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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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독교에서 기도를 할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기도를 반복해서 할 때 그 횟수를 세기 쉽도록 만든 구슬끈이라 생각하면 쉽다. 기독교 중에서도 가톨릭에서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이 문서는 가톨릭을 중심으로 작성되었다.
가톨릭의 묵주는 라틴어로 로사리우스(Rosarius)라고 하는데,'성모 마리아께 영적인 장미 꽃다발을 바친다'는 뜻이다. 이를 따라 한국어를 포함한 다른 언어에서도 가톨릭 묵주를 '로사리오' 또는 '로자리오'라고도 한다.
한편 성공회의 묵주는 가톨릭의 묵주와는 다른 전통을 가지고 있다.[3] 성공회의 묵주는 20세기 말, 동방정교회의 기도 매듭을 기원으로 발전한 것이기 때문에, 성모신심과는 무관한 예수 기도가 중심이다. 또한 시편의 다양한 구절을 기도문에 활용한다. 따라서 영어로도 묵주(Prayer Bead)라고 한다.
위에서 나온 대로 불교의 염주와는 아주 다른 것이다. 다만 형태상으로는 유사하기 때문에 보통 영문으로 염주는 Buddhist rosary같은 식으로 번역된다. 이슬람교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타스베(Tasbīḥ) (Arabic: تسبيح) 라는 도구를 사용하며 사실 이러한 형태의 도구는 종교를 막론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 구조
2.1. 가톨릭
나무나 유리 등으로 만들어진 구슬을 10개씩 구분하여 5마디로 엮은 환(環)으로 끝에 십자가가 달린 모습을 하고 있다. 보통 이것을 가지고 기도문을 외며 묵상하는 것을 '''묵주기도'''라고 하며 옛날에 쓰이던 말로는 매괴신공(玫瑰神功)이라고 한다.[4] 매괴는 중국에서 온 단어로 장미를 뜻하며,[5] 신공은 하느님께 공을 드린다는 의미.
묵주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단수로는 1단[6] , '''5단'''[7] , 15단, 20단[8] 등이 있다.
일반적인 묵주도 있지만, 간편하게 반지나 팔찌 모양으로 만든 것도 많다. 크기는 천차만별이다. 묵주알은 보통 나무로 만들지만 플라스틱이나 유리, 심지어는 마노나 산호, 금, 은 같은 귀금속 및 보석으로도 만든다. 한국에서 나무알은 보통 대추나무로 만든다.[9] 서양에서 나무알은 보통 올리브 나무로 만드며, 장미나무로 만든 것은 고급으로 쳐준다. 가톨릭의 일반적인 신자들 사이에서 5단 묵주가 가장 일반적이며, 사실상 표준으로 여긴다. 저가형 묵주는 성모패가 없는 경우가 많으나 딱히 문제되는 것도 아니고 크게 상관은 없다.
묵주를 만들 때 묵주알을 굵은 실로 꿰어 매듭지어 만들기도 하고, 철사로 고리를 만들어 사슬처럼 만들기도 하며, 낚시줄로 이어서 만들기도 한다.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취향껏 써보고 가장 자신에게 잘 맞는 묵주를 선택해서 평생 지니며 기도의 동반자로 정을 붙이면 좋다.
2.2. 성공회
가톨릭 묵주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가톨릭 묵주는 일반적으로 5단(주간구슬은 1단에 10개씩)이고 성공회 묵주는 '''4단'''(주간구슬은 1단에 '''7개씩''')이며, 성공회 묵주에는 성모패가 없다. 그러나 고교회 성향이 남달리 강한 일부 성공회 교인은 성공회 묵주가 아닌 가톨릭 묵주를 그대로 쓰기도 한다.
성공회는 종교개혁 후로는 묵주기도를 하지 않았으나 19세기 옥스퍼드 운동의 추종자를 중심으로 가톨릭 묵주가 재도입되었다. 흔히 성공회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묵주는 이와는 별개로 동방정교회의 기도 매듭 전통을 이어받아 1980년대부터 미국 고교회 일부를 중심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모든 성공회 교인과 성직자들이 사용하지는 않고 고교회파 일부에서 사용한다. 그래서 성공회에서도 존 스토트, 앨리스터 맥그래스, 톰 라이트 같은 저교회파 복음주의자들은 묵주를 쓰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묵주기도 문서의 성공회 항목 참조.
