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다(아구스틴 라라 작곡)
'''Granada'''
1. 개요
스페인의 도시 그라나다[1] 를 소재로 하여 멕시코의 음악가 아구스틴 라라(Agustín Lara; 1897-1970)[2] 가 1932년에 발표한 칸시온(Cansión)[3] 이다. 출처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옛 도시인 그라나다의 풍물과 춤추는 아가씨의 모습 등을 그리고 있는 노래로, 작곡자의 동경과 연민을 담고 있기도 하다.[4]
호세 카레라스,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등, 세기의 테너 가수들이 노래한 명연주 실황으로 유명한 이 곡은 대중음악으로는 드물게 거대한 스케일로 쓰여 있어서, 보통의 가수가 노래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소화해 내기가 쉽지 않은 곡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곡이 발표된 1932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작사가인 도로시 도트(Dorothy Dodd)의 번역으로 영어 가사 버전이 등장하여 미국의 가수인 프랭키 레인을 비롯하여 프랭크 시내트라, 빙 크로스비 등, 시대를 대표하는 명가수들의 목소리로 소개되었고, 대중음악 분야에서도 스탠더드 넘버로 자리잡게 된다. 출처
2. 가사
3. 여담
- 이 곡을 쓴 작곡가 라라는 음악을 작곡하거나 가사를 쓰는 것에 대해 정식으로 공부한 적이 없었다는 놀라운 사실이 있다. 라라가 음악가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 배경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누이가 운영하는 호스피스 시설에서 지내면서 자신의 첫사랑에게 고백하기 위해서 곡을 쓴 것이 계기가 되었으며, 그렇게 음악과 마주한 그는 1927년부터 음악가로 활동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5년 후에 발표한 곡이 바로 이 ‘그라나다’ 이다.
- 1940년대 초기에는 곡의 모티브가 된 스페인에서까지 유명세를 얻게 되며, 1965년에는 당시 스페인의 총통이었던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는 스페인을 찬양한 곡을 쓴 것에 대한 포상으로 그라나다에 대저택을 지어 라라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1] 과거 이베리아 반도의 마지막 왕조였던 나스르 왕조의 별궁인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그 도시이다.[2] 멕시코의 어빙 벌린(Irving Berlin)이라 불렸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가수였던 음악가로, 본명은 “앙헬 아구스틴 마리아 카를로스 파우스토 마리아노 알폰소 델 사그라도 코라손 데 헤수스 라라 이 아기레 델 피노(Ángel Agustín María Carlos Fausto Mariano Alfonso del Sagrado Corazón de Jesús Lara y Aguirre del Pino)” 이다.(...) [3] 우리말로 ‘노래’ 라는 뜻이지만, 스페인 국민들에게는 그 이상의 가치와 정신, 정체성이 함축된 의미라고 한다.[4] 작곡자 자신은 이 곡을 쓸 당시에 그곳을 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5] 1990년 로마에서 개최되었던 ‘3테너 콘서트’ 실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