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섰거라
1. 개요
일반적으로 앞서거나 도망치는 상대에게 사용하는 표현이다. '거기 서 있거라'의 줄임말이다. 올바른 맞춤법은 '게 섰거라'지만 거의 붙여서 '게섰거라'라는 단어 자체가 아래 후술할 홍보 문구를 상징하는 유행어처럼 자리 잡았다.
2. 상세
보통 사극에서 도망치는 인물에게 뒤쫓는 인물이 흔히 외치는 대사이기도 하다.
3. 홍보 문구
뉴스 사이트나 언론 등에서 자주 표현하는 문구인데,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발표에 대한 기사를 쓸 때 자신들보다 먼저 선보였던 업체나 상품 등에 대한 도전의 의미로 기사 제목에 붙이는 경우가 자주 보인다. 뉴스 사이트에서 '게 섰거라'로 검색하면 해당 문구를 표현한 기사 제목들이 엄청나게 나온다(...). 그리고 업계에선 오히려 설레발, 금지어, 사망 플래그 발언으로 통할때가 많다.
'게섯거라', '게섰거라'로 쓰인 용례도 종종 보이지만 틀린 표현이며, 올바른 표현은 '게 섰거라'가 맞는다. 단, 앞서 언급했듯이 이러한 홍보 방식 자체를 의미하는 속어는 붙여 쓰는걸로 굳어졌다.
특히 이미 선보였던 해외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국내 상품 런칭 기사를 낼 때 '○○○ 게 섰거라, 토종 □□□이/가 나온다!' 식으로 제목을 붙이곤 한다. 일종의 애국심 마케팅 요소도 들이는 듯.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국내 및 해외 OTT 서비스에 대한 기사를 낼 때에도 이 문구를 기사 제목에 많이 붙여 이슈가 됐다.
3.1. 예시
- 넷플릭스 게 섰거라, 디즈니+ 금년 중 미국 서비스 예고
- 삼성 '손목 위 전쟁'…삼성전자 "애플' 게 섰거라"
- 구글 게 섰거라, 토종 검색 서비스 런칭
- 오버워치 게 섰거라, 국내 1위 FPS 서든어택 2 정식 서비스 오픈
- 유튜브 게 섰거라
- 명일방주 게 섰거라[1]
4. 여담
'게 섰거라'라는 제목을 내세운 기사에서 소개한 서비스 치고 '서야 하는 대상'보다 나은 모습을 제공한 경우는 흔치 않은 편이다(...). 보통 앞서간 서비스보다 퀄리티가 떨어지거나 얼마 못 가서 흐지부지되거나 다른 서비스로 전환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국뽕 마케팅과 함께 홍보성 기사를 비하할 때 쓰는 멸칭으로 자리잡았다. 말장난으로 게가 서있는 사진과 함께 표현하기도 한다.
[1] 넥슨의 모바일 RPG 게임 카운터사이드에 대한 기사다. 하지만 '게 섰거라'라는 기사 제목에 걸맞지 않게 게임에 대한 평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