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노케이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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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노케이루스'''
''' ''Deinocheirus mirificus'' '''
Osmólska & Roniewicz, 1970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미분류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Ornithomimosauria)

†데이노케이루스과(Deinocheiridae)

†데이노케이루스속(''Deinocheirus'')
''''''
†''D. mirificus''(모식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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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발 골격 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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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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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복원도.[1]
1. 개요
2. 상세
2.1. 생태
3. 등장 매체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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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몽골에서 살았던 수각류 공룡. 속명은 '무시무시한 손'이라는 뜻으로 거대하고 위협적인 앞발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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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니토미무스류의 몸 비율에 맞춰 추정한 크기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에는 '''말 그대로 저 팔 부분이 전부였다.''' 한때 메갈로사우루스류에 분류되었다가 세 앞발가락의 길이가 서로 비슷하다는 근거로 오르니토미무스류로 분류되었는데, 다른 친척들을 기준으로 저 팔 화석에 비례해 복원할 경우 '''9m~12m''' 정도의 거대한 몸집이었을 가능성도 있지만[2] '''팔만 무식하게 큰''' 공룡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3]
저 앞다리의 용도에 대해서도 먹잇감을 잡기 위한 용도였을 거라는둥, 테리지노사우루스처럼 나뭇잎을 뜯어먹기 위한 용도였을지도 모른다는 둥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 때문에 공룡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수수께끼의 공룡'''의 대명사나 다름없었고, 이렇다보니 대중매체에서도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이후 MBC에서 만든 다큐멘터리공룡의 땅에서 대한민국 탐사대원들이 녀석의 또다른 화석을 찾기 위해 갖은 고생을 다 했지만, 이렇다 할 만한 수확을 얻지 못한 듯 '''했는데...''' 사실 탐사대원들은 '''새로이 복늑골 화석을 발견했었다. 다큐에서 공개하지 않았을 뿐.''' 여기에 2006년과 2009년 한국-몽골 국제 공룡발굴팀이 '''표본 2점'''을 추가로 발견하였고, 2014년 5월 6일에는 도난당했던 두개골과 발목 화석이 몽골로 반환되면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복원할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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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복원도(위)와 최근 복원도(아래)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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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체적으로 덩치가 큰데, 길이 11 m, 무게 6.4t, 키 5.5m로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타르보사우루스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크다.[4] 골격을 살펴보면 엉덩이 윗쪽의 척추 돌기가 스피노사우루스의 신경배돌기나 콘카베나토르의 혹등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배열되어 있고, 다리는 타 오르니토미무스류보다 훨씬 더 짧았다. 게다가 저어새의 부리처럼 생긴 주둥이 때문에 '''하드로사우루스류를 연상시키는 두개골'''과, 이 거대한 머리 때문에 친척들에 비해 S자로 많이 휘어 있었던 긴 목 역시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한마디로 '''오르니토미무스에 테리지노사우루스의 특징이 섞인 괴상한 모습'''. 이러한 특징을 고려하면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살았던 일반적인 오르니토미무스류와는 전혀 생활사가 달랐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후 2014년 10월 23일 지질박물관 관장인 이융남 박사[5]의 주도로 이항재 지질박물관 연구원, 고바야시 요시츠구 교수, 필립 커리 박사, 작토바타르 진조릭 박사, 린첸 바스볼드 박사, 파스칼 고데프로이트 박사[6], 프랑수아 에뀔리에 박사와 공동으로[7] 네이처 지에 이에 대한 논문이 공식 발표되었다.
2019년에 대전광역시 지질박물관에 데이노케이루스의 골격 모형이 설치되었다. 전술한 이융남 교수 팀에서 새롭게 골격 및 실물 모형을 복원했다. # 복원 관련 글

