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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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성우. 1992년에 KBS 성우극회 23기 성우로 입사하였으며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동기로는 권성은, 김관진, 김지민, 김소형, 김희선, 박성현, 배정미, 서민이, 서윤석, 성완경, 손선근, 송민경, 안소연, 양정애, 오세윤, 오수경, 오인성, 이선, 이승주, 장호비, 전인배, 정미경, 홍성희가 있다.
배려를 신조로 삼고 있으며, 팬들의 애칭은 '''압화'''.
2. 연기
부드러우면서 힘 있는, 매끄럽고 담백한, 시원시원한 음색이 매력적인 성우로 역시 성우들 사이에서 좋은 목소리로 꼽힌다. 많은 후배 성우들이 그의 목소리를 부러워하며 닮고 싶어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목소리는 음색, 발음과 발성을 비롯한 모든 부분을 뜻한다.
그중에서도 손꼽힐만한 점은 박력감과 비장미이다. 쿨남 이미지가 강하지만 맡은 역할 중 텐마 켄조의 비장함이라 든가 우치하 이타치의 박력감은 원작초월 수준이라고 찬양받을 정도이다. 게다가 우스꽝스러운 배역에도 능통하다. 사카타 긴토키를 연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입증된다. 이쪽도 글러먹은 아저씨 역할을 정말 잘 살렸다. 니코동에서도 반응이 매우 화끈했는데 오죽하면 '''스기타 도플갱어(ニセ杉田)'''란 소리를 들었을 정도다. 잘생긴 남자를 주로 연기한다는 점은 직속 선배 김승준과 비슷하다.[3] 주로 맡는 배역도 쿨남. 스파이크 스피겔, 미륵, 젝스 마키스 등등. 게임 기동전사 건담전기 Lost War Chronicles에서는 샤아 아즈나블 역의 훌륭한 연기와 《에어마스터》에서는 사카모토 쥴리에타의 미친 듯한 연기를 보여주어 호평을 받았다. 생기 있으면서도 힘찬 목소리, 그리고 쿨남의 이미지는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외화 더빙에까지 이어져 키아누 리브스 역의 섭외대상 1순위.[4] 텔레토비와 뽀로로에서는 부드러운 내레이션 을 맡기도 하였으며, 창세기전 3의 버몬트 대공 역을 맡아서는 애절한 마음으로 잃어버린 형을 그리는 동시에 복수의 광기에 물들어 폭주하는, 양극단으로 치닫는 캐릭터의 내면을 훌륭히 연기했다.
언제나 본인이 맡는 배역에 관한 설정이나 작중행적 등을 미리미리 파악하고 작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5] 실제로 최덕희, 최재호를 비롯한 여러 동료가 감탄한 부분. 애니메이션 더빙 시에는 참여하게 되는 작품의 원작을 꼭 정독한다고 하는데 다른 성우들은 원작까지 꼼꼼히 챙겨보는 사전준비는 수고스러워서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6] 팟캐스트 더빙의 신에 출연했을 때 후배 성우들, 성우 지망생들에게 이 점을 굉장히 강조했다. '스크립트를 주면 괜히 상상하지 말고 직접 작가의 의도를 찾으라'는 것. '대본이든 성우 시험 문제든 원 출처가 있는 내용인데, 그걸 찾지 않고서 어떻게 이해를 할 수 있겠느냐'고 강하게 강조했다. 매사에 진지한 태도로 일하는 사람답게, 녹음에서도 NG를 내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실제로 목사를 꿈꿨을 정도로 학구열이 강하다. 그것도 3개월짜리 자격증 수준이 아니라, 작정하고 신학 공부에 빠지려고 하였다. 본인이 진행하는 SAE 아카데미[7] 에서도 성우 활동의 실전적인 수업 이외에도 '''서양 문화의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한 기독교 신학 이론 공부 같은 프로그램을 끼워 넣을 만큼 완전한 학구파''' 스타일이다. 블로그 등을 통해서 발성 이론, 각종 인문학/사회학 서적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지 감정적인 깊이 뿐만 아니라 발성과 연기에 대한 철저한 이론으로 무장한 만능형 성우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3. 활동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애정이 무척 큰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동료 성우들을 만나 얼굴과 맡았던 배역을 일일이 기억하는걸 무척 좋아한다. 은혼 때 같이 콤비를 이루었던 성우 홍범기를 벨제바브 때 다시 만나서 트위터에 '''신파치와 다시 녹음했다'''고 올려놨다. 나루토 질풍전을 통해 형제로 나왔던 김영선과 만나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하고,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녹음 시절 조이를 연기한 강수진과 거하게 술 한 잔 하였다.[8]
꼬꼬마 텔레토비에서 내레이션을 맡아 사실상 전국의 열광적인 텔레토비 붐을 주도한 주인공이다. 이걸로 무릎팍에서 한번 안지환의 자리를 위협한 적이 있다. 실상 안지환만큼은 아니지만 다큐멘터리에서 그 목소리를 접할 수 있는 성우 중 한 명. 그리고 요즘은 뽀로로 내레이션으로 전국의 수많은 아이들을 장래 팬으로 예약 중이다.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에서는 시리즈별로 악역을 맡았다.[9] 특히 초반부 퀸 베릴 휘하 4간부의 경우는 김민석과 돌아가면서 한 명씩 맡았을 정도.
