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자나불
1. 개요
산스크리트어로 두루 빛을 비추는 존재라는 의미다. 불교의 입장에서 보면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들, 모든 보살들, 모든 중생들은 비로자나불의 화신이다.[1] 오직 불변하는 하나의 중심이 있는데 중앙 비로자나불 이라고 부른다. 우주의 중심에 있는 불국토인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에 존재하면서 우주만물을 창조하고 총괄할 뿐만 아니라, 불교에서의 최고신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이자, 우주일체 만물을 고루 평등하게 밝히고 있는 법성체(法性體)로, 안으로는 진여법계를 비추고, 밖으로는 모든 중생에게 법성을 비추어 우주를 밝히며, 항상 변하지 않고, 우주의 대생명체 바로 그 당체를 말한다고 한다.
2. 명칭
산스크리트어로 와이로짜나(vairocana), 위대하다는 마하(Mahā)를 붙여 마하와이로짜나라고 한다. 원음을 한자로 가차한 비로사나(毘盧舍那), 비로절나(鞞嚧折那), 폐로자나(吠嚧蔗那), 로사나(盧舍那), 자나(蔗那)라고 하거나, 뜻인 '두루 빛을 비추는 존재', '위대한 광위'를 번역한 대변조(大遍照), 변조여래(遍照如來), 변조존(遍照尊), 광명변조(光明遍照), 변일체처(遍一切處), 마하와이로짜나를 의역한 대일여래(大日如來)[2] 라고 한다.
3. 설명
비로자나불은 역사적 존재로서의 불타가 아닌, 진리 그 자체로써의 불(佛), 즉 법(다르마) 그 자체를 불격화했다고 할 수가 있는 법신불(Dharma kaya buddha)인데, 이러한 법신 대일여래는 원시불교 이래에 불타관의 꾸준한 발전에 따라 역사적 존재로서의 인간 불타를 넘어서서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벗어버린 보편적 불타의 추구에서 얻어온 결과라고 할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대일여래는 모든 존재들의 근원이자, 그 모든 존재들의 귀결이기도 하며, 일체 생명의 근원이며, 일체는 대일여래에 의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가 있다고 한다.[3]
불교의 불신설 중 삼신(三身) 교리는 대승불교의 대표적인 불신관(佛身觀)인데, 일반적인 대승불교에서는 법이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 법신불(法身佛)인 비로자나불, 공덕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것이 보신불(報身佛)인 아미타불이나 약사불, 현세에 실체로 나타난 것인 응신불(應身佛)이 석가모니불이라고 본다. 비로자나 부처님은 삼세(과거·현재·미래, 또는 전세·현세·내세)에 걸쳐서 항상 설법하고 있다고도 말하며, 또한 비로자나 부처님은 형상 또한 없으며 일체 중생을 감싸 보호하시는 청정법신(淸靜法身)이시다.(참조)
법의 몸체가 되기 때문에 불교에서 말하는 삼천대천세계의 중심에서 진리의 본체로 우주 만물을 비춘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절에서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하는 법당의 이름은 비로자나불의 이름을 그대로 붙인 '비로전', 주불로 나오는 화엄경의 이름을 딴 '화엄전', 법의 몸이라는 해석답게 깨달음의 바탕이 되는 '나가대정(那伽大定)'의 다른 이름인 '대적광(大寂光)'에서 이름을 딴 '대적광전' 등이다.
이와 비슷한 존재로는 도교의 원시천존이 존재한다. 여담으로 중국에서 송나라 때 삼교가 서로 논쟁할 무렵, 도교 측에서는 자기네 원시천존을 불교가 베껴간 게 비로자나불이라 주장한 적도 있었다. 따져보면 당시 삼교가 서로를 욕할 자격은 없었지만. 왜냐면 서로 열심히 욕하면서도 배끼는 중이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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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소장 고려시대 비로자나불 불화.(사진출처) 연화장세계를 나타내기 위해 비로자나불의 옷깃 하나하나, 불화의 배경 하나하나에 전부 작은 부처와 보살들이 그려져 있다.(참조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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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사진출처)
비로자나불의 협시보살로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주로 배치한다.
4. 불상의 표현과 지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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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상으로 표현할 때는 가부좌를 하고 오른손으로 왼손 검지를 감싸쥔 '''지권인(智拳印)'''이라는 수인을 취한다.
