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총 금관 및 금제 관식
1. 개요
金冠塚 金冠 및 金製冠飾. 일제강점기에 경상북도 경주시 노서동 금관총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신라의 금관 및 금제 관식이다. 금관 유물 중 현대에 최초로 세상에 드러낸 유물로, 금관총에서 이 금관이 발견됨으로 인하여 당시 온 나라가 난리가 났고, 그 이전까지는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아 다소 방치되어 있던 신라왕릉들에 대해 일제 학계가 큰 관심을 가지면서 (학술적인 조사보다도 왕릉에 부장된 보물들에 대한 발굴을 주 목적으로 하는 것처럼 보이는)발굴붐이 일어나기도 하였다.
금관총 금관 및 금제 관식은 금관의 내관과 외관, 그리고 금으로 된 장신구(관식)까지 해서 일종의 세트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금관총 금관은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신라금관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가 잘 드러난다고 평가 받으며, 내관과 외관이 모두 갖추어져 있어서 완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 보존가치도 높다.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국보 제87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일제강점기인 1921년 금관총에서 출토된 금관으로, 금관총은 집수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한다. 금관의 높이는 44.4㎝, 지름은 19㎝이다. 발견 당시 무덤의 주인이 쓰고 있었는데, 이 외에도 금귀걸이, 목걸이, 금제허리띠, 금팔찌, 금반지 등을 차고 있었고 시신의 머리 위쪽에 위치한 부장궤 속에서도 다수의 신라시대 유물이 발견되었다. 부장된 유물들의 제작 연대는 확실치 않지만 대략 5세기경(서기 400년대)일 것으로 추정 된다.
금관은 내관(內冠)과 외관(外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모양은 외관이다. 금관은 각종 비취색의 곡옥과 금사슬 등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금관에 부착되어 있는 3개의 출(出)자 형태의 장식물이 돋보인다. 이 출자 형태의 장식은 금판을 오려서 만든 것인데, 나무 혹은 사슴뿔을 형상화 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모와 관식은 시신이 담긴 관 밖에서 따로 발견되었다.
금관총 금제 허리띠와도 세트를 이루며, 금관총 금관은 신라 왕실을 대표하는 금관으로 명성이 높다. 신라시대의 금 세공기술 및 금속공예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재질을 조사한 결과 순도 85.4%의 순금으로 확인되었다.
3. 바깥고리
4. 국보 제87호
경주시 노서동에 있는 금관총에서 발견된 신라의 금관으로, 높이 44.4㎝, 머리띠 지름 19㎝이다.
금관은 내관(內冠)과 외관(外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금관은 바깥에 쓰는 관으로 신라금관의 전형적인 형태를 갖추었다. 즉, 원형의 머리띠 정면에 3단으로 ‘출(出)’자 모양의 장식 3개를 두고, 뒤쪽 좌우에 2개의 사슴뿔모양 장식이 세워져 있다. 머리띠와 ‘출(出)’자 장식 주위에는 점선문을 장식하였고, 많은 비취색 옥과 구슬모양의 장식들이 규칙적으로 금실에 매달려 있다. 양 끝에는 가는 고리에 금으로 된 사슬이 늘어진 두 줄의 장식이 있는데, 일정한 간격으로 나뭇잎 모양의 장식과, 줄 끝에는 비취색 옥이 달려 있다.
이 같은 외관(外冠)에 대하여 내관으로 생각되는 관모(冠帽)가 관(棺) 밖에서 발견되었다. 관모는 얇은 금판을 오려서 만든 세모꼴 모자로 위에 두 갈래로 된 긴 새날개 모양 장식을 꽂아 놓았다. 새날개 모양을 관모의 장식으로 꽂은 것은 삼국시대 사람들의 신앙을 반영한 것으로 샤머니즘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금관은 기본 형태나 기술적인 면에서 볼 때 신라 금관 양식을 대표할 만한 걸작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