말에 혼란스러워 하고 연두심의 연락을 받은 한지훈에게서 사실여부를 묻지만 태인에게 직접 들어보라는 지훈의 말을 듣게 되고 다음날 낚시터에서 돌아온 강태인에게 그간의 사실을 고백하고 이 사실을 은동도 알게 되자 은동이가 불쌍해서 어떻게 사냐 앞으로 은동이를 어떻게 보냐며 자책하고 그녀에게 무척이나 미안한 마음을 가진다. 차만종 자신이 은동이를 보살피겠다며 아들 태인과 은동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알아보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차만종의 심장을 이식받았으니 차은동을 자식처럼 거둬줘야 겠다며 태인에게 은동을 데려오라고 말하지만 곧 은동이 한지훈과 결혼할것 이라는 얘기를 전해 듣는다. 며칠뒤 은동이 집으로 찾아와 만두를 대접받으며 한회장과 지훈이 잘해줄거라며 그간의 모든일을 훌훌 털고 다시 시작하라고 말해주며 그간의 정을 생각해 은동을 친딸처럼 여기고 싶다고 말한다.
한광훈 회장을 따로 만나고 한 회장이 차만종 심장으로 살아난것을 알고 억장이 무녀졌다며 차만종이 끝도 없이 주고 간다고 말하며 한 회장에게 친딸같은 은동이를 잘 살펴달라고 부탁한다.
집으로 찾아온 은동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다며 시집살이가 고되고 힘들다면 아무때나 와서 불러달라고 말하고 차만종의 심장을 받아서 산 자신이 이거밖에 못해줘서 미안해 하지만 함께 식장에 입장해 달라는 은동의 부탁에 그녀의 아버지 역할을 해준다. 결혼식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면서 한편으로 최명희 때문에 은동이 고된 시집살이를 할까봐 아빠의 심정으로 걱정한다.
한편 은동과 지훈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있을때 갑작스런 두심의 큰 소리에 달려가고 예고도 없이 한서주가 집을 찾아와 무릎을 꿇으며 태인 씨 다시 만날 수 있게 허락해 달라며 저랑 헤어진 이유 저희 문제 아니라고 간청하는 모습에 당황해하며 태인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느냐며 은동이가 시집갔는데 그게 가능하냐며 난색을 표한다.
아들 태인으로부터 차은찬의 친부가 최준혁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고 태인이 잘못 알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 혼란스러워 하고 그보다도 인간 같지도 않은 최준혁 일가가 차은찬을 뺏기라도 할까봐 걱정이다.
어느날 갑자기 최준혁 부모가 집으로 예고없이 찾아오고 느닷없이 자신이 피해자라고 사과하러 왔다는 최영국의 말에 도통 무슨뜻인지 모르는데 그가 사실을 모른다는거에 급하게 떠나려는 최영국과 민주란에게 태인이 제안을 해서 자신을 살린 얘기냐며 묻고 영국에게서 자신의 심장 이식 수술을 취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사람이 누구냐 추궁하고 자신 대신 수술받은 사람이 한광훈 회장이란 말에 할말을 잃는 와중에 자신에게 심장을 이식한 차만종을 마침 뇌사자가 나타났다는 영국의 말에 벌컥 화를 낸다.
이 사실을 한 회장도 아느냐는 물음에 민주란이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거라고 이간질 하는데 들어온 아들 태인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게 된다. 다음날 한광훈 회장이 집을 찾아오고 뒤이어 최준혁이 들어오고 한 회장이 준혁의 무릎을 꿇어 자신에게 사죄하라고 요구하지만 사과하기를 거부하며 오히려 한 회장과 아들 태인을 공범으로 취급하자 크게 분노하려 준혁을 때리고 자신과 한 회장의 목숨을 바꾸려는걸 아들이 알았으니 은동에게 죄인이 되었다며 끝까지 반성하지 않는 준혁에게 분노하다 가슴에 충격을 받고 기절하다 얼마 뒤 깨어나고 그간에 있었던 사건으로 심적으로 힘들어 할 한광훈 회장을 오히려 걱정하고 차만종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고 부탁한다. 얼마 후 한광훈 회장이 차은동 어머니 제사에 초대를 하고 영정사진 속 차만종에게 술을 따르며 차은동을 친딸 처럼 키우겠다고 말한다.
그러다 한서주가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이라는 아들 태인의 말에 오혜원때문에 생긴거라고 생각하고 비록 자신과 부인 연두심에게 못되게 한게 있지만 그래도 한때 결혼까지 생각했던 서주의 좋지 않은 상황을 걱정하며 태인에게 서주의 상태를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집으로 찾아온 차은동에게서 차만종 사건 당시의 증거품으로 천식호흡기가 발견되었다는 말에 그것이 없으면 견디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있기에 그것이 만종의 것임을 확신하고 한지훈이 아버지일로 희생될뻔한 일에 대해 자신과 한광훈 회장이 평생 속죄하겠다는 말에 무릎꿇고 사죄해야할 사람은 자신이라며 차만종이 자신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려다 사고를 당하고 심장까지 주고가고도 모르고 살아왔다며 자신이 그렇게 만든게 아닌가 자택하며 자신과 아들 태인이 은동에게 은혜를 갚는 일은 차만종을 죽음에 이르게한 최준혁 일가에 대한 복수뿐이라고 말한다.
