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과민성 증후군
1. 설명
'''Photosensitive Epilepsy'''
순간적으로 번쩍거리는 빛을 보고 뇌전증의 일종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광과민성 증후군', '광과민성 발작' 으로서(이를 발견한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얼렌(Helen L.Irlen)의 이름을 따 '얼렌 증후군' 이라 하기도 한다) 1970년대 흑백 TV를 통해 발작을 일으킨 사례가 최초로 발견된 이래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사례 보고가 있었으며 한국에서도 1993년에 발견되었다.
그 유명한 닌텐도의 비디오 게임을 주로 하다가 발생한 사례를 통해 유명해졌기에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등지에서는 닌텐도 증후군으로도 불렸으며, 심지어 1997년 포켓몬스터 방영중 대형사고를 낸 덕분에 부모의 적이 되어버린 닌텐도는 한동안 수난을 겪어야 했고, TV도쿄에선 사고 후 한달여 간 포켓몬스터의 'ポ'자도 꺼내지 못했다.
게임을 할 때에 방을 밝게 하고 일정거리 떨어져서 플레이하고 자주 휴식하라거나, 일본 TV에서 애니메이션들을 틀 때 오프닝과 광고가 끝나고 에피소드가 시작될 때 방을 밝게 하고 TV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서 보라는 경고문이 나오는 것은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3] 또한 사건 이후 1998년 NHK와 일본민간방송협회가 제정한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본 애니를 포함한 방송 프로그램 전반 및 게임에서는 너무 밝거나 반복적인 장면이 깜빡깜빡거리는 장면이 나오는 점멸 방식을 줄이거나 없애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국의 광과민성 발작에 관해 첨언하자면 이때 덤으로 까인 게임 중 하나가 스트리트 파이터 2인데 주로 패미컴으로 나온 해적판 스트리트 파이터 2를 원인으로 까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에서 해당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의 아버지가 지목한 게임이 아이가 즐기던 해적판 스트리트 파이터 2라고 증언했기 때문.[4] 이 때문인지 이보다 조금 뒤에 나온 PC 엔진의 열화 정식수입판인 해태 바이스타 광고에서는 보안경이 포함되어있다는 것을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우기도 했다.
일반적인 뇌파 검사에서 형광등을 빠르게 깜빡이는 빛 자극을 10-20초 정도 포함하고 있다. 발작이 있었던 환자에게, 이것이 광과민성 발작이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일종의 유발 검사다.
2005년 12월 10일 KBS2 위기탈출 넘버원 22회, 157회에서 광과민성 발작 시 대처법을 소개했다.
석정현이 그린 만화 귀신에서는 이 증후군을 재해석한 이야기가 나온다. SF물이니만큼 픽션이지만 말이다.
웹이나 앱 개발 분야 중 접근성#s-2에서 다루는 주제이기도 하다.
2. 발생 원인 및 예방법
위에서 서술한 대로 번쩍거리는 빛이 주 원인이다. 혹은 빠르게 점멸하거나 번갈아 나타나는 시각 패턴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주위의 조명이 어두운 상태에서 이러한 시각 자료들을 받아들였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이 증상을 가진 사람이라면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할 때 주위를 밝게 하고, 화면의 밝기를 약간 낮추고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눈과 화면 사이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피로하지 않은 상태에서 화면을 보아야 한다. 출처 한마디로 몰폰하지 말라는 말.[5]
저주파에서의 플리커링 현상과 관계가 있다.
3. 관련 문서
[1] 예전에는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를 구분하지 않고 '''신경정신과'''에서 뇌전증을 다루었으나, 현재는 뇌전증이 발생할 경우 우선 신경과에서 진단 및 치료를 하고 증상에 따라 추가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2] 미국의 뇌전증의 날에 맞추어 트위터나 유투브 등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당 증상을 악화시키도록 설계된 그림과 영상을 공유한 이용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3] 주로 아동 대상 및 전연령 시청가 작품에서 경고메시지가 나온다. 작품에 따라서는 작품속 등장인물이 경고메시지를 직접 안내하거나 개그 액션으로 연출하기도 하며 메시지 자막은 반드시 표시된다.[4] 신문기사에 나온 사진을 보면 그중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3 해적판 판본인 듯 하다.[5] 농담이 아니다. 만에 하나 몰폰하다가 발작하기라도 하면 주변에서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적어 매우 위험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