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넥스트 도어
1. Girl Next Door
'옆집 소녀'처럼 예쁘지만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여성을 뜻하는 영미권 속어
대표적인 '걸 넥스트 도어'의 아이콘이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
안젤리나 졸리, 캐서린 제타 존스나 킴 카다시안 같은 가까이 하기 힘들만큼 육감적이고 화려한 스타일보다는 학교 퀸카나 예쁜 교회누나 처럼 왠지 현실에서도 내 주변에 있을법한 참한 스타일의 여성을 지칭한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제니퍼 애니스톤이 대표적인 '걸 넥스트 도어' 스타일. 이 소리를 듣는 여성들은 짙게 태닝한 피부, 어두운 머리색 보다는 밝은 피부와 금발/갈색 머리인 경우가 많다.[1] . 한국으로 치면 수지(1994)나 최진실같은 청순/건강한 이미지를 가진 연예인들이 해당되는데, 당연히 '친근해 보이는'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스타일일 뿐''' 실제로는 눈이 돌아가는 미녀들이다.
유독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이미지로, 플레이보이는 이런 '옆집 누나'같은 참한 미녀들의 누드를 싣는다는 컨셉으로 대성공했다.
미국인들이 유독 열광적일 정도로 좋아하는 것도 맞지만, 사실 이런 친근한 분위기를 가진 미녀는 세계 어딜 가나 인기가 많기 마련이다. 한국에서도 최진실이 이런 귀엽고 소탈한 이미지로 시대를 풍미했고, 옆나라 일본에서도 아라가키 유이가 '각키 스마일'로 대표되는 밝고 착한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다.
2. girl next door / ガールネクストドア
[image]
일본의 3인조 J-POP 가수. 2013년 해체.
2.1. 멤버
- 마에카와 치사 前川千紗 (1985년 11월 16일 ~ ) / 보컬, 작사
- 스즈키 다이스케 鈴木大輔 (1978년 10월 27일 ~ ) / 키보드, 작곡
- 이노우에 유우지 井上裕治 (1978년 9월 3일 ~ ) / 기타
2.2. 개요
일본 최대의 음반사이자 기획사인 에이벡스에서 데뷔하였다. 2008년 6월 14일, 에이벡스 설립 20주년을 기념하여, '사운을 건 대형 신인 아티스트'라는 이름과 함께 발표되었고, 같은 해 9월 3일 첫 싱글 '우연의 확률'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음악 스타일은 전형적인 90년대 중후반 J-POP으로, 에이벡스가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시절의 음악을 답습하였다. 그룹의 모든 곡을 작곡하고 있는 스즈키 다이스케가 데이 애프터 투모로우에서 작곡을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이 두 그룹의 곡 스타일은 닮았다. 스즈키 다이스케의 멜로디 감각이 dat 시절에 비해서는 둔해지지 않았냐는 의견이 있지만[2] 그러나 GND도 충분히 좋은 곡이 많이 있다. 익숙함을 노린 전략이겠지만 결과적으로 시대착오적으로 느껴졌고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보컬이자 가사를 썼던 치사의 경우, 스타일도 좋고 예쁜 톤을 가지고 있었지만 가창력이 훌륭한 편은 아니었고 가사를 쓰는 실력 역시 대중들의 공감을 사기에는 다소 부족하였다.
에이벡스는 이 그룹을 띄우기 위해 자사의 자금력과 연줄을 총동원해 마케팅을 펼쳤다. 이 그룹의 모든 곡이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주제가로 타이업되었다. 그리고 데뷔 첫 해에 홍백가합전에 출장하기도 했다.[3] 이 모든 게 에이벡스의 힘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었으리라는 게 중론. 심지어는 에이벡스가 이들의 음반을 사재기하는 방식으로 오리콘차트의 순위를 조작했다는 근거없는 음모론마저 돌았다. 실력에 비해 기획사에서 밀어주고 있다는 부정적 인식 때문인지, 일본에서는 고리오시(ゴリ押し)[4] 를 섞은 '고리 넥스트 도어'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가 되었다. 물론 안티도 많아졌다.
