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조

 

어린 시절
현재
1. 개요
2. 작중 행적
3. 인간관계
4. 명대사
5. 기타


1. 개요


칼가는 소녀의 또 다른 주인공. 조용한 성격의 소녀로 다른 아이들과 달리 사랑이에게 동정이나 선망의 시선을 보내지 않는다. 사랑이를 무시한 이후로 그녀에게 찍혀서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되지만 오히려 사랑이는 자신을 특별하게 보지 않는 은조에게 끌리게 된다. 병든 어머니와 함께 가난하게 살고 있으며, 아버지에게 복수하고자 한다. 자기 아버지에게 복수하려는 이유는 아버지가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불행하게 만들었기 때문.
참고로 학번은 2번이고 매우 뛰어난 우등생이다. 38화에서 장석출 쌤이 2번을 찾는데 그것이 은조였고 '''전교에서 유일한 사회 100점'''이라는 소식을 전해준다.
중국어판 이름은 具恩助(쭈 응 쪼/jù ēn zhù).

2. 작중 행적


은조는 어릴 적에는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유복하고 행복하게 살았다. 하지만 아내와의 관계에 지친 은조의 아빠는 은조와 엄마를 버려두고 집을 떠났다가 2년 만에 돌아왔는데, 돌아오자마자 처음으로 하는 말이 '''"이혼해줘."'''였다. 이혼해달라는 이유는 다름 아닌 아이가 생겼는데[1], 그 아이를 자기 호적에 넣고 싶어서이다.[2] 남편에게 배신 당하고 이혼한 은조의 엄마는 정신을 못차리고 은조를 전혀 돌보지 않고, 집안은 점점 망가지기 시작한다.[3]
심지어 엄마는 은조를 자신의 전 남편으로 착각해서[4] 행복하지 말라고 막말을 퍼붓는다. 그 전에 사랑이가 떡볶이 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맛있는 것 안 먹는다며 거절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이야기를 마친 뒤 복수하러 가자는 채사랑의 말에 망설이다 결국 따라나선다. 그 뒤 똑같이 아버지에게서 가장 소중한 걸 빼앗기 위해 이복여동생인 구혜주에게[5] 복수하기로 결정하고, 구혜주가 다니는 초등학교 앞에서 혜주를 기다린다. 그러던 중 또래 아이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아이를 발견한 사랑이 아이들을 말리고, 은조도 "친구끼리 사이좋게 지내야지."라며 한마디 하지만, 오히려 괴롭히던 아이들은 친구 아니라며 화를 내다가 자신들이 괴롭히던 아이를 밀쳐버려 괴롭힘 당하던 아이의 스마트폰이 차도로 떨어진다. 그 아이는 떨어진 폰을 주우려다 차에 치일 뻔하고, 은조가 구해준다. 자신에게 보답을 하겠다며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아이에게 수첩에 번호를 적어 준다. 아이에겐 혹시 모르니 병원에 가보라고 말한 뒤, 구혜주부터 먼저 찾아보자고 사랑이에게 말한다. 그때 옆에서 듣고 있던 아이가 '''"전데요. 제가 구혜주인데요."'''라고 말하자 경악한다. 자신이 구해준 여자아이가 다름아닌 자기 복수의 대상이였다는 걸 알고 당황해하던 중, 마침내 아버지 구도준과 최악으로 재회한다.
