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자들

 

'''The Founders'''
재커리 헤일 컴스탁이 이끄는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공중도시, 컬럼비아를 통제하는 유일무이의 공식 정당으로, 사실상 컬럼비아 그 자체. 컬럼비아 군/경찰은 모두 이쪽 소속이다. 미국의 기독교 우파들과 WASP, 위인과 국가에 대한 과잉 신성화 등을 풍자한 세력이다.
극렬한 제노포비아와 선민사상, 종교 근본주의, 개인숭배를 내세워 컬럼비아의 시민들을 통제하며, 이외에도 극심한 빈부격차를 유도하고 있다. 이것에 대항하기 위해 데이지 핏즈로이가 이끄는 민중의 목소리라는 조직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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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노예 해방에 앞장선 링컨을 악마로, 그리고 링컨을 살해한 존 윌크스 부스를 마치 천사처럼 그려내며, 심지어 석상까지 세울 정도로 컬럼비아에 만연한 선민사상백인우월주의에 철저히 순종하고 있어 이러한 사상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태연히 살해를 지시하고 저지를 수 있는 막장 집단. 아주 간단한 일례로 게임 초반의 이벤트를 들 수 있다. 부커 드윗이 정말로 가짜 양치기였는지, 혹은 단순히 그러한 풍문을 따라한 애송이였는지도 아직 확실치 않은 시점에서 일체의 체포 및 심문 과정도 없이 민간인들이 한무더기나 서 있는 코앞에서 현장 즉결처분시키려 했다.
이후 부커 드윗엘리자베스를 확보하기 위해 탐문작업을 벌이고 민중에 섞여들어 함정을 파는 등 여러모로 노력한다. 그러나 게임 초반 전개에서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흉악범이 쌩얼로 무기까지 들고 코앞을 돌아다니고 있는데도 멀뚱멀뚱 바라만 보는 똥멍청이(...) 집단으로 전락 한다. [1]
작중에서는 부커 드윗에게 경찰지부가 털리는 등 수난을 겪은 끝에 새로운 균열이 열린 세계에서 민중의 목소리에게 철저하게 관광당하는 안습 전개를 맞이한다. 수뇌부는 머릿가죽이 벗겨져 전시되고 병사들은 광장에 꿇려 인민재판식 공개처형을 당하고... 여기에 게임 후반쯤 되면 민중의 목소리가 주적이 되므로 건국자들 측은 존재감이 소멸해버린다(...).[2] 그러나 들고 나오는 장비는 초중반은 물론 적절히 개조해서 후반까지 계속 쓸 수 있는 등 매우 준수한 편이다. 사실상 이것들이 게임내 기본장비라고 볼 수 있으니 어찌 보면 매우 당연하다. 민중의 목소리에 비해 초반에는 몽둥이랑 딱총 들고 나오는 경찰관이었다가 중반에 이르러서는 중장갑을 떡바른 보병이 등장하는 등 나름대로 바리에이션이 다양한 편. 이미지 컬러는 빨간 색의 민중의 목소리와 대비되는 파란 색이다.
여담으로 이쪽 선전 포스터들은 1차 세계대전에 쓰인 포스터와 유사한 것들이 많으며 장비 체계 역시 원래 1910년대에는 나올 수가 없는 장비들도 많다. 대표적으로 M1 카빈 베낀 소총이나, MOLLE 시스템과 비슷한 군장 시스템 등이 그 예로, 균열을 통해 베낀 것으로 추정된다. 컬럼비아 군 전투복은 컴스탁이 활약했던 19세기 청색 미군 군복을 기준으로 했는데,[3] 19세기 군복에 온갖 오버테크놀러지스러운 무기를 들고 심지어는 현대 미군 군장과 비슷한 군장 시스템을 껴입고 설치는 걸 보면 뭔가 굉장히 묘하다(...). 코넬리우스 슬레이트 휘하의 병사들의 경우는 19세기 미군 기병대 제복(흰 장갑과 금색 실로 수놓은 견장)을 어레인지했다.
[1] 경찰서를 보면 민중의 목소리 소속 아나키스트로 부커 드윗으로 추정되는 이의 몽타주가 있지만 워낙 인종주의에 쩌들은 탓에 전형적인 백인 부커의 모습이 아닌 히스패닉의 모습에 맞춰 그려놨다(...). 초반 기념비 탑으로 가는 길에 주택에서 목격자가 경찰에게 모습을 증언하는데 제대로 증언하다가 미국인이 그럴 리 없다는 편견으로 말을 바꾸는게 일품. 초반에 방송되는 공개수배 방송에서도 부커 드윗은 흑백혼혈이나 프랑스인 애꾸눈이라고 한다.[2] 후반부 챕터 중 하나인 '엠포리아'에서는 역사 내 카페테리아에 건국자들 소속 군인 3명이 문을 걸어잠그고 민중의 목소리를 피해 숨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후 아이템을 얻기 위해 난입한 부커와 엘리자베스에게 끔살.[3] 컬럼비아가 의화단 운동 이후에 독립된지라 당시 미군 군복을 지금까지 고집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하늘 위의 도시인 컬럼비아에서 나름의 위장색으로 하늘과 비슷한 색인 푸른 톤의 군복으로 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