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계
1. 소개
高舍鷄
생몰년도 미상
당나라의 장수. 고선지의 아버지.
본래 고구려 사람으로 처음에 하서에 종군해 여러 차례 공을 세워 사진십장, 제위장군이 되었으며 아들 고선지와 함께 안서로 갔다. 고사계가 공을 세운 것으로 인해 고선지가 유격장군에 임명되었다.
2. 창작물에서
배우는 사극에 자주 나오는 김주영. 등장하는 내내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드라마 대조영(드라마)에서는 요동성의 성주로 등장하며 645년에 고구려를 정벌하기 위해 당태종이 요동성을 공격했다. 고사계는 성 위에서 총공격을 명했지만 성벽 위의 군사들은 당나라가 방패막이로 삼은 백성 중에 자신들의 일가 친척들에게 화살을 날릴 수 없어 함부로 쏘지 못했다.
대중상이 당태종을 암살하러 가는 것을 막으려고 했지만 별다른 방도가 없어서 막지 못했으며 전투 장면은 나오지 않고 이세적의 공격을 받아 요동성이 함락당했다. 요동성이 함락되자 안시성으로 가서 당나라의 군사들을 상대했으며 양만춘의 부장으로 있었고 다시 쳐들어 온 당나라 대군으로부터 평양성 방어를 하려고 대조영을 따라 나섰다.
기본적으로 대중상보다도 높은, 양만춘의 뒤를 잇는 요동의 2인자다. 대중상은 고구려가 망하기 전이나 망한 후나 고사계에게 존대를 한다.
부기원의 계략으로 양만춘과 요동 일파가 역도로 몰리자 억울하게 역도로 몰리느니 간신들을 제거하는 진짜 역모를 보여주겠다며 양만춘의 지시를 무시하고 자기가 휘하 장수들을[1] 모아 사자로 와있던 사부구를 잡아들이고 양만춘에게 평양성의 간신들을 제거할 것을 요청하지만 양만춘은 끝내 거부한다. 이때 양만춘과 격한 토론을 벌이는데 '''나라가 망하고 있사옵니다. 어찌 지켜만 보라 하시옵니까'''라는 명언을 남겼다. 사실 이때 양만춘은 너무나 원론적인 얘기만 해서 휘하 장수들이 탐탁지 않아했고 고사계는 원래 2인자였으므로 휘하 장수들이 모두 고사계의 편을 들었다.
결국 양만춘이 죽고 전쟁이 시작되자 요동을 대중상에게 맡기고 평양성으로 원군을 이끌고 간다. 연남건이 대막리지였으나 고사계가 평양과 요동의 장수들을 모두 지휘하는 모습을 보이며 사실상의 방어 책임자였다. 신성의 배신으로 성문이 열렸을 때, 신라군을 막아내다가 고구려가 망하자 백성들을 데리고 탈출한다.
이 후 안시성으로 합류하여 저항 활동을 한다. 요동성으로 돌아가 성을 지휘하다가 결국 설인귀의 요동 정벌군에게 패하고 안시성으로 돌아온다. 이때의 말을 들어보면 고사계의 가문이 대대로 요동성을 통치한 듯하다. 대중상에게 안시성을 포기하고 백성들을 데리고 도망치라고 제안한다. 자신은 요동성이 그리 허망하게 무너질 줄 알았다면 성을 포기하고 백성들을 데리고 나왔을 거라고 하며 대중상에게 백성들을 우선시하라고 한다. 여기에 숙영 공주까지 대중상에게 성을 버리고 백성을 선택하라고 하자 대중상도 성을 버리고 백성들을 구하기로 마음 먹는다.
그리고 자신은 요동성을 여러번 빼앗긴 죄인이며 무장으로서의 마지막 임무가 남아 기쁘다면서 안시성의 대중상, 숙영, 고구려 유민들이 무사히 탈출하게 도우려고 스스로 미끼가 되어 당나라군을 막아내려고 남는다. 대중상은 제발 그러지 말라는 식으로 나왔지만 본인의 뜻이 워낙 확고하여 결국 남게 된다.
결국 이해고에게 잡혀 설인귀에게 끌려오지만 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태도로 설인귀와 이진충을 압도하는 기백을 보여준다. 이때 대중상이 도망갔냐는 말에 너희는 텅 빈 성곽만 얻었는데 뭐가 좋다고 기뻐하냐며 비웃는다. 옥에 가면서 이해고가 초린을 봤냐고 물어보자 난 너희를 더 못 죽이고 잡힌 게 아쉬울 뿐이라며 대답하는데 이때 대조영이 안동도호부를 함락시켰다는 소식이 들리자 크게 웃으며 거란 놈들을 비웃는다. 이러한 고사계의 활약 덕에 백성들과 무장들은 한성으로 잘 들어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설인귀는 이게 무슨 개망신이냐면서 방에서만 칩거하게 된다. 한성에서는 고사계의 희생을 알고 고마워한다.
이후 당나라 놈들에게 사로잡힌 이후 당나라의 장수가 되었으며 당나라를 섬긴 후에도 대조영을 도와주는 역할로 나왔다.
[1] 고사계는 2인자이므로 양만춘을 제외한 모든 장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