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 속 나비
1. 개요
- 원제: 茧中蝶影(견중접영)
- 영어: Butterfly in a Cocoon[1]
- 시행 기간
- 중국: 2020. 10. 29. ~ 11. 19.
- 한국: 2020. 10. 30. ~ 11. 20.
2. 이벤트 상세
2.1. 전역 정보
스토리 라인은 그리폰 파트와 TAC-50 파트로 나뉘며, 도입부 스토리를 맡는 그리폰 파트부터 시작하여 전투 지역 - TAC-50 - 그리폰 순으로 3회 반복해서 개방된 후에 TAC-50 파트의 엔딩으로 마무리된다.
미니 이벤트 중에서 처음으로 EX 전역이 존재하며, 이중난수에서 처음 선보인 기믹(전송 포트, 복층 전장 등)을 채용하였다.
2.2. 재화 교환
2.3. 한정 인형 확정 구출
3. 스토리
4. 평가
전반적으로 미니 이벤트치고 아주 괜찮은 퀄리티로 나왔다. 전역의 난이도와 전략성도 노멀, EX 가릴 것 없이 적절하다는 평이 많으며, 이전 이벤트인 이중난수의 파밍 전용맵을 이번에도 도입하여 편의성까지 같이 챙길 수 있었다. 전역 자체는 파밍전역을 포함해도 8개지만 원래 외전은 분량이 작았으니 이해할 수 있는 영역. 특히 스토리의 평가는 괜찮다 수준을 넘어서 소녀전선 오픈 이후 진행된 수많은 이벤트들을 통틀어도 몰입감 측면에서는 수준급이란 평이 많다.
등장인물들의 면면만 봐도 불치병에 걸려 명예를 잃고 그 명예에 집착하다가 망상과 의심암귀에 빠져 끝내 소중한 사람들을 파멸의 구렁텅이에 빠뜨리고 결국 그 자신조차 파멸하게 된 악역 파사두, 그런 파사두를 이해하고 사랑했지만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AH400과 파사두의 남편 알라, 주인 파사두에게 배신당했어도 주인과 극장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택한 AH400, 치밀한 준비를 통해 소중한 친구의 복수를 이뤄낸 TAC-50 등 캐릭터성에서 모난 등장인물이 없었다는 평. 그리고 MDR 일행의 좌충우돌 극장 탐사기를 통해 클라이막스가 오기 전까지 분위기가 지나치게 무거워지는 것을 막다가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상의 무게감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스토리텔링도 좋았다는 의견이 많다.
물론 스토리의 평가는 자체 퀄리티만이 아니라 기존의 외전 이벤트들과의 비교로 인해 고평가된 감이 없지는 않다. 기존의 명절 외전 스토리들은 사진관 미스테리를 제외하면 가벼운 스토리가 많았고, 그 사진관 미스테리조차 나름 진지한 내용이기는 하나 마냥 무겁다기보단 가벼운 측면도 많았기에, 이번 이벤트 역시 유저들이 큰 기대는 하지 않고 'MDR의 할로윈 우당탕탕 대소동' 같은 이야기 정도만을 기대하고 감상하다가 충격을 받은 것. 다만, 이런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이런 고평가를 받을 내용이었다는 건 모두가 인정하는 편이다.
5. 기타
- 아이콘은 나비가 펼친 날개를 접는 애니메이션이 들어가 있는데 펼쳐진 모습은 오페라에 쓰이는 가면, 혹은 해골과 비슷한 모양이다.
- '제인 도'라는 인물은 파사두 본인이 퍼트린 소문으로 추정된다. 극장 전소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는 인물은 AH400, 파사두, TAC-50뿐인데 이 소문 때문에 제인 도라는 악녀가 파사두를 밀어내려다 끝내 파사두와 알라가 죽어버리는 비극적이고 인상적인 최후로 모두에게 기억되었다. 이 소문으로 이득을 볼 인물은 파사두 본인밖에 없으며, 결정적으로 파사두의 일기에만 제인 도가 언급되었다. 영원히 절세의 가희로서 남고 싶어했던 본인의 심정을 감안하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안타까운 가희라는 이미지는 더할 나위 없이 본인의 입맛에 맞았을 것이다. 이 때문에 TAC-50이 AH400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추적을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한다.
- 전역 스토리에 등장하는 '그리폰 불만 게시판'의 게시글 제목 번역이 약빤 현지화 수준을 보였다. '냉혹한 ~의 세계'는 소녀전선 2 마이너 갤러리에서 별 쓸 데는 없지만 재미있는 잡지식글을 올릴 때 주로 쓰는 제목.