만화 《몬스터》의 팬으로 《몬스터》가 아직 일본에서 애니화도 되지 않았던 2001년에 절친한 신동식 PD 앞에서 《몬스터》 찬양을 늘어놓고, 뉴타입 2002년 인터뷰에서는 《몬스터》의 텐마 켄조와 요한 리베르토 1인 2역도 하고 싶다고 할 만큼 《몬스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 결과 2005년 《몬스터》 더빙 당시 텐마 켄조 역으로 캐스팅되어 엄청난 열연을 보여주었다.
실제로도 신동식 PD의 연출작에 자주 출연하며, 주인공 내지는 주요 조연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투니버스의 《나루토》에서는 우치하 이타치가 자폭하면서 하차했는데[10][11] 만화책과 애니 양쪽에서 굉장한 호평을 받은 이타치의 광기 폭발 부분을 원작초월에 가까운 수준으로 연기했다. 영상.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화면이 소리를 쫓아가지 못하는 연기'라는 굉장한 극찬을 받았다. 그리고 나루토의 성우인 이선주가 "자형아, 너 이거 말고 녹음 더 있지 않니?" 하며 걱정했을 정도의 샤우팅을 질렀다. 실제로 본인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서 말하길, “원래 그림을 뛰어넘지도, 그림보다 모자라지도 않은 연기를 지향하지만, 이 장면에서는 '''‘그림이 아쉬울 정도로 해보자. 한 10년 정도는 회자될 수 있도록 갈아넣자’'''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한다. 그래서 “며칠 동안 녹음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했으며, '''원래 연기는 이것보다 더 셌다.''' 그러나 PD가 감정의 세기를 조금 낮췄으면 좋겠다는 주문을 했기 때문에 원테이크로 가고 싶었으나 한 두번 정도를 더 녹음해서 완성된 장면”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록 그 장면에서의 이타치는 사실 거짓 연기를 하는 것이었지만, 그것을 (사스케 입장에서) 연기라고 느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평소의 나긋나긋한 이타치의 모습에 큰 반전을 주는 장면이기 때문에 (이타치의 평소 모습과) 격차가 크도록 연기했다”고 말했다.#
EBS에서 《트랜스포머 프라임》에서 맡은 역이 '''메가트론'''. 악역을 맡는다 해서 구자형 성우가 도전 정신이 생겼다고 했다.[12] # 실제로 들어보면 '''간지폭풍급''' 연기를 보여준다.
