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얄개

 

[image]
감독
석래명
각색
윤삼육
원작
조흔파
제작사
연방영화㈜
배급사
연방영화㈜
촬영
정일성
조명
손영철
편집
이경자
음악
최창권
출연
이승현, 정윤희, 하명중, 진유영, 강주희
상영일자
1977.01.29
개봉극장
국도극장
관람인원
258,978명
1976년 영화. 원작은 조흔파의 청소년 소설 <얄개전>이다. 여기서 '얄개'란 '장난꾸러기 악동'을 가리키는 순우리말. 원작 <얄개전>은 50년대에 출판된 작품이고[1], 당시 중고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미 1960년대 초반에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있으나 별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70년대 개봉한 고교얄개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당시 하이틴 스타 커플의 양대 산맥을 진짜 진짜 좋아해시리즈의 이덕화-임예진, 이승현-강주희로 나눌 정도. 이승현은 이 작품의 성공으로 한때 국민배우로 떠올랐'''었'''다. 이 첫번째 영화에서는 단역급이었으나 이후 얄개 시리즈에서 이승현의 상대역을 주로 맡았던 강주희는 인기에 힘입어 도투락아이스크림 등의 광고 모델을 하기도 했고, 이후 미국으로 이민 가서 평범하게 살고 있다. (페이스북으로 국내 올드 팬과 교류하고 있으며, 잠시 방한하기도. 배우로 돌아온다는 얘기도 있었으나 18년 현재 불명.)으로 원작자인 조흔파는 영화의 성공으로 서울우유 광고에도 출연하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보내는 듯하였으나, 1980년에 사망했다.
주연은 이승현[2], 김정훈(위 포스터 가운데 안경 낀 인물), 진유영(오른쪽 모자 삐딱하게 쓴 학생)[3], 하명중(교사 역), 정윤희(첫째 누나 역 - 콧수염 그린 인물). 여기에서 외국인 교장 선생으로 나오는 백인은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 소속 이탈리아인인 나승덕 빅토리오 신부.[4]
[image]
줄거리는 원작 소설을 그대로 옮긴 1편부터 다양하다. 주로 부모님을 믿고 설치는 양아치, 나두수(별명이 얄개)가 깽판을 치고 다니는 내용. 원작 소설은 전쟁 직후인 50년대 중반을 무대로 하였고 등장 인물도 중학생인데, 고교얄개는 개봉 당시로 시대를 바꾸고 고등학생으로 나이를 올렸다. 시대가 시대니 각 편마다 각색을 많이 거쳤다.
속편으로 고교 우량아가 있는데, 이 때는 배우들이 얄개시리즈의 명칭 대신 모두 본명(즉, 두수-> 승현)으로 나오지만, 설정은 고교얄개와 똑같다. 이후 고교 얄개 시리즈는 무려 20여편의 아류작들이 나왔다. 시리즈 중에는 첫 편은 물론 아류작에서도 이승현과 동갑내기이자 역시 아역 스타였던 김정훈이 나온 것도 있다. 둘이 태권도를 하는 친구로 나오고, 외국인이 낀 악당들이 친구를 납치하자 같이 가서 태권도로 때려잡는, 성룡 등의 홍콩 액션 영화에서 영향을 받은 코믹물이 마지막 작품이었다. 심지어 여고 얄개까지 있었다. 주연은 한 때 가수로도 정상의 자라에 올랐던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김보연, 오리지널 고교 얄개의 김정훈 등.(출연진 중 고아라가 있는데, 1977년 영화니 당연히 그 고아라가 아니다.)
각본은 배우 윤소정 오빠이자 많은 영화 각본을 쓰기도 하고 영화 살어리랏다를 감독한 윤삼육. 감독인 석래명은 2003년에 만 67번째 생일 다음날인 5월 20일에 세상을 떠났다. 진짜 진짜 좋아해 감독인 문여송은 같은 세대인 그의 죽음에 기운을 잃었고 2009년 만 76세로 따라갔다.

[1] <학원>지에 1954년 5월부터 1955년 3월까지 연재되었다.[2] 한때 하이틴 스타였'''었'''다. 그런데 나중에 망해서... 아역으로 출발한 배우로, 임권택울지 않으리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다.[3] 해부학 교실출연-나중에 감독으로 전업[4] 본명은 Vittorio Di Nardo. 1961년에 사제서품을 받은 뒤 한국으로 건너왔다. 외국인 억양이 있긴 해도 한국어에 능숙하고, 군사독재정권 시절을 한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해서도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