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수

 


1. 개요
2. 문제점
3. 여담


1. 개요


개를 판매하는 사람.
도시 펫샵보다는 시골 장터에서 개를 판매하는 사람. 주로 개를 '''식용'''으로 판매하는 사람에게 사용된다.

2. 문제점


개장수에게 부정적 이미지가 생긴 이유는, 일부 개장수들이 원가를 아끼겠답시고 남의 집 개를(애완견이건 뭐건) 훔쳐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주인이 잃어버린 개들을 잡아가거나 집에 불법침입하여 잡아가거나 해서 보신탕집으로 팔아넘기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90년대 후반까지도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당연히 피해자 견주 입장에선 싫어할 수밖에 없다. 이건 동물 학대를 떠나서 명백한 절도다. 사실 개장수가 아니더라도, 70~80년대 한국에서는 동네 사람 몇몇 모여서 동네 돌아다니는 적당한 개 한 마리 잡아 한 끼 거나하게 때우는 게 대단히 흔한 일이었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엄연히 주인이 있는 개를 죽이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 시대 한국인들에게는 주인이 있는 개를 잡아먹는게 문제라는 인식조차 없었다.
그나마 요즘은 CCTV가 사방에 깔려있고, 보통 집에 마당이 없어 개를 실내에서 키우고, 비교적 보안이 철저한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덜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노령인구가 많은 시골 지역에서는 "그깟 개 좀 잡아먹는 게 뭐가 문제냐", "그까짓 개값 물어주면 그만"이라는 식의 사고방식이 흔하다.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드물게 다른 사람 개를 함부로 잡아먹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2016년에 전북 완주군에서 길잃은 애완견을 동네 주민들이 죽이고 개고기를 해먹은 사건이 알려지기도 했다. 기사

3. 여담



무시무시한 맹견도 개장수를 보면 겁을 먹고 두려워한다. 개장수 몸에서 나는 여러 개들의 피비린내가 개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것. 개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개의 후각은 극도로 뛰어나기 때문에 인간이 느끼지 못하는 냄새를 파악하는게 가능한데다가[1] 피나 오줌의 냄새는 개가 특히나 잘 파악하는 부류이다. 한 번이면 몰라도 개를 죽이는 게 일상이니 씻더라도 개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수 많은 개들의 피냄새가 나는 끔찍한 존재인 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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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개장수가 서울대 교수들도 못 밝혀낸 토종여우 번식법을 밝혀냈다. 밀수를 했으므로 본래는 처벌받았어야 하지만 번식법을 알려주는 대가로 형사처벌은 면한 듯. 그러나 4년 뒤 환경청에서 이 개장수가 더 많은 토종여우를 코사크 여우로 둔갑시켜 동물체험장에서 키우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한국 토종 여우가 러시아로부터 밀수돼 불법 사육되며 고통받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에 환경청 담당자와 함께 동물체험장을 방문해 한국 토종 여우들이 실제 그 곳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유전자 검사 후 몰수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해당 내용은 동물농장에도 방영되었다.

[1] 수영장에 설탕 한 스푼 푼 걸 알아채는 미각에 비유될 정도다.[2] 미러 테스트의 비판 단락을 참고하면 알겠지만 개는 시각 의존도가 떨어지고 그 대신 후각 의존도가 매우 크다. 개들에게 피비린내를 잔뜩 묻히고 다니는 개장수가 다가오는건, 인간 입장에서 보면 인피와 사람 내장을 주렁주렁 온몸에 걸어놓고 피칠갑까지 한 연쇄살인마와 비슷한 느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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