외화 쪽으론 키아누 리브스, 존 쿠삭, 덴젤 워싱턴, 여명, 벤 애플렉 등의 유명한 외국인 배우들를 전담하였고 나노인간 제이크, 위기의 주부들, 어글리 베티, 데미지, 미스트리스, 마법사 멀린, 폴링 스카이 등 미드와 영드도 많이 출연하였으나 2011년에 방영한 폴링 스카이 이후로 외화 출연이 없는 상태.[13] 그리고 본인이 출연하는 애니[14] 와 외화(외화시리즈)[15] 는 전부 끝까지 못하고 조기종영이 되는 게 많다. 실제로 더빙의 신에서도 끝까지 못하고 조기종영 되는 게 너무 아쉽다고 언급했다. 다만 KBS 외화는 본인이 출연한 외화뿐만 아니라 끝까지 한 외화가 단 한 개도 없다.[16]
블로그에서 자신의 성우 활동뿐 아니라 한국 성우업계의 현실이나 여러 사회, 사건 이슈를 주제로 평론한다. 성우의 현실에 대해 가장 대표적인 글들은 KBS 프로그램 '안녕하세요'를 통해 본 성우 인식에 대한 현실, 현행 케이블-위성 애니메이션 출연료 등급제의 문제점,[17] 그리고 사회적 사건은 그 유명한 푸드코트 어린이 돌진 화상 사건에 대한 평론. 개그콘서트의 현대레알사전에서 성우계를 비방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개그를 보고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명화극장 폐지에 대해서 아쉬움을 표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애니맥스에서 《블리치》 3기가 첫 방영되었을 때에도 뭔가가 많이 어긋났다고 생각했는지(대표적으로 성우 교체와 폭풍 중복) 트위터에서 맹비난을 퍼부었다. 작품을 들여오면서도 정작 더빙에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뭘 어떻게 해도 날림 퀄리티로 만들 수 밖에 없는 여건 밖에 제공 못하는''' 업체 측의 마인드를 디스하는 의미이지, 동료 성우들이나 부족한 환경에서 일하는 연출진을 디스하는 건 아니었으니 오해는 말도록 하자. 성우계의 선배로서 이런 따끔한(?) 훈육을 남들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잘 해주는 편인 것 같다. 이런 글도 썼다. 쇠퇴하고 있는 성우계의 문제로 업체들과 성우 자신들의 문제를 적었는데, 성우계 퀄리티가 떨어진다고 겨울왕국 더빙을 예로 들었다.[18]
블로그의 몇몇 글로 볼 때 요즘 몇 년간 성우 출연료 관련 문제로 투니버스를 제외한 다른 애니 케이블 채널에는 거의 출연하지 않는다고 한다. 간혹 예외가 있지만(이누야샤 완결편의 미륵).[19] 목소리를 듣기 어려울 수 있었으나 2012년 계인선 PD와 심정희 PD 덕분에 카툰 네트워크의 《토리코》에 출연했으며 애니맥스의 《오늘부터 마왕》 3기도 자체 제작이다 보니 출연료 문제도 깔끔하게 해결되어 출연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기》와 《벨제바브》 더빙에도 참여했다.
'''3년 후에 이민을 가겠다는 글'''을 올려 충격을 주었다. 사실 그 전부터 트윗으로 간간이 이민을 암시하는 글을 쓰긴 했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이민 내지 성우직 은퇴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일축하기도 했다는데, 성우 갤러리는 이 일로 또 한 번 초토화되었다. 그런데 이 글이 루리웹 등의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로 퍼져나가더니 급기야 이야기가 와전되어서 ''''구자형이 이미 이민 간 지 오래다'''' 라느니, 이민의 이유가 ''''성우로서 할 일이 없어서''''라면서 오해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오세홍의 택시 기사 투잡 건처럼 이야기가 점점 와전되는 중. 이 사실이 구자형 귀에도 들어가자 본인은 SNS고 뭐고 자신을 보내버리고 싶은 사람이 많은 모양이라며 우습다고 했다.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 광고에서 더빙을 했다. 선거 캠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목소리를 담는 것이니 그것으로 당신을 돕겠다" 며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20] 또한 2010년 노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의 충남도지사의 당선을 기원하기도 했다. 또한 딴지일보의 안희정 인터뷰를 보면서 눈이 시큰거리더니 마지막 안희정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마음을 담은 짧은 동영상을 본 순간 '''"그분의 인간적인 모습과 측은함에 도저히 눈물을 참을 수가 없더군요"''' 라고 말하기도... 이상의 내용은 노무현 대통령 사망 1주기에 쓴 글에 적혀 있다. 노무현 대통령 사망 1주기에 쓴 글 18대 대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이라고 문재인 후보의 당선 후 나갈 다큐의 더빙을 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으나 박근혜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나중에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었지만.
과거 뉴타입의 모 기사에 잠시 실린 내용에서는 성대를 가다듬을 때 기름진 핫도그를 먹는다는 말을 했다가 절친한 동기 성우 이선에게 질타(…)를 받은 적이 있다.
심각한 골초였다고 하는데, 현재는 건강이 나빠져서 금연 중이라고 한다.# 전성기(?)에는 무려 '"한 시간에"' 한 갑을 피셨다고 한다.#
2012년 제39회 한국방송대상 성우 내레이션상 수상.
