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각연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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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3. 바깥고리
4. 보물 제433호


1. 개요


槐山 覺淵寺 石造毘盧遮那佛坐像. 충청북도 괴산군의 각연사에 소장되어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조 불상. 현재 각연사(충북 괴산군 칠성면 각연길 451 (태성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보물 제433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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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3.02m.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에 소재한 신라시대 고찰인 각연사의 비로전(毘盧殿)에 안치되어 있는 석조비로자나불좌상으로, 팔각대좌와 나룻배 모양의 거신광배(擧身光背)를 갖춘 전형적인 화강석제 불상이다. 크기는 3미터가 약간 넘으며, 제작 연대는 9세기~10세기로 추정되는 불상으로, 조성된지 천여년이 넘은 불상임에도 불구하고 부서진 데가 없이 온전한 상태라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광배와 대좌를 잘 갖추고 있는 불상으로서 신라시대 비로자나불상의 도상적인 특징인 지권인(智拳印) 자세를 하고 있다.
넓은 이마에 비해 턱이 좁고, 건장한 어깨와 대조적으로 허리가 짧으며, 얼굴이 밋밋한 느낌 등 전형적인 9세기 신라 불상의 특징을 보여준다. 광배 가장자리에 한번 꺾여 들어간 부분이 아래로 치우쳐 있는 것도 이 시기 불상의 특징이다. 하지만 몸과 옷무늬의 처리에서는 10세기의 불상 양식을 함께 보여주고 있어서 9세기~10세기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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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좌는 방형(方形)의 지대석(地臺石) 위에 팔각연화대좌(八角蓮華臺座)로서 하대 각 면에는 안상(眼象)이 새겨져 있으며, 네 면의 안상에는 향로(香爐)를, 나머지 4면에는 2면씩 각각 꽃무늬와 가릉빈가(迦陵頻伽)가 표현되어 있다. 한편 이 대좌에 꽃무늬, 인면조무늬 뿐만 아니라 주악상(奏樂像)도 함께 표현되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이를 두고 학계에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충북일보 : 각연사 비로자나불 관련 '주악상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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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200여년 전에 만들어진 한국의 석조 불상으로, 신라시대 석조공예술과 불교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에 1966년 2월 28일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되었다.

3. 바깥고리



4. 보물 제433호


불상이 앉아있는 대좌(臺座)와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가 모두 갖춰진 완전한 형태의 불상으로, 진리의 세계를 두루 통솔한다는 의미를 지닌 비로자나불을 표현한 것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그 위의 상투 모양 머리(육계)는 펑퍼짐하여 구분하기 어렵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은 옷에는 옷주름이 간략하게 표현되었는데, 특히 다리부분의 옷주름이 극단적으로 형식화되었다. 이런 표현은 얼굴모습과 함께 장곡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제174호)과 직결되는 것이다.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고 있는 손모양은 매우 어색한데, 이것은 왼쪽에만 걸쳐 입은 옷과 함께 불상의 오른쪽을 더욱 허술하게 만들고 있다.

불상의 광배는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구분하듯 가운데가 잘록하게 들어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물방울 모양이다. 광배를 살펴보면 불상의 머리 위쪽과 불상 양쪽으로 각각 3구의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고, 안쪽에서부터 연꽃무늬와 구름무늬가 새겨졌으며, 가장자리에는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신라 전성기의 전형적인 불상처럼 긴장된 활력과 세련된 기교는 나타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단아하면서도 화려해진 모습을 보이는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