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더빙

 

1. 개요
2. 장점
3. 단점


1. 개요


여객기 기내에서 AVOD 시스템으로만 볼 수 있는 외국 영화들의 자국어 더빙판. 거의 모든 항공사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로 가끔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등도 더빙한다. 가끔 한국에서 출발하는 몇몇 국제선에서는 자막판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진 더빙판의 입지가 더 높은 편. 서비스 기간이 지나면 해당 영화를 내리는 구조로 되어있다.
자막을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 기내 모니터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그만큼 자막을 넣을 여유 공간이 적어지고, 글자를 읽기 힘들거나 자막을 꺼리는 어린이노인, 시각장애인들을 배려하기 위해서다. 자막을 못 넣기 때문에 화면에 나오는 외국어 글자들은 음성 해설로 대신한다.[1]
이 때문인지 출연한 성우들 이름도 스탭롤에 안 뜨기 때문에 성덕들에겐 굉장히 아쉬울 따름이다. 이렇기 때문에 나무위키에 있는 몇몇 영화들에 작성되어 있는 기내더빙 성우진은 성우 팬이 그냥 귀로 듣고 알아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보고 그대로 맹신해선 안 된다. 아이언맨 3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처럼 해당 작품에 출연한 성우가 출연 성우진 명단을 공개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

2. 장점


이 기내더빙의 가장 큰 장점은 갓 개봉된 최신 영화들까지 거의 다 더빙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 현재 기준으로 대한민국 내에서 가장 다양한 외화 더빙을 접할 수 있는 매체.[2] 그래서 지상파에서조차 외화 더빙이 줄어들고 있는 시대에 최신 영화 더빙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에 외화 더빙을 좋아하는 수요층에게 가뭄의 단비 취급 받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메리트라면 외화에선 보기 힘든 케이블 성우(투니버스 성우극회, 대원방송 성우극회 등)도 간혹 이 기내더빙 영화를 통해 외화 더빙을 해본다고 한다.

3. 단점


서비스 기간 중 좌석에 수동조작이 가능한 AVOD가 딸린 비행기를 안 타면 볼 수가 없다.
지상파나 케이블, 극장상영용 더빙 녹음에 비하면 상당히 열악한 환경에서 더빙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정된 예산에서 녹음을 하다 보니 투입되는 성우 수가 매우 적어 중복 캐스팅이 지나치게 많은 건 물론이고[3] 미스캐스팅도 없잖아 있는 편. 그리고 급하게 녹음하는지 가끔 입 모양 싱크가 안맞는 경우도 있다. 전담 성우라는 관례도 잘 따르지 않고 캐스팅하기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기내더빙에 참여한 성우들은 자신들이 더빙한 영화를 보기 힘들다고 하는데, 저작권 문제 상 녹음된 영화 파일은 소유할 수 없기 때문이라 한다. 애시당초 원 제작사와 어디까지나 기내용 서비스로만 제공하기로 계약을 하고 더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공기 외에 다른 곳에서 VOD 및 기타 다른 형식으로 서비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때문에 서비스 기간이 끝나면 어떤 경로로든 시청이 불가능해지는 단점도 있다.
현재 국내 넷플릭스에서 기내더빙본을 가져와 한국어 더빙을 지원하는 영화가 다수 존재한다. 대체로 소니에서 배급한 영화들이 이 기내더빙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아 넷플릭스와 소니 측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떨어진 듯 하다.

[1] 예로 화면에 Off limits라는 글자가 나오면 성우가 직접 '출입 금지'라고 일일히 해설해주는 식. 제목이나 오프닝 스탭롤에 나오는 제작진들 이름 같은건 제외.[2] 2016년 초에는 유일했으나 넷플릭스의 한국진출로 다행히 유일한 위치에서는 벗어났다. TV에선 마지막으로 외화 더빙을 방송했던 유일한 매체인 KBS에서 설날 연휴나 추석연휴때 특집으로 여러 외화들을 더빙방영했으나 결국 2010년대 후반부터 명맥이 끊겼다.[3] 정성훈의 경우 한 편에 무려 15명의 배역을 연기한 적도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