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준
1. 개요
네이버 웹툰 칼가는 소녀의 등장인물
구은조의 생물학적 친부이자 한희진의 전 남편.
중국어판 이름은 具道准(쭈 따오 쭈언/jù dào zhǔn).
2. 작중 행적
한희진에게 지쳐 2년간 잠적한 뒤 돌아와서는 '''다른 여자와 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를 호적에 올리고 싶다'''며 이혼해줄 것을 요구한다.[1] 이혼 후 은조에게는 '''일절 연락도 없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이 인물 때문에 은조 모녀의 인생이 망가졌고, 때문에 은조도 자기 아버지한테 복수하고 싶어한다. 독자들에게는 내연관계로 얻은 딸은 귀하게 여기면서 전처의 딸은 그따위로 방치했다며 혜주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이유가 아빠의 업보를 딸이 대신 받았기 때문이라는 평까지 듣고 있다.
16화에서 좀 더 자세한 내막이 나온다. 아내와 시간을 갖기로 한 후 집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그 사이 거래처 직원(혜주의 엄마)과 감정이 쌓여 갈 데까진 간 것. 마지막 장면에서 앞뒤 정황은 살피지도 않고 은조와 함께 있는 혜주를 보자마자 냅다 은조의 뺨을 때린다.[2][3][4] 그리고 이 상황을 보고 있던 채사랑에게 똑같이 뺨을 맞으며 팩폭을 듣는다. 혜주가 구은조 언니가 나를 구해줬다고 외치자 순간 놀라는 표정을 짓는다. 알아보지도 못했던데다 여태 기억도 못하다시피 했던 듯. 집에 돌아가서도 은조에 대해 일절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 작자에게 있어서 은조는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듯. 그러다가 27화에서 루머양성 채널 BJ에게 맞아 다친 은조의 병문안을 왔다! 정황상 혜주 사건으로 인해 은조에게 조금이나마 양심의 가책이 생긴 듯. 허나 나중에 밝혀지길 그때 자신이 때린 게 은조였던 것도 모르고 있었다.[5] 이후 은조를 폭행한 BJ와 그를 취조하던 경찰들 앞에 나타나 은조가 자신의 딸임을 밝히고 BJ에게 어떤 합의와 선처도 안할테니 그대로 체포하라고 한다. 30화에 경찰서에 나온 뒤 차 안에서 현 부인(혜주의 친모)의 전화를 받지만 금방 끊어버린다.
이후 채사랑의 스토커와 관련된 은조의 일을 마무리 지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결국 38화에서 은조의 집에 찾아가 주변을 서성거리던 중 은이 아주머니[6] 와 마주치게 된다. 당연히 은이 아주머니는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오는거냐"며 분노한다. 이어서 "사람이 어쩜 그렇게 매정하냐, 은조가 보살펴 주는 사람도 없이 얼마나 힘들게 컸는지 알긴 하냐"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보살피는 사람이 없다니...?"라고 반문하며 놀란다. 이를 볼 때 희진의 상태와 은조의 가정환경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있었던 모양. 애초에 은조 모녀에게 관심조차 없었던걸지도 모른다. 이후 희진이 자신과 이혼한 뒤 머리가 새하얗게 되고 은조도 제대로 키우지 못했다는 사실을 듣고 형용할 수 없는 표정을 짓는다. 급기야 40화에서 또 은조의 집에 찾아오고, 혜주의 엄마가 전화하지만 사무실에 있다는 거짓말까지 하면서 금방 끊어버린다. 이걸 보면 현 부인도 자신에게 의존하는 모습으로 인해 마음이 식은 걸로 추정된다. 41화에선 아예 은조의 집 문앞까지 오게 되고 전처인 희진과 재회하게 된다. 하지만 희진은 구도준을 보자마자 그 충격으로 기절해 병원에 실려가게 되고, 병실 침대에 누워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전처의 곁을 지킨다. 그런데 이 화에서 은이 아주머니와 대화를 통해 은조 모녀를 위해 생활비를 보내줬다는게 밝혀졌다. 정작 본인은 이혼 이후에 은조 모녀에게 관심이 없어서 은이 아주머니가 그 돈을 몰래 빼돌려 쓰고있다는걸 모르고 있었다가, 지금에서야 은이 아주머니에게 돈의 행방을 물어보며 통장을 갖고 오라고 요구한다. 55화에서 희진이 깨어나고 은조도 자신의 엄마와 함께 있자 다가와 '''"이제부터 은조는 내가 맡을게."'''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한다. 이 말에 은조가 단호히 자신을 거부하자 강제로 은조의 손을 잡고 "우리가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더라고 내가 네 아빠야."라고 뻔뻔하게 말한다. 희진마저 은조는 절대 못 보낸다고 거부하지만 지금 당신이 어떤 상태인지 좀 보라며 그동안 이렇게 누워서만 살았냐, 자신이 보내 준 돈을 은조를 위해 써보리가도 했냐, 아니 그냥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써보긴 했냐고 말한다. 