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 공주와 눈먼 왕자
[clearfix]
1. 개요
니폰이치 소프트웨어가 발매한 2D 액션 어드벤처 게임. 반딧불 일기나 요마와리: 떠도는 밤, 로제와 황혼의 고성등의 작품을 디자인했던 후루야 마사유키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동화를 소재로 하지만 일반적인 동화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마녀나 괴물들을 오히려 주인공으로 삼는 니폰이치답게 이번 작품도 괴물인 늑대가 주인공이다.
2. 시놉시스
신기한 숲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괴물과 사고로 인해 장님이 되어버린 왕자가 펼치는 이종족 간의 이야기.
3. 게임 플레이
게임은 한편의 동화책을 읽어주는 컨셉으로 진행된다. 스토리 파트에선 여성 내레이터가 화면에 나온 문장들을 구연 동화를 읽어주듯 낭독하다가 한 화면의 텍스트를 모두 읽으면 책장을 넘기는 연출로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는 형식으로 스토리를 진행한다. 액션 파트에선 공주를 조정해 왕자의 손을 이끌고 2D 플랫포머 퍼즐을 풀어가며 진행한다. 이번 작품은 액션 파트에 별 무게를 안 두었는지 난이도가 그리 어렵지 않으며, 만일 일정 시간 이상 클리어 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스테이지를 넘어가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다만 이 난이도때문에 오히려 극심한 컨텐츠 부족이 빠르게 체감된다.
전체적인 플레이는 전작들과 같이 두 캐릭터(공주와 왕자)를 스테이지의 끝까지 데려가면 된다. 두 캐릭터의 조작은 전작들을 적절히 혼합한 형태인데, 메인 캐릭터인 공주는 늑대로 변해서[1] 괴물을 잡을 수 있고 인간일때보다 더 높은 점프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작들에 비해 조작이 더 수월해졌다. 왕자는 공주가 끌고 다니지 않는 이상 움직이지 않는 짐짝 역할(...)로 직접 조작할 수는 없지만, 공주가 말을 걸어줌으로써 일정 거리까지 스스로 걸어가게 할 수 있고,[2] 물건을 들어서 다른 곳에 옮길 수 있게 할 수 있는 등 조력역할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전체적인 플레이 방식은 거의 왕자를 끌고가다시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로제와 황혼의 고성에서 거인이 로제를 들고 가는 거랑 유사하나, 여기서는 왕자를 잡고 있는 버튼과 점프 버튼을 동시에 눌러야 둘이 같이 점프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작이 불편하다. 게다가 지형차이에 따라 잡고 있던 손이 끊기는 일도 있다.
3.1. 수집 요소
꽃과 꽃잎을 모으면 수집 요소가 개방된다. 꽃은 모으면 마녀의 뒷이야기를 알 수 있다. 꽃잎을 모으면 설정이나 스케치 같은 엑스트라 요소를 얻을 수 있다. 이 게임의 플레이 타임을 조금이나만 늘려주는 요소.
꽃잎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줍기만 하면 되지만, 꽃은 맵에 비치된 꽃밭에서 공주의 모습으로 꽃을 따서 왕자에게 가져다 줘야 된다. 이때 꽃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는 늑대로 변할 수 없으니 주의.
[image]
각 스테이지에서 놓친 꽃과 꽃잎은 스테이지 선택을 통해 다시 플레이해 얻을 수 있다.
[image]
10종류의 꽃을 모두 모으면 과거의 마녀의 이야기를 알 수 있다. 과거의 마녀와 현재의 마녀가 같은 마녀인지는 게임 극후반에 밝혀진다.
[image]
100개의 꽃잎을 하나씩 모을 때마다 콜렉션의 설정화들이 하나씩 개방된다.
4. 등장인물
4.1. 늑대
[image]
매일 밤 혼자 쓸쓸하게 달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던 괴물. 성별은 여성으로 보인다. 어느날 늑대의 노래소리를 듣고 찾아온 왕자의 박수소리에 기쁨을 느끼고 그때부터 매일밤 왕자의 방문을 기다리게 된다. 그러나 노래의 주인을 직접 찾으러온 왕자에게 당황해서 발톱으로 얼굴을 할퀴어버리고 그 때문에 본의 아니게 왕자의 눈을 멀게 하고 만다. 이후 옥살이를 하고 있는 그 왕자를 구해주기 위해 마녀에게 노래를 바치고 공주의 모습으로 변해, 왕자를 구출하고 눈을 고쳐주기 위해 마녀를 다시 찾아가게 된다.숲에 사는 식인 괴물. 자신의 자랑스러운 노래를 마녀에게 바쳐 인간의 모습을 손에 넣었다.
