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윌리엄
1. 개요
중세 문학의 거장인 제프리 초서의 단편 "기사 이야기(The Knight's Tale)"를 모티브로 만든 2001년 미국 영화.
감독은 로빈 후드, LA컨피덴셜 각본 등을 맡아 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을 받은 바 있던 브라이언 헬겔랜드.
2. 스토리
14세기 유럽, 미천한 신분의 윌리엄은 자신이 모시던 기사가 마창대회 도중 사망하자 대신 대회에 참가해 우승한다. 어릴 때부터 기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윌리엄은 이후 신분을 속이고 귀족들만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에 나가기 시작한다. 그는 참가하는 경기마다 우승을 거듭해 관중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관중석에 앉아 있던 아름다운 귀족 여인 조슬린과 사랑을 나누게 되고 그때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윌리엄의 마창경기 라이벌이자 사랑의 라이벌이기도 한 기사 애드헤머가 그를 시기해 위기에 빠뜨린 것인데... (다음 영화)
3. 등장인물
※ 국내 더빙 방영판 성우 포함
- 윌리엄 대처[1] / 울리히 폰 리히텐슈타인[2] - 히스 레저 / 구자형
- 롤랜드 - 마크 애디 / 이장원
- 와트 - 앨런 투딕 / 김영민
- 제프리 초서 - 폴 베타니 / 성완경
- 케이트 - 로라 프레이저 / 김옥경
- 조슬린 - 샤닌 소사몬 / 오길경
- 앙주(Anjou)의 애드해머(아데마르) 백작 - 루퍼스 스웰 / 강구한
- 토머스 콜빌[3] / 흑태자 에드워드 - 제임스 퓨어포이
- 존 대처 - 크리스토퍼 카제노브 / 이완호
- 액터 경 - 닉 브림블
4. 평가
5. 수상
- 2002 런던 비평가 협회상 - 영국 남우조연상 수상 (폴 베타니)
- 제 11회 MTV 영화 & TV 어워즈 - 여우신인상 (샤닌 소세이먼), 최고의 뮤지컬 퍼포먼스 (히스 레저 & 샤닌 소사몬), 최고의 키스상 (히스 레저 & 샤닌 소사몬) 후보
6. 상세
- 끝을 예상할 수 있는 무난한 스토리라인이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 큰 감동을 받는 경우도 많은 영화이다. 또한 히스 레저의 인지도를 높인 영화. 그럭저럭 재미있게 볼 영화라는 평이 많지만 6500만 달러로 만들어 1억 1300만 달러 흥행에 그쳐 본전치기 1억 3천만 달러는 실패했다. 국내에서 개봉 당시 별로 성공하지 못하고 KBS에서 2004년 7월 31일에 더빙 방영했다.
- 제프리 초서가 작중에 등장한다. 그러나 근엄한 중세풍 학자 이미지가 아닌 현대식으로 재해석되어 나사 빠진 재담꾼으로 등장. 영화 스토리의 설정은 제프리 초서가 자신의 목격담과 경험담을 통해 "The knight's Tale"을 집필한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공통점을 그나마 찾는다면 두 기사가 결투를 하고 왕족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준다는 것. 그리고 윌리엄과 토너먼트를 벌였던 영국의 왕자 에드워드는 이순신 장군처럼, 유럽 사람들이라면 모를리가 없는 백년전쟁 전반기 잉글랜드의 영웅이었던 흑태자 에드워드.
- 그 밖에도 관중들이 퀸의 We Will Rock You 같은 노래를 부르면서 손으로 박자를 맞춘다거나, 현대의 축구 경기를 응원하러 온 사람들 같은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기사들의 문장을 팀 엠블럼처럼 얼굴에 그린 관중이라든가, 경기장에서 스낵과 음료를 팔고 신난 여자 관객이 댄스타임을 갖는다. 여기에 웬 벌거벗은 훌리건들이 자리싸움을 하고 파도타기로 마무리. 또한 갑옷에 나이키 마크가 찍힌다거나 자신이 모시는 기사를 마치 격투시합 선수 소개하듯이 알리는 등 현대 스포츠물의 공식에 맞게 중세를 재해석한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 메가쑈킹이 알려지지 않던 시절 운영하던 알타리라는 개인 사이트에 그리던 영화 패러디 만화에선 이 영화를 그릴 때, 퀸의 노래가 나온 점으로 생각해서 그린 건지 몰라도 프레디 머큐리가 공주로 나오다가 얼굴이 드러나는데, 진짜 프레디 머큐리 사진을 덧입혀 그렸기에 그를 게이로 묘사하면서 바보같이 그려 그냥 웃기기에는 고인드립이 지나쳤다. 당연히 당시 덧글에서 이 영화의 팬들이나 프레디 머큐리 팬들이 악플로 도배했다.그 만화는 메가쑈킹 문서를 참고할 것.
- 전술했듯이 고증은 좋다고는 말 못하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틀은 지켜진 영화이다. 어차피 고증에 얽매이는 대신 현대 문화의 요소를 가미해놓은 기이한 시대상에서 우러나는 색다른 매력을 추구한 영화라서, 중세 시대가 이랬을리 없다느니 하며 고증을 물고늘어지는 것은 오히려 바보취급 당하기 딱 좋다. 애초에 실존했던 이야기도 아닐뿐더러, 위장신분을 들키지 않기 위한 윌리엄 일당의 뻘짓거리와 제프리 초서의 돌아이 짓에 무너지는 시대상이 일품인 영화다.
7. 삭제된 장면
삭제된 장면이 있는데, 초서가 몰래 발가벗고 돌아다니자 윌리엄과 일당이 추적해서 "야이 타짜새끼야 어디가서 또 다 날려먹었냐"고 갈구는데 정작 초서는 그냥 벗어놓은 채 '''아내와 검열삭제'''를 하려던 참이었다! 그리고 롤랜드와 조슬린의 시녀 간에 플래그가 서고, 윌리엄과 조슬린마저 불장난을 하러 가자 결국 '''케이트와 와트만 둘로 남겨졌는데''', 케이트는 와트한테 빵쪼가리만 쥐어주고 도망간다. 그런데 와트는 그 광경에 좌절하다말고 '''맛있다'''고...
8. 기타
한국에서도 스페셜 에디션 DVD가 발매되었는데, 감독과 초서역의 폴 배터니가 참여한 코멘터리, 삭제장면 7개[4] , 메이킹 필름, 퀸 뮤직비디오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이 스페셜 영상들에는 자막이 없다'''라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러면 블루레이를 노려볼 수도 있는데, 블루레이 버젼에는 서플먼트 자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