심지어 당신과 은조를 위해 힘든 일 마다하지 않는 노력이라도 해봤냐고 적반하장격의 발언을 한다. 이 말에 희진마저 할 말을 잃는다. 그러다가 현처인 혜주의 어머니에게 혜주에 대한 연락을 받자 전처와의 일도 마무리하지 않은 채 다시 그녀를 내팽개치며 병실을 뛰쳐 나간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혜주가 난동을 피운 광경을 보고 얘기를 하자며 다가가려다, 혜주에게 '''"더러워"''' 라는 말을 듣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방에 들어가려는 혜주에게 "아빠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혜주인거 알지? 혜주야, 아빠 믿잖아! 아빠는 혜주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하잖아!"라는 망언을 내뱉었다가 "그래서 은조 언니는 날 위해서 버린거야?"라는 혜주의 팩폭에 말문이 막힌다. 이에 혜주의 어머니가 말리려고 하자 내치면서 괴로워하게 된다.
63화에선 혜주가 학교에서 주이랑 싸운 일로 전화한 현처의 연락의 받고 혜주의 학교로 같이 간다. 학교에서 만난 현처에게 은조 모녀의 아파트랑 희진이 입원한 병원의 이름을 대며 대체 거긴 왜 갔었냐고 추궁받는다 이내 현처가 혜주가 자신과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 나나 당신이나 얘기하지 않았는데 혜주가 어떻게 알고 있었냐며, 이전에 혜주가 은조랑 만났던 일을 얘기하는데 '''하필 혜주가 그걸 듣고 있었다.''' 혜주를 보자마자 태세전환을 하고 달래며 주이의 집 어디냐고 묻지만 혜주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만 듣는다. 혜주를 데리고 집으로 도착하자마자, 아빠랑 얘기하기 싫다며 어디론가 가려는 혜주를 붙잡으려다가 혜주에게 이전에 은조랑 만난 건 자기가 먼저 만나자고 한 것이며 자기 때문에 은조 언니가 불행해졌다며 한소리를 들으나 오히려 자기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은조 탓만 한다.[7] 이에 아빠는 은조 언니에게 미안하지도 않냐는 혜주의 말에도 반성은 커녕 말을 돌려 혜주에게 자기합리화를 하려다가 '''혜주가 갑자기 지나가던 자전거 운전자에 의해 사고를 당하게 된다.''' 이후 전처 희진을 찾아가서 희진에게 그동안 은조가 혜주를 만났던 것을 언급하며 이제와서 멀쩡한 엄마인 척 하지 말라며 적반하장을 시전한다. 그러나 희진이 나도 은조에게 면목이 없다며 이제라도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일갈하자 뻔뻔하게도 '''희진이 젊은 시절에 자신과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심지어는 희진이 이제 돈 보내지 마라, 내가 돈 벌어서 은조 떳떳하게 키울 거라고 일갈하자 희진에게 넌 아직도 어리다, 내가 돈 보낸 건 너를 위해서다, 더 챙겨줘야 했던 건 은조가 아니라 너라며 개소리를 지껄인다. 이후 만약 은조가 혜주에게 일부러 그런 말을 한 것이라면 절대 용서 못 한다고 하나 마침 집에 들어온 은조에게 그 때 일부러 그랬다며 우리는 너무 불행하게 살아갔는데 그쪽은 행복하게 사는 것 같아 그쪽도 조금이라도 불행해지라고 그랬다는 팩폭을 듣는다. 이에 화를 내지만 은조가 고작 며칠 아픈 거 가지고 유난 떨지 말라는 말에 폭발하여 은조를 때리려다가 이를 희진이 대신 맞는다. 당황해서 희진을 부르다가 은조에게 밀쳐지고 일갈을 들으며 멍하던 중 희진에게 이건 은조의 몫이라며 역으로 뺨을 맞고 정말 나쁜 사람은 당신이고 당장 이 집에서 나가서 다신 찾아오지도 말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후 혼자 술을 처먹은 뒤 밤 늦게 혜주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 현처에게 지금 몇시인데 지금 들어오냐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현처가 또 은조 모녀의 집에 찾아갔냐며 정말 혜주의 일로 은조를 보러간게 다냐며 최근 꾸역꾸역 보러간다는 말에 그러게 라고 한다.[8]
이후 자신이 바본 줄 아냐고 따지는 현 부인에게 그런 거 아니다, 미안하다, 울지 마 라고 위로를 한다.[9]
과거 회상에서의 모습을 보면 전 아내 희진과는 오랫동안 연애를 하고 결혼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독백 초반의 묘사를 보면 전 아내 희진에 대한 사랑은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혜주의 엄마를 만난 이후에는 그 마음도 사라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현처도 자기에게 기대려는 모습에 질린 것으로 보이며 전처가 이제는 자신에게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려는 태도를 보며 전처에게 마음이 가고 있는 듯한 묘사가 있다.
