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기상목
1. 개요
극기상목 또는 국조어류는 전체 경골어류 중에서 가장 큰 무리를 이루고 있다. 진골상목의 어류들은 최근에 출현하였음과 동시에 가장 진화된 어류이다. 극기상목의 어류는 지느러미에 가시가 있어서 극조어류라고도 부르며, 269과, 13,000종 이상이 살고 있다. 이들은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앞으로 돌출된 위턱을 가진다. 대부분 즐린을 가지고 있으며, 비늘이 사라지거나 더 단단한 판으로 분화한 종도 있다. 전 세계의 널리 퍼져 있으며, 뛰어난 번식력, 생활 습성, 적응된 체형의 특징 때문에 다양한 생태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 분포
극기상목은 어류 중에서 분포지가 가장 넓어서, 민물, 기수역, 바다, 얕은 해안, 심해 등 어떤 물속 환경에서도 발견된다. 또한 몸의 형태학적 구조와 행동습성이 얼음이 어는 바다나 메마른 호수에서도 살 수 있도록 적응되었다.
3. 적응 능력
극기상목에게서는 일반적인 어류의 몸의 크기와 형태를 모두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물고기는 위아래가 대칭이지만 넙치류는 몸이 납작해서 위아래가 다르고, 놀래기류와 파랑비늘돔류는 인두가 진화한 제2의 턱이 발달되어 특이한 방법으로 먹이를 먹는다. '씨프린오돈티목'에는 구피류, 소드테일류와 같이 관상용으로 키우는 종이 많다. 실버사이드류는 큰 떼를 이루고 살며, 날치류는 물 밖으로 날 수 있도록 특이하게 분화했다. 망둑어류는 대부분 작으며, 양쪽 배지느러미가 붙어서 컵 모양의 원반처럼 생겼다. 물과 땅 위에 사는 말뚝망둥어도 이에 속한다.
쥐치복어류나 그 유연종들은 비늘이 몸을 보호하는 단단한 갑옷처럼 분화했다. 클라운피쉬를 포함한 자리돔류는 다른 물고기들의 수컷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자신의 세력권을 지키는 습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