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시장
Gongdeok Market, 孔德市場
서울특별시 마포구 공덕2동 256 일대에 위치한 전통시장. 바로 옆에 마포시장이 있지만 존재감이 미미해 흔히 마포공덕시장 혹은 공덕시장으로 통용되고 있다.
최전성기에는 600여 개의 점포를 거느리고 서울의 5대 명물 시장이라고까지 불리며 번성했지만, 2016년 현재는 점포수가 20여개 정도로 밖에 남지 않았다.
공덕시장의 시초는 마포나루를 통해 남대문시장을 오가는 상인들이 모여 생긴 장터이다. 직접적인 전신은 1949년도에 설립된 한흥시장(漢興市場)이다.
한흥시장은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들며 본격적인 부흥기를 맞이하였다. 한흥시장은 공덕동 일대를 아울러 600개가 넘는 점포가 들어서며 남대문시장과 견줄 정도로 성장했다. 최전성기에는 발디딜 틈 없이 장보는 사람들로 붐볐고 없는 것 빼고 모든 물건들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돼지갈비라는 개념도 한흥시장에서 처음 등장하였다고 한다. 출처1 출처2
1960년대 대규모 자본이 투입돼 공덕동 주변이 개발되기 시작하자 한흥시장의 규모도 축소되었다. 한흥시장이 있던 자리에 마포 아파트가 들어서고 상가 건물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더군다나 한흥시장에 큰 화재가 일어나 시장의 입지를 더욱 위태롭게 했다.
한흥시장의 입지가 곤란할 지경으로 축소되자 1968년에 원래 땅 주인이 지금의 위치에 건물을 세워 공덕시장을 설립한다. 나중에 마포시장이 설립되어 두 시장이 공존하게 되고 지금까지 이어진다.
지금의 공덕시장은 노후화로 인해 찾는 이가 심각할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이다. 1970년대 그 모습 그대로이다. 최근 건축물 안전 평가에서도 D 등급을 받았다. 화재 위험에 취약해 주기적으로 소방서의 관리를 받고 있다. 안 그래도 전통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는 와중에 2007년 경 큰 화재까지 발생하며 걷 잡을 수 없이 몰락했다. 잡화상이 가득했던 공덕시장 골목은 방송 출연 등으로 유명세를 탄 족발집과 전집으로 변해가고 있다.
주변에 대형마트가 생겨난데다 주 고객층 중 하나였던 공기업까지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지금 상태 그대로라면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현재 노후된 공덕시장을 재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원래는 마포시장, 공덕시장을 10층 이하 소규모 건물로 각각 따로 재건축하기로 했는데, 사업성 차원에서 양쪽의 이해타산이 맞아 통합 개발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1]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여, 2010년도에 조합설립이 인가되었고 2013년도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2016년 8월에는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았다.
마포구청 자료에 의하면 2017년 7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동년 12월 이주 및 철거를 완료한 후, 2020년 12월 준공 예정이라고 하나, 2019년 현재까지도 관리처분인가가 나지 않았다. 조합 운영이 원활하지 않은 듯.
계획에 따르면 이 시장정비사업으로 현재 마포, 공덕시장이 있는 자리에 판매·업무·문화시설을 갖춘 지상 18층, 지하 6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건설된다. 당초 선정된 시공사는 현대엠코(현대엔지니어링)였으나, 2017년 4월 경 조합운영비 문제로 계약을 해지하였다. 2017년 8월 시공사 재선정을 위한 사업제안서 접수가 있었으며, 우미건설, 금호건설, 대림산업 3곳이 수주에 참여하였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선정된 시공사는 금호건설이다. 그러나 금호건설 선정 당시 문제가 있었다는 논란이 크게 일자 2018년 11월 시공사를 재선정하기로 결정하고, 2019년 1월 2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었다. 한화건설과 한진중공업이 사업 제안을 해왔으며, 최종 선정된 시공사는 한화건설이다.기사
잦은 시공사 변경으로 상인들간에 의견이 극단적으로 갈려 추진이 더디다고 한다. 현대엔지니어링파, 금호건설파, 한화건설파, 시공사 재선정파로 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나뉜 듯.
재개발을 환영하고 있는 상인들도 있는 듯 하지만, 현 상태로도 장사가 잘 되는 족발가게 같은 경우에는 정비사업이 달갑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시설 노후화로 인해 방문객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에 임대수익이라도 얻고 싶은 안쪽 상인들과 시장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고 싶은 바깥쪽 상인들의 입장차가 있는 듯. 관련 기사1, 2, 3
1. 개요
서울특별시 마포구 공덕2동 256 일대에 위치한 전통시장. 바로 옆에 마포시장이 있지만 존재감이 미미해 흔히 마포공덕시장 혹은 공덕시장으로 통용되고 있다.
