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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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ver
1. 소개
2. 성격
3. 인기
4. 작중 행적
4.1. 그 외 작중 행적
5. 기타


1. 소개


세서미 스트리트의 등장 머펫. 원년멤버.[1] 프랭크 오즈가 만들고 연기했으며, 1997년부터는 에릭 제이콥슨(Eric Jacobson)이 오즈를 대체해서 목소리와 연기를 맡고 있지만 간혹 오즈가 연기할 때도 있다. 유쾌하고 적극적이면서도, 약간 바보 같은 면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금방 웃음을 불어일으키는 캐릭터. 인기가 아주 많은 메이저 캐릭터 중 하나로, 엘모의 등장 이전까지만해도 등장이 아주 많았다. 놀이 활동 위주 외전인 '플레이 윗 미 세서미'에서는 버트, 어니, 프레리 던과 4인 체제로 나왔다. 축약형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말투[2]를 쓰는데, 들어보면 이것 하나만으로도 다른 캐릭터들과 말투의 차별성이 강력하게 느껴진다. 프랭크 오즈에 따르면 언제나 정확하고 올바르게 말하고 싶어서 그런다고 한다. 귀엽다(cute)는 말을 애용하는 경향이 있다.
혼자 등장할 때의 인사는 "Hello, dere!" 또는 "Hello, every↓bo↑dy!" 또는 '''"Helloooo EveryBODE↗E↘E→E↘E~~~"'''

2. 성격


자기 자신을 항상 '귀여운 털복숭이 괴물'이라고 소개한다. [3] 재능이 많으며 여러 장면에서 우체부, 웨이터, 판매원 등 다양한 직업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일을 잘 한다는 내용은 거의 없으며 실수를 하거나 답답한 대응으로 손님을 열받게 하는 것이 주 개그이다. 세서미 스트리트의 직업 꽁트의 본좌로, 특히 파란색 애니싱 머펫 '미스터 존슨'과 벌이는 황당한 개그는 유명하다. 두말할 것 없고 직접 보자.# 그림책에서는 농장의 농부 역할로 나올 때가 많다. 대체 어떤 녀석이길래 이렇게 많은 직업을 커버할 수 있는 건지 하겠지만 일단은 다른 아이들과 비슷한 나이또래의 어린이다.(세서미 스트리트는 그런 곳이다.) 지금까지 그가 맡은 직업들은 여기서 리스트를 볼 수 있는데 대충 서비스업 계열은 다 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예 그로버의 다양한 직업을 모은 OVA가 나왔으며 노래도 있다.# 물론 일이 제대로 풀리는 내용은 드물다.[4] 하지만 손님을 대응하는 해결책이 융통성 없고 비상식적일 뿐,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한 열정은 언제나 모든 직업인의 귀감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열심이다. 본편에서 무직 그로버(...)로 등장할 때도 친구들을 돕는 데에 항상 적극적이며 친구들에게도 '잘 도와주는 아이'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결국은 마이너스의 손을 가졌다. 머펫 팬 문답에 '하루 동안 그로버를 의무적으로 비서로 두어야 한다면, 무엇을 시키겠습니까?'가 있을 정도다(...).
결과야 어찌됐든 남을 도와주는 데에 항상 적극적이며, 온갖 직업으로 일상적인 장면에서 여러 번 등장했고, 방송 내의 다양한 적재적소에서 아주 많이 활약한, 세서미 스트리트의 MVP라고 할 수 있겠다. 우스꽝스러운 말투와 귀여운 행동으로 오래 전부터 아이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으며 이는 곧 성인 팬들도 많다는 뜻이다. 노래 중에는 어린이들의 자존감과 자신감, 자아 형성에 도움을 주는 내용이 특히 많다. '여기' '저기' '위' '아래' 등 위치 개념과 전치사를 가르치는 내용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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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Near와 Far를 설명하는 영상#은 '''누가 몇 살에 보더라도 영영 기억에 남는''' 다는것으로 굉장히 인기가 많다.