대한성공회는 고교회파 영향으로 1990년대 묵주기도가 도입되었고 현재도 서울주교좌성당 성물방 등에서 성공회 묵주를 판매하고 있다. 주교좌성당의 나무묵주는 미국 캐나다의 성공회 교회에서 판매하는 묵주나 수제 묵주에 비해 매우 튼튼해서 몇년을 써도 끊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묵주기도를 하는 대한성공회 신자는 드문 편이며 각 성당 내 묵주기도 모임도 별로 남아있지 않다.
3. 역사
3.1. 초대 교회 시대
묵주와 묵주기도의 기원은 로마 제국에 박해를 받던 초기교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에서 순교자들이 원형 경기장으로 끌려가 사자의 먹이가 될 때, 머리에 장미꽃으로 엮은 관을 썼다고 한다. 이는 당시 이교도들의 관습에 신들에게 바치는 제물에 장미꽃을 꽂은 것에서 온 것으로, 순교로써 자신의 몸을 바침을 의미했다. 그러면 박해를 피한 신자들이 몰래 그 시신을 거두어들이면서 장미관을 모아놓고 꽃송이마다 기도를 1가지씩 바쳤다는 것에서 묵주기도의 유래가 전해진다.
3.2. 사막의 영성
수도생활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사막의 은수자(이집트 교부 또는 사막교부)들은 죽은 이들을 위해 매일 시편을 50편, 100편 또는 150편을 바쳤는데, 이것이 나중에 수도자들의 성무일도가 되었다. 그런데 글을 모르는 수도자들의 경우에는 시편 대신에 주님의 기도를 바쳤는데 바치는 회수를 세기 위해 작은 돌멩이나 곡식알 같은 것을 실로 묶어서 굴리면서 사용하였고 이것이 훗날의 묵주가 되었다.
처음부터 지금같이 복잡한 형태는 아니었고, 초기의 묵주는 오늘날도 정교회에서 사용하는 콤보스키니(기도 매듭)나 이슬람식 기도도구와 같이 술이 달린 형태거나, 구슬을 꿴 줄을 묶어 고리로 만들지 않고 일(一)자로 늘어뜨리기도 했다. 때문에 중세시대 묵주를 보면 오히려 정교회나 이슬람교의 도구와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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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년경에 그려진 제대화에 묘사된 초기 묵주의 모습.
3.3. 오늘날
오늘날의 묵주는 트리엔트 공의회 이후에 확정된 형태이다.
가톨릭에서는 레판토 해전 승전 기념일인 10월 7일을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지정하고 기리며, 이 날이 속한 10월을 '로사리오 성월'로 정하였다.
4. 묵주기도를 바치는 방법
5. 목걸이인가?
과거와 현재의 기도문을 비교해 보아도 금방 알 수 있듯, 기도문이 많이 간결해졌다. 그리고 묵주팔찌, 묵주반지 등의 성물도 일상 생활에서도 쉽게 지니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든 기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5.1. 목에 걸면 안된다
기독교 신자인지 여부와 관계 없이 십자가 모양의 패션 소품을 많이 착용한다. 열십자 모양의 악세사리가 달린 목걸이나 팔찌 등이 나오고 목에 걸고 다니는 모습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가톨릭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묵주 = 목걸이'라는 인식이 생기기 쉽다. 거기다 묵주 자체가 목걸이처럼 생겼고 길이도 목에 걸기 적당하니 더더욱 그렇다.[10] 게다가 동아시아 등 불교 문화권의 경우 묵주와 비슷하게 생긴 불교의 염주가 묵주와 달리 목에 거는 것이 금기시되지 않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후술할 내용처럼 일본의 창작물에서 묵주를 목에 거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 것 또한 불교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있는 반면 기독교의 영향은 거의 미미한 일본 현지 문화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거동이 불편하거나 따로 보관할 곳이 없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묵주를 목에 걸지 않아야 한다.''' 이와는 별개로 목에 거는 십자가가 따로 존재하는데, 이것을 '가슴 십자가(Crux Pectoralis)' 혹은 '펙토랄레(Pectorale)'라고 부른다. 생긴 것은 비슷하지만 펙토랄레에는 기도할 때 쓰는 묵주알이 없다. 그리고 펙토랄레는 고위 성직자가 아니라면 옷 안에 착용해야 한다.