편의상 늑대라 표기되어 있지만 딱봐도 알듯이 진짜 늑대인건 아니다. 위 이미지의 머리부분에 툭튀어나온게 바로 귀로 귀만해도 네개가 있으며 귀는 일반적인 늑대귀보단 토끼귀나 더듬이에 가까운 외형이고 눈또한 양쪽에 두개씩 총 네개가 있다. 뒷다리엔 발바닥 대신 발굽이 있고 두 다리로 서서 돌아다닌다. 기본적으론 늑대가 메인이지만 거기에 여러 동물을 섞은 모습.
4.1.1. 공주
[image]
괴물의 모습으로 왕자와 만날 수 없어서 왕자와 만나기 위해 마녀에게 노래를 바치고 얻은 공주의 모습. 달빛이 비치면 원래 늑대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제약이 걸려있다. 눈먼 왕자는 공주의 목소리를 듣고 공주가 매일밤 노래를 부르던 그 사람이란 걸 알아내고 반가워한다.마법으로 소녀의 모습을 얻은 늑대. 자신을 이웃 나라의 공주라고 속이고 왕자를 데리고 나간다. 왕자에게 정체를 들킬까봐 두려워한다.
4.2. 왕자
[image]
잘생긴 얼굴의 순진한 왕자님.어두운 숲에 둘러싸인 자그마한 왕국의 왕자. 늑대가 얼굴에 입힌 깊은 상처로 시력을 잃었다. 자신을 상처입힌 괴물을 두려워한다.
눈이 멀쩡하던 시절에 노랫소리를 듣고 박수를 쳐주는 등 호감을 가지고 노래의 주인을 찾고자 늑대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지만, 자신의 정체를 알까봐 두려운 늑대가 의도치 않게 왕자의 눈에 상처를 내는 바람에 앞을 보지 못하게 되었고, 늑대가 손을 잡아주었지만 공포로 인해 손을 놓게 되어 병사에게 구조된다. 이후 왕족의 이름에 먹칠을 할 거라는 구실로 감옥살이를 하다가 공주로 변한 늑대에게 구출되고 공주와 함께 숲의 마녀를 찾아가게 된다.
4.3. 마녀
[image]
한낮에도 어슴푸레한 어둠이 서리는 식인 괴물들의 숲의 주인. 어떠한 소원이라도 들어주지만 그 대가로 다른 소중한 것을 빼앗아간다. 과거의 마녀는 무조건 목숨을 요구하며 소원을 들어준 상대의 목숨을 빼앗아 영혼을 뽑아내어 결정 형태로 만들어 꽈리나무 열매로 만든 장식장에 가둬 마녀의 정원에 전시해놓았다. 게임 배경인 색색깔의 빛나는 열매들의 정체가 이것. 현재의 마녀에게 소원을 빈 대상은 결과적으로 어떤 모습으로든 파멸하게 된다.숲 속에 사는 마녀. 모든 소원을 들어 주지만 그러려면 자신이 "가장 아끼는 것"을 바쳐야 한다.
자존심 강한 늑대가 소원을 빌러오자 매우 즐거워하며 소원을 들어주었다.
4.4. 괴물들
4.4.1. 너구리
[image]
땅을 기어다니는 줄무늬 괴물. 겁이 많아서 늑대를 보거나 불을 보면 무서워서 뒤로 뒷걸음친다. 약한 적이라고 방심하기 쉽지만 이 게임의 모든 괴물들은 사람을 일격에 죽일 수 있다.
[image]
얼핏 귀여워 보이지만 공격시에는 점프해서 하늘로 뛰어오른 후 몸의 절반이 쫙 갈라져서 거대한 입이 되어 위에서부터 사람을 덮친다.
너구리가 워낙에 닿자마자 공격해대서 착각하기 쉬운데 이 게임에서 닿는다고 바로 죽지는 않는다. 적에게 공격을 명중당해야만 죽는다.
