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의 상자와 제로의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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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미카게 에이지, 삽화가는 415[1] . 제목의 줄임말은 '하코마리'다.
2. 줄거리
3월, 어중간한 시기에 전학을 온 오토나시 아야,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녀의 외모에 모두들 숨을 죽인 가운데, 그녀는 교단에 서서 무뚝뚝하게 그냥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교실 전체가 그녀의 다음 말을 기다리는 바로 그 순간―
"호시노 카즈키"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어찌 된 영문인지 내 이름이었다.
"나는, 널 부수기 위해 여기에 있는 거야."
그리고, 갑작스런 선전포고.
극히 담담하게, 또한 단호하게 말하고 조용히 미소 짓는 그녀의 진의는…?
미카게 에이지가 선사하는 신작 등장!!
3. 발매 현황
전격문고에서 발매되었다. 한국에서는 서울문화사의 제이노블에서 발매됐으며, 번역가는 김준에서 중간에 곽형준으로 변경됐다가 5권부터 또 임이지로 바뀌었다.
4권과 5권, 그리고 6권과 7권 사이에 각각 무려 2년이라는 공백기간이 존재했다. 5권 후기에서 작가가 원래는 4권을 마친 후에 도망갈 예정이었는데(...), 독자들의 성원으로 계속 이어썼다고 밝혔다. 두 번의 공백 덕분에 인지도는 망했어요. 아직도 2, 5, 6, 7권은 초판이 남아 있다. 다만 3, 4권은 절판으로, 중고 서적 재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2015년 6월, 국내에는 2016년 8월 24일 전 7권으로 완결되었다.
4. 특징
- 주인공인 호시노 카즈키와 히로인 오토나시 마리아가, 상자라는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도구를 받은 사람의 이야기에 휘말려 비일상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상자의 소유자를 추리하는게 주 내용. 또한, 책 앞부분의 등장인물 소개란만 잘 보아도 얼추 짐작할 수 있기는 하다. 다만 반전이 상당히 많다.
- 국내에 두번째로 소개된 미카게 에이지의 작품으로, 카미스 레이나 시리즈 의 작가 미카게 에이지가 복귀한다는 사실로 떠들썩했지만, 놀랍게도 이전의 정책을 버리고 메인 히로인의 일러스트가 표지로 나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품게 했다.[2]
5. 등장인물
5.1. 주인공과 주변 인물
소설의 주인공. 평범한 생활을 지속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소원을 이루어주는 상자를 거부했다.
전학을 온 첫날 갑자기 카즈키에게 선전 포고를 한 의문의 소녀. 문무겸비에 재색까지 갖춘 재녀이지만 차가운 태도로 다른 사람의 접근을 거부한다.
은발로 머리를 염색하고 귀에 피어스를 하고 다니지만 학년 성적 1등이라는 모순적인 캐릭터로 카즈키의 친한 친구. 머리가 굉장히 좋지만 독설가로 불릴 정도로 입이 험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카즈키를 걱정해 준다. 일러스트가 변화가 심한데 스토리를 보면 1권의 귀여운 모습은 일러스트레이터가 캐릭터를 잘못 잡은거 같다.
- 모기 카스미
카즈키가 은근히 마음에 두고 연모하는 동급생 소녀. 모기 쪽도 카즈키에 마음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 우스이 하루아키
카즈키의 친구이자 클래스메이트. 약간 바보같은 면이 있긴 하지만 좋은 친구다. 마리아가 카즈키를 협박할 때 '그렇다면 너는 나를 무한번 적대하게 될거다'라며 멋진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 키리노 코코네
다이야의 친구. 다이야와는 얼굴만 마주치면 서로 말싸움을 하는 사이지만 실제로 사이가 나쁜건 아니다. 오히려 은근 다이야에게 호감이 있는 듯 하다. 또한 카즈키에게도 호감이 있는 듯 핟. (자의는 아니었지만) 카즈키가 고백하다 당황하고, 그게 장난이었다고 하자 펑펑 운다. 자칭 D컵 (2권부턴 E컵)이라고 하는데 일러스트 상으로는 AA컵.. 작가의 말을 보아하니 원고를 완성시킨 후에 캐릭터의 외모에 대해 알았다고 해서 그런가 차이가 엄청나다. 또한 머리스타일을 자주 바꾼다.