84화에서는 현처를 무시하며 방으로 들어가다가, 현처가 희진을 만났었다는 말을 듣자 화를 내며 무슨 짓을 했냐, 함부로 만나지 말라며 막말을 꺼내며 싸운다. 이에 현처가 화를 내면서 나냐, 그 여자냐며 따지자 무슨 말을 한다. 무슨 내용인지는 안 나왔지만 현처의 표정을 보면 그녀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인 듯. 그리고 혜주 또한 밖에서 이 말을 듣게 된다. 다음 화에서 또 출장을 이유로 집을 나가는데, 또다시 불륜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3. 평가
'''작중 최악의 아버지이자 최악의 남편'''
'''적반하장과 자기합리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
일단 엄연히 자신의 친딸인 은조를 냉정히 버릴 정도로 혜주를 아끼는 것 같긴 하지만 혜주에게 대하는 태도를 잘 보면 혜주에게도 아버지로써 실격인 인간.[10] 먼저 은조를 보자마자 자세한 사정을 알려고 하기는 커녕 다짜고짜 뺨을 날리자 혜주가 아빠를 말리며 사랑이와 은조 언니가 자기 사고 날 뻔 한것을 구해주었다고 대놓고 해명했는데도 불구하고 들은 척도 하지 않았으며 이후 혜주가 부모의 추악한 진상을 알게 되면서 냉정히 일갈을 했는데도 반성은 커녕 오히려 은조의 탓으로 돌리려는 만행과[11] 혜주가 사고를 당해 입원할 때에도 본인은 혜주 핑계로 전처 가족을 찾아간 반면 정작 혜주는 현처에게 혼자 맡긴 채로 내팽개치고 병문안도 제대로 가지 않는 행적을 보이는 것으로 은조는 물론이고 혜주에게도 아빠 자격 없는 인간이다.[12] 결국 혜주 또한 진심으로 자기 자식으로 대하지도 않았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이미 불륜녀와 잘 살고 있었고 혜주에게 애정을 주었으나 이제와서 은조 모녀에게 집착하다시피 하거나 은조에게 자기 잘못을 책임전가 하는 행동 때문에 그나마 자신의 잘못을 인지는 하나 이를 제대로 인정하고 싶지 않아 자기합리화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확실히 회상에서의 묘사를 보면 어느 정도는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는 듯 보이나 현처와 혜주에게 겉으로는 잘 대해주는 것과 객관적으로도 보아도 아무 잘못 없는 전처와 은조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워 책임전가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 하는 경향이 커 보인다.[13]
작중 모습이 공개된 아버지 캐릭터들 중에서는 외모는 잘생긴 축에 속하지만 그에 비해 인성은 가장 최악이다. 채사랑의 아버지 채요한은 생전 모습을 보면 인성은 좋은 축에 속하고, 이연지의 아버지는 연지가 컨셉질로 진상 피우는 것과는 별개로 다른 가족들의 분위기는 밝은 것을 보아 가족들과는 잘 지내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구도준처럼 인성이 글러먹은 측에 속하는 정다정의 아버지 조차 구도준처럼 자기 처자식을 내팽개치는 짓은 저지르지도 않았다.
3.1. 다른 인물들의 평가
우리 혜주? '''은조도 네 딸이야! 은조도 네 딸이라고!'''
-한희진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된 거잖아.
'''전 아빠 없어요.''' 나한텐 엄마 밖에 없어. 지금 당장 여기서 나가세요.
-구은조
지금 여기가 어디라고 오는 거야?! '''지금까지 한 번도 나타나지 않고선!'''
사람이 어쩜 그렇게 매정해.
은조가 보살펴주는 사람도 없이 얼마나 힘들게 큰 줄 알아?