4.4.2. 개구리
[image]
버섯의 숲에서 나타나는 벌레의 날개로 날아다니는 달팽이의 눈이 달린 개구리. 공격시에는 땅바닥에 착지한 후 입을 벌려 말려져있던 혀를 쭉 내민 후에 위로 치켜세워 곤봉처럼 동그랗게 만 후에 강하게 내려친다. 설명만 봐도 알겠지만 준비 자세가 굉장히 길다. 끈적이는 하얀 균사로 뒤덮인 길에서 출몰하기 때문에 첫 조우 시에는 공주와 왕자의 이동이 부자유스러운데 펄쩍 펄쩍 뛰면서 다가오는 개구리에게 압박을 느끼기 쉬운데 이 게임에서 적들과 닿는다고 피해를 입지는 않으므로 저 공격 자세만 취하기 전에 늑대로 변해서 때려잡으면 된다.
4.4.3. 도깨비
날아다니는 외눈의 괴물. 정면에서 눈이 마주치면 그 자리에서 눈을 감고 돌처럼 굳어서 생물이 아닌 척 한다. 그러나 눈이 마주치지 않으면 뒤에서 몰래 다가와서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검은 연기를 뿜어내서 사람을 죽인다. 물리쳐야 할 적이라기보다는 퍼즐을 푸는 장치에 가깝다.
맹인인 왕자가 바라봐도 돌로 변한다. 아마 "시야"가 조건이 아니라 "인기척"이 조건인 듯하다.
4.4.4. 거북이
나무의 밑둥이 등껍질 위에 얹혀져 있는 듯한 눈을 감은 거북이. 늑대와 왕자가 등 위에 타고 움직일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다. 일종의 무대 장치.
4.4.5. 두더지
[image]
지하 동굴에서 집단으로 무리지어 사는 육식성 두더지들. 식사를 할 때는 턱이 4개로 벌어져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먹이에게 달려든다. 그러나 본래 지상에서 살던 두더지들은 평소에 먹는 고기보다는 지하에서 보기 힘든 향기로운 꽃을 더 먹고 싶어하고 있다. 다만 지하 동굴에서 꽃이라곤 우연히 날라온 꽃잎뿐이라 싸움이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심한 경우 목숨도 잃는다고.
성격은 온순하지만 언어나 막무가내인 행동을 봐선 지능은 어린아이 수준인 듯.
동굴에서 주인공들을 만나, 아래의 기괴한 입모양(...)을 보여주며 적인 것 같은 연출을 보여줬으나 실상은 그냥 꽃이 먹고 싶었다는 걸 알고 꽃을 따다주고 꽃밭의 위치를 알려준 주인공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image]
4.4.6. 박쥐
어두운 동굴 안에서 긴 꼬리를 늘어뜨리고 날아다니는 박쥐. 공격 시에는 꼬리를 적에게 찔러 죽인다. 늑대가 왕자의 곁에 있어도 전혀 두려워 하지 않고 왕자를 노리며 날아온다.
4.4.7. 멧돼지
적을 발견하면 콧김을 내뿜으며 다리를 구르다 빠르게 돌진해오는 위험한 괴물. 등장하면 미처 인식하기도 전에 화면 너머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려와서 왕자와 공주를 치어 죽이려 든다. 이 녀석에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리를 듣고 재빠르게 늑대로 변해 침착하게 맞서야 한다. 덩치는 크지만 늑대에겐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는데다 조그마한 너구리와 같이 3방이면 죽는다. 게다가 돌진은 늑대의 공격으로 저지할 수 있다.
4.4.8. 돌풍 돼지
주둥이가 나팔처럼 생긴 돼지들. 주둥이에서 주기적으로 강력한 바람을 뿜어내어 가까이 다가오는 것들을 모두 반대 방향으로 밀쳐낸다. 돌풍 돼지가 존재하는 장소에서는 돌풍 돼지가 숨을 멈추고 고르기 전까지는 진행할 수 없다. 함부로 맞서려 했다간 자칫하면 낭떠러지까지 밀려가서 떨어져 죽는다. 그러나 내뿜는 돌풍은 퍼즐을 푸는 장치로도 쓰일 수 있다.
4.4.9. 염소 괴물
[image]
온몸에 버섯과 곰팡이가 피어있는 식인 염소들. 가족을 이루어 살고 있다.
