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얼음과 불의 노래)

 

1. 소개
2. 역사
3. 기사가 되는 과정
4. 기사의 종류
4.1. 가신 기사 (Household Knight)
4.2. 방랑 기사 (Hedge knight)
4.3. 지주 기사 (Landed knight)


1. 소개


칠왕국기사로, 안달족칠신교의 영향을 받은 문화이다. 칠왕국이 중세 잉글랜드와 서유럽에 기반한 만큼, 기본적으로 실제 중세의 기사와 거의 비슷한 직종이다. 기사(역사) 참조.
기사에게는 '''경(Ser)'''[1]이라는 경칭이 붙는다. 이는 세습 칭호가 아니므로 가문 명이 아닌 이름에 붙는 것이다. 예컨대 '제이미 경', 또는 '제이미 라니스터 경'으로는 칭할 수 있으나 이름없이 '라니스터 경'이라고 칭하지는 않는다. 세습되는 영주들의 경칭인 '''공(Lord)'''과의 차이점.
영주와 평민 사이에 해당되나, 중세 잉글랜드와 마찬가지로 엄밀히 말하자면 기사는 작위가 아니기 때문에, 평민이나 서자도 능력이 뛰어나면 기사가 되어 출세할 수 있다.[2]
기사가 지켜야 할 규범으로 기사도가 있다. 용감하고 정의롭게 행동하기, 무고하고 약한 사람들 지키기, 신앙심 가지기, 청결 유지하기, 정정당당하게 싸우기 등이 있으며 기사도를 잘 지키는 기사들은 백성들의 모범과 우상이 된다 [3]

2. 역사


안달족의 대이동 이후에 중기병이 중요시되고 본격적으로 봉건주의 사회가 구축되면서 생긴 전통이다. 어느 전설에 의하면 초록손 가스의 아들이자 오크하트 가문의 시조인 참나무 존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사실은 천 년 후에 안달족이 들여온 것이다. 신화라는 게 시간이 지나며 다른 이야기와 섞이고 변형되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
안달족 문화와 칠신교의 교세가 약한 북부강철 군도에는 기사들이 별로 없다. 굳이 칠신교의 신자가 아니라도 될 수 있지만 신경 끄는듯. 실제로 기사 호칭이 없는 영주 가문의 적자인 성인 남성들이 대다수인데 잘만 군대 지휘하고 활동한다.

3. 기사가 되는 과정


보통 실제 중세와 마찬가지로 시동(페이지)-종자(스콰이어) 과정을 거쳐서 기사 서임을 받을 수 있다. 이동안 영주나 기사를 위해 시종을 들면서 온갖 잡일을 해주는 동시에 무예와 예법 등을 익힌다. 가문간의 친목질이나 때에 따라서 유사 인질로 쓸 수도 있고 가끔씩 실전에 투입되기도 한다. 꼭 이 과정을 밟는 것은 아니며 건너뛸 수도 있다.
칠신교의 셉트에서 맨발로 밤을 새는 의식을 치른다. 모든 기사는 다른 사람을 기사로 서임할 수 있고 서임 과정은 보통 어께를 검으로 두들겨 주면서 일곱 신을 각각 대는 식으로 임명되며 일곱 성유가 사용된다. 급할 땐 성유 없이도 한다.[4]
기사의 서약은 다음과 같다.

In the name of the Warrior I charge you to be brave. In the name of the Father I charge you to be just. In the name of the Mother I charge you to defend the young and innocent. In the name of the Maid I charge you to protect all women.



4. 기사의 종류



4.1. 가신 기사 (Household Knight)


말 그대로 영주의 가신이다. 토지는 소유하지 않는다.

4.2. 방랑 기사 (Hedge knight)


땅을 따로 소유하고 있지 않은 떠돌이 기사. 실제로 따지면 나이트 에런트(knight-errant)에 해당된다.
이름의 유래는 일단 돈을 말과 장비, 종자, 생활비에 써야 하니 가난하고 집 없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고[5], 산울타리, 천막에서 자는 경우가 많아서이다. 용병처럼 생활하거나 자신을 고용해줄 영주를 찾다가 적당한 조건에 동네 영주의 수하로 일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서약 기사(Sworn sword)라고 불린다.
장원이 없는 경우엔 돈을 벌기 위해 편력과 토너먼트를 찾아 각지를 떠돌아다니는 용병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중 일부는 돈을 위해 주변 사람들을 착취하거나 도적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그래서 평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편.
과거 시대를 다룬 외전 덩크와 에그 이야기의 주인공 덩크가 떠돌이 기사다.

4.3. 지주 기사 (Landed knight)


봉토와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기사이다. 사실상 세습직으로, 본격적으로 가문을 차릴 수 있다. 현실의 중세로 따지면 남작 정도의 위치에 해당된다.
사실상 최하위 귀족 계급이지만, 일부 지주 기사들은 웬만한 소영주들보다도 더한 부와 권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영주들과는 달리 법의 집행권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작중 나온 대표적인 지주 기사 가문으로는 클리게인 가문, 코닝턴 가문, 시워스 가문 등이 있다. 원래 영주 가문이었다가 추락해서 지주 기사가 되는 사례도 존재. 덩크와 에그 이야기 2권에 나온 오스그레이 가문의 가주 유스티스 오스그레이도 지주 기사다. 이분은 윗말처럼 그리 유복한 지주 기사는 아니었지만.

5. 토너먼트


웨스테로스/토너먼트 항목 참조. 기사도를 대표하는 행사이다.

[1] Sir이 아니다! 표준철자법이 확립되기 전인 중세에선 충분히 사용되었을 개연성이 있으면서, 현대 독자도 이해할 수 있지만 얼불노의 세계를 현실과는 조금 다른 판타지 영역에 갖다 놓는 효과를 주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단어이다.[2] 일례로 브론만 해도 일개 평민 용병이었는데 블랙워터 전투에서 공을 세워 타이윈 라니스터로부터 기사 서임을 받았다.[3] 실제로 책 안의 기사 대부분은 그 잔학함으로 유명한 그레고르 클리게인을 필두로 온갖 만행을 저질러서 민중의 공포와 경멸을 사지만, 반대로 바리스탄 셀미처럼 기사도에 충실하며 그 실력이 출중한 기사들은 많은 존경을 받는다.[4] 덩크와 에그 이야기 1권에 라이오넬 바라테온이 포소웨이 가문의 종자를 기사로 서임할 때 급한 김에 성유 없이 후딱 해치운다.[5] 아예 종자를 못쓰는 경우도 흔하다. 덩크의 스승인 알란만 해도 가난하다보니 종자인 덩크에게 물질적인 보상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