하지만 최성은 저,<고려시대 불교조각 연구>에 따르면 처음부터 가부좌를 한 것도 아니고 비로자나불상이 지권인 수인을 취하기 시작한 것은 8세기경으로 중기 밀교의 마하비로자나불 도상이 알려진 이후라고 한다. 실제로 나말여초기 만들어진 구례 대전리 석조비로자나불상이나 영양 출토 비로자나불상은 가부좌가 아닌 선 채로(입상) 지권인을 취하고 있으며, 동해시 삼화사 철조노사나불상도 시무외인/여원인의 수인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도 비로자나불이 많다. 다만 비로자나불이 유행했을 시기에는 석굴암 본존불을 기점으로 불교 미술이 세속화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조형적으로 보면 어딘가 엉성해보이는 것들이 많다. 대구광역시 동화사에 있는 석조비로자나불은 어깨가 움츠러들어 있고 문화 말기에 나타나는 장식화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그 예로 본존은 대충대충 만들었는데 광배나 대좌는 무지 화려하다. 심지어 불국사에 있는 금동불좌상은 지권인을 맺고 있는 손이 반대로 되어 있다. 아마 이론의 이해 부족으로 잘못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형적으로 엉성해보일 뿐 선종의 유행에 따른 민중친화적인 결과로 근엄했던 불상의 얼굴도 친근해졌다. 철원군 도피안사에 있는 비로자나불은 뒷동네 암자의 고승 같아보일 정도(...)
5. 노사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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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락사 삼신불.(사진출처) 사진에서 맨 오른쪽의 불상이 노사나불상이다. 음력으로 매월 28일은 노사나불재일이다.
6. 본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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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본초불 탱화.
산스크리트어 ādi-buddha의 음사. ādi는 처음·근본을 뜻함. 밀교에서, 우주의 근원을 부처로 사유하여 이르는 말.
범】 Ādi-buddha 【티】 Chso-kida-poi sas rayas 티베트 불교의 본사본불(本師本佛). 번역하여 본초각자(本初覺者)·제일각자. 이에 신구의 두 파가 있어 그 견해가 다름. 구파에서는 비로자나불에서 태어난 보현, 신파에서는 금강지(金剛持)와 금강유정(金剛有情)의 일체불이(一體不二)의 몸이라 함. 대각자·무상자·대자재로서, 무시·무종·무한·무제, 시방 삼세에 변만하게 존재하며 일체 만유는 그 힘으로 말미암아 나타난다 하며, 그 있는 데는 색구경천(色究竟天)이라 함. 비로자나불의 다른 이름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며, 반고와 원시천존의 경우처럼 창조를 마친 본초불이 비로자나불이라는 명호로 새로이 화현했다는 견해도 있다.
7. 치성광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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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 보관 중인 우리나라의 치성광여래도들. 불화 한가운데에 포스를 풍기는 분이 바로 치성광여래. 주변의 작게 그려진 존재들은 칠성신이나 옥황상제, 이십팔수 등 토착신앙의 신들이다. 절의 칠성각에 거는 칠성탱이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하는 경우, 보통 이 불화들 중 가운데나 맨 오른쪽 것과 비슷한 형태이다.
위 3개의 불화 중 맨 왼쪽의 치성광여래도는 중국식이며, 가운데와 오른쪽은 치성광여래 주변에 밀교 점성술의 신격들 외에 도교/토착신앙의 신격과 별자리가 같이 그려진 한국식 화풍을 갖고 있다.
고려 불화로 미국 보스턴 미술관에 소장된 치성광여래강림도가 있는데 뛰어난 수작이라 할 만한 화풍과 당시의 천문 관념, 종교 의식 등을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불화다.
치성광여래는 북두칠성/약사여래 신앙과 비로자나불 신앙이 결합해 나타난 위격이다.[4][5] 고려/조선시대 왕실 사원에서 북두칠성에게 제/재[6] 를 올릴 때 쓴 치성광여래불화를 보면 소가 끄는 가마를 타고 수많은 천지신명들을 거느리고 휘황찬란하게 구름을 깔고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 또 다른 별명이 '''묘견보살(북진보살)'''이다. 심지어 관련된 불전인 <칠불팔보살소설대다라니신주경>에는 '신선 중의 신선이며 보살의 대장이다.'라고 하는 기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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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재 묘견보살탱.(출처) 도교의 오방신 중 북방신인 현무를 타고 있으면서 검을 쥐고 있는 모습에서 현천상제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알 수 있다. 사실 이 묘견보살과 관련된 밀교 수련법인 북두법(北斗法)[7] 과 북두법을 다루는 경전인 <묘견보살신주경>, <묘견보살다라니경> 등 묘견보살 신앙은 관세음보살 신앙에 칠성신앙이 습합된 것이다. 백제를 통해 일본에 전해져서 현재 일본에는 치성광여래불 신앙보다는 묘견보살 신앙이 성행하고 있다.