이후 사랑이의 스토커 BJ가 사랑이 앞에서 대놓고 영상을 찍고 추궁을 하자 앞을 가로막으면서 그만하라며 본인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지 말라며 그 사람이 상처 받는 것도 생각하라고 한 마디 날린다. 이에 그 스토커 BJ가 적반하장으로 나서자 그럼 그쪽도 TV에 나오고 사진 올려서 스스로 유명해져서 관심받으라며 타인 이용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자 그 BJ에 의해 폭행당해 병원에 입원하면서 다시 아버지와 재회한다.
당연히 아버지가 닿은 자신의 손을 박박 씻을 정도로 그를 혐오스러워 한다. BJ 사건이 일단락되는 것도 잠시 30화에서 교장이 사랑이에게 전학을 강요하자, 이를 막기 위해 같은 반 친구들에게 사랑이를 위로해주고 믿어준다는 말을 사랑이의 귀에 들어갈만큼 크게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처음엔 이연지의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김슬기와 박정아가 은조의 말을 지지하며 사랑이를 도와주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후 32화에서 XX보이즈의 재민이 나타나 은조와 정아에게 "가짜로 인터넷 여론을 만들어서 이 난리이니 우리도 인터넷으로 반격하면 어떻겠냐"며 자기도 화력에 도움이 될 만한것을 가지고 왔다는 말을 하며 폰을 보여준다. 33화에서 재민이 보여준것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사랑이와 이지의 커플템이라는 소문이 난 가디건을 그룹 멤버 모두가 입고 있는 사진으로, 재민은 "이걸로 반대 여론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말한다. 직접 나설 순 없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재민에게 '''"이제부턴 우리가 할게. 인터넷에서 저쪽만 말하게 둘 순 없어. 우리도 말해야 해. 바꿀 수 있어."'''라고 말하며 오히려 정말 고맙다고 한다.[6] 재민이 떠나고 최애인 이지와 만나서 흥분하는 정아를 옆에서 말린다. 이후 정아와 함께 사랑이의 열애설 반박글 게시물을 올려 루머를 일단락시킨다. 하지만 사랑이는 계속 학교에 나오지 않고, 같은 반 학생들마저 채사랑이 전학 가는거 아니냐고 말하자 "채사랑이 있고 싶은 곳은 여기야."라고 말하며 수업시간임에도 그대로 교실을 박차고 나간다. 34화에서 교장실 안으로 차마 들어가지 못하다가 사랑이와 마주친다. 이에 전학 가지말라고 하지만 사랑이는 은조에게 "내가 가진 이 모든 상황을 혼자 받아줄 수 있냐"고 반문하고, 은조는 '''"응. 그럴게."'''라고 말한다. 김슬기와 박정아도 은조를 따라 교실을 나와 사랑이 앞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사과하며 전학 가지말라고 소리친다. 결국 친구들이 자신을 믿어주는 것에 감동한 사랑이 교장에게 직접 전학가지 않는다고 선언하면서 계속 사랑이와 친구로 있게 된다.
엄마의 병문안을 오다가 병실에서 친부와 재회한다. 친부는 자기가 은조를 키우겠다며 개소리를 지껄이다가 마침 병실에 들어오면서 그 소리를 들은 사랑이가 팩폭을 날려주었고 친부가 계속 개소리를 지껄이자 '''안 가요''' 라며 돌직구를 날린다. 그럼에도 정신 못 차린 친부가 은조를 강제로 끌고가려고 하자 사랑이가 그걸 떼어내면서 사랑이에 의해 병실로 도망치다시피 나간다. 그러다가 사랑이가 쓰러지자 근처에 눕히다시피 하고 약을 찾으러 가던 중 어떤 남자와 부딪쳐 넘어질 뻔 하였다[7]. 즉시 그 남자에게 A동이 어디냐며 물어본다.