비신자가 종교적 신심 없이 묵주를 함부로 목에 걸고 다니는 것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무례한 짓이다.[11] 교리상으로도 '순수한 신심 행위 이외의 목적으로 묵주를 이용하는 행위'는 '''십계명 중 1계를 위반하는 행위'''다. 가톨릭에서 묵주는 그 자체로도 신성한 '''성물'''(聖物)이다. 축복을 받지 않았다면 신앙의 도구가 아니므로 완벽한 성물로 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 물건이 축복 받은 성물인지 여부는 소유자의 양심 외에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리고 외관상이나 사회통념상으로는 분명히 가톨릭의 성물이므로, 묵주를 (특히 비신자가) 목걸이로 차는 등의 모습은 지양하도록 하자. 최소한 그 물건이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 아는 것은 '''타인의 신앙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이다. 하지만 비신자들을 비난하기 전에 가톨릭 신자들부터 묵주가 목걸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절대 자랑이나 장신구 목적으로 목에 걸어서는 안 되며''', 성물방에서 구할 수 있는 묵주 주머니에 넣거나, 아니면 그냥 옷 주머니나 가방에 잘 넣어 다니든지, 손에 들고 다녀야 한다.
5.2. 금기사항은 아니다
세간의 오해와는 달리 상기 묵주를 목에 걸면 절대 안된다는 금기는 가톨릭 교리서 상에서 찾을 수 없다. 따라서 신자들의 과잉반응일 뿐 절대적 금지사항은 아니다. 묵주를 목에 거는 것을 반대한 교황이 있는가 하면 묵주를 목에 건 성인들의 성화도 종종 있는 등 세계적으로 대단히 헷갈려 하는 부분이다.[12]
현실적으로 몇몇 신자들은 묵주를 항상 몸과 가까이 두기 위해 목에 걸거나 반지 형태의 묵주를 껴서 착용하기도 한다. 혹여 묵주를 목에 걸 때는 단순한 목걸이가 아니라 거룩한 성물을 걸고 있음을 상기하자.
일본의 경우 많은 창작물에서 묵주를 목에 걸고 있는 걸로 나온다. 심지어 가톨릭계 여학교(릴리안 여학원)가 배경인 소설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에서는 아예 전 학생이 기본으로 목에 걸고 다니며, 작중 등장하는 쇠르라는 시스템은 후배의 목에 선배가 묵주(로사리오)를 걸어주는 것으로 성립한다!![13] 하지만 일본 창작물이 전부 그러한 것이 아닌데, 예컨대, 나가사키현을 배경으로 한 언덕길의 아폴론에서 카와부치 센타로가 묵주를 목에 걸고 다니자, 가톨릭 신자인 무카에 리츠코가 야단치는 장면이 있다.
6. 구입방법
전국의 천주교 성당 및 전문 성물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동네 성당에서 구입하고자 한다면, 일요일 11시 교중미사 끝난 직후에 성당에 있는 성물방으로 찾아가는 것이 좋다. 성물방 관리인이 따로 고용된 근로자가 아닌 성당에 다니는 평신도 봉사자들이라서 그 외의 시간에는 성물방이 개방되지 않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본당 성물방 중 대부분은 카드 결제도 되지만, 일부 교구는 현금 결제만 된다.
혹은 명동성당 앞의 가톨릭회관을 방문해도 좋다. 다수의 성물방들이 입점해 있고, 다양한 종류의 묵주를 취향에 따라 가격과 디자인을 비교해가며 고를 수 있다.