최명희가 집으로 초대를 하고 연두심과 함께 가는데 최명희가 오혜원에게 사과하라고 시키는 모습을 보고 억지로 받는 사과가 의미없다며 자리를 뜨려고 하지만 그간에 보여준 태도와 다르게 딸 서주를 살려달라고 간청하는 명희의 모습을 보게된다. 하지만 태인과 서주가 다시 재결합 한다면 차은동과 한집에서 얼굴 보고 살아야 하기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서주가 병원에서 퇴원하자마자 집으로 찾아와 잘하지도 못하는 요리를 하겠다고 삼계탕을 끓이는가 하면 최명희가 아내 연두심의 가게에서 물건들을 모두 사는 모습에 몹시 당황스럽고 집에 찾아와 비싼 공진단을 해주고 연두심을 차로 모시기까지 하는 서주의 모습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지경이다.
최준혁이 차만종 사고 CCTV영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차은동에게 마음 굳게 먹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최준혁 일가에 대한 복수를 응원한다. 그러나 심장 이식 조작의 배후가 한광훈 화장과 아들 강태인이라고 허위 기자회견을 한 최준혁때문에 한 회장과 태인이 곤경에 처하자 증인이 되기로 자처하고 최영국 집에 찾아가 당시 일에 대해 뻔뻔스런 태도를 보이는 영국에 분노하고 오혜원에게 진실을 밝히라며 강력하게 설득한다.[5]
기자들의 공세를 받는 한광훈 회장 앞에 자신이 피해자라고 나타나거 심장 이식 조작건으로 아들이 평생 고통속에서 살아야 했으며 한때 태인역시 한 회장도 그 족속이라 생각했지만 아닌게 밝혀져 고통스러웠다며 자신은 아들의 판단을 믿고 한 회장을 믿는다며 한 회장은 비리를 절대 묵과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그런 사람이었다면 차만종 사건 재조사를 했겠느냐며 심장 이식 조작건에 아무 잘못이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
그리고 오혜원의 가지회견으로 한광훈 회장의 누명이 벗겨졌다는 은동의 전화를 받고 안심해한다. 그리고 아들 태인이 마침내 그룹의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것에 기뻐한다. 이때 태인을 축하하러온 한서주의 등장에 심기가 좀(?) 편하지 않는다.
한편 공영심으로 부터 준혁 부 최영국이 차만종 사건과 연관되어 도망다니고 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최영국이 경찰에 붙잡혀 사건을 자백했다는 소식에 경찰서로 달려가 영국의 멱살을 잡고 분노한다. 집으로 돌라온 그는 아들 태인에게 차만종을 죽음에 이르게한 최영국-준혁 부자에게 끝까지 잡아두라고 일러둔다.
오혜원이 예고없이 집에 찾아와 최준혁이랑 살면서 하루도 마음 편치 않았다며 너무 잘못했다 비는 혜원에게 그동안 자신과 연두심 무엇보다 아들에게 했던 짓을 말해주며 용서해주려 했지만 진심으로 보이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두번 다시 찾아오지 말라며 쫓아낸다. 그걸로 모자라 아내의 매장에서 시키지도 않는 청소를 자처하면서 태인과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오혜원에게 화를 내며 쫓아낸다.[6]
집에 찾아온 차은찬과 함께 밥을 먹다 최준혁이 차만종 살인교사 혐으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이창욱에게 듣고 마침 외출을 마치고 귀가한 연두심에게 은찬을 맡기고 한광훈 회장과 함께 경찰서로 달려간다. 그리고 살인지시를 하고도 최영국에게 죄를 덮였다는 생각에 분노하며 준혁의 멱살을 잡는다. 그리고 아들 탸인이 당했던 고통을 똑같이 아니 그보다 더 크게 당할거라고 준혁에게 경고한다.
얼마 후 공영심을 통해 최준혁이 차만종의 살인을 지시하고 비관자살로 처리하라고 지시하는 영상을 보게 되고 증거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준혁의 태도에 분노한다. 한광훈 회장의 권유로 은찬과 함께 집으로 온 은동을 따뜻하게 맞이하게 사건의 진실을 마주하며 힘들어 하는 은동에게 세상 어느 부모도 자식이 힘들어 하는걸 원치 않는다며 그만 아파하고 새인생을 살라고 말해준다.
차은동을 찾아왔다는 핑계로 한우세트 등을 싸들고 '''또''' 찾아온 한서주를 보고 말을 잊지 못한다. 거기에 아들에게 협조를 하고 다시 돌아갈 수 있을거라고 착각하는 오혜원까지 집에 찾아온 모습에 머리가 아프고(?) 오혜원에게 자신의 집에서 나가라고 말한다.
차만종 죽음의 진실을 함께 밝혀준 남정욱을 집으로 초대해 차은찬과 함께 식사를 하게하고 정욱에게 서로 의지하고 살자며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준다.
