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황부
1. 개요
풍종호의 무협소설 중에서도 『지존록(至尊錄)』에서만 그 이름이 드러난 가문으로, 천외삼가(天外三家)[1] 에 꼽히는 가문이다. '''하후(夏候)''' 씨를 성으로 사용하며, 작 중 최대의 적인 섭혼루주(攝魂樓主) 상관월[2] 과 쌍둥이 동생인 하후은일이 출생한 가문이기도 하다. '''금황부(金皇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만큼 단순한 고관대작(高官大爵)의 가문이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무공으로 옥형천기신공(玉衡天機神功)의 삼단(三段)이 전해지고 있다.[3]
지존록 마지막화에 밝혀지길 하후가의 시조가 천마대제의 아들이었다. 거기에 더해서 천마대제의 아내는 천심정안이었다고 하니 혈통으로는 지존록에서 정말 최상이다. 녹림천자, 상관월, 하후염 대대로 괴물들이 나올만한 잠재력을 갖춘 핏줄이라고 할 수 있다. 잉태되고 3개월 남짓한 아이를 구천의 비술로 어미의 시신으로부터 구해내고 천마를 죽이기 위해 키웠다고 한다. 천마를 죽였다는 걸로 봐서 이 시조가 천마십공의 막내인듯 하다. 단, 천마대제가 자신의 아버지인지 알고 죽였는지는 의문이다. 사견으로는 대제 격살 이후에 알지 않았을까 알았다면 대제와의 결전에서 이기기 위해(심리적 충격)이야기 했을 확률이 높고 그렇다면 대제의 혈령이 언급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이 든다. 구천을 나가서 금황부를 설립한 것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구천에서도 몰랐지만 천마대제의 피를 이은 까닭인지 절대천마의 마교봉문의 술수에 말려들어 칠백여년 동안 쇠락하고 만다.
2. 행적
다음은 작가의 소설에 드러난 하후가로 보이는 인물들의 목록과 주요 사건을 정리한 것이다.
- 《1,300여 년 전》 천마십공(天魔十公)의 막내:구천의 비술로 어미의 시신으로부터 구해내고 천마를 죽이기 위해 키워졌다. 천상일월륜(天上日月輪)을 만들어 아버지인 천마대제를 쓰러트리고 하후가에 전승했다. 이때 개파된듯 하다.
- 《750여 년 전》 절대천마(絶代天魔)의 마교봉문의 술수로 쇠락이 시작
- 《700여 년 전》 녹림천자(綠林天子) 하후천(夏候天): 천마칠성(天魔七聖)의 뒷세대인 초대 녹림왕(綠林王)이다. 암천향(暗天香)의 은신처에서 풍현이 읽은 '녹림천자전'에 그가 금황부의 서자였음이 밝혀진다.
- 《500여 년 전》 가문의 선조가 금어사(金魚寺)에 침투한 일이 들통나 실패한다. 정체까지 발각당해 400여 년간 시달린 끝에 가문의 모든 힘을 잃었다.
- 《지존록》 하후금월(夏候金月), 하후은일(夏候銀日): 이 형제에게 각각 월륜과 일륜 하나씩 전해진다. 그런데 천하를 장악하려는 상관월이 가문과 모든 인연을 끊겠다는 약속을 하고, 하후은일에게서 일륜마저 얻어낸다. 그러한 완전한 천상일월륜으로 상관월은 자신을 죽이러 찾아온 암룡단(暗龍團)의 십대용왕(十大龍王) 중 한 명을 죽인다. 그리고 하후은일은 그 용왕으로 위장하여 다시금 금어사의 후신인 암룡단에 잠입한다.
- 《700여 년 후》 천하십대고수(天下十大高手) 중 한 명인 기문객(奇門客) 하후천(夏候千)
- 《1,000여 년 후》 신풍검마(神風劍魔) 하후염(夏候琰): 청성파(靑城派)로 출가하기 전에 가문에서 검왕(劍王)이 남긴 검가(劍歌)를 봤다고 한다. 그래서 평범한 가문이 아닌 금황부 출신으로 여겨진다.
[1] 남은 두 가문은 미상이다.[2] 본명이 하후금월이다.[3] 풍객(瘋客) 치우(痴愚)가 창랑금아(蒼狼金牙)를 얻으면서 의문을 품어 옥형천기신공에 관해 직접 탐문한 결과를 남긴 묵연동(默然洞)의 금아미전(金牙微傳)에 나온다. // 그렇기에 남천화(南天華) 가문의 방계가 이룬 가문이 아닐까 짐작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