[image]
- 스토리에 등장한 가정용 인형 AH400은 유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아사백'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마치 '아사달과 아사녀'를 연상시키는 이름이라 괜찮다는 평. AH400을 비롯한 이벤트 등장인물의 일러스트는 이모코가 담당했는데 이벤트 초반에 AH400을 그린 그림을 공개하여 웨이보와 한국 소전 커뮤니티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위의 그림이 바로 그 그림. 웨이보에 올린 AH400 이미지, 복장 설정과 번역
- 작중 Spitfire 일행이 AH400의 마인드맵 속 회상 기록을 읽는 스테이지에서, AH400이 파사두에게 자신이 지은 옛날 이야기를 들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옛날에 자식이 없던 한 왕국의 국왕이 늙어서 공주 하나를 낳았다. 공주는 천사같은 미모로 왕국의 모든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으나, 그 미모를 질투한 신이 공주에게 주변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저주를 걸었고, 저주를 풀려면 국왕 일가가 권력을 버리고 10년 동안 황야에서 살아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국왕은 고심 끝에 공주를 버리기로 결정하였다. 국왕은 공주를 황무지에 위치한 높은 성에 가두었고, 주변을 용맹한 군사들로 지키게 하여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했다. 군사들은 밤낮으로 성을 지키며 공주에게 생필품을 전달할 뿐이었고, 성 안의 공주와는 직접적으로 대화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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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며 공주는 성장하였으나, 공주는 오랜 시간 탑에 갇혀 고독과 원한이 사무쳐 갔다. 그런 공주의 내면으로 악마가 들어와서 공주를 타락시켰고, 공주의 원한은 성을 지키던 군사들까지 집어삼키며 그들 모두가 저주받은 군대로 전락하여 악마의 졸개가 되고 말았다.[3] 이들은 저주받은 군대로 타락하며 생전의 모든 기억과 이성을 잃어 버렸지만, 무언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은 끝까지 남아 생전과 같이 타락한 공주를 굳건히 지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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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들은 국왕은 왕실의 명예를 지키고자 '악마를 무찌르고 악마에게 납치된 공주를 구하라'고 소집령을 내렸고, 왕국의 수많은 용사들이 그에 응하여 공주를 구하고자 황무지의 성을 공격하게 되는데....
AH400이 결말을 내지 못하여 이야기는 여기서 중단된다. 여기에 파사두는 '결국 용사들은 성을 지키던 저주받은 군대를 해치웠지만 악마로 타락한 공주까지 죽이는 바람에 납치당했다는 공주는 끝내 찾을 수 없었고, 용사들은 공주가 악마에게 타락하느니 죽어서 명예를 지키고자 자결했을 것이라 여겼다. 국왕은 저주받은 군대를 처치한 용사들에게 큰 상을 내렸고, 이후 악마에게 납치되었으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결한 비운의 공주의 전설이 영원히 전해지게 되었다...'는 결말을 붙인다. 용사들을 TAC-50과 MDR 일행, 악마에게 타락한 공주를 파사두에 대입하면 일종의 복선인 셈. 다만 이야기의 결말과 달리 파사두가 자신의 추악한 진실이 세상에 알려지며 끝내 ‘영원한 세기의 가희’로서의 명예를 지키지 못했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결말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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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며 공주는 성장하였으나, 공주는 오랜 시간 탑에 갇혀 고독과 원한이 사무쳐 갔다. 그런 공주의 내면으로 악마가 들어와서 공주를 타락시켰고, 공주의 원한은 성을 지키던 군사들까지 집어삼키며 그들 모두가 저주받은 군대로 전락하여 악마의 졸개가 되고 말았다.[3] 이들은 저주받은 군대로 타락하며 생전의 모든 기억과 이성을 잃어 버렸지만, 무언가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은 끝까지 남아 생전과 같이 타락한 공주를 굳건히 지킬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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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들은 국왕은 왕실의 명예를 지키고자 '악마를 무찌르고 악마에게 납치된 공주를 구하라'고 소집령을 내렸고, 왕국의 수많은 용사들이 그에 응하여 공주를 구하고자 황무지의 성을 공격하게 되는데....
AH400이 결말을 내지 못하여 이야기는 여기서 중단된다. 여기에 파사두는 '결국 용사들은 성을 지키던 저주받은 군대를 해치웠지만 악마로 타락한 공주까지 죽이는 바람에 납치당했다는 공주는 끝내 찾을 수 없었고, 용사들은 공주가 악마에게 타락하느니 죽어서 명예를 지키고자 자결했을 것이라 여겼다. 국왕은 저주받은 군대를 처치한 용사들에게 큰 상을 내렸고, 이후 악마에게 납치되었으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결한 비운의 공주의 전설이 영원히 전해지게 되었다...'는 결말을 붙인다. 용사들을 TAC-50과 MDR 일행, 악마에게 타락한 공주를 파사두에 대입하면 일종의 복선인 셈. 다만 이야기의 결말과 달리 파사두가 자신의 추악한 진실이 세상에 알려지며 끝내 ‘영원한 세기의 가희’로서의 명예를 지키지 못했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결말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 해당 이벤트에서 스트리밍을 하고 있었다는 설정의 인형인 MDR과 TAC-50의 성우는 전부 아이미가 맡았다.
[1] 인게임에서는 칸이 모자라서 BUTUER-FLY IN A COCOON으로 강제 개행돼 있다.[2] 스토리와는 관계 없는 파밍용 전역이다. 두 전역 모두 드라군/리퍼 루트는 웨블리, 고스트 호스 루트는 Kord, 할로윈 브루트 루트는 CF05가 드랍된다.[3] 성을 지키던 용맹한 기사들은 죽음의 기사로 타락했고, 그들의 충직한 말들도 악령마가 되어 버렸다고. 덤으로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죽음의 기사와 악령마는 AH400의 마인드맵 기록을 읽는 스테이지에서 각각 이지스(데스나이트)와 네메움(고스트 호스)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