이 치성광여래 신앙은 밀교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데,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파되던 밀교와 더불어 인도의 점성술이 같이 들어오면서 기존 중국 도교의 천문관에서 중심을 차지하던 태을성(신격으로서의 존칭은 자미대제 혹은 태을신) 신앙과 결합하면서 이게 중국 불교에 역으로 도입되어 9세기경 등장한 신격이 바로 치성광여래다.[8]
8. 대중문화 속의 대일여래
- 여러 퇴마물 등에 등장해서 이름을 높였는데, 대부분 최종보스의 위치에 있었다. 또 천하를 비추는 빛의 부처라고 하여 태양 자체를 상징하기도 하고, 가장 높고 존귀한 존재이기에 북두칠성 신앙하고도 결합했다.
- 게임 《여신전생 시리즈》에서는 주로 마신 종족[9] 으로 등장한다. 천마 아수라왕은 대일여래 그리고 아후라 마즈다와 관련이 있다는 설정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비로자나 항목 참고.
- 판타지 소설 《아키 블레이드》의 무대인 타이세라에서 용족들의 신은 불교의 부처와 천인이다. 작중의 등장인물 중 바리에스트라다 드라코 엠페라토르는 대일여래의 가호를 받아, 대일여래의 힘인 성광(聖光)을 사용한다.
- 기동무투전 G건담의 주역 기체 갓 건담의 디자인 모티브가 이 대일여래다. 필살기인 갓 핑거, 석파천경권을 쓸 때 등 뒤에 광륜이 나타나는 모습, 명경지수의 상태를 발동할 떄 갓 건담의 파이터 도몬 캇슈가 취하는 지권인, 갓 건담 첫 등장시에 연꽃 모양의 캡슐이 열리면서 나타나고 갓 핑거의 모티브가 여래신장인 점 등을 볼 때 영락없이 대일여래를 모티브로 한 건담.
- 만화 공작왕에서는 '지권인'이 주인공의 초필살기(?)로 등장한다. 또 다른 설정에 공작의 전생이던 빛의 신 공작왕이 어둠의 신 천사왕과 사랑에 빠져 생긴 아이이자 대일여래의 반대측면인 암흑대일여래가 이 대일여래에 모티브를 따왔다. 대일여래가 태양을 상징하기에 암흑대일여래는 블랙홀을 상징한다고 한다. 공작왕이 어둠을 배신하고 빛으로 탈출당시 천사왕을 살해하는 바람에 태중에 있던 암흑대일여래는 천사왕과 함께 소멸되었다고 한다. 후에 흑명왕이 인공 공작왕과 천사왕을 만드는 실험을 통해 오칸과 올가를 만들어냈고, 둘이 같이 자살하나 싶더니 암흑대일여래가 탄생하게 된다. 거대한 부처의 머리에 촉수들로 이루어진 괴물로 공작의 공격을 아무렇지도 않게 흡수하고 되뿜어내 공작을 쓰러트리고 삼켜버리는 위력을 보여주나, 인공적으로 만들어낸지라 오리지널 공작왕의 힘을 감당하지 못 하고 소멸해버린다.