3. 인기


인기가 많은 정도를 뛰어넘어 세서미 스트리트의 팬들에게는 '당연히 그로버는 좋아해야 하는 거 아냐?'라고 여겨진다. 쿠키 몬스터와 함께 까임방지권... 아니 좋아해야 할 의무가 있는 캐릭터.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 중에서도 인지도가 엄청 낮은 편에 속한다. 그로버의 인기는 외모보다도 목소리와 행동 양상에서 비롯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4. 작중 행적


Global Grover라는 코너에서 세계를 여행하며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와 아이들의 모습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 코너 자체가 아동교육 관련 상을 하나 받았을 정도로 평가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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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맡는 다양한 직업 중 하나로 슈퍼맨의 패러디인 '슈퍼 그로버'가 있다. 항상 밑으로 떨어져서 눈을 가리는 투구와 빨간 망토를 착용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전부 어설퍼서 영 도움이 되지 않는다. 히어로로서의 자존심과 책임감은 최고지만, 초능력이 전혀 필요 없는 상황에 등장한다던가 날다가 떨어져서 여기저기에 충돌한다던가 실패가 많다. 과거 꽁트 시리즈에 따르면 정체는 메트로 시티에서 문 손잡이 판매원으로 일하는 그로버 켄트. 지금은 구체적인 설정을 가진 꽁트 시리즈는 없지만, 여전히 세서미 스트리트 본편에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으며 '''일단은''' 보통 그로버와는 다른 인격, 다른 캐릭터인 것 같다. ...적어도 주민들은 절대 '너 그로버 맞지'라고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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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1부터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슈퍼 그로버 2.0이 고정 코너로 등장했다. STEM[5]에 초점을 맞춘 시리즈로, 슈퍼 그로버 2.0이 사건을 목격하면 질문과 관찰, 실험 등의 조사 과정을 통해 해결책을 내는 것이 내용이다.

4.1. 그 외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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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패러디인 Abby in Wonderland에서는 그로버가 매드 해터로 등장해서 '''T 파티'''[6]를 열고 있다. 잘 보면 모자의 리본 무늬가 슈퍼 그로버 투구의 가리개를 연상하게 하는데, 이 모자도 자꾸 내려와서 눈 앞을 가린다. 그래서 mad(화난) 모자 장수라고. mad(미친) 모자 장수가 아니다. 그리고 모자 때문에 느끼는 다른 다양한 감정도 설명한다.
방송도 방송이지만, 그림책에서 인기가 많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1971년에 나온 '이 책 끝의 괴물'(The Monster at the End of This Book)은 첫 출판 후 1년동안 '''200만부'''가 팔렸다.(당시 기준으로 아동 도서 뿐만 아니라 전체 출판계의 신기록이였다.) 내용은, 그로버가 책 끝에 괴물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되고 독자들에게 계속 책장을 넘기지 말라고 설득하는데, 마지막 페이지에서 밝혀지는 진실은 바로 그 괴물이 그로버 자신이었다는 것.[7] 지금도 인기가 매우 많은 그림책이다. 엘모와 함께 '이 책 끝의 다른 괴물'(Another Monster at the End of This Book)이라는 속편에 등장하기도 한다. 팝업북 버전으로 '이 책을 제발 펼치지 마세요!'(Please Do Not Open this Book!)가 나오기도 했다. 공식 트위터에는 그로버가 '이 트윗들의 끝에는 괴물이 이 있다'는 내용으로 처음에는 검은 이미지를 첨부하는데, 배우 윌 휘튼과 리트윗으로 대화하면서 이미지는 점점 밝아지면서 그로버의 모습이 드러난다. 2013년에 발매된 DVD Being Brave의 내용의 틀은 그로버가 이 프로그램 끝에 나올 괴물을 무서워하는 내용. 물론 그 괴물은 그로버로 밝혀진다. 이 시리즈 외에도 그로버는 지금까지 몇십 권의 그림책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5. 기타


