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현
1. 개요
한국의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2. 상세
2002년에 '야후매니아'에 게재된 수채화 단편 만화 '노르웨이의 숲'을 시작으로, 'Na'매거진과 언더만화집단 '파마헤드', 웹툰 작가모임 '러브콘서툰'의 일원으로 주로 짧은 4페이지 이하 단편 위주의 활동을 했다.[4] 비교적 호흡이 짧은 단편을 그려내는 능력은 인정을 받았지만 2006년 제6회 대한민국 만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첫 장편 <귀신>은 비주얼은 호평 받았지만 스토리텔링 부문에서 좋지 않은 평을 받았다.[5]
2007년 봉준호 감독의 원작 괴물의 프리퀄 만화를 의뢰받아 5년에 걸친 작업 끝에 탈고했지만 영화 '괴물2'의 제작이 난항을 겪으면서 저작권 문제에 얽혀 출간되지 못했다. 2008년 씨네21에서 창간한 '팝툰'에 '동백아가씨'라는 타이틀의 시트콤 만화를 잠시 연재하기도 했으나 '괴물'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중도하차했다.
이후로는 일러스트레이터 활동이 주가 되어 CF 작업 및 MBC '무한도전'과 '나는 가수다' 등의 방송 일러스트, '쩨쩨한 로맨스'(대역, 자문, 삽입 일러스트)와 '롤러코스터'(포스터 작업) 등의 영화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대, 세종대, 한예종 강사로 초빙되어 전공필수인 인체드로잉 강좌를 담당했다. 한예종 출강 당시 석정현은 타 학교 학생이나 일반인 청강을 잘 받아주는 강사로 유명했지만, 2014년 2학기부터는 이 수업에 나오지 않았다. 본인의 발언에 의하면 당시 잦은 휴강에 의해 학생들의 강의평가에서 저조점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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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석가의 해부학노트'를 출간했다. 정가 4만원 안팎에 650페이지나 되는 물건으로, 서양인 중심으로 그림을 늘어놓는데 지나지 않았던 기존의 해부학 책들과 달리 근육과 뼈의 동작, 구성 원리까지 가볍고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쉽게 말하자면 기존의 해부학 책들은 논문같은 어렵고 딱딱한 '국어사전'이라면 '석가의 해부학노트'는 두껍지만 재밌고 쉽게 이해해주는 '백과사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쌩초보가 보긴 좀 힘든 편인데, 너무 자세하고 방대해 부담이 될 수 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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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의 The Totally Awesome Hulk 시리즈나 마블 드라마 포스터 작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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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부터 투믹스에 월간 웹툰으로 '무당'을 연재하고 있다. 예전 작품이었던 '귀신'의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만화 연출은 일취월장했다. 참고로 '무당'은 SPP 2018 어워드에서 '최고 기획상'을 받았다.
3. 작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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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같은 화실('삼단변신')을 쓰던 최규석의 '한국적인 만화'를 홍보할 방안을 고민하다가 인터넷에 올린 그림이다. 이 그림이 문화의 상대성을 무시한다는 논란을 일으키자 한국적인 만화가 뭔지 고심하게 되었다는 글을 블로그에 남겼다. 한 편, 그림의 메세지를 단순한 망가 배척주의보다는 망가 스타일에 익숙해지기 전에 기본기에 충실하자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컴퓨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최근 세대 중 일본색이 상당히 적은, 실사에 가까운 터치로 정평이 나 있다. 그렇지만 그림체가 아닌 만화 연출면에 있어서는 첫 장편 작품 귀신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 망가적인 연출을 사용하고 있다.
그림의 스타일이 실사에 너무 가깝다보니 그림이 아니라 사진에 포토샵으로 효과 준 것 같다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빈번하다. #KARA 포토카드 작업기 석정현의 은사인 박재동 화백은 그룹 전시 때 '석정현의 그림은 커다란 사이즈로 출력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작업영상1 작업영상2
4. 논란
4.1. 이슬기 표절 사건 옹호 논란
넥슨의 아트디렉터(AD)인 이슬기가 일러스트와 콘셉트를 제작하면서 사진이나 그림을 표절한 사건을 옹호했다가 강한 비난을 받았고 결국 방사 카페 관리직에서 물러난 사건. 자세한 건 이슬기 표절 사건 참조.
