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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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갈치목 날치과의 어류. 이름 그대로 날아다니는 물고기.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의미로 불린다. 한국어는 날+치(물고기), 영어는 플라잉 피시, 일본어도 토비우오(나는 물고기) 이다.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조류, 박쥐, 곤충류와는 달리 날도마뱀, 날다람쥐, 월레스 날개구리처럼 활공만 할 수 있다. 민물자귀어도 날아다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쪽은 놀랄만한 근력으로 높이 점프할 뿐, 활공에 적합한 체형은 아니다.
날치는 물 속의 천적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날게 된 것으로 추측되지만 물 밖의 천적인 새에게 잡아먹힐 위험이 생긴다. 만새기는 수면 위를 활공하는 날치를 물 밖으로 뛰어올라 낚아채 먹는다.
물에서 전속력으로 튀어나온 뒤 양쪽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를 활짝 편 채 글라이더처럼 활강하며 수백미터를 날아갈 수 있다. 최고로 높이 난 기록은 6~7m이다. 간혹 배 갑판 위에 올라와 떨어지기도 하는데 옛사람들은 이런걸 잡으면 불길하다 해 놓아 주었다고 한다. 다만 미신이 옅어진 요즘엔 그냥 회쳐서 먹기도 한다.
토르 헤이에르달이 콘티키호로 태평양까지 모험할 때, 식사준비하려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넣어 달구고 있었는데 스스로 팬 안으로 날아와서 즉석생선튀김이 되었다는 거짓말같은 실화가 있다. 천적을 피해 떼로 나는 경우가 많은데 어선의 갑판에 부딪혀 떼로 머리가 깨져 죽는 경우도 있다.
날치는 수렴 진화의 한 예로, 조류처럼 날기에 유리하도록 진화했다. 날치뼈를 현미경으로 보면 조류의 뼈처럼 골밀도가 낮아서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서 뼈가 가볍다. 또한 항상 체중조절을 해야 하므로 위가 거의 없고 장이 다른 물고기들에 비해 확연히 짧아서 먹이를 먹으면 금방 소화시키고 빨리 배설하여 체내에서 음식물을 모아두는 시간을 최소화하는데, 이 역시 조류의 소화기관과 유사하다. 천적이 나타나면 비행 전에 매미가 소변을 보는 것처럼 똥을 싸고 이수(離水)한다. 태생적으로 다른 물고기들에 비해 내장이 시원찮으므로 소화가 잘 되는 것만 먹으며 먹는 것이 부실해서인지 살에 지방이 없어서 맛이 없다고 한다. 헌데 노인과 바다의 산티아고 노인은 환상적인 맛이라고 좋아한다.[1] 실제로 먹어보면 고등어회 비슷한 맛이 난다.
알의 경우 초밥집이나 뷔페 등에 가면 흔히 볼 수 있으며 볶음밥을 할 때도 주로 쓰인다. 참고로 진짜 날치알 100%인 경우는 적고 열빙어 알이 적당히 섞인 경우가 많다. 이건 그래도 양반이고 보통은 인공 색소를 첨부한 식감이 비슷한 재료로 물에 불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유사품이 대부분이다. 참고로 날치알 중 최고가로 거래되는 것은 바로 '''중국'''의 날치알이며 그 경우에는 kg당 몇십만원씩 하는 고가의 식재료다.
우리나라에서는 날치알은 많이 소비되지만 정작 날치고기는 잘 먹지 않는 추세이다. 당장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동해안에 가서 날치를 찾으면 날치알밖에 없다.
일본에서는 トビウオ塩焼き라 해서 날치를 소금에 구워먹는게 인기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일식집에 가야 낮은 확률로 날치고기를 맛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날치로 육수를 낸 국물이 있다고 한다. 이름은 아고다시라고 한다. 실제로 일본 나가사키에서는 아고다시 라멘이 유명하다고 한다. 맛은 가쓰오부시로 육수를 낸 맛과 비슷하다고 한다.
4월 중순 즈음 난류를 타고 날치들이 남해안 및 제주도 연근해에 올라오는데 그 때 운이 좋다면 배 위에서 볼 수 있다.
1. 개요
동갈치목 날치과의 어류. 이름 그대로 날아다니는 물고기. 전세계적으로 비슷한 의미로 불린다. 한국어는 날+치(물고기), 영어는 플라잉 피시, 일본어도 토비우오(나는 물고기) 이다.
2. 상세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조류, 박쥐, 곤충류와는 달리 날도마뱀, 날다람쥐, 월레스 날개구리처럼 활공만 할 수 있다. 민물자귀어도 날아다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쪽은 놀랄만한 근력으로 높이 점프할 뿐, 활공에 적합한 체형은 아니다.
날치는 물 속의 천적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날게 된 것으로 추측되지만 물 밖의 천적인 새에게 잡아먹힐 위험이 생긴다. 만새기는 수면 위를 활공하는 날치를 물 밖으로 뛰어올라 낚아채 먹는다.