최전성기에는 600여 개의 점포를 거느리고 서울의 5대 명물 시장이라고까지 불리며 번성했지만, 2016년 현재는 점포수가 20여개 정도로 밖에 남지 않았다.
2. 역사
공덕시장의 시초는 마포나루를 통해 남대문시장을 오가는 상인들이 모여 생긴 장터이다. 직접적인 전신은 1949년도에 설립된 한흥시장(漢興市場)이다.
한흥시장은 6.25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들며 본격적인 부흥기를 맞이하였다. 한흥시장은 공덕동 일대를 아울러 600개가 넘는 점포가 들어서며 남대문시장과 견줄 정도로 성장했다. 최전성기에는 발디딜 틈 없이 장보는 사람들로 붐볐고 없는 것 빼고 모든 물건들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돼지갈비라는 개념도 한흥시장에서 처음 등장하였다고 한다. 출처1 출처2
1960년대 대규모 자본이 투입돼 공덕동 주변이 개발되기 시작하자 한흥시장의 규모도 축소되었다. 한흥시장이 있던 자리에 마포 아파트가 들어서고 상가 건물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더군다나 한흥시장에 큰 화재가 일어나 시장의 입지를 더욱 위태롭게 했다.
한흥시장의 입지가 곤란할 지경으로 축소되자 1968년에 원래 땅 주인이 지금의 위치에 건물을 세워 공덕시장을 설립한다. 나중에 마포시장이 설립되어 두 시장이 공존하게 되고 지금까지 이어진다.
3. 현재와 미래
지금의 공덕시장은 노후화로 인해 찾는 이가 심각할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이다. 1970년대 그 모습 그대로이다. 최근 건축물 안전 평가에서도 D 등급을 받았다. 화재 위험에 취약해 주기적으로 소방서의 관리를 받고 있다. 안 그래도 전통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는 와중에 2007년 경 큰 화재까지 발생하며 걷 잡을 수 없이 몰락했다. 잡화상이 가득했던 공덕시장 골목은 방송 출연 등으로 유명세를 탄 족발집과 전집으로 변해가고 있다.
주변에 대형마트가 생겨난데다 주 고객층 중 하나였던 공기업까지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지금 상태 그대로라면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3.1. 재개발
현재 노후된 공덕시장을 재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원래는 마포시장, 공덕시장을 10층 이하 소규모 건물로 각각 따로 재건축하기로 했는데, 사업성 차원에서 양쪽의 이해타산이 맞아 통합 개발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1]
2000년대 초반부터 개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여, 2010년도에 조합설립이 인가되었고 2013년도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2016년 8월에는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았다.
마포구청 자료에 의하면 2017년 7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동년 12월 이주 및 철거를 완료한 후, 2020년 12월 준공 예정이라고 하나, 2019년 현재까지도 관리처분인가가 나지 않았다. 조합 운영이 원활하지 않은 듯.
계획에 따르면 이 시장정비사업으로 현재 마포, 공덕시장이 있는 자리에 판매·업무·문화시설을 갖춘 지상 18층, 지하 6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건설된다. 당초 선정된 시공사는 현대엠코(현대엔지니어링)였으나, 2017년 4월 경 조합운영비 문제로 계약을 해지하였다. 2017년 8월 시공사 재선정을 위한 사업제안서 접수가 있었으며, 우미건설, 금호건설, 대림산업 3곳이 수주에 참여하였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선정된 시공사는 금호건설이다. 그러나 금호건설 선정 당시 문제가 있었다는 논란이 크게 일자 2018년 11월 시공사를 재선정하기로 결정하고, 2019년 1월 26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었다. 한화건설과 한진중공업이 사업 제안을 해왔으며, 최종 선정된 시공사는 한화건설이다.기사
잦은 시공사 변경으로 상인들간에 의견이 극단적으로 갈려 추진이 더디다고 한다. 현대엔지니어링파, 금호건설파, 한화건설파, 시공사 재선정파로 각자 이해관계에 따라 나뉜 듯.
재개발을 환영하고 있는 상인들도 있는 듯 하지만, 현 상태로도 장사가 잘 되는 족발가게 같은 경우에는 정비사업이 달갑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시설 노후화로 인해 방문객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에 임대수익이라도 얻고 싶은 안쪽 상인들과 시장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고 싶은 바깥쪽 상인들의 입장차가 있는 듯. 관련 기사1, 2, 3
[1] 이 과정에서 시장에 큰 불이 나 개발에 찬성하는 집단의 소행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