후학 양성을 위해 SAE ACADEMY라는 작은 학원을 개업했다. 몇 년 동안 고민해왔던 일이라는데 이제야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단순히 성우 공채 합격만을 목표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성우가 되어서도 잘할 수 있게 교육하는 것이 목표라는데, 국내에서 정평이 난 구자형이니만큼 그가 양성할 후학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심신을 단련할 목적으로 태극권을 수련하고 있다고 한다.
홍시호의 홍SHOW에 출연해서 말하길 건강이 나빠져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선택한 것이 윈드서핑. 한 때는 윈드서핑에 매우 빠져서 대천과 제주도를 자주 갔고 겨울에는 보라카이까지 찾아가며 3계절을 탔지만 체력적인 문제와 일 때문에 접고 겨울에는 스노보드를 탄다고 한다. 대천에서 태풍이 왔는데도 불구하고 무모하게 윈드서핑을 타려고 하다가 조난을 당해 바다에서 표류하면서 죽음의 위기를 느꼈다고 한다. 표류하는 와중에 바다에서 웅얼거리는 말소리가 들려서 기겁을 했는데 알고보니 구조하러 온 서핑가게 사람의 말소리였다고 한다. 다음 날, 충남일보에 태풍 속에서 윈드서핑을 타다가 조난을 당해서 구조했다는 기사가 나왔다고 한다. ~
취미는 위에 살짝 언급된대로 스노보딩과 카레이싱 게임 그란투리스모 시리즈 플레이. 전자는 겨울철에 짬나면 곤지암리조트에서 생활하는 수준으로 즐긴다. 시즌마다 표를 끊어서 시간이 빌 때마다 가서 타고 온다.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제대로 즐기려고 자택에 레이싱 휠과 거치대 같은 전문 장비까지 따로 장만했다. 자동차 매니아로 BMW M3 E92와 토요타 프리우스 3세대의 오너다.
2015년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PGR21에 인증글을 올리기도 했다. 몇년 전 부터 눈팅을 하다가 2015년 3월에 가입을 했다고 한다. 그후로 북텔링한 영상을 올리며 꾸준히 활동 중이다.
2016년 9월 9일 합정동 원룸 화재 때 불길로 연기가 가득 찬 원룸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가 집집마다 벨을 누르고 불이 났다고 외쳐 이웃들을 깨워 대피시켰지만, 자신은 연기에 질식해 중태에 빠졌다가 20일 끝내 숨진 안치범이 성우 지망생이었다는 것이 알려졌는데, 사망 소식에 트위터로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화재 사건만 없었어도 성우로써 본인의 후배가 되었을 사람이니 아쉬움이 더할 듯... 2015년 선배 성우인 오세홍이 사망한 뒤부턴 트위터의 배경을 오세홍이 생전 촬영된 흑백사진으로 고정하고 있다.
더빙의 신에 출연했을 때 당시 메인 MC를 보고 있던 후배 성우들에게 '''"이게 '더빙의 신'이라는 프로그램이라고는 하지만, 너희들은 성우 인생에서 더빙할 기회가 얼마나 있겠니?"'''라고 하며 현재 한국 성우계의 더빙 축소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에 의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용인 판결에 "새날의 시작! 혼란과 분열 속에서 정의와 평등이 이뤄지는 새날이 시작되기를!"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개신교 신자로서 신약성경을 녹음하는 것을 인생의 목표 중 하나라고 여기고 있다고 한다. 숭실대학교 인터뷰
성우 데뷔에 대한 이야기가 숭실대학교 인터뷰에서 나온다.
2018년 10월 4일, 페이스북에 애니메이션에서 악역 더빙을 맡게 되었다고 했다. 오랜만에 맡는 악역이자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스타일의 캐릭터라며 매우 기분이 좋다고 했다. 정체를 밝히지 않았으나 미라지 엔터테인먼트에서 더빙판으로 정발 예정인 메이드 인 어비스의 본도르드일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있었고 확정되었다."실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 성우가 되었습니다. 숭실대학교 재학 시절, 학과 공부보다는 동아리 활동인 SSBS(숭실대학교 방송국)가 주(主)였다고 말할 수 있는데 졸업 때까지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는다든가 하는 졸업 이후의 취업 준비를 거의 하지 않았어요. 원래는 캐나다 토론토 한인 방송국 쪽으로 취업이 되었지만 당시 걸프전의 영향으로 비자가 너무 늦게 나와 무산되었지요. 한참 뒤, SSBS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자신들이 대신 원서를 넣어줄 테니 학교 앞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고 토요일에 어디를 가서 시험을 치라고 하더군요. 그것이 바로 성우 시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운전면허로 비유했듯이, 운 좋게 성우가 되었다고 해서 프로가 되었다고 보기는 힘들지요. 학교 방송국 활동으로 기본적인 발성이나 호흡 등은 준수했으나 그 외에는 갖춰진 게 아무것도 없었으니까요. 성우에게도 수습 기간에 해당되는 전속 성우의 시간이 있는데 그 때 정말로 힘들게 공부를 했습니다."
