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호
1. 개요
일제강점기의 군인이다.
2. 상세
1905년 경북 대구 출생. 1937년 봉천군관학교를 제4기로 졸업하여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였다. 국경감시대, 국경경찰대를 거쳐 1938년 간도 특설대 창설시 부임하여 항일무장세력을 진압하는 일을 하였다. 간도 특설대 제2연대장을 지냈고 만주국으로부터 훈5위 및 훈6위 훈장을 받았다.
1939년 무단장성(牡丹江省) 관구사령부에서 근무할 때 신경군관학교 입학시험 감독관으로 있었는데, 이 때 만주신문에 실린 박정희의 사연[1] 을 보게 되고 고향 후배인 박정희가 군관 선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물이다.
박정희의 동기생 이재기도 같은 장소에서 시험을 쳤는데 그의 증언에 따르면 시험이 시작되기 직전에 만주군 대위가 국민복을 입은 청년을 데리고 들어오길래 시험감독관인 줄 알았다가, 그 청년이 수험생 자리에 앉아 놀랐다고 한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대위는 간도특설대에 근무하던 강재호였고 수험생은 박정희였다고.
해방 후 귀국하였으나 별다른 활동을 못하고 병사하였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군(軍) 부문에 등재되었다.
[1] 나이 제한에 걸려 입학 자격이 없던 박정희가 만주군관학교로 혈서를 써서 보낸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