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달키비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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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르도바의 과달키비르 강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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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달키비르 강변에 세워진 세비야의 황금 탑(Torre del Oro)
1. 개요
2. 역사


1. 개요


과달키비르 강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강으로 이베리아 반도에서 다섯 번째로 긴 강이자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긴 강이다. 강 길이는 657 km에 달하며 코르도바세비야를 거쳐 대서양으로 흐른다. 과달키비르라는 명칭은 거대한 강이라는 뜻의 아랍어 "알 와디일 카비르 (الوادي الكبير)"에서 유래되었다.

2. 역사


아랍인의 이베리아 도래 이전 고대 페니키아 인들이 과달키비르 강 초입 부분에 식민도시를 건설했다고 알려졌으며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 강을 신화에서 따온 타르테소스 강이라고 불렀다. 이베리아 반도가 로마 제국의 영토가 된 이후 로마인들은 이 강을 베아티스 강이라고 불렀다.
세비야의 하천 항구는 전통적으로 과달키비르 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고대 카르타고로부터 세비야를 접수한 로마인들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생산된 농산물 및 은을 다른 지역으로 이송할 목적으로 대규모 항구를 건설했으며, 후우마이야 왕조 시기에는 과달키비르 강을 이용한 수운 및 관개 농업이 이루어지고 코르도바가 국제적인 대도시로 발전하였다. 스페인 제국 시기가 되면 코르도바는 쇠퇴하지만 당시에도 세비야는 대서양과 스페인 본토를 이어주는 스페인 제국의 주요 항구 도시로 기능했다. 과거 과달키비르 강에 퇴적물이 쌓이며 수심이 낮아지기 이전에는 세비야를 넘어 코르도바까지 수운이 가능했으며 이는 고대와 중세 안달루시아의 번영의 기반이 되었다. 세비야는 오늘날에도 내륙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항구 도시로 기능하고 있으나, 오늘날에는 말라가카디스 같은 도시들이 점점 세비야 항구를 대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