2018년 10월 30일, 운영하는 학원인 'SAE ACADEMY'의 이름을 ''''Lesson9'''' 로 바꿨다. 홈페이지도 만들었다.
2019년 3월 선배 성우 홍시호의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런저런 썰을 풀었다. 참고로 여기서 역대 연기한 캐릭터 중 카우보이 비밥의 스파이크 스피겔과 몬스터의 텐마 켄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영선과 같이 나올 경우 맡는 배역이 '''사망전대인 경우가 많다.'''
4. 북텔러리스트
팟빵 페이스북 블로그 아프리카TV 유튜브채널
구자형이 주축이 되어 2014년 4월 24일부터 시작한 성우들의 낭독 모임. 자세한 사항은 북텔러리스트 문서 참조.
2016년 10월 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상황을 영화 다운폴에 패러디한 영상을 업로드하였다. 구자형 본인이 더빙한 것은 아니다.링크 북텔러리스트 2016년 11월 2일 방송에서 후일담을 말했다.
동년배 성우들이랑 전골식당에서 전골을 먹을 때 전골에 있는 식재료들의 철학과 뜻을 이야기했는데 친구 강수진은 '''수업시간은 재료들의 숫자까지 포함해 얼마나 되지?'''라고 물었다.
5. 개인 유튜브 활동
2009년 12월부터 개인 유튜브를 만들어 이런저런 컨텐츠들을 비정기적으로 업로드 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 이누야샤 완결편 녹음 현장을 촬영한 영상들이 아직도 남아있다.[링크] 당시 이누야샤역을 맡은 강수진 성우, 유가영역을 맡은 정미숙 성우, 금강역을 맡은 서혜정 성우, 미로쿠역을 맡은 구자형 성우, 산고역을 맡은 우정신 성우, 셋쇼마루 역을 맡은 김승준 성우, 쟈켄역을 맡은 탁원제 성우 등 주연 뿐만 아니라 각종 조연을 맡은 성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2010년 당시에 폰카로 찍은 영상들이라 화질 및 음질은 썩 좋진 못하지만, 그것을 감안해도 충분히 가치있는 영상들이다.
또한 2019년 말부터 저작권 문제가 없는 여러 글 및 책들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여 개인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하고 있는데,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 오디오북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들어보도록 하자.
[1] 음력 3월 21일[2] 능성 구씨 27세손 '滋'자 항렬이다. 동명이인인 투수 구자형과 같은 항렬. 단, 형 자의 한자는 다르다. 왜 다르냐면 투수 구자형은 형통할 형(亨) 자를 쓰고 성우 구자형은 전술했듯이 빛날 형(炯) 자를 쓰기 때문이다.[3] 다만 김승준은 잘 생긴 남자 역할이 대부분이지만, 구자형은 수비 범위가 무척 넓다. 물론 김승준도 연기 폭은 꽤 넓다. 필모에 있는 스폰지밥만 봐도...[4] 때때로 후배 김영선이 리브스를 연기하기도 한다.[5] 페북에서 나루토 팬들에게 이타치의 대사 중에 나온 코토아마츠카미(나루토)의 설정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고, 각종 작품의 설정 파악을 위해 나무위키도 참고하는 듯하다. 하여튼 참고할 자료가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찾아간다는 얘기다.[6] 이에 대하여 논란이 굉장히 많다. 단순히 구자형 팬들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더빙 팬들 사이에서조차도 말이다. 애초에 '''(원작이 애니메이션이 아닌 다른 플랫폼일 경우)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만이 다가 아니다! 즉 만화책 같은 건 폼으로만 있는 게 아니란 거다.'''[7] 현 Lesson9[8] 강수진과 동갑이나 강수진이 2기수 선배다.[9] 전 시리즈를 통틀어서 남자 성우는 20기 박홍식, 21기 김민석, 22기 김일, 23기 구자형, 손선근이 전부였는데, 그중에서 구자형은 중복이 가장 심했다. 