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둑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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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둑어과에 속하는 모든 어류의 통칭.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많은 종들이 서식한다.
'''망둥이''', '''망동어'''라고도 한다. 하지만 가장 흔하게 쓰이는 '''망둥어라는 물고기는 없다. '''[1] . 대부분은 '○○망둑'이라는 이름이다. 말뚝망둥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말뚝망둑어'로 수록되었지만, 국가생물종목록에서는 '말뚝망둥어속'에 속하는 '큰볏말뚝망둥어'와 '말뚝망둥어' 두 종만 '망둑'이 아닌 '망둥'이라는 명칭을 갖고 있다. 당연히 생물의 명칭이므로 국어사전보다는 환경부에서 정한 명칭이 우선이다.
분명 생선임에도 어류와 양서류의 생활방식을 섞어놓은 듯한 방식으로 산다. 가슴지느러미가 폐어 종류의 지느러미처럼 진화되어 육지에서 '''기어다니는 게 가능하다.''' 그리고 망둑어류의 트레이드 마크인 하나로 융합되어 빨판이 된 배지느러미도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벽에 붙을 수 있다.'''
갯벌이나 바닥이 진흙이나 모래로 이루어진 강의 하구 근처에서 사는데,물에서 안 살고 뭍에 올라와서 주로 생활하는 물고기이다.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는 '''22~60시간 정도 물에 들어가지 않고도 살 수 있는데''', 이것은 아가미에 물주머니가 붙어 거기 물을 가득 채운 후 조금씩 조금씩 아가미를 적셔가며 호흡이 가능한 덕분이다. 그래서 물 밖에 나와서 오래 돌아다니다가 물 근처로 가서 마치 물을 마시듯 입을 물에 담그고 주머니에 물을 보충하기도 한다.
먹이잡이 활동 말고도 세력다툼 싸움, 구애행동 등 모든 것을 물 밖에서 하는 모양만 물고기이고 사실은 양서류인 그런 물고기처럼 보이지만, 나중에 밖이 활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추워지거나 하면 깊은 바다로 들어간다.
번식기 둥지를 지을 때 먹이는 풍부하지만 경쟁자가 없는 갯펄을 택한다. 다만 알을 낳는 방식은 양서류를 뛰어넘어 파충류, 조류 수준이다. 우선 U자 형의 집을 짓고 끝이 막힌 곳에는 물 대신 공기를 채워넣고 벽에 알을 낳아 부착한다. 다시 말해서 '''알을 공기 밖에 노출시킨다.''' 대부분 양서류 알도 물 안에 있어야 하므로 놀라운 일이다. 수컷은 매일 둥지 입구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신 다음 한쪽 끝 알방으로 가서 내뱉어 환기를 시킨다.
2. 속과 종
망둑어과에 포함되는 속과 종. 영문 표기는 국명이 없는 경우다.
