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주의 가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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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의 모습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의 모습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의 모습


1. 개요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아이템. 사냥의 데이드릭 프린스 허씬이 주는 데이드릭 아티팩트로, 외전작 배틀스파이의 주인공이 입던 걸 시작으로[1] 3편부터 쭉 개근했다. 등장 시리즈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른 것이 특징이지만, 그렇다고 세 갑옷을 별개의 것으로 보진 않는다.

2.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Cuirass of The Savior's Hide. 전승에 따르면, 허씬이 자신의 왕국(헌팅 그라운드)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 최초이자 유일한 필멸자를 치하하기 위해 스스로의 가죽을 벗겨서(!) 하사한 것이 그 유래라고 한다. 그 이름모를 필멸자 영웅은 그 가죽을 가져다 다음 모험을 위한 갑옷을 만들었다고. 부가 효과는 마법 저항 60%에 기본 방어력 80. 경갑의 최고인 글래스 방어구의 기본 방어력이 50인걸 생각하면, 상당히 우수하다. 즉 경갑 아이템 종결.

2.1. 획득 방법


예의 그 코프루스 질병 치료소[2]의 잠긴 옷장 중 하나에 들어 있다. 따고 가져가도 주인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실력이 된다면 냉큼 가져가자.

3.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Saviour's Hide. 어째 Savior가 아니라 Saviour이다. 물론 의미상의 차이는 없다.[3][4] 부가 효과는 마법 저항 25%. 글래스 흉갑보다 조금 낮은 방어력이다. 전작에 비해 많이 성능이 하향되긴 했어도 그럭저럭 쓸 만한편.

3.1. 획득 방법


성소로 찾아가면 받을 수 있는 퀘스트를 해결하면 받을 수 있다. 허씬은 동물의 가죽을 아무 것이나 구해다 성소에 바치면 영접할 수 있으며, 의외로 데이드릭 프린스의 의뢰 치고는 심심한 퀘스트를 주는데 성소의 남쪽 지역을 돌아다니는 유니콘을 죽이고 그 뿔을 뜯어오는 것이 바로 그것.
하지만 퀘스트의 심플함과는 별개로 전투 난이도는 상당한 것이, 유니콘은 은근히 강하고 튼튼해서 빨리 제압하지 못하면 귀찮아지고, 유니콘 주변에는 미노타우르스 3마리가 진을 치고 앉아있기 때문. 정공법을 쓰기가 곤란하다면 유니콘도 말이라는 점을 이용한 꼼수를 사용하자. 재빨리 유니콘에게 접근해 올라타고[5] 도망친 다음 안전한 곳에서 내려 처리하거나, 높은 곳에서 몇 번 뛰어서 낙사시키면 된다.
아무튼 유니콘을 잡아서 그 뿔을 가져가면 허씬이 플레이어에게 자신의 갑옷을 하사한다.

4.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Savior's Hide. 마법저항이 25%에서 15%로 줄어든 대신 독 저항 50%가 추가로 붙었다. 허씬의 퀘스트에서 늑대인간 신딩을 죽이면 얻을 수 있다.
전작들에 비해서 너프되기는 했어도, 추가된 인챈트 효과인 독 저항은 팔머나 차루스, 거미 등 독을 쓰는 적들을 상대로 좋고, 마법 저항력도 변화마법 퍽이나 마라의 사도, 군주의 선돌 등과 같이 있으면 마법 저항력을 많이 높일 수 있으니 좋다. 문제는 방어력이 가죽 갑옷과 동일해 방어력이 다소 많이 낮다. 그래도 방패를 제외한 방어구 중에서 마법 저항력이 붙은 '''유일한 아이템'''이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메리트.[6] 방어력이 아쉽다면 제련 기술을 올려서 강화를 하자. 다행히 이건 데이드릭 아티팩트 중에서 전설로 강화 가능한 몇 안되는 아이템이다.[7]
이상하게도 구세주의 "가죽"일 텐데 게임 파일을 뜯어보면 방어구 재질이 "에보니"로 되어있다. 금속 부분이 에보니라는 의미에서 그렇게 세팅해 놓은 듯. 다행히 강화는 가죽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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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자면 바닐라 상태에서도 상당히 섹시한 룩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아이템이다. 여캐에 입혀 놓으면 가슴골이 살짝 보이는데다 거의 하의실종에 가까운 하반신 노출을 보여주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상당히 볼만하다. 근데 남캐가 입으면 다른 방어구들과 달리 바지가 없는지라 입으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구세주의 가죽에 바지를 추가시켜주는 모드도 있다. 스페셜 에디션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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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은 드래곤 뼈 갑주와 스톰클록 장교 방어구와도 잘 어울린다. 이 둘은 털가죽이 들어간 공통점이 있기에 같이 입으면 그야말로 야만전사의 느낌이 난다.