2010년 새 앨범인 'NEXT FUTURE'가 오리콘 차트에서 1위를 하였지만 총 판매량은 전작의 반절도 미치지 못했다. 게다가 이후의 싱글들은 판매량이 점점 떨어져가는 추세. 그나마 이전까지는 에이벡스의 지원사격으로 인해 욕은 먹을지언정 대중들에게 그룹의 존재는 계속 인지시킬 수 있었지만, 'NEXT FUTURE' 앨범 이후에는 에이벡스에서도 거의 반쯤 손을 놨다. 에이벡스의 마케팅이 줄어들자 이렇다할 히트곡이 없었던 걸 넥스트 도어는 자연히 사람들의 관심에서 사라져갔다.
2011년 9월, 그룹의 영문 명칭을 대문자 'GIRL NEXT DOOR'에서 소문자 'girl next door'로 바꾸었다. 4집 'アガルネク!'는 싱글 세 장이 각각 2000년대 유로비트, 90년대 하드코어 테크노, 70년대 디스코를 테마로 한 복고풍 콘셉트를 내세웠지만 대대적으로 실패했다.
2012년에는 작곡가를 Every Little Thing의 프로듀서로서 90년대를 활약했던 이가라시 미츠루로 교체하는 강수를 두고 5집 'Life of Sound'를 발표하지만 그룹의 존재감을 다시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3년 9월, 보컬인 치사가 유명 수영선수 키타지마 코스케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치사의 결혼으로 인해 그룹은 해체를 결정하여, 11월 20일 베스트 앨범 'girl next door THE LAST'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종료, 일본 굴지의 연예기획사 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의 전폭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히트곡이 거의 없는 과거의 가수로 남고 말았다.
에이벡스의 여성 1인/남성 2인 혼성 그룹 계보는 globe, Every Little Thing, Do As Infinity, 데이 애프터 투모로우등을 거쳐 걸 넥스트 도어로 이어지는 계보는 끊어져 더 이상 에이벡스에서는 여성 1인/남성 2인 혼성 그룹을 기획하지 않았다.
대중적으로 크게 히트하지 않았고 사라진 혼성3인조 그룹이지만, 역으로 90~2000년대를 끌어왔던 일렉 J-POP을 계승해 잘 구사했던 몇 안 되는 혼성 팀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이런 장르의 팬들에게 환영을 받았고, 대중적 히트곡이 적을 뿐 대부분의 곡이 나쁘지 않다. 그중에는 우연의 확률이나 Ready to be Lady, Seeds of Dream, Infinity 같은 좋은 곡들도 분명히 있었고, 가창력이 크게 좋지 않다고는 해도 치사의 밝은 톤은 곡을 빛나게 하는 충분한 역할을 했다.
2.3. 음반
2.3.1. 싱글
2.3.2. 앨범
2.4. 여담
니코동에서는 어떤 매드의 영향으로 TDN과 엮여 곤욕을 치렀던 적이 있다. 태그와 코멘트에 BOY♂NEXT♂DOOR가 도배되어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을 멍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금은 일부 댓글을 제외하면 그러한 분위기는 거의 없는듯하다.
[1] 반면 구릿빛 피부/흑발은 이국적(exotic)이라며 '섹시한 여성'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남미계 혈통인 여성이 청순해 보이려고 금발로 염색하거나, 전형적인 코카시안 여성이 섹시해 보이고 싶어서 검게 염색하는 상반된 경우도 당연히 있다.[2] dat 시절에는 Starry Heavens, Lost Angel 등 좋은 곡을 많이 썼다.[3] 위에서 언급한 dat는 Starry Heavens, Lost Angel등의 히트곡이 있음에도 한 번도 홍백에 나가지 못했다.[4] 일본어로 '억지로 밀어주는 행위'를 뜻한다.[5] 울트라맨 제로 THE MOVE - 대괴수배틀 울트라 은하전설 THE MOVIE의 주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