- 문절망둑속
- 문절망둑, 왜풀망둑, 흰발망둑, 비늘흰발망둑
- 줄망둑속
- 점줄망둑, 줄망둑, pflaumii
- Amblychaeturichthys
- 도화망둑, 수염문절
- 숨이망둑속
- 숨이망둑
- Asterropteryx
- 청별망둑
- 독도얼룩망둑속
- 독도얼룩망둑
- 무늬망둑속
- 무늬망둑
- 짱뚱어속
- 짱뚱어
- Bryaninops
- 유리망둑
- 별망둑속
- 점망둑, 별망둑
- 쉬쉬망둑속
- 쉬쉬망둑
- 왜망둑속
- 왜망둑
- 실망둑속
- 실망둑
- 빨갱이속
- 빨갱이
- 댕기망둑속
- 댕기망둑
- 풀비늘망둑속
- 풀비늘망둑, 두건망둑, 흑점풀비늘망둑, 남방풀비늘망둑
- Favonigobius
- 날개망둑
- 꾹저구속
- 날망둑, 가는살망둑, 살망둑, 왜꾹저구, 얼룩망둑, 무늬꾹저구, 검정꾹저구, 동해날망둑, 꾹저구
- Istigobius
- 사자코망둑, 비난망둑
- 사백어속
- 사백어
- 오셀망둑속
- 오셀망둑
- 미끈망둑속
- 가는미끈망둑, 큰미끈망둑, 미끈망둑, 꼬마망둑, 주홍미끈망둑, 납작미끈망둑, 왜미끈망둑
- 모치망둑속
- 모치망둑, 제주모치망둑
- 깊은바다노란띠망둑속
- 깊은바다노란띠망둑
- 개소겡속
- 말뚝망둥어속
- 큰볏말뚝망둥어, 말뚝망둥어
- 흰동갈망둑속
- 흰동갈망둑, Farcimen
- 애기망둑속
- 애기망둑
- 흰줄망둑속
- 일곱동갈망둑, 금줄망둑, 다섯동갈망둑, 희줄망둑
- 점박이망둑속
- 점박이방둑
- 밀망둑속
- 밀어, 갈문망둑
- 바닥문절속
- 바닥문절
- Scartelaos
- 남방짱뚱어
- 열동갈문절속
- 열동갈문절
- Synechogobius
- 꽃개소겡속
- 꽃개소겡
- 검정망둑속
- 아작망둑, 민물두줄망둑, 민물검정망둑, 황줄망둑, 검정망둑, 두줄망둑
- Trimma
- 꼬마줄망둑
- 복기망둑속
- 두줄복기망둑
3. 기타
정식 낚시 도구가 아닌 대나무에 낚시끈과 바늘만 붙인 간이 낚시대로도 2~3분에 한 마리씩 낚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잡히는 생선이다. 식용도 가능하지만 10여 cm 정도 작은 크기임에도 머리가 거의 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살이 적어 회나 튀김을 해서 먹기는 어렵다. 식객에 따르면 한 마리를 등뼈따라 가르면 몸통 오른쪽 한 점, 왼쪽 한 점이 끝이라고. 말려서 조림 등으로 먹기도 한다. 열댓마리를 잡아 고추장+된장을 풀어넣고 매운탕을 끓여먹으면 기름이 많이 우러나와서 그럭저럭 국물이 고소하고 맛있는 편이긴 하지만, 너무 살이 적어서 고급어종취급 받지는 못한다.
열대우림에 가면 나무를 타는 망둑어를 볼 수 있는데 '''등목어'''라고 한다. 영어로는 Climbing fish.
영화 괴물의 괴물이 망둑어의 돌연변이라는 의견이 있다. 또한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대짱이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데레애니 3화 첫 부분의 작붕 때문에 시마무라 우즈키의 별명(망둥이)으로도 유명하다.
라바의 캐릭터인 '머드'가 이 망둑어이다.
기아 스포티지가 망둑어를 닮았다고 한다(...).
조의 영역의 괴물 물고기 중 하나로 비중있게 활약한다. 4-5층 이상 인 빌딩 위의 사람이나 물가에서 거리가 있는 갯벌에 서 있던 사람도 낚아채 버리는 공포스러운 포식자.
관상용 해수어 중 고비류가 이 망둥어의 친척뻘 되는 녀석들이다. 다만 고비 계열 관상용 해수어의 생김새는 망둥어를 연상하기 힘들 정도로 화려하다.
일본 상황 아키히토는 젊은 시절 바다 생물을 좋아했고 그중 망둑어를 가장 좋아했다. 그래서 천황이 되기 전까지 망둑어를 연구하다가 천황이 되고 나서 잠시[2] 연구를 중단했다가 자기 아들한테 천황 자리를 넘겨준뒤 다시 연구를 시작했다가 새로운 망둑어를 발견하면서 논문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 라는 속담이 있다. 줏대 없이 남이 하는 행동을 따라한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