물에서 전속력으로 튀어나온 뒤 양쪽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를 활짝 편 채 글라이더처럼 활강하며 수백미터를 날아갈 수 있다. 최고로 높이 난 기록은 6~7m이다. 간혹 배 갑판 위에 올라와 떨어지기도 하는데 옛사람들은 이런걸 잡으면 불길하다 해 놓아 주었다고 한다. 다만 미신이 옅어진 요즘엔 그냥 회쳐서 먹기도 한다.
토르 헤이에르달이 콘티키호로 태평양까지 모험할 때, 식사준비하려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넣어 달구고 있었는데 스스로 팬 안으로 날아와서 즉석생선튀김이 되었다는 거짓말같은 실화가 있다. 천적을 피해 떼로 나는 경우가 많은데 어선의 갑판에 부딪혀 떼로 머리가 깨져 죽는 경우도 있다.
날치는 수렴 진화의 한 예로, 조류처럼 날기에 유리하도록 진화했다. 날치뼈를 현미경으로 보면 조류의 뼈처럼 골밀도가 낮아서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서 뼈가 가볍다. 또한 항상 체중조절을 해야 하므로 위가 거의 없고 장이 다른 물고기들에 비해 확연히 짧아서 먹이를 먹으면 금방 소화시키고 빨리 배설하여 체내에서 음식물을 모아두는 시간을 최소화하는데, 이 역시 조류의 소화기관과 유사하다. 천적이 나타나면 비행 전에 매미가 소변을 보는 것처럼 똥을 싸고 이수(離水)한다. 태생적으로 다른 물고기들에 비해 내장이 시원찮으므로 소화가 잘 되는 것만 먹으며 먹는 것이 부실해서인지 살에 지방이 없어서 맛이 없다고 한다. 헌데 노인과 바다의 산티아고 노인은 환상적인 맛이라고 좋아한다.[1] 실제로 먹어보면 고등어회 비슷한 맛이 난다.
알의 경우 초밥집이나 뷔페 등에 가면 흔히 볼 수 있으며 볶음밥을 할 때도 주로 쓰인다. 참고로 진짜 날치알 100%인 경우는 적고 열빙어 알이 적당히 섞인 경우가 많다. 이건 그래도 양반이고 보통은 인공 색소를 첨부한 식감이 비슷한 재료로 물에 불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유사품이 대부분이다. 참고로 날치알 중 최고가로 거래되는 것은 바로 '''중국'''의 날치알이며 그 경우에는 kg당 몇십만원씩 하는 고가의 식재료다.
우리나라에서는 날치알은 많이 소비되지만 정작 날치고기는 잘 먹지 않는 추세이다. 당장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동해안에 가서 날치를 찾으면 날치알밖에 없다.
일본에서는 トビウオ塩焼き라 해서 날치를 소금에 구워먹는게 인기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일식집에 가야 낮은 확률로 날치고기를 맛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날치로 육수를 낸 국물이 있다고 한다. 이름은 아고다시라고 한다. 실제로 일본 나가사키에서는 아고다시 라멘이 유명하다고 한다. 맛은 가쓰오부시로 육수를 낸 맛과 비슷하다고 한다.
4월 중순 즈음 난류를 타고 날치들이 남해안 및 제주도 연근해에 올라오는데 그 때 운이 좋다면 배 위에서 볼 수 있다.
3. 대중매체
- 록맨 X7의 스플래시 워플라이의 모티브다.
- 메이플스토리의 날치(메이플스토리)의 모티브다.
- 원피스의 등장 조직 날치 라이더즈가 이름 그대로 날치를 타고 날아다니는데 이 날치들은 거대한건 둘째치고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데다 방향도 자유자재로 변환 가능하다.
- 프랑스가 만든 대함 미사일의 이름인 엑조세(Exocet)는 '날치'라는 뜻이다.
- 하이큐!!의 카게야마 토비오가 작가에 의해 이 물고기와 합성된 적이 있는데, 이 인면어 버전으로 캐릭터 굿즈를 출시하는 위엄을 보였다.
- 푸른 저편의 포리듬의 히로인 중 한 명인 쿠라시나 아스카가 날치를 매우 좋아한다. 가방에도 날치 굿즈가 달려있다. 작중에 아리사카 마시로의 우동집에 가서 아고다시 우동[2] 을 맛보고 맛있다고 했다가 날치로 육수를 낸 거라고 해서 충격을 먹긴 하는데 나중에는 맛도 좋은 날치씨라고 한다...
- 유희왕에 등장하는 플라잉 피시와 금빛의 날치 그리고 매직 더 개더링에 등장하는 Mulldrifter의 모티브가 되었다.
- 슈팅 게임 프로기어의 폭풍 1면 보스의 TOBIUO의 모티브가 바로 이 생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