-은이 아주머니
'''가까이 오지 마! 더러워!'''
그래서 은조 언니는 날 위해서 버린거야?
나 때문에 은조 언니가 불행해졌잖아!
-구혜주
뭔 개소리야.
떠날 땐 언제고 이제와서 구은조를 데려가시겠다? '''왜 이렇게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세요?'''
너무 어른이셔서 노망나셨나 보네. 요. 떠났으면 나타나지 말라고. 요.
-채사랑
전처인 희진과 친자식들인 은조, 혜주 뿐 아니라 명백히 제3자인 은이 아주머니와 사랑이도 대놓고 일침을 날리는데다가 '''작중 최악의 빌런 중 하나인 정다정 조차''' 직접적으로 '''바람났다'''고 언급한데다가 겉으로나마 은조를 불쌍하다고 얘기하는 걸 보면 이 인간이 정말 말 그대로 구제불능의 인성의 소유자라는 것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걔 좀 불쌍해. '''아빠 바람나서 집 나간 뒤 걔네 엄마 정신 반 나갔어.''' 그래서 우리 엄마가 이것저것 챙겨주고 있거든.
-정다정
4. 망언
사실상 이 인간이 하는 대사는 거의 망언이라고 보면 된다. 아래는 그 일부.
잠시 시간을 갖자. 이유... 이유를 모르는 게 이유야... 그냥... 지쳤어. 너에게도 나에게도 사는 것도... 미안해 내게 시간을 줘... 울지마... 미안해... 내가 정리 되면 괜찮아질 거야.
제 딸을 폭행했습니다. 게다가 교복을 구매했다는 것 자체가 계획적이고 고의성이 있습니다. 합의, 선처 없습니다. 넣어주세요.[14]
은조야... 오랫만이구나.[15]
애가 보살핌을 제대로 못 받은 거 같네. '''하긴 제대로 키울 리가 없겠지.'''
이제부터 은조는 내가 맡을게.
우리가 오랫동안 떨어져 있더라도 내가 네 아빠야.
하..!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릴 너한테 한거야? 진짜... 안되겠네...
...너야말로 이제 와서 멀쩡한 엄마인 척 하지 마. 너 그동안 힘 빠져서 있을 동안 애 혼자 뭐하고 다닌 줄 알아? 대체 어떻게 안 건지 우리 혜주에게... 아직 초등학생인 어린 애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나 알아? 거봐 역시 모르잖아. 어린애에게 얼마나 잔인한 말을 했는지... 얼마나 상처 받았을지... 그런데도 혜주는 은조 보고 싶어 하더라.
...희진아. 넌 정말 아직도 어리구나. 은조도 은조지만 내가 돈을 보낸 건 널 생각해서야. 여전해. 더 챙겨줘야 했던 사람은 은조가 아닌 늘 너였어.
만약 혜주에게 일부러 그런 말을 한 거라면 절대 용서 못 해.
너한테 내가 너무 잘 못 한 거 같아... 많이 바빠? 차라도 하면 좋겠는데...
희진아! 진짜 여기에서 일하다니...! 퇴근했으면 시간 좀 내. 제발 좀!
잠시 시간을 갖자. 조금 떨어져서 각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시기인 거 같아. 그런거 아냐. 혜주... 혜주는 볼 거야. 혜주에게 출장갔다고 해. 이대로는 너도 나도 서로 더 망가질 거야.
미안해 혜주야
5. 인간 관계
하는 행적이 쓰레기 그 자체라서 그런지 우호적인 관계가 거의 없다. 이 관계들도 전부 본인이 먼저 본인의 악행으로 스스로 멀쩡했던 관계를 박살낸 결과이니 사실상 자업자득이다.
- 한희진: 전처이자 현재 본인이 가장 집착하는 대상. 과거 회상을 보면 오랫동안 연애를 하고 결혼하여 은조를 낳았지만 본인이 일방적으로 바람을 피워 불륜으로 생긴 아이를 책임지겠다는 핑계로 희진과 이혼해 그녀를 버린 주제에 10년이 지나고 나서야 찾아가 멋대로 은조를 데려가겠다는 추태를 보여준다. 한 술 더 떠서 희진이 취업을 하여 일하는 모습을 보고는 다시 감정이 생겼는지, 현 부인과의 관계도 정리 안 했으면서 희진을 붙잡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당연히 희진은 전남편의 추태에 그나마 있던 감정은 물론, 없는 정도 다 떨어져 사이는 완전히 파탄났다.