묵주를 구입한 후에 이를 기도용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사제로부터 축복을 받아야 한다. 새로 산 묵주를 들고 신부님 앞에 가서 축복기도를 부탁하면 100%의 확률로 신부님이 축복기도를 해주신다. 1분도 채 안 걸린다. 비신자가 단지 장식용으로 쓰려는 경우면 그럴 필요는 없다.
7. 신성모독을 위한 묵주 유사품: 사탄의 묵주
신성모독을 위한 가짜 묵주, 통칭 사탄의 묵주를 유포시키는 사람들이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가톨릭에서 쓰이는 묵주들 중 반지 묵주나 팔찌 묵주에는 작은 십자가를 달아놓고,[14] 정통 방식의 묵주에는 십자고상을 정확하게 달아놓고 있는데, 십자고상은 십자가에 매달린 사람의 형상 위에 반드시 '나자렛 사람 예수 유다인의 왕'을 뜻하는 라틴어 약자 'INRI'가 있어야 한다.[15] 그런데 팻말이 있어야 할 예수의 머리 위에 신성모독을 저지르기 위해서 일부러 사탄을 상징하는 뱀과 삼각형 안의 눈을 집어넣어 만든 묵주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하니, 가톨릭 신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런 짝퉁 신성모독품은 미국, 캐나다, 서유럽, 이스라엘, 영국 등의 사이비 종교들이나 반기독교 운동 단체들이 악의적으로 유포시키는 걸로 보인다. 미국에는 호텔 캘리포니아라는 가명을 쓰는 사탄교가 실제로 있으며[16] 미 서부에서 꽤 세력이 있는 상태다. 그리고 유사한 사탄 숭배 단체들이 몰래 활동하는 경우가 서양이나 이스라엘에서는 꽤 많은 걸로 알려져 있다.[17]
다만 관련 떡밥을 인터넷에서 찾아다니다 보면 프리메이슨, 뉴에이지 등의 음모론과 연관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조금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 가톨릭은 역시 교회 차원에서 프리메이슨이나 뉴에이지 등에 대해 금지라고 있기에[18] 상당수의 신자가 이러한 음모론들을 사실인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프리메이슨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리메이슨 조직의 실질적인 수장은 영국 윈저 왕조의 켄트 공작이고 애초에 영국 국교회와 적대적인 관계로 존속하는게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집단이다. 따라서 개신교는 모든 종파가 프리메이슨과 적대적이지는 않으며 윈저 왕조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프리메이슨이 이 정도의 반기독교적 캠페인을 기획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찌되었든 가짜 묵주를 만들어 신성모독을 하는 행위는 가톨릭교회와 신자들 입장에서는 명백하게 잘못된 행위이니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닐 테지만. 또한 댓글에서도 나와 있듯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서도 이같은 해석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니 주의하도록 하자.[19]
8. 기타 기독교 교파의 유사한 성물
8.1. 정교회의 기도 매듭
기도 매듭 문서 참고. 현대 그리스어로는 콤보스키니(κομποσκοίνι), 러시아어로는 초트키(чётки)라고 부른다.
8.2. 루터교회의 묵주
루터교회의 경우 마르틴 루터부터가 이러한 행위를 미신이라고 비판했기 때문에 성상 사용이나 전례적 양식이 많이 남은 교단 치고는 묵주를 잘 쓰지 않는다. 다만, 루터교회로 분류되는 스웨덴 교회에서는 1990년대 말 이후로 '구세주 화환'(Frälsarkransen)이라는 종류의 간결한 형태의 묵주를 사용한다. #대체로 성공회와 비슷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9. 타 종교의 유사한 형태의 기도 도구
9.1. 이슬람교의 수브하
이슬람교에서는 '수브하'(미스바하, 타스비흐)라고 부르며 주로 수피즘에서 사용하는데, 지크르(zikır) 의식 시 염원을 할 때 사용한다. 꾸란의 적힌 알라의 99가지 이름을 상징하는 99개의 구슬로 만드는 게 원칙이나, 99개는 너무 많기에 66개나 33개의 구슬로 간략하게 만들기도 한다. 요렇게 생겼다.