2.1. 생태


논문에 따르면 실제 두개골의 모습은 아랫턱이 두꺼운 형태이고 같이 발견된 위장 부분 화석에서 물고기 화석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컨대 초식성이 아니라 오늘날의 물새들처럼 잡식성이었다고 한다. 거대한 아래턱과 넓적한 부리로 보아 물속의 동식물을 흡입해서 부리로 잘라먹거나 통째로 삼키는 방식으로 먹이를 섭취했다 보고 있다. 또한 커다란 앞발의 쓰임새는 물가에 낮게 자라는 초본성 식물을 파고 모으기 위함인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포식자를 위협하는 용도로도 쓰였을 가능성도 있다.
어떤 표본에서는 오비랍토르 공룡에게서 보이는 미단골[8]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이를 보면 깃털이 달려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덥고 습한 당시 환경과 이 공룡의 덩치를 고려하면 깃털의 배치는 팔 부분과 꼬리 등 상당히 제한적이었으리라 보고 있다.[9]
발견된 복늑골 화석에 타르보사우루스의 이빨 자국이 남아 있었다.[10] 다만 타르보사우루스가 6톤에 달하는 다 자란 데이노케이루스를 혼자 사냥하는 것은 어려웠기에 무리지어 사냥했거나 시체를 먹은 흔적으로 추정하고 있다.

3. 등장 매체


공룡의 땅에서 방영 당시 전시되어있던 이 공룡의 화석과 제작진이 만든 복원으로 출연하였다. 작중 필립 커리 박사가 찾는 공룡으로 나오는데 방영될 때에는 못 찾은 것으로 나왔으나 사실 전술했듯이 찾았다고 한다.
완전한 형태가 밝혀진 이후로 과거 수수께끼의 공룡 정도로 언급만 되고 넘어가던 것이 언제적이었냐는 듯 공룡을 주제로 한 대중매체에서 굉장히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는 토너먼트 경품으로 나오고, 프리히스토릭 킹덤에서도 사육 가능한 동물로 등장 예정.
메소조이카에서도 사육 가능한 공룡으로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개발진이 개발 중지를 선언해 버려서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Amazing Dinoworld에서도 등장하는데,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타르보사우루스랑 싸우지만 목을 두 번이나 물리게 되고, 어떻게든 마구 할퀴어서 쫓아버렸지만 결국 새끼들이 보는 앞에서 죽고 만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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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파격적인 신규 복원도가 알려진 이후 한동안 데비앙아트에서 관련 일러스트가 대량으로 수록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장장 50년 동안 수수께끼에 싸여 있던 녀석이었는데 팔이 아닌 나머지 부분의 화석이 보존률이 좋은 상태로 발견되었고, 뒤이어 발표된 복원도마저 저렇게 요란한 꼬락서니니 인기가 급상승한 이유는 불 보듯 뻔하다. 기이한 외모에 주목한 고생물 팬들도 온갖 별명을 붙여주기 시작했는데, 가장 많이 불리는 별명은 역시 저어새. 끝으로 가면서 넓적해지는 주둥이 형태가 가장 인상깊었기에 이런 별명이 나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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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최초로 발견된 화석이 몸의 일부분이었고, 이후에 나머지 부분이 발견되다 보니 이런 패러디도 나왔다. 참고로 저 얼굴은 이융남 박사.


[1] MBC 공룡의 땅 CG를 맡았던 제작사에서 만든 것으로 걷는 영상도 존재한다.#[2] 복원이 완료된 현재는 몸길이 11m에 몸무게 6.4t, 키 5.5m 남짓으로 추정되며, '''가장 거대한 오르니토미무스류'''로 보고 있다.[3] 일례로 영장류 기간토피테쿠스는 거대한 턱 화석만 발견되었기 때문에 어쩌면 턱만 비대하게 큰 대두일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있다.[4] 긴 목 때문에 키는 데이노케이루스가 압도적으로 크다.[5] 이 공룡의 화석을 새로 발견하기 이전에도 국제 몽골 탐사를 했다. 그의 저서 공룡학자 이융남 박사의 공룡대탐험을 보면 알 수 있다.[6] 쿨린다드로메우스를 명명한 학자다.[7] 일부 언론에서 이걸 이융남 박사 혼자서 다 한 것처럼 왜곡하는 기사가 있으니 주의. 사실 한국에서 주도한 연구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이융남 박사는 제1저자다 보니...[8] 주로 꼬리깃 부채를 지탱하는 뼈.[9] 깃털의 증거가 확정된다면 현재 발견된 깃털 공룡중 가장 거대하다는 타이틀을 가질 수 있다.[10] https://www.academia.edu/1900689/Tyrannosaur_feeding_traces_on_Deinocheirus_Theropoda_Ornithomimosauria_remains_from_the_Nemegt_Formation_Late_Cretaceous_Mongo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