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댓값
1. 개요
Expectation ・ 期待値
어떤 확률 과정을 무한히 반복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값의 평균으로서 기대할 수 있는 값. 보다 엄밀하게 정의하면 기댓값은 확률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값의 가중 평균이다.
확률변수 $$X$$가 어떤 모집단 분포를 따를 때 $$X$$의 기댓값을 (모)평균(population mean)이라고도 부른다. 예컨대 다음과 같은 표현을 많이 접할 것이다.
$$X$$가 평균 $$\mu$$, 표준편차 $$\sigma$$인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하자.
2. 정의
2.1. 이산 확률 변수
이산 확률 변수 $$X$$의 확률분포표가 다음과 같다고 하자. ($$p\left(x\right)$$는 확률 질량 함수)
이때 이산 확률 변수 $$X$$의 기댓값은 $$\text{E}\left(X\right)$$ 또는 $$\mathbb{E}(X)$$[1] 와 같이 나타내고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displaystyle \mathbb{E}\left(X\right)=\sum_{i=1}^{n}{x_ip_i}$$
이산 확률 변수 $$X$$가 취하는 값의 개수가 무한한 경우, 즉 자연수 집합과 일대일 대응 되는 경우에도 비슷하게 정의된다.$$\displaystyle \mathbb{E}\left(X\right)=\sum_{i=1}^{\infty}{x_ip_i}$$
단, 이 급수가 절대수렴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각 항에 절댓값을 씌운 급수$$\displaystyle\sum_{i= 1}^\infty\lvert x_ip_i \rvert $$
가 무한대로 발산하는 경우는 기댓값이 정의되지 않는다. 이는 리만 재배열 정리란 녀석 때문이다.
2.2. 연속 확률 변수
연속 확률 변수 $$X$$의 확률 밀도 함수가 $$f(x)$$라고 할 때 $$X$$의 기댓값은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displaystyle \mathbb{E}\left(X\right)=\int_{-\infty}^{\infty} x\, f(x)\, \mathrm{d}x = \int_{\mathbb{R}} x\, f(x)\, \mathrm{d}x$$
이산 확률 변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displaystyle\int_{\mathbb{R}}\lvert xf(x) \rvert\mathrm{d}x$$
의 값이 무한대라면 기댓값이 정의되지 않는다.
이렇게 '정의되지 않음'은 기댓값의 고유한 특성이 아니라, 르베그 적분(Lebesgue integral)의 정의에서 오는 것이다. 위 이산 확률 변수의 경우도 이산 측도에서의 르베그 적분이므로[2] 마찬가지인 것. 이상적분(improper integral)과는 '''다르다'''.
예컨대 코시 분포(Cauchy distribution)[3] 는 다음과 같은 확률밀도함수를 가진다.
$$\displaystyle f(x)= \frac{1}{\pi\cdot(1+ x^2)}$$[4]
이 확률밀도함수는 표준정규분포와 유사하게 종 모양을 가지고 0을 중심으로 대칭이지만, 직관과는 달리 기댓값은 0이 아니고, 정의되지 않는다. 즉, '''평균이 없는''' 분포다.[5] 이와 관련해서는 이상적분 항목 참조.
2.3. 응용
어떤 함수 $$g$$에 대해 $$g\left(X\right)$$의 기댓값, 즉 $$\text{E}\left(g\left(X\right)\right)$$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 이산 확률 변수 : $$\displaystyle \text{E}\left(g\left(X\right)\right)=\sum_{i=1}^{n}{g\left(x_i\right)p_i}$$
- 연속 확률 변수 : $$\displaystyle \text{E}\left(g\left(X\right)\right)=\int_{-\infty}^{\infty}g\left(x\right)f\left(x\right)dx$$
$$\text{V}\left(X\right)=\text{E}\left(\left(X-\text{E}\left(X\right)\right)^2\right)=\text{E}\left(X^2\right)-\left\{\text{E}\left(X\right)\right\}^2$$
3. 성질
상수 $$a$$의 기댓값은 $$a$$이다.
- $$\text{E}\left(a\right)=a$$
- $$\text{E}\left(X+Y\right)=\text{E}\left(X\right)+\text{E}\left(Y\right)$$
- $$\text{E}\left(aX+b\right)=a \text{E}\left(X\right)+b$$
- $$\text{E}\left(XY\right)=\text{E}\left(X\right)\text{E}\left(Y\right)$$
4. 기타
동의어인 '기대치'라는 단어는 일상적으로 생각보다 많이 쓰이는데, "기대치에 못 미쳤다" 같이 '바라는 정도'의 맥락으로 쓰인다.
5. 참고 문서
[1] 물리학에서는 전자, 수학에서는 후자를 많이 쓴다.[2] 이산 확률 변수에서 저게 왜 적분이지? 할 수 있겠지만, 사실 [math(\displaystyle \sum_{x=a}^b f(x) \Leftrightarrow \int_{a}^{b} f(x) \, \mathrm{d} \lfloor x \rfloor)]이 성립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적분 맞다.[3] 자유도가 1인 t-분포와 같다.[4] $$\pi$$ 뒤에 점을 찍은 이유는 $$\pi(1+ x^2)$$라고 쓰면 원주율과 다항식의 곱인지, 소수 계량 함수인지 혼동할 수 있기 때문.[5] 물론 중앙값은 0이다.[6] 해당 성질을 갖는 X,Y를 비상관(uncorrelated) 확률변수라 부르며 비상관이지만 독립은 아닌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X의 분포가 짝함수이고 Y=|X|인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