- 나무아미타불: 연대 UTENA에서는 주역급에 해당하는 십삼불[10] 중 하나로 등장.[11] 재미있는 일과 화려한 것, 멋부리기를 좋아하고 제멋대로인 성격의 오레사마 캐릭터로, 조금이라도 주목을 안 받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성격이라[12] 다른 부처들이 골머리를 앓게 만드는 주범이지만 우주의 창조주답게 실력과 능력은 최강급.[13] 화신인 부동명왕을 매우 아끼고 절대적으로 신뢰하면서 어떻게든 가까워져 보려고 나름대로 노력하는데,[14] 정작 부동 쪽에서는 귀찮아하는 편.[15] 그래도 대일여래의 성격 자체가 긍정적인데다 본인 입장에서 부동명왕은 그야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화신인지라 아무리 쌀쌀맞게 대해도 호의적으로 이해한다.[16]
9. 관련 항목
[1] 일체 모든 중생들이 비로자나불의 화신이므로 모두 하나다. 나와 남이 둘이 아닌 자타불이(自他不二)인것이다.[2] 마하는 대(大), 비로자나는 일(日)로 번역함.[3] 물론 이렇게 말한다 해서 대일여래를 현상세계 밖의 어떠한 초월적 인격신 내지 창조신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님을 불교의 근본입장에서 볼 때 재언의 여지는 없기는 하다.[4] 정확히 말하면 북극성. 북두칠성, 북극성 항목 참조.[5] (전략)그 외 <대묘금강대감로군나리염치성불정경>에서 치성광불은 손에 8폭의 금륜을 들고 일곱 사좌자에 거처하며 그 몸에서는 무량백천의 광명을 방사해 화염이 나온다고 하였고, <불설북두칠성연명경>에는 약사칠불과 유사한 칠성여래명이 거열되어 있어, 무병장수의 약사신앙과 연명장수의 칠성신앙이 서로 습합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요컨대, 치성광여래는 "빛이라는 매체를 통해 중생을 제도하는 불"로 뭇 성상의 중심에 거듭난 존재인데, 광명이 온 누리에 두루 비친다는 뜻을 지닌 법신 비로자나 곧 밀교의 대일여래와도 그 의미가 일맥상통한다. 이에 비로자나불과 치성광여래, 석가불이 모두 동격으로 이해되는 가운데, 화엄우주적 법신으로는 비로자나불 사상이 전개되고, 석가불의 천문우주론적 교령화신으로는 치성광여래 사상이 전개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후략) 출처: 강소연,<조선시대의 칠성탱화>, 1998, P.18. 김일권 저, <우리 역사의 하늘과 별자리>에서 재인용.[6] 제는 보통 제사의례, 재는 불교의 제사의례를 말한다.[7] 다른 이름은 북두존성왕법(北斗尊星王法)[8] (전략)덧붙여 <석문의범>의 칠성단 예경문 중에서 "자미대제통성군 십이궁중태을신(紫微大帝統星君 十二宮中太乙神)"이라 부연된 대목은 도교의 천문사상과 관련되며, 도교 천문 전통에서 북극성 신격으로 옹립된 자미대제 또는 한대 천문 전통에서 북극성 신격으로 제기되었던 태을신을 불교의 치성광여래와 동일한 신격으로 간주하였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이 역시 도불 교섭의 중요한 측면을 담고 있다.(후략) 출처: 앞의 책 P.187~188[9] 진 여신전생 PCE 리메이크에서는 마왕.[10] 일본 불교에서 저승의 재판을 관장한다고 여겨지는 13명의 부처.[11] 원작인 게임판에서도 5성급으로 나온다.[12] 본인이 애쓰지 않더라도 등장 부처들 중 유일하게 광배를 달고 있어서 어떻게든 눈에 띄게 되어 있다. 다만 단순히 멋으로 달고 있는 게 아니라 이 광배가 바로 힘의 원천으로, 우주 그 자체의 상징이기도 하며 세상의 모든 악을 소멸시킬 정도의 힘을 갖는다. 덧붙여 게임판에서 파티 편성시 부동명왕이 리더인 상태에서 대일여래를 파티에 넣었을 때 나오는 대사가 "부동! 거기 자리 바꿔!"[13] 제멋대로기는 하지만 자신의 위격과 능력에 대한 자각은 확실하기 때문에 작정하고 어떤 일을 한 번 잡으면 제대로 해낸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 슈퍼스타를 자처하는 태도도 근자감은 아닌 셈이다.[14] 처음에는 부동명왕이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현신했다는 말만 듣고 별로 내켜하지 않아했다가 실제로 대면한 이후에는 부동을 차세대 슈퍼스타로 키우겠다며(...) 이상한 데서 열의를 보인다. 이건 석가여래가 "동자의 모습이라면 대일이 앞으로 슈퍼스타가 될 수 있도록 부동을 이끌어 주면 되지 않을까"라고 한 것도 한 원인이지만.[15] 사실 부동명왕도 대일여래가 자신을 아낀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가까워지려는 노력의 정도가 지나쳐서 워낙 들이대는지라 부동 입장에서는 성가시게 느껴지는 것이다.[16] 다만 부동명왕이 지장보살을 동경하는 점에 대해서는 내 부동이 날 놔두고 지장한테 물든다며 부들부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공식 상관도에서도 "부동은 이 몸의 화신이라고!"라며 지장보살을 일방적으로 경계(?)한다.[17] 대일여래의 화신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