4.1. 획득 방법


팔크리스의 공동묘지를 처음 방문하면 딸의 장례식을 치루는 부부를 만날 수 있다. 남편에게 말을 걸면 어린 딸이 신딩이라는 살인자에게 갈가리 찢겨 죽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말해 주는데, 이 시점에서 퀘스트가 시작된다.
팔크리스 병영의 감옥에 갇혀 있는 신딩을 찾아가 물어보면, 자신은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늑대인간 변신을 통제하지 못해 그런 참사가 발생했다고 변명한다. 원래 신딩은 늑대인간으로서의 변신을 통제하기 위해 아티팩트 '허씬의 반지'를 손에 넣었는데, 정작 반지를 끼자마자 허씬이 반지에 저주를 내려서 '''늑대인간 변신을 100% 통제불가능하게 되었다고.''' 결국 이전보다 더 상태가 나빠져 시도때도 없이 기습적으로 변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자아이를 살해한 사건도 충동적으로 변신하게 되어 폭주한 결과라고. 왜 팔크리스에 머물고 있었냐면 이 근방의 전설적인 큰 짐승을 사냥하면 허씬과 소통할 수 있다는 소문에 해당 짐승을 사냥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플레이어가 반지의 저주를 풀어 주겠다고 반지를 받아가면, 신딩은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늑대인간으로 변신해 지하 감옥의 벽을 기어올라 탈출한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저주받은 반지를 자동으로 착용하며 퀘스트가 끝날 때까지 벗을 수 없게 된다. 참고로 저주받은 반지를 끼고 있는 한 갑자기 늑대인간으로 변신할 확률이 생기는데, 목격자가 있으면 현상금이 붙는 등 여러모로 골치아프니 제깍 퀘스트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팔크리스의 야외에 돌아다니는 유니크한 거대 흰 사슴을 사냥하면[8] 시신 옆에 그 사슴의 영혼 모습을 한 허씬이 나타난다. 허씬은 플레이어의 사냥꾼의 자질을 이미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말하며, 반지의 저주를 풀어줄 수도 있지만 그 전에 자신을 위한 봉사를 할 것을 제안한다. 다름이 아니라 '''이 반지를 훔쳐갔던 신딩을 사냥해 가죽을 벗겨다 공물로 바치는 것.''' 만일 플레이어가 신딩을 죽이지 않더라도 다른 신도들이 사냥을 시작했으니 마음대로 하라고 말한다. 당연하지만 이 시점에서 저주가 풀리는 일 같은 건 없으므로(...) 이래저래 신딩을 추적할 수밖에 없다.
감옥에서 탈출한 신딩은 화이트런 남서쪽의 동굴에 숨어 있는데, 동굴을 찾아가 보면 앞서 온 사냥꾼 파티가 죽어 널부러져 있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카짓 사냥꾼은 ''''사냥감이 사냥꾼보다 강하다, 하지만 더 올 것이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더 깊이 들어가 신딩을 만나면 '나를 죽이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날 살려 준다면 다시는 문명 세계로 돌아가지 않겠다.' 라고 제안한다. 여기서 신딩을 살려줄 수 없다고 대답하면 신딩은 달아나기 시작하고 사냥이 시작되어 다른 사냥꾼들이 더 몰려오는데, 신딩을 쳐죽이고 가죽을 벗기면 허씬이 신딩의 영혼 모습으로 나타나서 '''신딩의 가죽을 구세주의 가죽으로 변화시켜 준다.''' 저주가 풀린 반지는 허씬이 가져간다.
참고로 신딩을 살려 주겠다고 말하면 신딩과 함께 몰려드는 사냥꾼들을 거꾸로 사냥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저주가 풀린 허씬의 반지를 보상으로 받는다. 허씬은 어쨌든 사냥 쇼를 봤으니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는 듯(...).

