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물
1. 개요
palaeobios, 古生物
역사시대 이전, 즉 지질시대에 생존한 생물의 총칭으로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현생생물과 이미 멸종된 절멸생물로 나눈다. 고생물학은 이들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선사 시대가 지나 인간이 문명을 만들고 문자를 사용하는 역사 시대에 접어든 후 멸종한 동물은 멸종했다고 고생물로 치지 않는다.
2. 화석기록의 한계
화석기록으로 남은 고생물의 수는 일부분이며 그중에는 퇴적환경에 따라 결코 화석으로 보존될 수 없는 종들도 많기에 오늘날 우리가 알 수 있는 고생물의 종류는 극히 적다고 할 수 있다. 당장 현생동물의 종류가 적게는 130만에서 많게는 수백만이다.
고생물에 관한 정보들은 오직 화석기록으로만 유추해볼 수 있기에 많은 한계가 있다. 예컨대 고생물의 연조직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것들이 많으며 상당수는 결코 밝혀질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절대다수는 유전자 분석이 불가능하므로 이들을 분류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현생동물 중에서도 외견이 너무 흡사해 오로지 울음소리 같은 화석으로 보존될 수 없는 특징으로만 구분되는 종들도 있으며 같은 종에 속했다가 다른 종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상당한데 화석밖에 남은것이 없는 고생물의 경우는 그 문제가 더 심각하다. 그나마 근연관계에 있는 현생종이 있을 경우 분석이 더 용이하지만 아예 해당 분류군이 절멸하였을 경우 해당 고생물을 복원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 때문에 해마다 고생물들의 복원도는 새롭게 그려지고 있는 실정이다.[1]
3. 멸종된 거 아니었어?
드물게 오래전에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고생물이 산채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흔히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실러캔스 무리가 대표적인 경우. 당연하게도 이들은 인간이 발견하지 못하였을 뿐이며 멸종되었다가 다시 나타난 것이 아니다.
4. 복원
원작소설과 영화인 쥬라기 공원에서는 호박속에 갇힌 공룡의 피를 빤 모기를 이용하여 공룡을 복원한다. 흥미로운 발상이지만 안타깝게도 해당 방법은 현실적으론 DNA가 심하게 손상되었기 때문에 실현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고생물을 복원하려는 시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비교적 멸종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매머드와 같은 고생물의 복원은 지금도 시도되고 있다. 다만 그 이외의, 조금더 오래전에 존속한 고생물의 복원은 많이 어려울 것이다. 공룡의 화석에서 DNA의 일부분이나 단백질 구조가 발견되었다는 사례도 있지만 이것들이 정말 공룡의 유전자라고 할지라도 일부분만으로 공룡을 복원하는 것은 무리다. 현생 조류 중 중생대 공룡과 DNA 구조가 가장 유사한 닭이 있어도 그것만으로 공룡 복원이 가능하지는 않은 게 현실이니...
5. 고생물의 종류
6. 관련 문서
[1] 물론 1년마다 라는 것은 과장이 있지만 고생물 복원의 변천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20세기의 티라노사우루스 복원도와 현재의 티라노사우루스 복원도의 차이는 상당하며 넥토카리스의 경우에는 아예 다른 생물이 되어버렸다. 데이노케이루스 역시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