- 미야자키 류
카즈키의 반의 반장. 쉬는 시간마다 카즈키를 만나러 오는 오토나시 마리아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 아사미 리코
학교의 유명인인 오토나시 마리아를 따라다니는 소녀. 마리아를 좋아하는걸 넘어 거의 숭배하고 있다. 평범한 카즈키가 완벽한 마리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카즈키를 싫어한다.
- 카미우치 코다이
서글서글하게 웃으며 살갑게 구는 사교성 좋은 소년. 중학교 시절부터 스포츠 만능으로 유명해 고교 진학후 운동부 스카웃 제의를 받았지만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거절했다. 머리도 좋아 성적도 마리아 다음의 학년 2위.
3학년 학생회장이다. 육상대회에 출전해 우승하면서 동시에 이과계열에서 성적 1등을 거두어 3학년의 초인이라고 불린다.
- 야나기 유리
신도 이로하의 친한 친구이자 3학년 문과계열 1등.. 긴 생머리에 하얀 피부의 예쁜 여학생이지만 항상 자신감없이 움츠러들어 있다. 그 모습이 작은 동물같이 느껴져 보호 본능을 자극한다.
- 카리노 미유키
카미우치 코다이가 중학교 시절 사귀던 여자친구. 가늘게 뻗은 다리가 중학생치고는 괜찮았지만 입을 열면 남을 흉보기만 하는 천박한 여자라 쉽게 질렸다고 한다.
5.2. 기타 인물
소원을 들어주는 상자를 건네주고 다니는 인물로, 사실상 이 작품 내의 만악의 근원. 상자의 소유자를 밝혀내는 것이 각 권의 목적이라면 이는 부가적인 목적이고 최종적인 목적은 제로의 마리아(스포주의)를 돌아오게 만드는 것이다.
1권에서 마리아가 자신을 소개할 때 사용한 이름. 사실 마리아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친 사람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6. 설정
공허의 상자와 제로의 마리아/설정 문서 참고.
7. 평가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편이다. 일반적으로는 억지로 라이트 노벨의 요소를 섞어 넣어 작가 특유의 맛이 죽었다는 의견이 많다고 카더라. 작가 말로는 그 전까지 수많은 소설을 써 갔지만 전부 퇴짜를 맞고 그 중에서 겨우 통과돼서 나온 거라 한다. 반대로 매우 재미있었다고 평가하거나, 심지어 인생작이라고까지 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작가의 이전작을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 보기엔 뛰어난 구성의 작품이라고 우기는 사람도 있지만 현실은 평이 좋다.
서양권에선 평이 정말 좋다. 정식 출판이 되지 않았던 상태에서 번역본만으로 인기를 끌어 MyAnimeList에서 2017년 9월 이후 꾸준히 라이트 노벨 인기투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양권에서 평이 좋다는 걸 전해들은 작가의 반응은 "혹시 돈 좀 벌 수 있을까"였다. 이런 팬덤의 인기에 힘입어 2017년 10월 즈음에 미국에서 정식 영문판이 출간될 예정이다. 작가는 일본보다도 미국에서 반응이 더 좋아서 놀랐다고 트위터에 소감을 올렸다.
8. 기타
- 발매 중에 일러스트의 화풍이 크게 바뀌어서 등장인물들이 성숙해 보이는 걸 넘어 다른 사람으로 보일 정도. 표지만 봐도 마리아의 외모가 계속 변한다. 다이야가 원래 살짝 병약해 보이는 미소년이었다면 5권부터는 한 덩치 하는 청년처럼 보인다. 작품 설정으로 보면 캐릭터 이미지는 5권 쪽이 들어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