이 수브하에 대해 불교의 염주와 더 비슷하다고 보이기도 하지만, 구조적으로 염주와 전혀 다르다. 오히려 수브하는 정교회의 기도 매듭와 더 유사하다.
기본적으로 이슬람 묵주는 33개 혹은 99개의 구슬(habbe)과 11개 혹은 33개씩 각 단을 구분하는 니샤네(Nişane), 가톨릭 묵주의 '방석'에 해당하는 이마메(imame), 십자고상에 해당하는 코자(koza)혹은 캄츠(kamçı)로 구성되어 있는데, 염주와는 제작방식부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20]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 등 골수 이슬람 아랍국가에는 차에 수브하를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9.2. 불교의 염주
우리나라에서 불교가 개신교·천주교와 함께 주요 종교 중 하나이기 때문에, 누가 손목에 구슬팔찌를 하고 있으면 묵주를 하고 있는 천주교 신자이거나 염주를 하고 있는 불교 신자일 가능성이 높다.[21]
자세한 사항은 염주 문서 참조.
10. 창작물에서의 묵주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등 서브컬처의 영향으로 일부 오덕이나 중고등학생들에게는 패션 아이템의 일종으로 오해받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쓰는 부적 취급을 하거나, 심지어는 5단 묵주를 목걸이 마냥 걸고 다니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일본의 특징 중 하나가 기독교적 요소가 매우 적은 것이다 보니, 꼭 묵주가 아니더라도 타 종교의 성물과 특징 중 멋있어 보이는 것들이 소품마냥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묵주와 비슷한 케이스로 미사보도 아름답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기에 간지템 취급받는 경우가 꽤 많다. 다만 작중에서야 창작물이니 그렇다 쳐도, 레이니 블루처럼 상대방에게 묵주를 집어던지는(...) 행위는 심각한 신성모독 행위이다.
2012년에 방영된 MBC 주말드라마 애정만만세에서 배우 송채환이 연기한 '''수녀''' 캐릭터가 묵주를 목에 걸고 등장하는 바람에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후 송채환은 시청자들(주로 가톨릭 신자들)의 지적에 좀 더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토요미스테리 극장에서는 댄서의 심장을 이식받은 수녀가 춤을 잘 추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재연하며 수녀들이 목에 묵주를 건 모습을 내보내기도 했고(..) 무한도전 쪽대본 드라마 때는 마지막 화에 유재석이 수단을 입고 목에 묵주를 걸고 있었다(..) 그 밖에도 신부라던가 수녀 캐릭터라면, 혹은 그런 사람을 재연할때는 묵주를 목에 거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목걸이처럼 생긴 모양 때문인지 한국 방송에서는 거의 가톨릭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목에 거는 듯 하다. 앞에 사례에 비해 논란이 적어서 그럭저럭 넘어간 모양. 하지만 이는 명백히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이다.
마리아 홀릭에서는 주인공이 십자가 목걸이를 묵주로 착각한 것을 시도우 마리야가 "장신구와 묵주는 다르며 묵주는 목에 거는 게 아니다"라며 제대로 정정해 준다.
언덕길의 아폴론에서도 카와부치 센타로가 묵주를 목에 메고 다니는 게 그의 제멋대로인 성격을 상징하는 장치로 쓰인다.
이우혁의 소설 퇴마록 세계편에서 등장인물 서연희가 영체화된 모습으로 나타난 리를 귀신으로 착각해 목에 건 묵주를 뜯어던지는(!) 장면이 있다. 물론 리는 순수한 영체였기에 전혀 통하지 않았다. 라틴어를 잘 모르는 엑소시스트 박신부의 설정과 함께 대표적인 퇴마록 내 천주교 오류로 꼽힌다.
던전 앤 파이터의 프리스트 직업군의 무기 중 하나로 설정되기도 했다. 염주와는 분명 다른 물건이지만, 비슷한 생김새 때문인지 염주 카테고리로 함께 묶여 있다.
