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르 왕조
1. 개요
스페인 남부에 있던 옛 국가.(1232년~1492년)
이베리아 반도 최후의 이슬람 왕조. 흔히 그라나다 토후국 또는 그라나다 술탄국 등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수도는 그라나다였고 그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을 왕궁으로 삼고 있었다.[1] 나스르 왕조가 존재하는 동안 그라나다는 상당한 번영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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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사
2.1. 건국
1230년대 기독교 세력들의 레콩키스타가 한창인 가운데 무함마드 이븐 나스르가 카스티야에 신속하는 것을 조건으로 그라나다에 나스르 왕조를 창건하고 그라나다 아미르국을 건국했다.
이후 나스르 왕조는 약 250년간 근근이 명맥을 이었다. 나스르 왕조는 생존을 위해 사하라 교역로에서 운반되는 금을 카스티야의 왕에게 바쳐야 했다. 또한 나스르 왕조는 1248년 카스티야의 세비야 공격, 1262년 니에블라 공격 때 카스티야 편으로 참전해야 했다.
2.2. 세우타 공방전
그라나다는 1306년 세우타를 점령하였으나 아라곤 연합왕국의 지원을 받은 페즈 왕국에 의해 1309년 세우타를 잃었다. 다음해인 1310년에 그라나다는 세우타를 다시 점령하였으나, 1314년에 또다시 잃었다. 그라나다는 1315~1327년에 다시 세우타를 점거했고 1384년 또 다시 세우타를 점령했으나, 1386년 페즈 왕국과의 전투에서 완패하여 세우타에 대한 지배권을 상실하였다.
2.3. 카스티야와의 전쟁
나스르 왕조와 카스티야가 늘 평화상태였던건 아니다. 카스티야는 완전한 레콩키스타를 위해 나스르 왕조의 영토를 조금씩 탈취해갔다. 1330년 카스티야와의 테바 전투에서 패배해 영토를 빼앗긴 나스르 왕조는 마린 왕조의 알 안달루스 침공을 지지하였으나, 마린 왕조의 침공은 실패하였다.
2.4. 지중해와 사하라 무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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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
그라나다는 지중해 무역로와 사하라 무역로에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었고, 덕분에 나스르 왕조의 통치기간동안 그라나다는 번성하여 유럽에서 가장 번성한 도시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포르투갈이 15세기 사하라 이남까지 직항로를 개척하자 그라나다는 교역 중계지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어 중요성이 크게 떨어졌다. 1479년에는 카스티야와 아라곤이 결혼 동맹으로 동군연합을 형성하자 기독교 세력의 이베리아 통일 열망이 증폭되면서 이들의 창끝이 그라나다로 향하기 시작했다.
2.5. 그라나다의 함락
한편 나스르 왕조는 영토 수복을 위해 1481년 12월에 변경도시 자하라를 공격했는데, 이는 카스티야-아라곤 연합에게 좋은 명분이 되었다. 결국 1482년 카스티야-아라곤 연합은 알하마 데 그라나다를 공격해 함락시켰고, 이것이 그라나다 전쟁의 시작이였다. 나스르 왕조는 꽤 오래 버텼으나, 후계자 문제로 내전이 발생하였고, 이를 틈타 연합군이 1491년 그라나다를 포위하였다. 결국 1492년 무함마드 12세는 항복하고 말았다.
무함마드 12세의 항복으로 8세기 초엽부터 15세기 말까지 지속되던 이슬람의 이베리아 지배는 마침내 끝이 났다. 이슬람 세력은 마침내 북아프리카로 물러났으며, 다시는 이곳을 되찾지 못했다.
3. 역대 술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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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톨레도 출신 기독교인 화가가 초빙되어 그린 나스르 왕조 술탄 10명
4. 각종 매체에서의 나스르 왕조
- 문명 4의 기본맵인 EARTH1000AD를 시작하면 이베리아 반도 밑의 아라비아 문명의 도시가 있는데 이 도시가 바로 나스르 왕조의 도시다. 게임상에서는 독립국이 아니라 아라비아 문명이라는 거대한 국가의 도시로 나온다.
- 대항해시대 온라인 등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도 멸망한 나스르 왕조의 해적화된 함대와 산적이 된 병사가 등장한다. 망국의 함대여서인지는 몰라도 잡몹 수준으로 약하다. 북아프리카의 몇몇 육지에서도 볼 수 있다.
- 스페인 대하 사극 드라마 이사벨(드라마)에서 아부 알 하산 알리가 적으로 등장한다.
- 어쌔신 크리드(영화)에서 마지막 술탄인 무함마드 12세가 등장. 암살단의 협력자로 선악과를 소유하고 있었다. 템플 기사단이 동군연합을 이용해 쳐들어 와 멸망 직전까지 몰린데다가 자신을 보호해주던 암살자들이 사라져 아들이 템플 기사단의 포로로 잡히는 바람에 선악과를 템플러들에게 넘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