3. 인간관계


  • 한희진: 자신의 어머니. 어머니가 애꿎은 자신에게 아버지를 겹쳐 보면서 지금껏 자신을 방치하다시피 했음에도, 그런 어머니를 이해하며 계속 곁을 지킬 정도로 아끼고 사랑하는 듯 하다. 이후 어머니가 정신을 차리고 은조를 내버려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하면서 모녀 관계가 회복될 조짐이 보인다.
  • 채사랑: 처음에는 사랑이의 당번이 되면서 사랑이가 일부러 괴롭히고 부려먹는 등, 별 좋은 관계는 아니었지만 현재는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 다만 채사랑은 구은조가 너무 착한 것에 대해 불만이 조금 있다.
  • 구도준: 자신의 유전학적 부친이자 복수대상이며 가장 증오하는 인물. 자신과 어머니의 인생을 망친 근본적인 원흉이기에 대놓고 아버지라고 인정하지도 않고 적대감만 표출하고 있다.
  • 구혜주: 이복 여동생. 은조의 입장에서는 친부가 저지른 불륜의 결과물. 그래도 은조 입장에서는 혜주에 대해 살짝 복잡 미묘한 애증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 비록 아슬하던 본인의 가정을 완전히 망가뜨린 기폭제이긴 해도 첫 대면에서도 그렇고 혜주도 은조에게 나쁘지 않게 잘 대해주었고 오히려 사랑이에게 혜주에게 진상을 알려주었다는 것을 듣자 왜 그랬냐며 따진데다가 나중에 혜주에게 자신의 친부의 이름을 대놓고 알려준 것에 대해 어느정도 죄책감을 느꼈을 정도. 혜주 쪽도 진상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부정하기는 커녕 오히려 아빠에게 '은조 언니에겐 미안하지 않냐'며 대놓고 따지는 걸 보면 비록 복잡한 가정사로 이루어진 관계이지만 그것과의 별개로 서로 간의 사이는 생각보단 크게 나쁘진 않다.
  • 혜주의 엄마: 친부와 더불어 가장 증오하는 대상 중 하나이자 본인의 가정을 망가트린 원흉. 그동안에는 서로의 존재만 알고 있었지만 혜주의 엄마가 혜주를 데리고 갈 때 서로 직접적으로 대면하게 된다.[8]
  • 김슬기, 박정아: 같은 반 친구.
  • 이연지: 같은 반 학생. 연지가 불행을 컨셉 삼는답시고 은조의 행동과 대외적인 가정사를 대놓고 따라하면서[9] 상처를 주는 민폐짓을 벌이는 것으로 그렇게 좋은 사이는 아니다.
  • 은이 아주머니: 어머니가 이혼 이후 충격으로 폐인이 되면서 사실상 자신을 돌봐준 이웃집 아주머니.
  • 정다정: 은이 아주머니의 딸. 작중 제대로 된 접점은 많지는 않으나 은이 아주머니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었으니 다정이와도 오랫동안 알고 지낸 것으로 보인다. 오랜 지인이라는 것과는 별개로 다정이가 연지와 지수에게 은조의 가정사를 제멋대로 떠벌리는 것을 보면 그렇게까지 친하진 않은 듯.[10]
  • 은호진: 갑자기 쓰러진 사랑이의 약을 가지러 가던 중, 실수로 부딧친 것으로 대면하게 된다. 이후 호진이 장례식장에서 채하가 가지고 있었던 은조의 교복[11]과 거기에 있던 학생증을 보게 되었고 이를 보아 호진이 은조의 교복을 돌려주는 등 앞으로도 큰 인연을 가질 것으로 추정된다.
  • 로지(황덕구): 초면에 본인에게 지나치게 집적대고 작업을 거는 불쾌한 행동을 펼치긴 했지만 본인은 그냥 무시했다.[12] 그래도 나중에 로지가 사랑이와 은조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좋게 마무리 된다.
  • 윤재민: 사랑이의 화보 촬영장에서 만나게 되었고 나중에 사랑이와도 셋이 같이 밥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는 등 원만한 관계를 쌓아간다. 사랑이의 거짓 루머가 퍼지자 재민이가 마침 하교 중이던 은조와 정아를 만나 루머 반박용 사진을 공유해 주어 같이 사랑이를 도와준다.[13]

4. 명대사


그만하세요! '''본인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지 마세요. 그 사람이 상처 받는 것도 생각하세요.'''
'''그럼 그쪽도 TV 나가고 사진 올려서 스스로 유명해져서 관심받도록 하세요. 타인 이용하지 말고요.'''
-사랑이의 스토커 BJ에게 일침을 날리면서

얘들아. 지금 그 말을 더 크게 자주 말해줘. 채사랑 귀에 들어갈 만큼. 나쁜 말을 하는 사람들은 쉬지 않고 말하잖아. 알아. 제일 좋은 것은 타인을 생각한 뒤 신중하게 말하는 거. 악플 같은 거 달지 않는 거.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잖아. 그 사람들은 이런 말 듣지도 않잖아.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 말을 이길 수 있는 말을 하자. 위로해주는 말. 용기를 주는 말. 아껴준다는 말. 믿어준다는 말. 좋은 말도 쉬지 않고 말해주자. 아까 더러워진 손을 씻으면서 생각했어. 더러워진 것을 씻겨 보낼 만큼의 깨끗한 물이 필요하다는 걸. 여기 있는 모두가 전부 같은 생각을 가진 것은 아니잖아. 전부 거짓말을 믿는 것은 아니잖아. 여기 있는 모두가 채사랑이 미운 것은 아니잖아. '''나쁜 말들이 씻겨갈 만큼 좋은 말들이 더 많이 나온다면... 우리가 답답해했던 부분이 조금은 바뀔 수 있을 거야.'''

'''이제부턴 우리가 할게. 인터넷에서 저쪽만 말하게 둘 순 없어. 우리도 말해야 해. 바꿀 수 있어.'''

'''감히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온 거죠?'''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
아빠...? 전 아빠 없어요. 나한텐 엄마 밖에 없어. '''지금 당장 여기서 나가세요.'''