5. 줄거리
[펼치기·접기]
언젠가 다시 꼭 만나자는 말을 남긴다.}}}
6. 엔딩
[펼치기·접기]
}}}
7. OST
8. 평가
몽환적이고 동화적인 느낌이 나는 게임 분위기나 그림체, 그리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컨셉의 게임 시스템에 대해선 호평이 많다. 퍼즐요소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머리만 조금 쓴다면 풀 수 있는 쉬운 퍼즐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OST도 동화적인 분위기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런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대한 평가는 나쁜 편. 가장 큰 문제는 '''59,800원'''이나 하는 풀 프라이스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플레이 타임이 4시간이 채 안 될 정도로''' 분량이 적다는 점에서 매우 큰 비판을 받았다.[3] 그래픽과 스토리에 호평을 하는 유저들도 6만원 값어치를 하는 게임은 절대 아니라는 평가를 내릴 정도. 비슷하게 동화적인 느낌이 나고 그래픽과 스토리에서 호평을 받은 오리와 눈먼 숲의 출시가가 스팀 기준으로 19.99 달러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가히 도둑놈 심보라고밖에 할 수가 없다. 역시 니폰이치 소프트웨어답다는 비판도 있을 정도. 물론 게임의 스토리라인을 생각해보면 플레이타임이 짧은 게 오히려 적절하긴 하나, 그러면 그 대신에 가격을 낮췄어야 했다.
그리고 단지 비싼 가격만이 문제가 아니라 게임성에도 일부 문제점이 있다. 조작도 불편한 부분이 있고 버그가 종종 보인다. 낙사 판정이 체감상 짜고, 쓰러지는 모션이 길어 시간을 질질 끌 때가 많으며 낙사 모션과 똑같아서 가끔 헷갈릴 때도 있다. 또한 게임 자체가 짧아서 플레이 가능한 요소가 너무 짧게 등장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4] 보스전은 일반적인 맵과 플레이방식이 거의 다르지 않아서 보스전이 맥빠진다는 의견도 있다. 보스전의 난이도가 어려운 것도 아니라서 마지막 임팩트도 별로 없다. OST도 음악 자체는 좋지만 같은 음악이 반복돼서 지겹다는 평도 있다. 해금되는 설정화는 폐기된 설정들도 있는지 간혹 설정충돌이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게임 자체만 놓고 보면 괜찮은 수준이다. 아름다운 그림체에 개성있는 등장 인물들, 분위기에 맞는 OST. 클리셰에서 벗어나서 더 색다른 스토리[5] 등등. 이 게임을 '''게임'''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6] 평가가 박하지만 '''작품'''으로 보는 사람들에게는[7] 호평일색이다. 여러모로 즐기는 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래도 공통적인 의견은 '''너무 비싸다'''라는 평.
북미판 발매 계획이 나왔는데 아시아 판에서 받던 가격보다 30%가량 싼 가격에 아트북과 OST 시디까지 기본으로 포함해 주는 스토리북 에디션을 기본으로 팔아서 아시아 지역 구매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9. 흥행
10. 기타
닌텐도 스위치용은 가격 인하를 하여 2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8] 현재는 다시 59,800원에 판매 중.
해피엔딩이라서 잔혹동화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괴물들 디자인이 의외로 호러스러운 편이다.
후속작으로 나쁜 왕과 훌륭한 용사가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1] 늑대로 변할 시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낙사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주의 형태일때는 낙사피해로 사망하니 주의.[2] 이때 절벽으로 걸어가게 할 시, 절벽 끝에서 잠시 허우적대다가 떨어지고 살아남을 시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3] 아무리 잘 만들어도 그렇지 플레이 타임 4시간짜리를 6만원 주고 살 사람은 없다. 그 언더테일도 2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임을 생각하면..[4] 예를 들어서 맵에 달빛이 비춰져서 공주가 늑대로 변하기 때문에 무조건 괴물의 모습으로 지나가야되는 장애물이 있는데, 이게 설명을 위해 스테이지 끝자락에 설명과 함께 비치된 걸 빼면 뒤에서 딱 한번만 나온다.[5] 보통 동화 같은 스토리면 남자 쪽이 괴물로 변하고 공주를 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건 반대로 진행한다. 오히려 여자 쪽이 괴물이기에 나타나는 감정선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많다.[6] 플랫포머나 퍼즐게임을 생각하는.[7] 스토리나 등장인물에 주목하는.[8] 다만 이는 국내판 한정. 일본판은 여전히 비싼가격에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