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오

 

奇子敖
(1266 ~ 1328)
1. 개요
2. 생애


1. 개요


고려말기 고려왕실의 충신이지만 아들과 딸의 천인공노할 행위로 명예가 사라져버린 비운의 아버지.
고려의 인물. '''기황후, 기철'''의 아버지.
이행검(李幸儉)의 딸과 결혼했다. 참고로 이행검은 정화궁주와 얽힌 악연이 있다. 자세한 것은 정화궁주 항목 참조.

2. 생애


그의 증조부 기윤숙(奇允肅)은 최충헌 집권 시기에 상장군을 맡았던 인물이다. 당시 아첨해서 얻은 직책이라고는 하지만, 이후 문하시랑평장사까지 된 걸 보면 능력이 아주 없는 인물은 아닌 듯. 기자오가 음서로 관직에 올랐던 걸 보면 당시 꽤 힘있는 집안이었던 모양이다.
기자오는 처음에 산원으로 임명되었고 1290년에 원나라에 반란을 일으킨 카다안이 동쪽의 진번 쪽으로 도주해서 고려를 침입해 살육, 약탈을 하면서 충렬왕강화도로 피난가는 상황에 중군 편장이 되어 깃발을 등에 지고 선두로 달리는 등 상당한 공을 세웠다.
이후 여러 차례 승진해 총부산랑을 지냈고 지방에 나아가 선주(宣州: 지금의 평안북도 선천군)를 다스렸는데, 가는 곳마다 직책에 맞게 해서 사람들이 그리워 할 정도였고 기자오는 대대로 관직이 있는 가문의 출신이었지만 벼슬길에서는 그다지 순탄하지 못했다.
성품이 관대하고 온후하면서도 높은 사람에게 청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어진 사대부들과 놀면서 즐거움에 힘썼으며, 집안의 살림살이는 관심을 갖지 않았고 1328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 뒤 1343년 겨울 10월에는 원나라로부터 영안왕(榮安王)에 추증되었으며 1356년에 기황후의 3대조까지를 추증할 때 기자오는 경왕(敬王)으로 격상되었다.
기록을 보면 '''아들놈딸년'''에 비해 인성은 '''비교 불가일 정도로 꽤 좋은 편이다.''' 정말이지 본인은 고려의 충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인데 어쩌다가 저런 악마들이 나온건지.