카운트 백작의 캐릭터가 지금보다 훨씬 무시무시하던 시절에 그로버와 같이 웨이터 꽁트를 한 적이 있다. 핫도그를 더 가져오라는 백작의 말을 거부하는 바람에[8] 백작은 그로버에게 최면을 걸어(!) 일을 시키는대로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도록 만든다. 근데 그로버랑 직업 꽁트를 하면서 항상 당하는 역할로 나오는 캐릭터 미스터 존슨은 백작과 같은 제리 넬슨(Jerry Nelson)이 연기하는 캐릭터다...
작중에는 안 나오지만, 한 그림책에 따르면 123번지 아파트에 이사오면서 세서미 스트리트에 찾아온 듯 하다.
오스카 더 그라우치조차 그로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이유는 너무 형편없이 날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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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서미 스트리트에서 디스코 하면 그로버다. # 이미지는 토요일 밤의 열기의 패러디.
들어보면 알겠지만 요다와 목소리가 비슷하다. 세서미에서 프랭크 오즈가 맡은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요다 느낌이 난다. 당연히 성격이나 말투 등 모든 부분에서 하나도 닮은 구석이 없지만. 슈퍼 그로버 꽁트의 사운드에 요다와 스타 워즈 영상을 붙인 매드무비가 있는데 양쪽을 아는 사람이라면 정말 빵 터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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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슈퍼 그로버에 이어 아이언 몬스터가 되었다. 슈퍼 그로버 망토를 빨래방에 맡겼지만 아직 마르지 않았다! 그로버는 빨래방의 영웅 아이언 몬스터로 변신한다! 과연 그는 수학의 위대한 힘을 이용해서 건조기 요금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줄거리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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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슈퍼맨 관련 패러디 팬아트 등은 넘쳐난다. 슈퍼 그로버 액션 피규어가 발매된 기념으로 코믹스 팬이라면 들어봤을 그 이름 '''알렉스 로스'''가 한정판 일러스트를 그렸다. 간지폭풍 한 마디로 설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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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관련 개그를 제하더라도 단순히 그 열정적인 성격 탓에 평범한(?) 민폐를 끼치기도 한다. 하필이면 세서미 스트리트의 민폐의 양대 산맥 카운트 백작쿠키 몬스터한테 지적을 당하다니...
reddit 등지에서 생산되는 세서미 스트리트 관련 밈에서는 존슨 씨의 아내를 볼모로 존슨 씨를 협박하는 등(...) 사이코패스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1] 그로버의 전신이 된 머펫은 1967년에 다른 프로에서 처음 등장했다. 세서미의 시즌 1에서 몇 번 모습을 드러냈으며, 시즌 1이 끝날 즈음 그로버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2] 일일히 Don't를 Do not, I'd를 I would로 하는 그런 말투[3] 하지만 그로버는 말투도 그렇고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가장 예의바르고 성실하며 타인을 존중하는 캐릭터다. 그림책 등에서는 안내자 역할, 공손한 태도를 가르치는 캐릭터 등으로 많이 등장한다.[4] 남에게 필요한 물건을 찾아주는 그림책에서 그로버가 바퀴 없는 수레를 고쳤더니, 팬들이 '이 책은 사기다' '아니다, 이 성공 하나 때문에 그로버가 남을 도와주는 데에 집착하게 된 것이다'등의 토론을 벌였다(...)[5] Science, Technology, Engeneering and Mathmatics. 미국의 이공계열 교육 접근 방식[6] 찻잔 안에는 알파벳 T가 들어있고, T로 시작하는 단어를 말하는 파티이다[7] 그로버, 엘모나 쿠키 몬스터같은 털 많은 머펫은 전부 종족이 괴물(monster)이다. 오스카 제외.[8] 먹지도 않고 세기만 할 것이기 때문에 거부했다. 그 심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