Warhammer 40,000의 황제교에서도 사용하는데 이쪽에서는 단순 종교적 의미뿐만 아니라 '''역장 발생기가 내장되어 방어구로써도 쓰인다.''' 제국 국교회 소속은 아니지만 스페이스 마린의 채플린들도 교단으로부터 지급받아서 사용한다. 이 물건을 악용해서 교황의 자리에까지 오른 폭군도 있다. 미니어처 게임에서는 절반의 확률로 모든 공격을 막아주는 4+ 인불 세이브를 제공한다.
메이플스토리에서는 팔라딘 직업군이 보조무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로자리오와 뱀파이어에서는 아카시야 모카의 힘을 봉인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악마성 시리즈 초기작에선 아이템으로 등장하는데, 줍는 순간 화면의 모든 적을 일격에 소멸시킨다. Castlevania에서는 필드 내의 모든 적에게 '''9999의 데미지를 입히는 것'''으로 구현.
세인트 세이야에서는 시그너스 효가가 어머니의 유품으로 가지고 다니고 이것 때문에 목숨을 건진 적도 있다.[22]
손 the guest에서는 최윤이 성수가 없는 상황에서 구마를 목적으로 성수를 만들기 위해 물을 가득 담은 욕조에 묵주를 넣어 축성을 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물속에서 묵주의 십자가가 빛을 발하는 연출이 등장했다.[23]
Blasphemous에서는 묵주가 여타 게임의 장신구처럼 자잘한 부가 효과를 주는 장착품으로 등장한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묵주 매듭이 2개 있어 묵주 구슬 2개를 착용할 수 있으며, 쿠스토디아 곳곳에서 얻을 수 있는 묵주 매듭 끈들을 주인공이 소속된 교단의 본부에 갇혀있는 솔레다드라는 유령에게 가져가면 묵주 매듭을 엮어 묵주 구슬을 착용할 수 있는 슬롯을 늘려준다.
[1] 로젠크란츠. Rose(장미)와 Kranz(화환)의 합성어이다.[2] 샤플레[3] 단, 성공회 내에서도 옥스포드 운동을 따르는 고교회(앵글로-가톨릭)에서는 가톨릭 묵주기도를 사용하기도 한다.[4] 비교적 최근까지는 묵주신공이라는 말도 함께 쓰였다.[5] 원래 매괴꽃은 해당화의 꽃봉오리이다.[6] 손목에 차고 다니는 묵주가 대표적이다. 묵주반지 중에서도 작게나마 알이 박힌 것도 있다. 그렇다고 진짜 묵주알이 박혀있다기보단 작은 장식 비슷한 것이 있어 급하게/간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7] 가장 일반적인 묵주.[8] 일부러 크게 만들어서 진짜 사용하기보다는 십자고상처럼 걸어두는 용도로 쓰기도 하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4개 신비를 한번에 바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낚시줄처럼 탄력있는 줄을 사용하면 손목에 서너 번 정도 감아 평소에도 팔찌묵주처럼 사용할 수 있다.[9] 물론 잘 찾아보면 올리브 나무로 만든 묵주도 있다. 대추나무 묵주보단 살짝 더 비싸지만.[10] 서프라이즈 698회에서 한 신부가 묵주를 목에 걸고 나온다. 나름대로 주교십자가 같은 걸 생각해서 걸은 것 같은데 대단히 잘못됐다. 일단 앞 내용과 같지 목걸이 용으로 묵주를 쓰면 당연히 안 되고 심지어 여기 나오는 배우는 신부역이다. https://youtu.be/NkXcTMsT_7w 0:52에 나온다. 차라리 후술할 가슴 십자가를 목에 걸고 나오는 게 고증에 맞는 연출이다.[11] 당연한 얘기지만 묵주가 아닌 진짜 십자가 목걸이를 목에 걸고 다니는 건 비신자가 종교적 신심 없이 하는 거라 해도 무례한 짓은 아니다.