- 구은조: 전처 소생의 딸이자 본인이 잊고 싶어하였던 대상. 정작 자신이 가장 집착하는 대상인 희진에게서 얻은 딸인데도 은조를 제대로 자기 자식으로 대하는지는 의문이다.[16] 당연히 은조는 구도준을 자기 아버지로 대하지도 않고 남보다도 못한 대상으로 대한다.
- 혜주의 엄마: 과거 불륜녀이면서 현 처. 과거 희진에게서 지쳤을 때 거래처 직원으로써 만났는데 갈 때까지 갔는지 혜주를 가진 것을 계기로 희진과 이혼하고 이 여자와 재혼하여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그녀도 과거의 희진처럼 본인에게 기대려는 태도에 애정이 사라져 완전히 질렸는지 대놓고 시큰둥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결국 과거 희진과 은조를 버린 것처럼 그녀 또한 대놓고 버리게 된다. 공교롭게도 둘 다 자기들이 먼저 잘못 한 주제에 자기 잘못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데다가 자기합리화를 늘어놓고 순수 피해자들 탓이나 하며 사이코패스 급 인성을 보여주는 답 없는 인간들이라는 것에서는 아주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 구혜주: 후처 소생의 딸. 혜주가 생긴 것을 계기로 희진과 은조를 냉정히 버린데다가, 희진과의 일도 제대로 마무리 하지도 않고 혜주가 일을 당했다는 연락을 듣자 바로 뛰쳐나가는 등 혜주를 아끼는 것 같으나, 혜주를 대하는 태도를 잘 보면 은조와 마찬가지로 진심으로 자기 자식으로 대하는 것이 아닌, 애정이 없어지면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장난감 같은 대상 겸 본인의 잘못을 덮기 위해 일부러 애정을 주는 대상에 더 가까워 보인다는 추측도 있었으며,[17]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 물론 혜주 또한 진상을 알게 된 이후에는 대놓고 혐오의 감정을 표현하는 등 사이는 완전히 파탄났다.
- 은이 아주머니: 희진의 친구. 은이 아주머니가 오랫만에 은조 모녀의 아파트에 찾아온 구도준을 바로 알아보는 것을 보면 희진과 이혼 전에도 알고 지낸 지인 사이로 보인다. 당연히 은이 아주머니는 은조 모녀를 오랫동안 봐 왔던데다가 개념은 제대로 박혀있는 인물인지라 구도준을 보자마자 격분하며 일침을 하는 등 좋게 인식하는 관계는 아니다.
- 채사랑: 은조의 친구. 작중 연예인 급으로 인지도가 높은 사랑이를 보고도 알아보는 묘사는 없는 걸 보면 사랑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사랑이가 옳은 말로 본인에게 팩폭을 던져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저런 애가 다 있냐는 반응을 보인다. 정황상 앞으로도 안 좋게 엮일 것으로 보인다.
6. 기타
재혼 황후의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와 비슷한 캐릭터성을 가졌는데, 둘 다 흑발의 공식 미남이지만[18] 본인의 잘못에도 피해자 탓이나 하며 적반하장으로 구는 건 물론, 제3자가 바른 말로 조언하거나 일갈하여도 듣는 척은 커녕 멋대로 구는 악질 인성의 소유자이다. 공식 미인 전처(희진, 나비에)와 오랫동안 같이 지내고 한때는 사이도 꽤 좋았지만 본인이 먼저 멀쩡한 전처를 놔두고 일방적으로 바람을 핀 것도 모자라 불륜녀(혜주 엄마, 라스타)와의 사이에 아이가 생기자 그것을 계기로 전처와 이혼하고 불륜녀와 재혼해 딸(혜주, 글로리엠)을 낳았다. 하지만 금세 후처에게 질려 전처에게 미련을 품고 찌질하게 집착하지만 당연히 악행에 대한 대가로 냉정하게 거절당하며 자신의 업보로 인한 또다른 피해자(은조, 에르기)의 복수에 처절하게 무너지는 결말을 맞이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차이점이라면 소비에슈는 비뚤어졌어도 친딸 글로리엠에 대한 부성애라도 존재하고 글로리엠을 잃은 뒤에야 후회하며 반성이라도 좀 하지, 구도준은 친딸들에게 부성애는 커녕 자기 감정에 따라 제멋대로 취급하고 앉아있는데다가 처절한 상황을 맞이하고 제3자들에게도 대놓고 일갈을 들어도 자기 잘못을 전혀 생각하지도 않는 답없는 태도를 보여준다. 공교롭게도 불륜상대였던 후처들도 서로 비슷한 캐릭터성과 행적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