4.1.1. 꼼수


물론 이런 류의 퀘스트가 그렇듯 머리를 조금 쓰면 '''둘 다 얻을 수 있다.''' 신딩을 지켜주겠다고 하고 같이 사냥꾼들을 죽인 뒤 대화를 걸어 퀘스트를 완료한 직후 '''신딩을 죽인다.''' 동료 취급이라 반항도 못하고 끔살당한 신딩의 시체에서 가죽을 벗겨내면 시체에서 허씬의 영혼(인간형)이 튀어나와 구세주의 가죽을 건네주고, 그 뒤에 동굴을 나가면 '''다시''' 허씬의 영혼(흰사슴형)이 나와 반지의 저주를 풀어준다. [9]
참고로 1.7 패치 이후에도 이 꼼수는 막히지 않았는데 정황상 베데스다 측에서 신경을 끈 듯.[10] 반대로 비공식 패치 제작자는 이게 영 내키질 않았는지 하나만 얻게끔 막아버렸다.
참고로 허씬의 반지와 구세주의 가죽은 둘 다 도전과제 오블리비언 워커에 해당된다. 따라서 다른 데이드릭 퀘스트 하나 실패했다면 허씬의 아티팩트 둘을 모두 얻어 도전과제를 달성할 수 있다.[11]

5. 여담


5편 스카이림에서 이 아이템을 얻기 위한 퀘스트가 이루어지는 Bloated Man's Grotto는 평상시에 밝은 햇살이 내리쬐는 개방형 동굴이지만, 해당 퀘스트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블러드문이 떠오른 음침한 공간으로 변해 버린다. 문제가 있다면 원래 이 동굴은 유니크 블레이드 한손검인 볼라의 서약검(Bolar's Oathblade)이 있는 장소라는 것. 퀘스트 수행 도중에는 무기가 놓인 제단 자체가 통째로 사라지므로 아이템의 입수가 불가능하고, 퀘스트를 마친 뒤 리스폰 타임이 지나야 다시 동굴이 평상시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입수할 수 있게 된다. 간혹 버그로 인해 동굴이 평생 퀘스트 모드로 고정될 수도 있는데, 그 경우 미리 얻어 두지 않았다면 해당 장비를 평생 얻을 수 없으므로 참조하자. 최신 비공식 패치 기준으로는 이미 해결된 문제.

[1] 다만 오블리빌리언 차원의 물건이 어떻게 필멸자 세상에 마구 돌아다니는 건지는 불명.[2] Tel Fyr. 데이드릭 풀셋을 갖춰입은 텔바니 가문 소속 던머가 그의 딸 겸 아내 겸 자기 자신들과 머물면서 코프루스 환자들을 연구하고 있는 곳이다.[3] 게다가 게임을 뜯어보면 파일명이 DASaviorshide. u 같은 건 안 달려 있다.[4] 캐나다 영어/영국식 영어라면 납득할 수 있다. 왜 그렇게 썼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5] 일단 유니콘도 말이라서, 탑승이 가능하다. 단, 갑옷 DLC를 통한 갑옷 걸치기는 불가능하고, 무기를 빼들지 않은 사람을 제외한 주변의 모든 것들에게 적대적이라서 주변에 뭐가 있으면 닥치고 공격해대므로 계속 타고 다니긴 좀 그렇다.[6] 마법 저항 인챈트는 방패, 목걸이 그리고 반지 밖에 할 수 없다.[7] 가죽 제련 퍽과 신비한 대장장이 퍽을 찍으면 된다.[8] 덩치가 큰만큼 이동속도가 보통 사슴보다도 빨라서, 멀리서 일격에 쏴 죽이지 않으면 도망다니는 사슴을 한참 쫓아다니는 불상사가 있을 수도 있다.[9] 덧붙이자면, 저주받은 허씬의 반지를 장착한 상태에서 늑대인간으로 변신한 뒤 다시 인간으로 돌아와 보면 가끔 착용이 해제되어 있다. 이때 동료에게 잠시 반지를 맡겨둔 채로 퀘스트를 끝내면 흉갑 하나에 반지 둘을 얻을 수 있다. [10] 굳이 꼼수라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허씬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묘하게 설득력이 있다. 일단 신딩을 사냥하러 온 사냥꾼들이 도리어 도륙당해도 "오늘밤은 사냥꾼들이 사냥을 당했다."며 기뻐하는 진성 사냥덕후 허씬이라면 주인공이 사냥꾼과 신딩 모두를 사냥했다고 해도 기뻐할 것이다.[11] 이 꼼수를 활용하면 퀘스트가 찝찝하기 그지없는 나미라의 반지를 스킵하거나 타락의 두개골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 굳이 퀘스트를 스킵하지 않더라도 클라비쿠스 바일의 가면이 획득했는데도 카운트가 안 되는 버그가 있으므로 둘 다 획득해두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