[12] 이 점을 감안하면 묵주를 목에 거는 게 금기시되는 원칙도 기독교가 창시되면서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라 기독교 교리가 오랜 세월에 걸쳐 서서히 정립되어 감에 따라 생겨났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13] 고증을 지킨다면 묵주를 목에 걸어주지 않고 손으로 받게 하거나, 아예 묵주가 아니라 묵주알이 없는 진짜 십자가 목걸이를 목에 걸어주는 연출로 하는 것이 맞다.[14] 단, 작은 십자가를 다는 게 많기는 하지만 요즘은 디자인에 따라서 작은 십자가를 안달고 그냥 큰 구슬 등으로 대체한 정상적인 반지묵주, 팔찌 묵주도 많으니 유의.[15] 하지만 제대로 된 5단묵주라도 묵주 디자인에 따라서 INRI가 없는 것도 있다. 특히 요즘은 디자인에 따라서 정상적 5단 묵주에도 십자고상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그리는 식으로 대체하거나 각종 패 종류를 단 경우들도 많으니 INRI나 십자고상이 없다고 무조건 사탄의 묵주라고 의심하는 것은 절대 금물.[16] 창시자는 안톤 라베이로 원래 루터회 교인이었다. 1997년 급사했는데 죽기 전 금전 문제로 교단 지도부와 트러블이 있었다고 한다...'''사이비는 다 똑같다.''' 유대인 할리우드 배우 1명이 여기에 저항하다가 살해당했단 괴담도 있다. 이 사람도 당연히 프리메이슨 회원이었다는 의혹이 있다.[17] 당연히 범죄 등 불법행위와 연루되기 쉬워 대부분 국가의 경찰에서 범죄조직으로 감시한다. 인간 제물을 구한다며 유아, 어린이나 젊은 여자를 납치, 강간 살해하거나 무덤을 파헤치는 엽기 행각도 자주 벌어지는 편. 미국 FBI는 아예 오메가 포스라는 이름의 사탄주의 전담 마크 부서를 두고 있다.[18] 교회법 제 1374 조: 교회를 거슬러 음모하는 단체에 가입하는 자는 정당한 형벌로 처벌되어야 한다. 또 이러한 단체를 조장하거나 주관하는 자는 금지 제재로 처벌되어야 한다.[19] 참고로, 이 사탄의 묵주는 모두 메이드 인 차이나다. 물론 홍콩/마카오/싱가포르 등 기독교세가 강한 다른 중화권은 제대로 된 기독교를 믿으니 오해 말기 바란다.정확히는 미국이나 유럽의 사이비 종교들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양산하는 것으로 당연히 종교에 대한 인식이 희미한 중국 대륙인들은 이에 관해 관심도 없다. 참고로 '''중국 공산당은 관제 교회인 애국교회를 세워 주교도 제멋대로 임명하는 걸로 악명 높다.'''[20] 다만 기도 매듭와 마찬가지로 수브하도 구슬만 넘기면서 기도를 하며, 다른 부속에 대해서는 딱히 의미를 두지 않는다, 참고로 초창기 정교회의 기도매듭의 숫자도 33개였다. 예수님이 몇 살까지 사셨는지 생각해보자.[21] 개신교 신자들은 대부분 묵주를 하지 않는다. 한국 개신교 가운데 묵주를 사용하는 루터교회와 성공회는 그 비율도 매우 적을 뿐더러, 루터교회·성공회 교인 중에 묵주를 하고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다. 그 외의 다른 개신교 교인들은 묵주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 정교회 신자나 이슬람교 신자는 더더욱 드무니 논외로 하자.[22] 피닉스 잇키의 심장을 노린 일격을 이게 막아줘서 살아남았다.[23] 솔직히 이럴필요없다. 성수를 만드는 방법은 따로 예식서가 있으며 보통 성수예식은 미사전반에 참회예식 대신 한다. 굳이 말하자면 욕조에 물을 성수로 축복하는 것은 하지 말하야 하는짓이다. 따로 욕조에 만들지 말라고 하진 않았지만 성수는 처리할때 오직 땅에 스며들게 해야하며 하수구 같은 곳으로 들어가게 하는것은 성수의 가치를 없애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