중복이 아닌 사람은 바로 본인과 동기인 손선근뿐이다.[10] 나루토 질풍전 6기에서 예토전생으로 부활하여 재등장한다. 자세한 사정은 우치하 이타치 항목 참조.[11] 그 덕택에 동료 성우 김영선과 여러 후배 성우들 얼굴도 봐서 기분 좋다고 페이스북에 올려놓기도 했다.[12] 메가트론의 경우, 구자형이 맡았던 미형 악역들과는 캐릭터가 많이 차이 나기 때문인 듯.[13] 정확히는 2012년에 KBS에서 방영한 첨밀밀이지만 이미 2000년에 SBS에서 먼저 방영했기 때문에 논외.[14] 포켓몬스터: 전체 275화 중에서 260화까지만 방영.(이후 본인이 맡은 웅이는 변영희/김영선으로 변경 되었다.), 유희왕 DM: 전체 224화 중에서 184화(4기 도마편)까지만 방영., 명탐정 코난: 1기(78화)까지만 방영.(이후 투니버스로 넘어가면서 본인이 맡은 하인성이 최재호 성우로 변경 되었다.), 은혼(현재 방영중): 1기(49화)만 방영(이후 투니버스가 19금 애니 편성 포기하면서 사실상 방영 불가.)., 블리치: 전체 366화 중에서 109화(2기)까지 방영.(이후 애니맥스가 강탈하면서 본인이 맡은 배역(아이젠 소스케)을 포함한 상당수 배역의 성우들이 교체되었다.)[15] 나노인간 제이크: 시즌 1(16부작) 끝으로 조기 캔슬., 위기의 주부들: 전체 시즌 8 중 시즌 4까지 방영(그나마 본인이 출연한 외화들 중에서 제일 많이 방영.)., 어글리 베티: 전체 시즌 4 중에서 시즌 1만 방영., 데미지: 전체 시즌 5 중에서 시즌 1만 방영., 미스트리스: 전체 시즌 3 중에서 시즌 1만 방영.(본인이 맡은 배역(해리)는 시즌 2까지만 출연.), 마법사 멀린: 전체 시즌 5 중에서 시즌 1만 방영(본인이 맡은 배역(렌슬롯)는 시즌 4까지만 출연.)., 폴링 스카이: 전체 시즌 5 중에서 시즌 1만 방영.[16] 그나마 현재 지속적으로 방영하고 있는 게 본인이 출연하지 않는 영국 BBC 드라마 닥터후와 셜록 2개뿐이며 셜록는 닥터후와 달리 매년 방영하는 시리즈가 아니고 시즌 4 이후 출연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마틴 프리먼이 마블 영화(MCU)에 고정 출연이 돼가는 상태가 되면서 차기 시즌이 불투명한 상황이고, 닥터후도 최신 시즌이 부진과 악평을 심하게 받으면서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 두 드라마조차도 각각 2010 크리스마스 스폐셜/2016 크리스마스 스폐셜,셜록: 유령신부를 방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역시 끝까지 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17] '성우의 수입이 이 정도다' 가 아닌 '''성우 캐스팅 방식이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에 관한 내용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므로 오해하지 않도록 하자. 이 글을 읽어보면 그동안 케이블 방송사들이 왜 사단식 캐스팅, 자사 전속 캐스팅 등 편향적인 캐스팅을 자행해 왔는지 답이 나오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빡빡한 제작비 절감을 위해 출연료가 센 타사 중견~고참급 프리랜서 성우 기용을 꺼린다는 내용.[18] 물론 이 의미는 겨울왕국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성우계 전반적 퀄리티가 하향 평준화돼 과거에는 평작 수준이었을 겨울왕국의 퀄리티가 최고의 퀄리티로 여겨진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19] 이때도 출연료 때문에 갈등이 생겨서, 다른 사람에게 배역이 넘어갈 뻔했다.[20] 5:22~6:22 참조. 참고로 이 광고의 일러스트를 그린 사람은 정훈이.[링크] :#1, #2, #3, #4, #5, #6, #7[21] 미야베 미유키의 데뷔전 습작이다.[22] 국내에서는 사기꾼 로봇이란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6. 출연작
7. 수상 경력
- 2012년 한국방송대상 성우/내레이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