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매듭

 

그리스어 : Kομποσκοίνι
러시아어 : Чётки
영어 : Prayer rope
1. 소개
2. 역사
3. 예수 기도
4. 관련문서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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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형태의 기도 매듭
정교회동방 가톨릭 교회 등 동방 교회의 전통적인 신심행위를 위한 도구.
동방 기독교인들은 기도를 할 때, 특히 예수 기도를 바칠 때 이 기도 매듭을 사용한다.

그리스어로는 꼼보스끼니 라고 하며, 러시아어로는 쵸트키라고 한다.
간혹 서방 교회묵주와 헷갈려 정교회 묵주나 그리스 묵주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물론 생긴 것과 달리 목걸이가 아니라서 원칙상 목에 걸면 안 되는 점은 묵주와 비슷하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기도 매듭은 검은색의 작은 매듭으로 엮어져 있고 가운데 역시 매듭으로 만들어진 십자가가 달려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십자가의 양옆으로 그리고 중간 중간에 작은 구슬들이 꿰어져 있다. 매듭에 따라 매듭 끝의 십자가 아래로 긴 술이 달려 있기도 하다. 각 매듭의 수에 따라 길이는 천차만별인데, 작게는 10단부터 300단 이상의 것도 있다.
기도매듭의 재료 또한 기본적인 검은 양털(어린양인 그리스도를 상징)부터 시작해서 근래에는 나무, 보석, 플라스틱 등 다양하다.
이때까지는 국내에서는 정교회 성당에서 오프라인으로만 구매할 수 있었는데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팔기 시작했다

2. 역사


기도 매듭은 보통 사막교부들이 낭독한 시편의 숫자를 세거나 기도의 숫자를 세기 위해서 매듭을 짓거나 작은 돌이나 씨앗을 실로 꿴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이것은 서방교회의 묵주와 역사적 기원이 같은 것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기도 매듭을 엮는 매듭법의 역사적 기원은 전승상에서는 보통 사막교부 중 한 사람인 파코미호스(일부 전승에서는 대 안토니오스 아빠스) 성인이 기도매듭을 만들 때 성인이 매듭을 묶으면 자꾸만 악마가 그 매듭을 풀자 천사가 내려와 성인에게 십자가 형태로 매듭을 엮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성인이 천사가 알려준대로 매듭을 엮자 악마가 더 이상 풀지 못하였다고 전해진다.

3. 예수 기도


기도 매듭으로 기도하는 방식은 한 매듭씩 엄지손가락으로 굴리면서 마음속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이시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Κύριε Ιησού Χριστέ, γιέ του Θεού, ελέησόν με. (그리스어)''' [1]

Lord Jesus Christ, Son of God, have mercy on me, a sinner. (영어)

 
라고 반복적으로 기도를 하는 것이다.
'예수 기도'(그리스어: ἡ προσευχὴ)라고 불리는 이 기도는 정교회 영성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지만, 정교회 전체의 역사적으로 보았을 땐 비교적 최근의 현상이다. 초기 기독교에서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기독교적 전통은 성경적 신비와 현상을 그리스 철학과 결부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정의하는데 촛점을 두고 있었는데, 14세기부터 발두되기 시작한 헤시카즘의 영향을 받아 신비주의적 성향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이것이 예수 기도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헤시카즘을 한국어로 '관상기도'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오늘날에는 서방 교회에서도 이러한 동방 교회의 영성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4. 관련문서



[1] 독음은 "끼리에 이수 흐리스떼, 이에 뚜 쎄우, 엘레이손 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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