한편 차은동이 최영국으로 인해 죄를 뒤집어써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은동에게 최준혁의 검사를 막으라며 최준혁 내외가 저지를 악행에 천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최명희를 걱정하는 연두심의 말에 차만종이 어떻게 죽었는데 누구보고 살려달라고 말하냐며 일축한다.
아들과 함께 병원에 들어섰다가 때마침 검사를 마치고 나온 준혁이 끝까지 반성을 하지 않고 자길 아버지를 죽일 셈이냐며 오히려 큰소리를 치자 그 자리에서 싸대기를 날리며 매도하고는 아버지를 살리고 싶다면 무릎 꿇고 빌라고 외친다.[7] 병실에서 아버지 최영국을 만나는 것과 호송관에 의해 병실에서 끌려나가는 모습을 강태인 차은동과 함께 지켜본다.
고재숙이 아내를 찾아와 오혜원의 선처를 바란다며 탄원서를 써달라는 요구를 했다는 두심의 말에 놀라고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는 아들 태인의 말에 그렇게 하기로 한다. 그러면서 자신네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구속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에 한때 앞날이 창창했던 혜원이 죗값 톡톡히 치룬다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다.[8]
아들 태인으로부터 준혁의 검사결과가 부적합으로 나와 최영국에게 폐를 이식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고 차만종과 차은동에게 했던 짓을 생각하면 죗값을 톡톡히 받는거라며 최준혁이 제정신으로는 못살겠다고 말한다. 자신도 죽을 위기에서 벗어났고, 자신을 살리고 죽은 친구 만종의 원수도 갚은 데다가 아들까지 출세했으니 이제 여생이 행복해질 줄 알았지만 외아들 태인이 은동 남매를 구하려다가 사고에 휩쓸려 중태에 빠지는 비극을 겪게 된다. 오열하는 와중에도 사죄하는 은동에게 아버지가 자신을 살리고 떠난 은혜를 아들인 태인이 이렇게 갚게 된 것이라며 대인배의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이창욱에게서 강태인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고 자신에게 미안해 하는 태인에게 아들의 심정이 이러했구나 깨닫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말하고 아들이 깨어날때까지 보살핀 은동에게 마음 놓으라고 일러둔다. 그러던중 아내 두심에게서 은동이 여전히 태인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고 이를 애써 부정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3년 후(2023년) 더 이상 심장 발작으로 쓰러지는 일 없이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으며 차만종 재단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한다. 대표이사의 아버지인데다가 생전 차만종 덕분에 목숨을 건진 만큼 친딸과도 같은 은동이 만들어준 멋진 한복을 입고 귀빈으로 참석하는데 은동이 중국지사 일로 바빠서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워 하지만 늦게나마 행사장에 나타난 은동의 모습에 환한 표정을 한다.'''
3. 여담
- 작중 최고의 대인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량이 넓다. 아내의 옛 연인과도 친하게 지내는 건 물론, 명예 때문에 자신과 아들을 배신하고 곧 태어날 손주까지 지워버린 여자에게 용서할 테니 앞으로 잘 살아가길 바란다는 덕담까지 해준다. 하지만 이런 대인배도 화나게 만드는 사람이 둘 있으니 하나는 최명희요, 다른 하나는 최준혁이다.[9] 명희에게는 자신의 아내에게 더 손 댄다면 회장을 부르겠다고 엄포를 놓은 수준으로 끝났지만 준혁에게는 아예 싸대기까지 날리셨다.
[1] 강태인이 안 좋은 일을 겪을 때 그 낚시터에서 낚시를 하며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2] 이 사실을 최준혁이 최명희에게 알리고, 한광훈은 이를 몰랐다가 최명희에게 관계를 들켜버린다.[3] 착하지만 힘없고 겁많은 소시민의 모습을 보이다가 이 장면을 통해 가족을 위해 목소리 높일 줄 아는 용감한 소시민으로 변화한다. 자기 손으로 해결하는 것도 아닌 회장에게 넘기겠다고 협박한 것이지만 그 상황에서 일섭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회장과의 친분이었다.[4] 은동 본인도 잊었던 생일이지만 태인이 생일을 알려주었다.[5] 이때 태어날 손자를 위해 유모차까지 준비했건만 돌아온 건 파혼에 낙태였다는 실망과 슬픔뿐이었다는 사연을 밝힌다.[6] 한서주만으로도 머리가 아픈데 여기에 오혜원까지 태인에게 달라 붙으니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7] 최준혁이 워낙 막장이었는지 눈 앞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졌는데 아들 태인은 물론 곁에 있던 경찰들도 말리지 않는다.[8] 자신의 며느리가 될 뻔한 사람인만큼 안면도 깊었던 데다가 어찌 됐든 자신을 살린 수술을 집도한 의사였다. 언제 은동이 혜원에 대해 묻자 미우면서도 생명의 은인이라고 대답했다.[9] 최명희는 아내를 괴롭혔고, 최준혁은 아들의 앞길을 막은 걸로도 모자라서 친구까지 죽였으니 일섭이 폭발하지 않은 게 이상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