'''맞아요. 일부러 그랬어요. 인터넷 뒤져서 학교 알아내서 일부러 구혜주 만난 거에요. 그런데 그날 차마 말을 못 했어요. 그래서 다시 만나서 다 말해줬어요. 엄마... 우리가 너무 불쌍해서요. 그런데 그 쪽은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불행해지라고 말했어요.
그게 왜요? 고작 며칠 힘든 거 가지고 유난 떨지 마요.'''

그러니까 도대체 왜요! 잠깐 아픈 걸로도 이 난리면서! 긴 시간 아팠던 내가...! 그 조금 한 건 죽을죄라도 돼요? 애초에 그 긴 시간 동안 우릴... 아니! '''내가 어땠을지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한 적 있었어요?''' 원래는 조금이라도 힘 있는 성인이 되어 찾아가려 했는데 '''누가 말해줬어요. 지금 하라고. 지금이라도 이 지옥에서 벗어나 그만 불행하자고. 행복해지자고.''' 너희들은 본인 생각만 하며 잘만 사는데! '''나는... 나도!! 나를 위해 살자고.'''

그렇다면 난 착한사람이 되고 싶어.

손해... 그건 착한 사람들은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잖아. 착한 사람들은 뭘 볼지는 모를 거야. 손해 본다고 생각 안하면 되잖아. 그냥... 착하면 손해본다는 말이 사라졌으면 좋겠어. 늘은 아니어도 가끔은 타인을 나만큼 생각 하면 좋겠어. 어려우면 일년에 한 번 정도? 아니면 일생에 한 번 정도?

'''강해질 수 있어. 착한 사람이 더 강해질 수 있어.'''


5. 기타


  • 연예인인 재민이 한번에 보고 반하는 걸 보면 이쪽도 채사랑만큼은 아니더라도 상당한 미소녀로 추정된다.
  • 사실상 이 만화 최고 인격자다. 첫만남부터 자신을 신나게 가지고 논 채사랑을 친구로 받아주고[14], 아버지에게 복수한 뒤로도 해주에 대해 계속 죄책감을 가졌다. 게다가 자신을 계속 방치한[15] 엄마를 끝까지 사랑하고 용서했을 정도다.


[1] 물론 다른 여자와의 자식이다.[2] 은조 엄마가 이혼을 해주지 않았더라면 그 아이는 불륜으로 나온 자식이기 때문에 혼외자식, 즉 사생아로 간주되어 호적에 오르지 못한다.[3] 전 화에서는 은조의 머리를 양갈래 땋은 머리, 뿌까머리 등 다양한 스타일로 잘 묶어 줬는데 이혼 후에는 전혀 묶어주지 않아 은조가 스스로 묶으려 하지만 실패하고, 은조는 그 이후로 머리를 푼 채로 생활한다. 은조의 길고 헝클어진 머리가 나름 복선이었다.[4] 전 화에서 엄마가 은조에게 눈이 아빠랑 꼭 닮았다고 하는 부분이 복선이었다.[5] 왜냐하면 현재 자기 아버지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는 구혜주이기 때문.[6] 이런 은조의 당당한 모습에 재민도 호감이 생겼는지 얼굴을 붉히고 전화번호를 물어보려다가 같은 멤버인 이지가 그만 가야된다며 저지해 끌려간다.[7] 물론 그 남자가 즉시 붙잡아 주었다.[8] 사실 '직접' 마주친 것은 이전이지만 당시에는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지나치듯이 마주친 것이다.[9] 연지의 진짜 가정사는 은조와 달리 지극히 멀쩡하다.[10] 친함의 여부와는 별개로 그냥 다정이의 인성이 이웃집 친구의 아픈 가정사를 멋대로 떠벌릴 정도로 나쁜 것 일수도 있다.[11] 은조가 사랑이에게 덮어 주었다.[12] 애초에 은조는 성격상 연예인에게 딱히 관심이 없다.[13] 은조에게 마음이 있는 듯 하다.[14] 이건 채사랑 엄마의 중재도 한몫했다.[15] 거의 10년에 맞먹는 시간동안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방에 폐인처럼 누워 있었다. 그것도 모자라 헤어진 직후 술에 취해 초등학교도 안 들어간 자기 딸에게 행복하지 말라며 폭언까지 벌였다. 은이 아주머니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은조는 어떤 모습으로 자랐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