4.2. 광우병 선동
2008년 촛불집회 당시 다른 웹툰 작가들과 함께 가짜 정보에 근거한 광우병 선동 웹툰을 그린 적이 있다. 본인의 이념 성향 때문인지 현재까지도 이에 대한 사과나 정정은 없는 상태.[7]
5. 작품 목록
5.1. 출판
5.2. 웹툰
6. 경력
- 2010~2012년 경기대학교 애니메이션과 라이프드로잉 강사
- 2009~2010년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과 미술해부학 강사
- 2008~201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인체드로잉 강사
7. 기타
- 페인터 활용서를 비롯해 다수의 그림 서적을 감수하고 출간했다.
- 네이버 카페 방방 곡곡, 창작을 배우는 사람들 을 만든 초대 운영자다. 프리챌에서 네이버로 이주하면서 회원이 8만명에 육박하자 거대 사이트 운영에 한계를 절감하고 가야에게 카페를 양도했다.[8]
- 다양한 방식의 드로잉 쇼에도 일가견이 있다. 아트필 미술학원 강의 홍보용으로 만들었던 '여자의 일생(Woman's life)'은 유튜브에서 2000만 조회수를 넘긴 상태다. 요새는 인물의 성장에 맞춰서 변화하는 모습을 드로잉으로 표현하는데, 마치 몰핑기법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위 영상은 이승철의 12집 타이틀 뮤직비디오 '시간 참 빠르다'로도 쓰였다.
8. 관련 문서
[1] 본인이 태어나기 전 죽은 형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2] 석가(Stonehouse)라는 필명도 쓴다.[3] 오른쪽이 젊었을 때고 왼쪽이 현재의 모습인 듯하다. 참고로 왼쪽 그림의 아이는 아들이다.[4] 단편 모음집 'Expression'에 대부분 수록되어있다.[5] 작중에서 세계관 설명만 하는데다(그런 것치고는 설명충은 없고, 상황묘사로 자연스럽게 설명한다.) 내용 자체도 명확한 주체 없이 일반 만화의 도입부 정도되는 부분에서 뚝 끊어져버렸다. 거기다 책 뒷편에는 본편에 미처 말하지 못한 뒷설정들이 잔뜩 있다. 애초에 스토리 자체가 장편연재에 특화된 내용인데 이걸 프롤로그만 떼서 단편으로 그려버린 격. 이후 이 만화를 토대로 '무당'이라는 후속작을 투믹스에서 월간연재했다.[6] 이 책은 둘의 성범죄 논란이 일어나기 전에 나왔다. 추천사 둘 빼자고 개정판을 낼 수도 없는 일이고...[7] 그런데 광우병 선동을 했던 연예인,공인,유명인들이 대부분 이런 상황이다. 거의 유일하게 광우병에 대해 신중론을 보이던 사람이 이경규[8] 사이트 운영권 양도에 관해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소문은 루머로, 당시 방사의 차기 운영자 선발 공지에 '사이트를 운영할 만한 능력이 검증되는 사람이면 조건없이 카페를 넘기겠다'는 약속을 했으며 실제로도 아무런 조건없이 운영권을 넘기고 이후로는 방사의 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이후로는 석정현의 손을 완전히 떠났기 때문에 2013년의 팝픽 착취현황 폭로 사건 때도 나타나지 않았다.[9] 만화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한 것도 아니고 대표작도 딱히 없는 상태라 그런듯 하다. 확실히 만화가보다는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인지도가 훨씬 높은 편이다.[10] 2018년 3월부터 투믹스에서 월간으로 연재중인 웹툰 '무당' 으로, SPP 2018 웹툰 어워드에서 '최고 기획상'을 수상했다. 그 뒤로 '웹툰 작가'로써의 가치를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